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의 프리미엄 키즈 브랜드 '알비스(albis)'에서 어린이 충치의 원인이 되는 알비칸스균과 뮤탄스균을 억제해 주는 '어린이 치약'을 출시했다. 13일 애경산업에 따르면 알비스는 아이의 환경에 집중한 성분과 기능에 초점을 맞춰 새롭게 선보이는 프리미엄 키즈 브랜드다. 알비스 어린이 치약은 대표적인 충치 원인균으로 알려진 뮤탄스균과 어린이에게 자주 발생하는 충치 원인균인 알비칸스균을 함께 케어해주는 유치 케어 전문 치약이다. 알비스 어린이 치약은 치과 대학 인 비트로(in-vitro) 항바이오필름 시험을 통해 국내 최초로 알비칸스균과 뮤탄스균을 복합 억제해 주는 효과를 확인받은 제품이다. 또 구강 내 자극을 줄 수 있는 성분도 함유하지 않았다. 알비스 어린이 치약은 자녀의 성장 단계 또는 양치 습관에 따라 거품양과 맛을 다르게 개발해 출시됐다. 만 0~3세의 개운한 맛이 익숙하지 않거나 양치 거품을 뱉어내기 어려운 아이를 위한 '파인애플향', 만 4~5세의 충분한 세정이 필요하고 거품을 잘 뱉어내는 아이를 위한 '프루티민트향' 2종이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2-13 09:53:13[파이낸셜뉴스] 개운한 한방차(茶)를 콘셉트로 한 치약이 출시됐다. 19일 애경산업에 따르면 '2080'에서 한방차 성분을 함유해 향이 좋고 개운한 '청은차 치약 2종(사진)'이 나왔다. 차로 즐겨 마시던 석류, 오미자, 보이차 등 몸에 좋은 각종 한방차 성분을 함유해 향긋한 차를 마신 듯 입안을 개운하고 깔끔하게 해준다. 충치 예방, 구취 제거 등 치약 본연의 기능뿐만 아니라 식후에 입안을 깔끔하게 만들어주는 차처럼 맑고 은은한 향미가 특징이다. 석류향의 '청은차 수 치약'과 민트향의 '청은차 선 치약' 2종으로 출시했으며 특히 제품 상자 전면에 향과 단맛, 화함, 거품의 정도를 표시해 향기와 구강 고민 등 취향에 따라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2080 청은차 수 치약은 한방에서도 약재료로 사용하는 과실인 석류 성분과 오미자, 구기자 성분을 함유한 치약이다. 잇몸 혈류 개선을 통한 치은염 예방 효과가 있다. 2080 청은차 선 치약은 중국 황실에서도 즐겨 찾았다고 전해지는 중국 운남성에서 재배되는 보이차 성분과 옥수수차, 감초차 성분을 함유한 치약이다. 잇몸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2080 청은차 치약 2종은 네이버 애경본사직영몰, 쿠팡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06-19 10:39:38[파이낸셜뉴스] 치과는 많은 사람들이 가기 싫어하는 곳인 반면 가장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누구나 꺼리지만 꼭 방문 해야만 하는 곳, 의외로 치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질환은 충치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부산 대동병원에 따르면 치과질환 1위로 치주질환이 꼽혔다. 치주질환은 성인의 80% 이상이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구강질환 중 하나다. 치아를 감싸고 지지하는 치주와 치조골, 치주 인대 등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일컬어 치주질환이라고 불리는데 오래 방치 시 치아 손실로 이어질 수 있음은 물론, 혈관 내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20년 다빈도질병 통계에 따르면 치은염 및 치주질환이 1637만2879명으로 전체 질환 중 1위를 차지했다. 치과 외래 다빈도 상위 질병에서는 △치은염 및 치주질환 △치아우식 △치주 및 근단위조직 질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치로 불리는 치아우식은 치과 질환 중 가장 많을 것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진료환자가 61만9346명으로 오히려 치주질환보다 적었다. 치주 조직에 미생물이나 미생물 집단에 의해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을 흔히 잇몸병이라고 불리는 치주질환이라고 한다. 치주 조직은 치아를 단단하게 잡아주는 치주골, 치아 뿌리를 덮고 있는 치근 백악질, 치아와 치조골을 연결하는 치주인대, 치조골을 덮고 있는 연조직인 치은으로 구성돼 있다. 우리 구강 안에는 다양한 세균이 살고 있는데 세균이 음식이나 침 등에 섞여 치아에 붙어 무색의 얇은 끈끈한 막인 치태가 만들어진다. 양치질 등 구강 위생 상태가 청결하지 않는 경우 치태가 굳어져 치석이 되고 세균 번식이 쉬워져 잇몸 염증이 일어난다. 치은염은 잇몸 염증이 연조직에만 국한돼 간단한 치료로 회복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를 방치해 잇몸 아래에 위치한 치조골까지 진행될 경우 원상태로 회복이 어려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잇몸에 염증을 발생하면 잇몸이 빨갛게 붓고 피가 나거나 입 냄새가 발생한다. 심하면 잇몸이 내려가 치아가 길어 보이고 치아가 흔들리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염증 정도, 치주조직 및 방사선 검사 등을 통해 진단하며 상태에 따라 약물치료를 하거나 치석제거술과 같은 비외과적 치료 또는 치은절제술 등 외과적 치료가 진행된다. 치석은 치아 표면을 뒤덮은 세균막이 단단하게 굳어서 치아표면에 붙어 있는 것으로 칫솔질로는 쉽게 제거되지 않는다. 치석이 많으면 냄새가 심하고 치석 부위 뼈가 흡수되면서 치아 손상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빨리 제거해야 한다. 치석제거술은 흔히 스케일링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치석제거 기구나 초음파 등으로 치아의 치태와 치석을 제거하는 시술이다. 반면 치은절제술은 염증으로 잇몸이 비대해지거나 치주낭이 깊게 형성되어 시술만으로 치료가 어려운 경우 치은을 절제해서 염증을 제거하는 수술이다. 치은절제술을 통해 염증 제거 효과뿐만 아니라 치근 수술 등 추가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 효과적이다. 장지현 대동병원 치과센터 과장은 "치주질환은 초기에 증상이 없이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1년에 한 번은 구강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며 "방치할 경우 음식물이 잘 끼거나 음식물을 씹을 때 치아에 힘이 주어지지 않는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어 평소에 구강 상태를 청결히 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치주 질환을 비롯해 대부분의 치과 질환은 재발하기 쉽다"며 "치료를 시행했다고 하더라도 전문적인 스케일링과 정기 구강검진 등의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치주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치태가 생성되지 않도록 칫솔과 치실, 치간 칫솔 등 구강 기구를 적절히 이용해 구강 상태를 청결히 해야 한다. 잇몸에 부착된 치태를 제대로 제거하기 위해서는 잇몸에 칫솔을 밀착해 잇몸과 치아가 닿는 부위부터 꼼꼼하게 양치질을 하도록 한다. 양치질만으로는 치석이 제거되기 어려운 경우도 있으므로 연 매년 구강검진과 함께 치석제거술을 받는 것이 좋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4-14 09:18:41[파이낸셜뉴스] 경희대학교 치과병원 오송희·최진영 교수팀이 정량광형광분석 장비(큐레이펜 씨, 큐레이캠 프로)를 병용해 진단에 적용한 결과, 기존 엑스레이 검사법으론 한계가 있는 ’초기 치아 우식증(충치)‘ 발견에 탁월한 성과를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분석 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Nature 출판그룹의 Nature Scientific Reports(IF 4.380) 게재됐다. 오 교수는 “이번 연구의 의미는 환자의 안전과 부담을 최소화하는 한편 초기 치아 우식증에 대한 객관적 검진 지표를 마련하고, 프로토콜 개발을 통해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준 마련에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2종의 정량광형광분석장비는 방사선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환자 안전도 초점에서도 우수하고 검사 시간도 기존에 비해 1/4 정도로 단축돼 환자의 신체적 부담감도 덜하단 점에서 큰 이점”이라고 강조했다. 오 교수는 “검사범위가 좁지만 충치와 크랙에 대한 진단이 뛰어난 큐레이펜 씨와 디지털 카메라와 같은 폭넓은 촬영이 가능해 검사시간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큐레이캠 프로란 정량광형광분석법의 장치의 각각의 장점을 결합한 검진법을 개발한 것. 그 결과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치아 우식 탐지능을 갖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서로 다른 목적을 갖는 두 장비를 활용했는데, 전체 치아에 대한 선별검사를 위해 큐레이캠 프로를 활용하고 정확한 병변의 깊이를 평가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큐레이펜 씨를 적용함으로써 환자들에게 부담이 적은 최소화된 정밀분석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치과종합검진센터의 객관적인 검진을 위한 지표 마련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치과 검진의 지표를 개발하는 경희대치과병원 치과종합검진센터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고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4-14 17:52:16[파이낸셜뉴스]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예방치과학교실 김백일 교수팀이 연구를 주도해 온 치아우식증(충치) 진단 신의료기술이 건강보험 급여 항목으로 인정받았다. 연세대 치과대학과 치과대학병원이 기초 및 임상 연구, 신의료기술 등재, 임상적 활용과 건강보험 급여화까지의 과정을 적극적으로 이끌어 온 결과다. 건강보험은 5~12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우선 적용된다. 24일 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정량광 형광(QLF) 기술은 가시광선을 이용해 치아우식 유무를 확인하는 기술이다. 특히 기존 검사법으로 확인이 어려운 초기 치아우식증 병소를 탐지하는 데 유용하다. 기술은 네덜란드의 알버트 요슬린 박사가 개발했다. 연세대 치과대학 예방치과학교실은 김백일 교수팀을 중심으로 2006년부터 15년간 이 기술을 집중적으로 연구해 왔다. SCI급 국제전문학술지 논문 48편과 국내전문학술지 논문 9편을 발표해 이 기술에 대해서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학술 논문을 발표하며 학문적 근거와 응용 분야를 알리는 데 힘써 왔다. 임상적 타당성에 대한 근거 마련을 위해 지난 2015년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보건의료연구개발사업에 선정돼 2년간 임상 시험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러한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정량광 형광기술은 2018년 8월 치의학 분야에서 유일하게 진단 분야 신의료기술 인증을 받았다. 이후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 소아치과에서는 이를 적극적으로 임상 현장에서 활용해 이번 급여화 인정을 이끌어 낸 것이다. 또한 이 기술을 바탕으로 정량광 형광 검사기기를 개발한 아이오바이오와도 적극 협력해 왔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8-24 12:13:26[파이낸셜뉴스] 야외활동을 즐기기 좋은 계절이 돌아왔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실내 운동보다 러닝, 등산, 자전거 등의 야외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겨우내 움츠린 몸을 풀기 위해 운동에 나섰지만 예상치 못하게 구강 건강을 위협하는 순간이 발생할 수 있다.야외운동을 할 때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데 평소보다 숨이 쉽게 차 입으로 호흡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구강 호흡이 충치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를 당부했다. 실제로 뉴질랜드 오타고 치과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구강 호흡을 하면 구강 내 평균 산도(pH)가 3.6pH까지 떨어지게 되는데, 이는 치아 부식이 일어나는 5.5pH보다 낮아져 충치가 발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운동 중 발생하기 쉬운 구강호흡... 충치로 이어질 수 있어 러닝·등산 등 유산소 운동을 하면 평소보다 더 많은 산소가 필요하게 되면서 호흡량이 증가한다. 체온 조절을 위해 땀 배출이 일어나 신체 수분도 부족해진다. 이때 코로 호흡이 힘들어져 입으로 숨을 쉬면 입안이 쉽게 마른다. 요즘 같은 환절기 건조한 공기는 구강 건조를 더욱 촉진한다. 침은 항균작용을 하는 성분이 있어 입안 세균 번식을 억제하고 음식물 찌꺼기를 씻어낸다. 하지만 침이 마르면 세균이 쉽게 번식해 충치와 입냄새를 유발할 수 있다. 구강 건강을 위해서 운동 시 입안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수분 섭취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인의 경우 평소 권장되는 수분 섭취량은 2L지만 운동으로 땀을 많이 흘렸다면 3~4L를 마시는 것이 좋다. 반면, 차나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는 이뇨작용을 촉진해 오히려 구강을 건조하게 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봄철 증가하는 치아 외상…충격 후 증상 없어도 정확한 검진 필요해 봄철 야외 활동 중 잠깐의 방심으로 넘어지거나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하기 쉽다. 이때 치아가 부러지거나 빠지는 치아 외상도 늘어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치아의 파절과 탈구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2019년 2월 6만8098명에서 4월 7만6827명으로 약 12% 늘었다. ?치아 외상은 주로 앞니 부분에 발생한다. 턱의 구조상 맨 앞에 위치하여 넘어지거나 부딪힐 때 가장 먼저 손상되기 쉽다. 치아를 살리기 위해서는 가능한 빨리 치과에 내원해야 한다. 빠진 치아 뿌리 표면에 존재하는 세포가 죽기 전에 구강 내에 다시 심어야 한다. 빠진 치아는 건조해지지 않도록 우유, 타액, 식염수 등에 보관해 1시간 안에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박대윤 대표원장은 "외부 충격 후 겉으로 치아가 멀쩡해 보이더라도 미세한 금이 가는 경우가 있다. 방치하면 균열이 진행돼 신경까지 손상되고 치아가 변색될 수 있어 증상이 없어도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본격적인 야외 활동 전, 꼼꼼한 구강 점검 필수 봄을 맞아 갑자기 활동량이 늘어나면 잇몸에도 무리가 갈 수 있다. 운동으로 신체 혈류량이 증가하면 잇몸 혈관이 확장되어 잇몸이 쉽게 붓고 예민해질 수 있다. 잇몸이 붓는 증상은 일시적이지만 충치나 잇몸 염증이 있다면 심한 치통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음식물 찌꺼기가 딱딱하게 굳어 만들어진 치석은 잇몸을 자극해 염증을 유발하고 붓기를 악화시킨다. 치석은 양치질로 제거가 어렵다. 스케일링을 통해 치석을 제거하면 잇몸 염증 예방과 입냄새 제거에 도움이 된다. 야외 활동 중에도 가능한 양치 도구를 휴대하고 식후 양치질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양치도구를 휴대하지 않았거나 양치가 어려운 경우에는 구강청결제, 고체 치약, 구강 청결 티슈 등을 사용하면 구강 세균 제거에 도움이 된다. 박대윤 유디두암치과의원 대표원장은 "높아지는 기온과 장시간 마스크 착용으로 구강 내 세균 증식이 활발해지는 시기이다. 구강질환 예방을 위해서 본격적인 야외 활동 전 구강 상태를 점검하고 스케일링 치료를 받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4-14 16:05:53코로나19로 장시간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자신의 심한 입냄새를 자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구지은 동두천 유디치과의원 대표원장은 9일 "마스크를 장시간 착용하면 공기가 잘 통하지 않아 입 속에 있던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며 "하지만 입냄새가 심하다면 단순한 구취인지, 질환으로 인한 것인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양치습관에 따라 입냄새 발생 입냄새를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은 '입 속 세균'이다. 자는 동안 침의 분비가 줄어 입 안의 세균이 많이 증식하게 된다. 이 세균이 만든 휘발성 황화합물이 아침 입 냄새의 원인이 된다. 이 냄새는 자신은 물론 상대에게도 불쾌함을 줄 수 있다. 식사 후 양치는 입냄새를 없애는 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양치 습관에 따라 입냄새 원인이 될 수 있다. 양치 후에도 본인이 입냄새가 난다면 입을 잘 헹궜는지 살펴봐야 한다. 치약의 계면활성제가 입 안을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계면활성제가 남지 않도록 입 안을 충분히 헹궈주도록 한다. 또 탄산, 냉면 등 산이 강한 음료나 음식 섭취 후엔 바로 양치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치아는 산성에 의해 부식되는데, 바로 양치를 하면 치아 손상이 더 많이 발생할 수 있다. 이때는 30분 후 양치를 하는 것이 좋다. 편도결석 등 원인질환 치료해야 여러가지 질환으로 인해 입냄새가 발생할 수 있다. 치과질환, 당뇨병, 편도결석, 간질환, 신장병, 역류성식도염, 위염, 과민성장증후군 등도 입 냄새가 발생한다. 물론 입냄새의 80~90%는 구강의 위생상태가 불량하거나 잇몸질환 등이 원인이다. 하지만 치과질환이나 다른 장기에 이상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구취가 지속된다면 구강 내 세균으로 인한 편도염과 편도결석을 의심해봐야 한다. 민현진 중앙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충치가 없고 별다른 이유가 없는데도 입에서 냄새가 나거나 가래를 뱉을 때 악취가 나고, 편도선에 있는 작은 구멍들에 세균이 뭉쳐서 노랗고 좁쌀만한 덩어리가 생기면 편도염과 편도결석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장시간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코로 호흡하기가 힘들어 입으로 숨을 쉬거나 마스크 안쪽 부위를 손으로 만지고 재사용하게 되는 경우 구강 내 세균감염 위험이 증가한다. 이로 인해 편도염과 편도결석이 생겨 구취를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편도염은 입안 목 주위와 코 뒷부분에 있는 림프기관인 구개편도, 설편도, 아데노이드(인두편도) 등의 편도선에 세균, 바이러스로 인한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편도염이 반복되면 편도의 작은 구멍들이 커져 이 구멍 속에 음식물 찌꺼기가 끼면서 세균이 잘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이 된다. 세균들이 뭉치면서 작은 알갱이를 형성하면 편도결석으로 발전한다. 편도염이 발생하면 초반에는 목 건조감과 발열, 연하통, 연하곤란, 이통, 두통, 사지 통증과 요통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고 편도가 붓게 돼 크기가 커진다. 또 구강위생이 불량하거나 비염, 부비동염으로 인해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가 있는 사람은 편도에 세균이 증식해 편도염이 자주 반복된다. 민 교수는 "편도결석은 저절로 나오기도 하고 흡인 등으로 제거할 수 있다"며 "하지만 자주 반복되는 편도선염, 편도결석은 여러 가지 심각한 합병증을 가져오기 때문에 1년에 3회 이상 반복되는 편도선염이 있는 경우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혀 클리너 사용 등으로 입냄새 완화 입냄새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평소 관리를 잘해야 한다. 입냄새를 일으키는 원인은 혀 때문인 경우가 많다. 목구멍과 가까운 쪽인 혀의 뒷부분에 많이 분포하는 세균은 설태에 포함된 단백질과 펩타이드를 분해해 불쾌한 냄새를 만든다. 보통은 양치질로 설태를 제거하는데 많은 양의 설태가 있는 경우 혀클리너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혀클리너로 혀를 부드럽게 긁어 내준 후 입안을 물로 헹구면 된다. 하루 1~2회 정도 사용하면 좋다. 강한 모를 가진 칫솔로 닦다 보면 혀에 상처가 생길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입으로 숨을 쉴 경우 코로 쉴 때보다 건조해져 침이 마른다. 따라서 침이 마르지 않도록 코로 숨쉬는 습관을 가지도록 한다. 또 침은 음식 찌꺼기와 산을 제거하고 구강 세균을 억제하기 때문에 구강 내 점막이 건조하지 않도록 적절한 수분공급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입냄새를 완화하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김은 피코시안이라는 성분이 있어 입냄새 유발 물질을 분해하는 데 좋다. 또 식이섬유가 풍부해 치아나 잇몸 등에 붙은 찌꺼기를 없애는데 효과가 있다. 식후 차를 마신다면 녹차를 추천한다. 녹차에는 플라보노이드라는 성분이 탈취효과가 있어 입냄새를 줄여줄 수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0-07-09 15:46:05[파이낸셜뉴스] 인체의 70%를 차지하고 있다는 물. 물은 신진대사에 도움을 주고 노폐물을 배출시킨다. 체온을 조절해 신체를 보호하고 관절에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도 한다. 특히나 구강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그렇다면 하루에 얼마나 마셔야 할까. 평소 2L 정도의 물을 마시면 구강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한, 충치 예방에도 좋다고 알려졌다. 물이 없다면 우유도 좋은 대안이 된다. 수분 부족으로 입안이 마르면 구강 점막이 건조해지는 구강건조증이 생긴다. 보통 입안에는 하루에 1~1.5L의 침이 생기는데 체내 물이 부족하면 입이 메말라 구내염 등이 발생한다. 구강건조증은 구내염뿐만 아니라 입안이나 혓바닥에 통증을 유발한다. 또 충치가 생기는 좋은 환경으로 변하게 된다. 게다가 입 냄새도 심해진다. 만약 아침에 일어난 직후 입 냄새가 심하다면 구강건조증을 강하게 의심해야 한다. 하지만 물이 좋다고 녹차를 너무 마시면 좋지 않다. 녹차는 이뇨작용을 일으켜 오히려 수분을 몸 밖으로 배출해 내기 때문이다. 디지털편집팀
2020-05-24 16:17:39[파이낸셜뉴스] 평소 치아 관리에 소홀한 사람이라면 사랑하는 사람에게 치아우식증(충치)을 전염시킬 수 있다. 단 10초간 한차례 키스하는 것만으로 구강 미생물 8000만마리가 상대방의 입속으로 이동한다는 네덜란드 연구팀의 연구결과가 지난 2014년 발표돼 주목을 받았다. 키스를 통해 연인에게 충치를 옮길 수 있다는 것. 고광욱 유디치과 대표원장은 "20~30대 젊은 사람들일수록 충치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하다"면서 "지금처럼 추운 날씨에는 입안이 쉽게 말라 세균이 더 잘 번식한다"고 설명했다. 충치를 예방하려면 평소 양치에 신경을 써야한다. 하루 3번, 3분 이상, 식후 3분 이내에 이를 닦아야 한다. 칫솔질은 윗니는 아래로 쓸어내리고 아랫니는 위로 쓸어올리는 동작을 반복하는 게 좋다. 또 6개월~1년에 한 번씩 치과를 방문해 스케일링을 받는 것도 충치가 생길 위험을 줄인다. #건강 #굿모닝건강 #금요일 #치과 #양치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19-12-26 10:36:09[파이낸셜뉴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본격적인 김장철이 다가왔다. 김치는 소금에 절인 배추와 무를 주 재료로 사용해 고춧가루와 젓갈, 갖은 채소를 사용해 만드는 대표적인 발효음식이다. 박대윤 광주 유디두암치과의원 대표원장은 30일 "김치는 섬유질이 풍부하고 발효과정에서 유산균이 발생해 치아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이라고 설명했다. ■김치 섬유질, 충치예방 효과 김치는 기본이 되는 배추 김치와 밥도둑 총각무 김치, 아삭아삭한 무의 식감을 즐길 수 있는 깍두기, 쌉쌀한 맛이 일품인 갓김치 등 종류가 다양하다. 김치의 기본적인 재료인 배추나 무 등에 포함된 섬유질은 치아 표면에 붙어 있는 음식 찌꺼기와 세균 등을 닦아 주며, 잇몸을 마사지해 주는 효과가 있다. 또 여러 가지 채소에 함유된 비타민 성분은 면역력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한다. 김치 특유의 신맛은 침이 활성화돼 입 안의 당 성분이 희석되는 효과가 있다. 이 때문에 입 안의 당분 농도가 낮아져 충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이러한 김치의 매운 맛과 신맛, 짠 맛은 타액분비를 촉진하고, 음식 섭취 후 입 안을 헹구기 위해 물을 마시게 만들어 치아건강에 도움이 된다. ■유산균, 충치 원인 뮤탄스균 억제 김치가 발효되면서 생기는 젖산 성분(유산균)은 장 건강을 개선한다고 알려져 있다. 또 치아와 잇몸 사이에 침입하는 세균을 억제해 구강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유산균은 치아를 둘러싼 에나멜(법랑질)을 파괴하는 산을 중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한 구취를 유발하는 세균을 억제해 입 냄새까지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김치에서 추출된 식물성 유산균인 락토바실러스균은 구강 내 세균 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실제 2015년 중국 양밍대학교 생화학과 분자생물학연구팀의 락토바실러스균이 충치균인 뮤탄스균에 주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충치의 원인인 스트렙토코커스 뮤탄스균의 증식을 감소시켜 충치 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도 2~7도, 40~50일 숙성된 김치 유산균 많아 유산균은 발효기간이나 먹는 방법에 따라 잘못 섭취하는 경우가 있다. 김치는 숙성 정도에 따라 유산균 수가 달라진다. 김치 속 유산균은 2∼7도의 온도에서 활발히 증가한다. 담근 지 50일 정도 된 김치가 가장 많은 유산균이 있다. 갓 담근 김치는 g당 유산균이 약 1만 마리 정도이며, 40~50일에는 약 1억 마리로 증가해 그 이후로는 유산균이 급격히 줄어든다. 한국 식약처에서 권장하는 유산균의 1일 섭취량은 1억~100억 마리로, 50일 숙성된 김치를 100g씩 꾸준히 섭취해야 한다. 김치와 같은 음식 외에 유산균 음료나 약으로 섭취할 경우 식사 전, 후 상관없이 먹어도 된다. 단, 복용하는 약이 있거나 항생제를 먹는 경우에는 유산균이 같이 없어 질 수 있기 때문에 3~4시간 이후에 유산균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 유산균은 약 40도 이상의 열을 가하면 없어지기 때문에 김치를 조리하지 않고 먹는 것이 좋다. 박 대표원장은 "충치 원인균인 뮤탄스균을 억제하는 유산균(락토바실러스균)을 몸 속에 오래 지속하기 위해 식이섬유를 같이 먹는 것이 좋다"며 "과일·채소류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은 치아표면의 플라그를 제거하는 역할 뿐 아니라 몸 속 유익균 증식을 도와 치아질환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9-11-29 17:4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