[파이낸셜뉴스] 설 연휴를 앞두고 나타날 수 있는 수급 공백이 투자자들에게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주가 지수 약세 속에서 저점 매수를 잡을 수 있어서다. 한국투자증권 염동찬 연구원은 3일 "최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됐고, 연휴 기간 이후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감안해야 하지만 과거 통계는 설 연휴 이후의 흐름을 두려워만 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며 이 같이 전했다. 한국 주식시장에서 1년 중 가장 긴 연휴는 설과 추석이다. 대외 이슈에 민감한 한국 시장 특성에도 연휴 기간에는 대응이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연휴 직전에는 수급이 부진한 현상이 반복돼왔다. 염 연구원은 "과거 명절 직전 거래일을 '디데이(D-day)'라고 한다면, 기관과 외국인은 평균적으로 3일 전(D-3)에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는 결제일이 D+2일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납득할 수 있는 내용"이라며 "수급이 약한 해당 시기는, 단기적인 주가지수 저점 시기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염 연구원은 과거 명절 전후 코스피시장 흐름에 대한 통게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을 3가지로 분석했다. 명절 직후에는 주식 변동성이 확대된다. 이는 연휴 기간에 발생한 이슈를 주식 시장이 연휴 직후에 반영하면서 나타나는 결과다. 염 연구원은 "이러한 변동성 확대는 연휴 직전 주식 비중을 줄이려는 시장 참여자들의 움직임을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긍정적인 것은 설 연휴 이후 주가 하락 폭이 추석 연휴 이후보다는 작은 점이다. 추석 연휴 기간은 미국 예산안 불확실성과 셧다운 이슈 등이 있는 9월 말과 겹치는 반면, 설 연휴의 경우는 이러한 이슈가 상대적으로 적어 추석과 달리 상승 확률이 높다. 염 연구원은 "2008년 리만 브라더스 파산이 추석 연휴 때 발생한 것도 있지만, 이를 제외해도 추석 연휴 이후 수익률이 설 연휴와 달리 부진하다"고 분석했다. 또 연휴 직전 거래일은 증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일 확률이 높다고 진단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2001년 이후 명절 직전 마지막 거래일의 증시 반등 확률은 설(81.82%)이 추석(72.73%) 보다 9%가량 높았다. 염 연구원은 "연휴 직전에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를 하며 수급이 비어있는 가운데, 명절 직전 거래일에는 거래량까지 감소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2-02 16:09:30[파이낸셜뉴스] 설날, 추석 등 우리 대표 명절이 무형유산이 된다. 문화재청은 '설과 대보름', '한식', '단오', '추석', '동지' 등 5개 명절을 국가무형문화재(내년 5월부터 국가무형유산으로 통용)로 지정한다고 18일 밝혔다. 전통 예능이나 지식이 아닌 명절이 국가무형문화재가 된 건 처음이다. 이번에 지정된 5개 명절은 한 해를 대표하는 주요 행사다. 설과 대보름은 음력 정월 초하루에서 보름까지로, 일 년의 시작을 기념하는 명절이다. '삼국사기', '삼국유사' 등에는 삼국시대부터 국가적 세시 의례로 챙겨왔다는 기록이 남아 있으며, 고려시대에는 설 차례, 세배, 떡국을 먹는 풍속이 있었던 것으로 전한다. 봄을 대표하는 명절인 한식은 동지 이후 105일째 되는 날이다. 조상의 선영을 찾아 제사를 지내고 성묘, 벌초를 하는 등 조상을 추모하는 의례적 성격이 강하다. 음력 5월 5일에 해당하는 단오는 여름을 맞는 대표적인 명절로 창포물에 머리 감기, 쑥과 익모초 뜯기, 부적 만들어 붙이기 등 다양한 풍속이 이어져 왔다. 현재 '강릉단오제', '경산자인단오제', '법성포단오제'가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이중 '강릉단오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도 등재돼 있다. 추석은 설날과 더불어 우리 대표 명절로 꼽힌다. 음력 8월 15일인 추석에는 온 가족이 모여 송편을 빚고 차례와 성묘를 지낸다. 달에 제사를 지내는 중국, 일본과 달리 조상을 기리는 의례가 강조되는 점이 특징이다. 1년 가운데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동지'는 '작은 설'로도 불린다. 묵은해를 잘 정리하고 새해를 준비하는 시기로, 팥죽을 끓여 제사를 지내고 공동체의 화합을 도모했다. 웃어른의 장수를 기원하며 버선을 짓는 풍속도 있었다. 이들 5개 명절은 예부터 고유성과 다양성을 전승해 왔다는 점에서 가치가 크다. 문화재청은 "가족과 마을·지역 공동체를 중심으로 다양한 유산이 전승돼 오며 문화적 다양성과 창의성에 기여하고 있다"고 지정 이유를 설명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12-18 10:29:10[파이낸셜뉴스] 9월 근로자 1인당 실질임금이 7개월 만에 반등했다. 소비자물가지수 상승에도 추석 상여금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1.9% 증가했다. 2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3년 10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실질임금은 382만원으로 전년보다 1.9% 증가했다. 9월 전체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은 431만6000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7%(23만1000원) 늘었다. 이같은 실질임금 증가는 소비자물가가 3%대로 내려온데다 명절상여금이 지급되고, 임금협상 타결금 등으로 인해 특별급여가 15.9%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난 1~9월 상용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96만1000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5%(9만6000원) 증가했다. 규모별로는 상용 '300인 미만'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이 352만1000원으로 2.2%(7만5000원) 증가했고, '300인 이상'은 611만9000원으로 2.3%(13만8000원) 상승했다. 다만 1~9월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실질임금은 356만3000원으로 전년동기(360만5000원)보다 1.2%(4만2000원)감소했다. 9월 기준 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48.0시간으로 전년동월보다 6.4시간(-4.1%) 줄었다.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따른 월력상 근로일수는 19일로 전년보다 하루 줄어든 영향이다. 특히 임시일용근로자들의 근로시간도 87.2시간으로 전년보다 8.3시간(-8.7%) 줄었는데, 임시근로자 증가로 인해 근로시간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1~9월 누계 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도 156.6시간으로 전년동기 대비 0.1시간(-0.6%) 감소했다. 10월 기준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는 1996만9000명으로 전년동월(1966만7000명) 대비 1.5%(30만3000명) 증가했다. 보건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4.5%),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3.4%), 숙박 및 음식점업(2.9%)은 증가한 반면, 교육서비스업(-0.9%),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조절공급업(-1.1%)은 감소했다. 종사자 수 증감률은 세종이 7.3%로 가장 높고 충남(3.4%), 대전(3.1%), 인천(2.9%)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지역은 경북(-0.9%), 강원(-0.5%), 울산(0.2%) 등 순이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3-11-29 13:18:22[파이낸셜뉴스]9월 유통업체 매출이 온·오프라인에서 모두 상승하며 전년 동월 대비 9.5% 증가했다. 오프라인은 추석 특수로 모든 업태에서 판매가 늘었고, 온라인은 식품과 서비스/기타 품목의 판매 호조세로 매출이 두 자릿수 상승세를 보였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3년 9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오프라인이 7.2%, 온라인이 12.0%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전년 동월 대비 9.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프라인 업체의 경우 추석 명절 선물 수요 증가 등으로 대형마트(10.0%)와 SSM(11.3%)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고, 백화점(3.1%)과 편의점(8.5%)도 판매량이 늘었다. 신선·농축산 및 가공 식품 등 식품 분야에서 오프라인 업태 모두 높은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온라인 유통업체는 생필품류 온라인 구매 확대로 화장품(17.5%)과 식품(32.0%) 등에서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패션/의류(-8.9%)와 스포츠(-8.9%) 등에서는 판매가 부진했다. 업태별 매출구성비를 살펴보면 지난해 9월에는 △온라인 47.8% △대형마트 13.6% △백화점 18.1% △편의점 17.6% △SSM 2.8%의 구성비를 보이며 총 매출은 13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9월에는 온라인 매출이 1.1%포인트(p) 늘어나며 총 매출의 절반에 육박하는 48.9%였고, 이어 △대형마트 13.7% △편의점 17.5% △백화점 17.1% △SSM 2.8%의 순으로 총 15조3000억원의 매출을 보였다. 대형마트와 SSM 점유율이 횡보를 보이고 편의점은 매출비중이 늘어난 반면, 백화점에서 하락한 점유율을 온라인 유통업체가 흡수하는 모양새이다. 산업부의 매출동향 조사는 주요 유통업체 13개사와 온라인 주요 유통업체 12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통계청 조사와는 모집단과 작성항목 등이 달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3-10-30 11:50:47[파이낸셜뉴스]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커지면서 보온성을 높이는 제품 판매가 늘었다. 19일 BYC에 따르면 지난 10월 11일부터 17일까지 기능성 발열웨어 보디히트 판매율은 전주대비 6.1%, 삼중직 원단의 에어메리는 7.8% 증가했다. 추석 이후 급격히 떨어진 기온에 보온성이 좋은 가을·겨울용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영향이다. BYC 스테디셀러 제품인 보디히트는 얇고 가벼우면서 따뜻함이 오래 지속되고 부드러운 착용감이 특징이다. 에어메리는 겉면, 중면, 내면의 삼중직 원단으로 양면 사이에 따뜻한 공기가 유지되어 보온력을 높여주는 제품이다. 두 제품 모두 심플하면서도 따뜻하고 부드러워 일상에서 편안한 활동을 돕는다. 지난 9월 선보인 BYC 기능성 발열웨어 23년형 보디히트도 올해 강추위가 예상되면서 판매량이 늘고 있다. 23년형 보디히트는 천연 면 소재의 코튼보디히트와 골면조직을 사용한 웜골지, 니트 소재로 외출복 안에 받쳐입을 수 있는 신규 유형의 이너 보디히트를 다양하게 준비했다. BYC 관계자는 "추석이후 갑작스러운 기온차에 보온성 좋은 아이템을 찾는 분들이 늘어났다"며 "베이직한 컬러에 따뜻하고 부드러운 착용감을 더한 보디히트로 편안하고 포근한 겨울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10-19 09:02:58#. 지난 1일 추석 연휴 기간 오전 8시30분 경기도의 한 지역에서 70대 치매환자가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오후 1시20분 신고 이후 인근을 수색했으나 노인을 찾을 수 없었다. 결국 30분 뒤 경찰은 실종경보 문자를 송출해 오후 2시30분경 인근 초등학교에서 노인을 찾았다. 온 가족이 모이는 명절 기간은 가족 실종 가능성이 더욱 크다. 경찰은 지난 2021년 실종문자제도 도입 이후 가족 수색시간을 7배 이상 줄였다. 전문가들은 실종경보 문자 발송을 최대한 빨리 보낼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추석 명절에만 1800여명 실종신고 16일 경찰에 따르면 추석 기간인 지난달 28일부터 3일까지 실종인 신고는 1868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가출인(실종성인)은 1108명이며 18세 미만 아동은 373명, 지적장애인 등은 129명, 치매환자 258명 등 총 760명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추석 연휴는 어느 때보다 긴 연휴였던 만큼 실종신고 접수가 많았다"며 "연휴에는 가족이 모이느라 이동이 잦아 실종건수가 평상시보다 많은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아동·지적장애인·치매환자 등 760명 가운데 아동 5명과 치매환자 2명을 제외한 753명이 가족으로 돌아갔다. 실종경보 문자 제도는 실종아동 등(치매노인, 지적장애인 등 포함)의 발생정보를 지역 주민에게 안전안내 문자와 같은 방식으로 전송, 문자를 본 시민의 제보를 통해 실종자를 신속히 발견하자는 취지에서 지난 2021년 6월 도입됐다. 일선 경찰서에서는 실종사건 발생 직후 실종자의 흔적을 찾는 것이 중요한데 실종경보 문자가 발송되면 조기에 발견할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실종사건이 접수된 후 실종아동등을 발견하기까지 평균 31시간20분이 소요된 데 비해 실종경보 문자메시지를 받은 시민의 제보로 실종아동 등을 발견한 경우에는 평균 4시간23분 만에 발견해 발견시간이 7.1배 짧아지는 성과를 보였다. ■경보문자 본 시민이 치매 실종자 795명 찾아줘 실종경보 문자 제도는 치매노인을 찾는 데 특히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제도 도입 이후 실종경보 문자 2932건 가운데 70%는 치매 실종자였다. 발송대상 실종자 중 795명(27%)은 경보 문자를 본 시민들이 직접 신고해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다만 전문가들은 실종경보 문자 발송시점에 대한 구체적 지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는 일선 경찰관들이 실종경보 발령시점을 자의적으로 판단하고 있는데, 발송기준을 좀 더 구체적으로 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건수 백석대학교 경찰학과 교수는 "실종자들은 48시간 내로 찾지 못하면 장기실종자로 분류된다"며 "이 때문에 24시간에서 36시간 사이를 실종자 생환의 골든타임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실종경보 문자 발송을 최대한 빨리, 늦어도 12시간 내에 발송할 수 있도록 세부적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3-10-16 18:23:58[파이낸셜뉴스] 긴 추석 연휴 및 한글날 연휴까지 끝나고 일상으로 복귀하고 있는 시점에서 다이어트 제품과 가을·겨울 시즌 아우터 등의 매출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급하게 찐 살을 급히 뺀다는 뜻의 '급찐급빠'가 유행하고 있으며,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두꺼운 외출복을 찾는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연휴 끝! 급찐급빠'에 다이어트 식품 10일 업계에 따르면 연휴 동안 체중이 늘어나 급히 다이어트를 결심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기획전이 우후죽순 열리고 있다. 연휴 이후 본격적으로 다이어트와 건강 관리를 시작하는 수요를 겨냥해서다. 빅데이터 기반 키워드 분석 플랫폼 '블랙키위'에 따르면 추석 연휴 직후(9월 28~10월 3일)인 지난 4일 다이어트 키워드 검색량은 3460건으로 지난 연휴 시작일이었던 9월 28일의 검색량 1740건에 비해 약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은 연휴 간 '급찐살(급하게 찐 살)'로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고객들을 위해 오는 15일까지 다이어트 식품 할인 기획전을 진행한다. 식단 조절과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상품들을 한 자리에 모아 다이어트 도시락 등 식사 대용품부터 저칼로리 간식, 건강 기능식품까지 약 200여 개 상품을 최대 50% 할인 금액에 선보인다. 글루텐 프리로 부담 없는 '에이스엠앤티' 착한 고구마 감자 스틱과 건강한 다이어트를 도와주는 '비비랩' 바비 쉐이크, 쿠팡 스테디셀러인 기름제로 국산 현미칩과 아이스웨일 제로 탄산수, 캐나다 국민 브랜드인 '자미에슨'의 프로바이오틱스 100억 유산균 등 인기 상품들을 엄선했다. 쿠팡 와우 회원이라면 기획전 상품을 회원 전용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다. 추석 연휴에 먹은 다양한 음식들로 찐 살을 빼기 위한 다양한 메뉴들도 출시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식물성 대안식 브랜드인 '유아왓유잇'을 최근 선보였다. 유아왓유잇은 '더 나은 나와 지구를 위한 맛있는 식물성 대안식' 콘셉트의 브랜드다. 브랜드 론칭 첫 제품은 런천 김치덮밥, 볼로네제 라자냐, 라구 리가토니 등 '식물성 간편식(PMR)' 3종이다. 오뚜기는 150kcal의 낮은 칼로리로 마라탕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컵누들 마라탕'을 최근 출시했다. 기존 컵누들과 마찬가지로 밀가루 대신 감자, 녹두 전분으로 만든 당면을 사용해 칼로리를 낮췄다. 하림은 스팸 형태의 닭가슴살햄 '챔'을 출시했다. '챔'은 100g 기준 단백질 함량이 19g으로 일반 돈육 캔햄 보다 40% 높고, 지방은 10분의 1수준으로 낮다. 기온 하락에 '아우터' 검색량 급증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커진 일교차의 영향으로 아우터나 방한용품을 찾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무신사에 따르면 이번 추석 세일 기간에 아우터 카테고리의 '점퍼·재킷' 상품의 일 평균 거래액은 전년 추석 세일과 비교해 484% 증가했다. 가벼우면서 보온성도 뛰어난 패딩 베스트 상품 거래액도 467% 늘었다. 이밖에 무스탕·퍼(344%), 머플러(277%) △패딩·헤비 아우터(220%) 등 FW 시즌 아이템의 거래액도 커졌다. 또한 연휴가 끝남과 동시에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야외 활동은 잦아지는 가을을 맞아 아웃도어 용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일교차가 커지는 날씨의 영향으로 활용도가 높은 패딩 베스트, 머플러 등의 아이템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무신사가 지난 9월 21일부터 10월 5일까지 진행한 FW 캠페인 '추석 세일' 동안에 트래킹화를 포함한 등산용품 카테고리의 일 평균 거래액은 지난해 추석 세일과 비교해 6098%(약 61.9배) 증가했다. 2022년보다 추석 연휴 일정이 2주 가량 늦은 데다가 10월 중순부터 시작될 단풍축제, 등산, 트래킹 등의 야외 활동을 기대하는 고객들이 많아져서다. 야외 활동에 적합한 아웃도어, 캐주얼 기반의 상품을 전개하는 브랜드의 거래액 성장세가 돋보였다. 등산화 '재스퍼' 시리즈로 유명한 어반 아웃도어 브랜드 킨(KEEN)의 일 평균 거래액은 1년 전보다 약 144배(14261%) 확대됐다. 아웃도어 기반의 포멀 캐주얼 브랜드로 윈드브레이커 아우터 시리즈가 유명한 디미트리블랙의 일 거래액도 지난해보다 416% 늘었다. 이밖에 필루미네이트(201%), 내셔널지오그래픽(108%), 에스피오나지(77%) 등의 브랜드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무신사 관계자는 "이번 추석은 연휴가 예년보다 길었던 데다가 날씨가 갑작스럽게 변화하는 등 환절기를 맞아 관련된 아이템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크게 늘어났다"며 "다양한 고객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카테고리별, 시즌별로 다채로운 브랜드와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10-09 14:23:00[파이낸셜뉴스]#. 지난 1일 추석 연휴 기간 오전 8시 30분 경기도의 한 지역에서 70대 치매환자가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오후 1시 20분 신고 이후 인근을 수색했으나 노인을 찾을 수 없었다. 결국 30분 뒤 경찰은 실종경보 문자를 송출해 오후 2시 30분경 인근 초등학교에서 노인을 찾았다. 온 가족이 모이는 명절 기간은 가족 실종 가능성이 더욱 크다. 경찰은 지난 2021년 실종문자제도 도입 이후 가족 수색 시간을 7배 이상 줄였다. 전문가들은 실종 경보 문자 발송을 최대한 빨리 보낼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추석 명절에만 1800여명 실종신고16일 경찰에 따르면 추석 기간인 지난달 28일부터 3일까지 실종인 신고는 1868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가출인(실종성인)은 1108명이며 18세 미만 아동은 373명, 지적장애인 등은 129명, 치매환자 258명 등 총 760명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추석 연휴는 어느 때 보다 긴 연휴였던 만큼 실종 신고 접수가 많이 나타났다"며 "연휴에는 가족이 모이느라 이동이 잦아 실종 건수가 평상시 보다 많은 편이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경보 문자 제도 도입 이후 가족 수색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아동·지적장애인·치매환자 등 760명 가운데 아동 5명과 치매환자 2명을 제외한 753명이 가족으로 돌아갔다. 실종 경보문자 제도는 실종아동 등(치매노인, 지적장애인 등 포함)의 발생 정보를 지역 주민들에게 안전안내 문자와 같은 방식으로 전송하여, 문자를 본 시민들의 제보를 통해 실종자를 신속히 발견하는 취지에서 지난 2021년 6월에 도입됐다. 일선 경찰서에서는 실종 사건 발생 직후 실종자의 흔적을 찾는 것이 중요한데 실종 경보문자가 발송되면 조기에 발견할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실종사건이 접수된 후 실종아동등을 발견하기까지 평균 31시간 20분이 소요된데 비해, 실종경보 문자메시지를 받은 시민의 제보로 실종아동등을 발견한 경우에는 평균 4시간 23분만에 발견해 발견시간이 7.1배 단축하는 성과를 보였다. 경보문자 본 시민이 치매 실종자 795명 찾아줘 실종 경보문자 제도는 치매 노인을 찾는데 특히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제도 도입 이후 실종 경보 문자 2932건 가운데 70%는 치매 실종자였다. 발송 대상 실종자 중 795명(27%)은 경보 문자를 본 시민들이 직접 신고해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다만 전문가들은 실종 경보 문자 발송 시점에 대한 구체적 지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는 일선 경찰관들이 실종 경보 발령 시점을 자의적으로 판단하고 있는데, 발송 기준을 좀 더 구체적으로 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건수 백석대학교 경찰학과 교수는 "실종자들은 48시간 내로 찾지 못하면 장기 실종자로 분류된다"며 "이때문에 24시간에서 36시간 사이를 실종자 생환의 골든타임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실종 경보 문자 발송을 최대한 빨리, 늦어도 12시간 내에 발송할 수 있도록 세부적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3-10-09 13:54:06[파이낸셜뉴스] 송편, 전 등 추석 연휴에 먹은 다양한 음식들로 생긴 '급찐살(급격하게 찐 살)'을 빼기 위한 다양한 메뉴들이 출시되고 있다. 실제로 추석 연휴 온라인 검색어에 '다이어트'를 검색한 사람이 급격하게 늘었고, 식품·외식 업체들도 다이어트는 물론 건강한 채식 메뉴를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9일 빅데이터 기반 키워드 분석 플랫폼 ‘블랙키위’에 따르면 추석 연휴 직후(9월 28~10월 3일)인 지난 4일 다이어트 키워드 검색량은 3460건으로 지난 연휴 시작일이었던 9월 28일의 검색량 1740건에 비해 약 2배가량 증가했다. 이에 식품, 외식 업계는 식단 조절과 체중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저칼로리 건강 메뉴들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피자알볼로는 로마식 통밀 도우 위에 생 바질, 루꼴라, 프레쉬 모짜렐라 등 생 토핑을 듬뿍 얹어 건강함을 더하고 칼로리를 낮춘 정통 이탈리안 피자 2종을 최근 출시했다. 잠봉루꼴라피자, 마르게리타가 그것이다. 도우에 사용된 통밀은 일반 밀보다 식이섬유가 많아 혈당 상승 속도가 더뎌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 신세계푸드는 식물성 대안식 브랜드인 '유아왓유잇'을 최근 선보였다. 유아왓유잇은 '더 나은 나와 지구를 위한 맛있는 식물성 대안식' 콘셉트의 브랜드다. 브랜드 론칭 첫 제품으로는 런천 김치덮밥, 볼로네제 라자냐, 라구 리가토니 등 '식물성 간편식(PMR)' 3종을 선보였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 쇼핑몰에 있는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자장면을 비롯해 샌드위치 등 식물성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오뚜기는 150kcal의 낮은 칼로리로 마라탕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컵누들 마라탕'을 최근 출시했다. 기존 컵누들과 마찬가지로 밀가루 대신 감자, 녹두 전분으로 만든 당면을 사용해 칼로리를 낮췄다. 하림은 추석을 앞두고 스팸 형태의 닭가슴살햄 '챔'을 출시했다. '챔'은 100g 기준 단백질 함량이 19g으로 일반 돈육 캔햄 보다 40% 높고, 지방은 10분의 1수준으로 낮다. 유통업체들도 '급찐살'로 인해 다이어트를 고민하는 고객을 위해 기획전을 열고 있다. 쿠팡은 오는 15일까지 다이어트 식품 할인 기획전을 진행한다. 다이어트 도시락 등 식사 대용품부터 저칼로리 간식, 건강 기능식품까지 약 200여 개 상품을 최대 50% 할인 금액에 내놓는다. 대표 상품으로 고구마 감자 스틱, 제로 탄산수, 프로틴바 등이 있다. 푸드나무가 운영하는 2030 여성을 위한 식단 큐레이션 플랫폼 '피키다이어트'도 오는 10일까지 'SOS 급찐급빠 처방전'을 통해 다이어트 식단을 최대 4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 한다. 다양한 닭가슴살 제품, 샐러드, 곤약밥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식품 업계 관계자는 "우리 몸은 평소보다 많은 탄수화물을 섭취했을 때 남은 에너지를 바로 체지방으로 축적하는 것이 아니라 2주간 ‘글리코겐’ 형태로 간이나 근육 조직에 저장한다"며 "글리코겐이 지방이 되기 전 2주간 유산소 운동을 열심히 하고 식이요법을 병행한다면 단기간 불어난 체중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10-09 10:10:22[파이낸셜뉴스] SRT 운영사인 에스알(SR)은 경전선, 동해선, 전라선 운행 후 처음 맞이한 추석 명절연휴 동안 총 49만6000여명이 SRT를 이용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추석 연휴 같은 기간 이용객(47만2000명) 대비 5.1%p 증가했다 노선별로 경부선 31만4000명이 가장 많고, 호남선 13만5000명, 경전선 1만8000명, 동해선 1만4000명, 전라선 1만4000명 등이다. 일자별로는 지난 1일 이용객이 7만3991명으로 가장 많았고, 9월30일 7만3687명, 9월27일 7만2097명, 추석 당일인 9월29일 7만1539명 등이다. 에스알은 한글날 연휴를 맞아 SRT를 추가로 투입해 공급 좌석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종국 에스알 대표이사는 "철저한 사전 검검과 고객들의 많은 관심 덕분에 추석 명절 대수송을 원활하게 마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더욱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을 위해 임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3-10-08 09:4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