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손흥민(토트넘)에게 치과 치료비를 청구하겠다며 ‘손흥민 공개수배’ 글을 올린 프리미어리그 선수가 등장했다. 지난 9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노팅엄 포레스트 수비수 올라 아이나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치아를 치료받았는데 토트넘의 손흥민한테 청구서를 보내려면 어디로 보내야 하냐?”는 농담 섞인 글을 올렸다. 아이나는 치과 의자에 앉아 진료받는 사진과 손흥민의 사진을 공유하며 “이 남자(손흥민)를 수배한다. 지난밤(일요일) 20시 N17 지역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다. 그저 문자 한번 보내고 싶다고 연락해달라”라고 했다. N17 지역은 토트넘 홋스퍼 경기장 위치다. 사진 속 그의 왼쪽 위 치아는 무언가에 맞거나 부딪혀 구부러진 것처럼 보인다. 앞서 노팅엄과 토트넘은 지난 8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에서 경기를 치뤘다. 토트넘은 노팅엄을 상대로 3-1 승리를 거뒀다. 이날 토트넘의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손흥민은 90분 동안 어시스트를 포함해 기회 창출 2회, 공격 지역 패스 2회 등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아이나가 글을 올린 건 경기가 끝난 뒤였다. 아이나는 손흥민과 경합 도중 치아를 다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두 사람 사이에 실제 충돌이 있었는지, 어떤 장면에서였는지 등에 대해서 아이나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아이나는 1996년생으로 영국 태생이지만 부모의 조국을 선택해 2017년부터 나이지리아 국가대표로 뛰고 있다. 첼시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이탈리아를 거쳐 프리미어리그에서 활동 중이다. 현재는 풀럼 소속이지만 이번 시즌 노팅엄으로 임대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11 08:27:22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와 대한치과의사협회가 함께하는 '닥터자일리톨버스'가 121회차 진료를 맞아 전남 영암군에 위치한 미암초등학교를 방문한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롯데웰푸드와 대한치과의사협회는 개학을 맞아 의료소외지역인 미암초등학교를 방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방문한 전문의료진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구강검진과 건강한 치아를 위한 구강관리 교육 등을 실시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3-25 18:33:30[파이낸셜뉴스] 부산 서구와 삼육부산병원이 지역 아동의 치아 치료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14일 ‘반짝반짝 드림이’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서구 ‘드림스타트’ 소속 아동이 삼육부산병원에서 치아 치료나 검진을 받으면 1인당 최대 20만원까지 진료비를 지원한다. 서구 드림스타트는 치아 검진과 치료가 필요한 아동을 지속 발굴, 연계해 오는 11월까지 위 서비스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서구 관계자는 “영구치가 나고 자라는 아동기에 치아 관리가 특히 중요하다”며 “구강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해 아동의 튼튼한 치아 유지에 도움을 주는 것이 이번 협약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병원 관계자는 “비싼 의료비 부산으로 필요한 치과 치료를 미루는 가정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협약에 동참하게 됐다”며 “서구청과 함께하는 이번 사업으로 지역 어린이들이 더 건강하게 자라는 환경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3-15 16:33:10[파이낸셜뉴스] 임플란트는 대중적인 치료로 자리잡았지만 빠진 치아가 많으면 수많은 임플란트를 식립해도 괜찮은지, 임플란트 대신 틀니 등 다른 보철치료를 고려해야 하는지 고민될 수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치과보철과 안수진 교수는 "만약 빠진 치아가 많은데 뼈 건강은 좋지 못해 임플란트를 개수만큼 식립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때는 임플란트를 2~4개 정도만 식립해 임플란트에 틀니를 착탈, 사용하게 하는 치료법이 답"이라고 5일 조언했다. 임플란트 틀니 치료 방법은 크게 두 종류다. 첫번째는 임플란트를 치아 모양으로 만들어서 임플란트에 부분 틀니의 고리를 걸어 틀니를 만드는 방식이다. 두번째는 임플란트를 치아 모양으로 만들지 않고 유지 장치를 연결해 틀니 안에 집어넣는 방식이 있다. 두번째 방식에서 임플란트는 틀니 안에 숨겨져 있어 틀니 바깥으로 보이지 않는다. 사용되는 유지 장치는 똑딱이 단추 같은 타입부터 자석, 이중관, 바(bar)와 클립(clip) 등 다양하다. 임플란트 보철물을 장착한 직후에는 새로운 보철물 적응 기간이 필요하므로 처음에는 부드러운 음식부터 연습해야 한다. 끈적한 음식을 먹을때 특별히 주의하고 떨어지는 경우 내원해 재접착해야 한다. 임플란트 보철물 주위로 음식물이 쉽게 낄 수 있으니 치간칫솔, 치실, 워터픽 등을 이용해 구강 관리에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임플란트는 자연치아와 달리 완충 효과가 없어 사용하다보면 나사 풀림이나 나사 파절, 임플란트 파절, 골소실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안 교수는 “임플란트는 치조골과 한 덩어리로 '결합'돼 있고, 치아는 치주 인대로 '연결'돼 있기 때문"이라며 "외부의 충격이 가해졌을 때 치아는 치주 인대의 두께만큼 완충 효과가 있고 임플란트는 그런 완충 효과가 전혀 없어 자연 치아와 같은 하중이 가해지면 임플란트에서 더 많은 합병증이 유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많은 것이 나사 풀림이다. 임플란트 보철물 고정 시에는 착탈이 가능한 재료를 사용해 접착한다. 이때 보철물을 장기간 사용하다가 보면 접착 재료가 손상되거나 나사가 풀려 보철물이 흔들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 경우 가능한 한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임플란트의 문제 중 하나는 합병증이 발생해도 초기에 환자가 인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나사가 풀렸는지 모르고 계속 식사하다가 아예 빠진 채로 내원하게 된다. 더 심하면 임플란트 주위 골 소실이 상당히 진행돼 있음에도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가 손쓰기 힘든 지경에 이르러서야 치과를 방문하는 경우도 많다. 이를 예방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보철물과 주변 연조직의 상태에 문제가 없도록 관리받는 것이다. 임플란트와 임플란트 틀니 모두 유지와 관리가 중요하다. 임플란트 틀니는 기존 틀니와 마찬가지로 입안에서 제거한 뒤 세척을 하고 입안의 치아나 임플란트는 칫솔에 일반 치약을 묻혀서 반드시 따로 칫솔질을 해야 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3-05 16:04:21[파이낸셜뉴스] 탕후루의 인기가 계속 되면서 어린이 치아 관리도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겉은 단단하고, 끈적거리면서 안은 당분이 높은 과일로 이뤄진 탕후루는 충치 위험도 높을 뿐더러 잘못 깨물었다가는 치아가 깨질 수도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소아치과 김미선 교수는 최근 유행하는 탕후루의 경우는 아직 충치유발지수에 대한 연구는 진행되지 않았지만 당도도 높고 끈적이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젤리만큼의 점수를 받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고 14일 경고했다. 충치유발지수는 특정 음식이 충치를 얼마나 일으키는지 당도와 점착도로 점수를 매긴 것을 말한다. 당도가 높으면 세균에게 많은 먹이를 제공할 수 있어 충치가 잘 발생한다. 치아에 끈끈하게 잘 달라붙는 점착도까지 높으면 꼼꼼하게 양치해도 제거도 어렵다. 충치유발지수는 1점에서 50점으로 매겨지며 점수가 높을수록 충치 위험이 높다. 젤리가 48점으로 가장 높고 이어서 캐러멜, 엿, 딸기잼, 과자, 사탕 등이 뒤를 잇는다. 탕후루는 겉면이 딱딱하면서 끈적이기 때문에 깨물다가 치아에 금이 가는 경우도 주의해야 한다. 치아에 금이 생기면 그 사이로 음식의 찌꺼기가 들어가 충치를 일으키거나 금이 점점 넓어지다가 약해져 치아가 파절될 수도 있다. 어린이는 유치 자체가 영구치에 비해 약할 뿐 아니라 스스로 치아 관리를 하기 어려워 되도록 충치유발지수가 높은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탕후루, 젤리, 사탕 등의 간식을 아예 먹지않을 수 없으니 섭취 후 제대로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 교수는 “충치유발지수가 높은 음식을 먹으면 3분 이내에 양치를 하고, 끈적이는 음식의 경우에는 물로 헹구고 치아를 닦는 것이 좋다"며 “당장 양치가 어렵다면 물로만 헹구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어린이는 특히 평소 적절한 관리를 통해 충치를 예방하고, 충치가 생겼다면 되도록 빨리 발견해서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충치 예방의 기본은 올바르고 꼼꼼한 칫솔질과 치실 사용 습관이다. 특히 치아가 서로 맞닿은 면에 충치가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충분한 칫솔질 후 반드시 치실을 사용해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해야 한다. 매 번하기 힘들 경우 저녁 양치 때와 주말에는 반드시 해주는 것이 좋다. 또 3~6개월 간격으로 치과를 찾아 충치 조기 발견 및 충치 예방 치료를 받고 이미 충치가 생겼다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유치에 충치가 생겼을 경우 진행속도가 빨라서 관리가 조금만 소홀해도 금방 썩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간혹 어차피 빠지는 이라고 생각해서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있다. 충치를 방치하면 통증도 있을 수 있고 음식물 섭취가 어려워지거나 염증이 뼈 속에서 퍼져 얼굴이 붓고 전신적인 염증으로 번질 수도 있다. 충치 부위만큼 치아 크기가 줄어들어 영구치가 나오는 자리가 부족해져서 결국에는 교정치료까지 필요해지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2-14 11:22:09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2일 카자흐스탄 독립유공자후손회에 치아 건강관리 물품을 후원했다고 6일 밝혔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유공자후손회 박 타티아나 회장을 오스템임플란트 카자흐스탄 법인에 초청해 간담회를 하고 뷰센 치약, 칫솔 등 물품 기증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는 "항일 독립운동가들의 애국정신을 기리고 유공자 후손분들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2-06 18:55:50[파이낸셜뉴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2일 카자흐스탄 독립유공자후손회에 치아 건강관리 물품을 후원했다고 6일 밝혔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유공자후손회 박 타티아나 회장을 오스템임플란트 카자흐스탄 법인에 초청, 간담회를 갖고 뷰센 치약, 칫솔 등 물품 기증식을 진행했다. 중앙아시아에는 고려인으로 불리는 많은 한인들이 살고 있다. 1937년 당시 소련 정부는 연해주에 망명한 독립운동가 등 18만명의 고려인들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에 강제 집단 이주시켰다. 현재 카자흐스탄 국민 1700만명 중 0.6%인 10만명이 고려인 동포다. 이날 행사에서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는 “선조들의 숭고한 희생 덕분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이라며 “항일 독립운동가들의 애국정신을 기리고 유공자 후손 분들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선조들의 공로를 잊지 않고 후손들을 찾아주신 오스템임플란트에 감사하다. 임플란트 치료는 치아가 좋지 않아 음식 섭취가 힘들었던 연로한 유공자 후손들에게 매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2-06 09:36:21[파이낸셜뉴스] 경남제약은 치아와 뼈 건강 유지가 필요한 중장년층과 노년층을 겨냥한 신제품 ‘이가센파워’를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가센파워는 뼈와 치아 형성에 필요한 칼슘과 뼈의 형성에 필요한 비타민D, 망간 등 영양소를 갖추고 있어 중장년층과 노년층의 뼈와 치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가센파워는 뼈 형성과 유지에 필요한 비타민D와 뼈 형성에 필요한 칼슘, 망간뿐만 아니라 비타민C, 아연, 크롬, 셀렌 등 총 8가지 기능성 성분이 포함돼 있다. 특히 항산화에 도움을 주는 프로폴리스(기능성 함량인 총 플라보노이드 30mg) 360mg을 함유한 것이 특징이다. 제품은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한 곳에 보관하며 1일 1회 1정을 물과 함께 섭취하면 된다. 엄선한 부원료 11종도 포함돼 있다. 이가센파워에는 식물스테롤, 옥수수수염추출물, 난백단백분말, 코엔자임Q10, 생선콜라겐, 아보카도열매추출물, 망고스틴추출물, 병풀잎추출물, 토마토추출분말, 케르세틴, 강황가루를 함유하고 있다. 이가센파워는 미국에서 제조된 건강기능식품으로 제품당 120정 구성(4개월분)으로 돼 있다. 개별포장인 PTP 포장으로 외부 오염과 산패 걱정을 줄였다. 경남제약 관계자는 “치아와 뼈 건강 유지가 필요한 중장년층과 노년층을 겨냥해 신제품을 출시했다”며 “치아 건강과 뼈 건강을 하루 한 정으로 챙길 수 있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2-01 08:40:51[파이낸셜뉴스] 단백질 수용체를 조절해 뼈와 치아 등 경조직의 재생을 유도하는 기전과 약물이 밝혀졌다. 연세대치대 보존과학교실 김도현 교수와 서울대치의학대학원 구강미생물학 및 면역학교실 김진만 교수·박소영 연구원, 차의과대 정형외과학교실 이순철 교수팀은 호르몬 신호를 세포로 전달하는 단백질 GPCR 활성을 억제해 경조직을 생성하는 세포 분화를 유도하고 뼈와 치아의 재생에 관여하는 유전자 발현을 촉진할 수 있다고 26일 밝혔다. 세포막에 존재하는 G단백질 연결 수용체(GPCR)는 세포 밖의 호르몬 신호를 세포 내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우리 몸의 다양한 반응에 관여해 신약 개발에서 가장 많이 연구하는 단백질로 꼽히지만 현재까지 뼈나 치아와 같은 경조직 재생 분야 연구에서 활용한 사례는 없다. 연구팀은 GPCR의 활성도를 조절하며 경조직 생성 유전자의 발현 정도를 파악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우선 세포의 유전자를 분석하는 마이크로어레이 판독을 통해 치아 안쪽에 자리한 치수줄기세포(hDPSC)에서 나오는 484종의 GPCR을 파악했다. 그중 발현량이 가장 많은 클래스 A GPCR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클래스 A GPCR을 타깃으로 하는 GPCR 억제제를 치수 및 골수줄기세포에 투여했다. 그 결과 BMP-2, OCN, OPN, DMP1, DSPP 등 뼈와 치아의 재생과 관련된 유전자들의 발현량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어 차세대 염기 서열 분석(NGS)을 통해 GPCR 억제제가 경조직 재생 유전자를 발현하는 과정도 확인했다. GPCR을 억제하게 되면, 세포 내 신호전달체계인 PI3K, AKT, MDM2 단백질이 함께 억제되고 결국에는 p53 단백질이 증가한다. 이때 p53이 증가하면서 경조직을 생성하는 유전자의 발현량도 함께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GPCR을 활성화하면, PI3K, AKT, MDM2 단백질도 활성화돼 p53 단백질이 감소하는데, 이러한 증감 관계 분석을 기반으로 p53 단백질의 증가가 경조직 생성 유전자의 발현량과 연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경조직 생성 유전자의 발현 기전을 확인한 연구팀은 GPCR 억제제를 마우스의 두개골 결손부위와 치아에 주입했고, 그 결과 억제제를 투여하지 않은 대조군과 비교해 새로 자라난 뼈와 치아 조직의 양이 현저하게 증가했다. 김도현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약물 개발에서 가장 많이 활용하는 GPCR을 뼈와 치아 등 경조직 재생과 연결지어 연구한 첫 연구”라며 “동물 실험을 통해서 실제 경조직 재생 효과를 확인한 만큼 실제 상용화될 수 있는 약물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1-26 09:06:10[파이낸셜뉴스] 치아 교정은 어릴 때, 젊을 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노년층까지 범위가 확장됐다. 요즘의 노년층은 치아도 잘 유지하고 있으며, 다양한 교정 치료 장치 개발로 노년층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강동경희대치과병원 교정과 강윤구 교수는 임플란트를 위한 교정은 물론 심미적인 이유로 치과를 찾는 노년층이 늘어나고 있으나 당뇨병이나 골다공증 환자는 주의해야 한다고 12일 조언했다. 치아 교정을 받으러 오는 노년층 중 다수는 선행 치료로 교정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찾는다. 이미 상실된 치아를 임플란트 등으로 회복하고자 하는데, 치아 배열이나 공간이 맞지 않아 치아 교정을 먼저 시행해야 할 때 교정 치료가 필요하다. 교정은 자연 치아를 오래 유지하고, 잘 쓰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바르게 배열된 치아는 더 젊어 보이고 건강해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치아 교정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은 두 가지 경우가 있다. 치주질환으로 잇몸뼈가 지나치게 망가져 있다거나, 교정을 위해 움직이려는 치아 부위에 과거에 심은 임플란트가 있는 경우 교정 치료가 불가능하다. 이 두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 젊은 환자와 동일하게 치아 교정이 가능하다. 단, 노년이 되면 신체가 안정화돼 치아 교정과 같은 구강 내 구조의 변화는 그 자체로 불편감이 클 수 있다. 강윤구 교수는 “반드시 모든 노년층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치료 중간 치아 맞물림의 변화도 적응하기 어려워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며 “교정 치료를 받으려는 노년층은 젊은층에 비해 불편감이 더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치아 교정이 절대 불가능한 질환은 없다. 하지만 기저 질환, 복용 약에 따라 교정 치료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를테면 잇몸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질환을 가지고 있거나 골대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약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는 교정 치료 계획에 영향이 있다. 당뇨병으로 인해 잇몸뼈가 약화된 경우라면 조금 더 조심스럽게 교정 치료를 결정해야 한다. 골다공증 환자라면 치아 이동은 문제가 없으나 교정이 끝난 후 다시 치아가 원래 자리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 또 일부 골다공증 치료제는 치아 이동을 저하시킬 수 있다. 그 외에도 여러 질환이나 약제가 치아 교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교정과 전문의와 상담 시 반드시 본인의 질환이나 복용 중인 약에 대해 얘기해야 한다. 교정 장치, 치료 방법은 젊은 환자와 큰 차이가 없다. 원리도 동일하다. 그러나 노년에는 세포 활성도 등이 낮아 치아 이동 속도가 느릴 수 있다. 강 교수는 “노년층 환자들은 치아 이동으로 인한 불편감, 통증이 젊은 환자에 비해 심한 경향이 있다”며 “개개인의 잇몸 상태나 치아 상태에 따라 치아 이동에 필요한 교정 장치의 디자인, 교정 힘의 강도, 내원 주기 등을 조절하여 맞춤 치료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1-12 09:2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