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를 동시에 겨냥한 모더나의 새 복합백신이 초기 임상시험에서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2025년에는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아 두 가지 백신을 한 번 접종으로 모두 맞을 수 있을 전망이다. 4일(이하 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중간 데이터로 볼 때 모더나의 복합 코로나19백신은 임상 1상, 2상 시험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항체반응을 효과적으로 이끌어내는 것으로 보인다. 접종 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반응이 고령자 용으로 개발된 사노피의 고용량 인플루엔자 백신에 버금가거나 또는 이를 능가하는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코로나19와 관련해서도 모더나의 코로나 부스터백신 스파이크백스와 비슷한 정도의 면역반응이 나왔다. 복합백신이 코로나19, 인플루엔자 모두에 효과적이라는 뜻이다. 부작용은 기존 코로나19 백신과 양상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대부분 약한 증상으로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참가자 가운데 부작용 발생이 4%에도 못 미쳤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연내 임상 3상시험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임상 3상 시험은 백신 효과보다는 안전성에 초점을 맞춰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방셀은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는 개인, 백신 접종기관, 보건시스템, 그리고 경제에도 상당한 계절적 부담요인"이라면서 "복합백신이 소비자들과 백신 접종기관의 경험을 개선하는데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더나는 복합백신이 접종되면 백신 이중접종에 따른 비용부담도 크게 완화된다고 강조했다. 스티븐 호지 모더나 사장은 보건당국이 냉장, 운송 비용과 같은 백신 접종 행정비용을 백신당 30~40달러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일부에서는 복합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2가지 백신을 따로 접종하는 것보다 더 편하지 않을 수 있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또 일부에서는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이 팬데믹 기간에는 수용 가능한 정도였지만 팬데믹이 지난 지금은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꺼릴 정도로 부담스러운 것이 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매년 가을마다 부작용을 겪으면서 백신을 맞기에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호지 사장은 "부스터샷 부작용은 팬데믹 기간 최초 접종 백신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면서 "복합백신은 고령자를 주요 접종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심각한 부작용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심근염 같은 아주 드문 심장질환 부작용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10-05 18:23:23[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를 동시에 겨냥한 모더나의 새 복합백신이 초기 임상시험에서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2025년에는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아 두 가지 백신을 한 번 접종으로 모두 맞을 수 있을 전망이다. 4일(이하 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중간 데이터로 볼 때 모더나의 복합 코로나19백신은 임상 1상, 2상 시험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항체반응을 효과적으로 이끌어내는 것으로 보인다. 접종 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반응이 고령자 용으로 개발된 사노피의 고용량 인플루엔자 백신에 버금가거나 또는 이를 능가하는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코로나19와 관련해서도 모더나의 코로나 부스터백신 스파이크백스와 비슷한 정도의 면역반응이 나왔다. 복합백신이 코로나19, 인플루엔자 모두에 효과적이라는 뜻이다. 부작용은 기존 코로나19 백신과 양상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대부분 약한 증상으로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참가자 가운데 부작용 발생이 4%에도 못 미쳤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연내 임상 3상시험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임상 3상 시험은 백신 효과보다는 안전성에 초점을 맞춰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방셀은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는 개인, 백신 접종기관, 보건시스템, 그리고 경제에도 상당한 계절적 부담요인"이라면서 "복합백신이 소비자들과 백신 접종기관의 경험을 개선하는데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더나는 복합백신이 접종되면 백신 이중접종에 따른 비용부담도 크게 완화된다고 강조했다. 스티븐 호지 모더나 사장은 보건당국이 냉장, 운송 비용과 같은 백신 접종 행정비용을 백신당 30~40달러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일부에서는 복합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2가지 백신을 따로 접종하는 것보다 더 편하지 않을 수 있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또 일부에서는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이 팬데믹 기간에는 수용 가능한 정도였지만 팬데믹이 지난 지금은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꺼릴 정도로 부담스러운 것이 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매년 가을마다 부작용을 겪으면서 백신을 맞기에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호지 사장은 "부스터샷 부작용은 팬데믹 기간 최초 접종 백신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면서 "복합백신은 고령자를 주요 접종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심각한 부작용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심근염 같은 아주 드문 심장질환 부작용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10-05 02:24:23조만간 국산 코로나19백신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중인 코로나19 백신 GBP510이 임상3상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면서 올해 상반기내 개발 목표 달성에 파란불이 켜졌다. 사실상 허가과정만 남아 우리나라가 개발한 첫 코로나19백신이 될 전망이다. 25일 SK바사는 합성항원 방식의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의 임상3상 분석 결과에서 대조백신과 비교해 우수한 면역 반응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향후 안전성 데이터를 확보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보건당국의 최종 품목허가가 완료되면 우리나라는 '백신 주권'을 확보하는 동시에 독자적인 코로나19 백신 수출국으로서 위상을 높일 전망이다. GBP510은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BMGF)과 전염병예방혁신연합(CEPI)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SK바사, 미국 워싱턴대학 약학대 항원디자인연구소(IPD)가 공동 개발하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로,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면역증강제 AS03이 적용됐다. SK바사는 고려대구로병원 등 국내 16개 임상 기관 및 태국, 베트남, 뉴질랜드, 우크라이나, 필리핀 등 해외 5개국에서 만 18세 이상 성인 4037명을 대상으로 임상3상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면역원성 측면에서 대조백신인 '백스제브리아' 대비 GBP510(4주 간격 2회 접종)의 우위성을 입증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백스제브리아는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와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으로,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연합 등 전 세계 50여 개 국에서 허가돼 코로나19 방역에 기여했다. SK바사에 따르면 GBP510은 코로나19 감염성을 중화해 예방효과를 유도하는 중화항체 분석에서 대조백신 대비 중화항체를 월등하게 높이는 우위성을 확인했다. 또 임상 대상자 중 GBP510 접종 후 중화항체가 4배 이상 상승한 사람의 비율을 의미하는 '항체전환율' 역시 대조백신에 비해 유의미하게 높았다. 안전성 데이터는 이달 중 확보할 예정이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정부와 보건당국, 국제기구와 연구기관, 글로벌 기업들이 연합해 한마음으로 지원하고 국민들이 한 뜻으로 응원해준 덕분에 지금의 성과가 있었다"며 "GBP510의 성공적인 개발을 통해 전 세계 방역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이 백신 주권 국가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사명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SK바사 본사를 방문해 국산 1호 백신 개발 현장을 둘러보고 개발자들의 노고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윤 당선인은 임상 3상 성공에 대해 "경이로운 결과에 축하드린다"면서 "정부의 적극적 연구개발 투자 제안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국산백신 임상이 동북아는 물론, 유럽에도 수출 가능한 단계로 이뤄지고 있는 것에 대해 "앞으로 국가 미래산업을 위해서는 이러한 연구개발 현장을 많이 방문해 배우겠다"면서 "적어도 '돈이 없어서 개발을 못한다'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연지안 기자
2022-04-25 18:12:46코로나19백신의 4차 접종에 대한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방역당국이 올해 가을 재유행 우려로 4차 백신접종 검토 계획을 밝힌 지 하루 만에 해외에서 4차 접종 효과가 크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나온데다가 3차 접종에도 돌파감염이 속출하는 등 백신에 대한 신뢰성이 떨어지고 있어서다. 6일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연구진은 코로나 백신 4차 접종의 고령층 오미크론 변이 감염예방 효과를 4∼8주 정도로 분석했다. 접종 후 4주까지 감염 예방효과를 분석한 결과, 4차 접종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비율은 3차 접종자의 절반이었지만, 이후 감소하기 시작해 8주가 지나면 3차 접종자와 차이가 없는 감염 비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신규 확진에서 4차 접종은 효과가 단기적인 것으로 나타났고 절대적 이익도 크지 않은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국내 의료계 전문가들은 전반적으로 고령층,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에게 4차 접종의 필요성이 있다는 입장이지만 현재 백신에 대한 불신감 등이 커져 4차 접종 계획이 시행되더라도 참여와 관심이 낮아 실효성을 거두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4-06 18:34:15[파이낸셜뉴스] 모더나가 23일(이하 현지시간) 6세 미만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수주일 안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수주일 안에 미국과 유럽연합(EU) 규제당국에 긴급 사용승인을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모더나가 공개한 유아용 백신 임상시험 결과에서는 성인 용량의 약 4분의1 수준으로 줄인 유아용 코로나19백신을 맞은 경우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을 때 면역 방어 효과가 그렇게 높지는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6개월~2세 유아를 감염으로부터 막아주는 효과는 43.7%에 그쳤고, 2~6세 미만의 경우에는 효과가 37.5%로 더 낮았다. 모더나는 그러나 이같은 보호력 수준은 성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와 일맥상통한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6세 미만 영유아 670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백신 접종 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는 중화항체 생성 수준은 청년층의 중화항체 생성수준과 비슷했다고 말했다. 백신을 맞으면 감염을 어느 정도는 막아주고, 감염이 되더라도 심각한 증상을 겪지 않게 해 줄 것으로 기대했다. 스테판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임상시험 결과는 부모들에게 희소식이라면서 조만간 임상시험 결과를 미 식품의약청(FDA)과 전세계 규제당국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모더나는 6세 미만 백신이 4주 간격을 두고 접종된다면서 임상시험에서 특별한 부작용이 없었고, 백신 접종 뒤 통증도 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심근염 부작용 사례는 한 건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모더나 백신이 긴급사용승인을 받으면 6세 미만 영유아 백신으로는 최초가 된다. 앞서 화이자는 지난달 5세 미만용 백신 긴급사용승인을 요청하려다 이를 연기한 바 있다. 영유아용 백신이 충분할 정도의 면역반응을 유도해내지 못한 것으로 임상시험 결과 확인됐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모더나 백신의 전망이 밝기만 한 것은 아니다. 모더나는 이번 임상시험 결과에 만족하고 있지만 일부 감염병학자들은 백신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존스홉킨스대 감염병학자인 데이비드 다우디는 약 40% 효과가 있는 백신이라면 백신이 접종자에게 직접적으로 효과가 있는지, 공중보건상 이점이 있는지 등에 대한 강력한 증거가 필요하다면서 이 정도 효과로 영유아 감염 안정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03-24 03:12:51[파이낸셜뉴스] 엔지켐생명과학이 세계 최초 코로나19 pDNA 백신의 대량 생산 및 글로벌 공급을 추진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엔지켐생명과학은 동남아, 남미 국가를 시작으로 전세계 국가로 백신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지난해 11월 인도 글로벌 제약사 ‘자이더스 카딜라(자이더스)’와 코로나 19 pDNA백신 ‘자이코브-디’의 기술도입을 위한 제조라이선스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말 엔지켐생명과학은 자이더스로부터 자이코브-디의 제조공정, 원·부자재, 임상 및 비임상 자료 등 상세한 기술자료도 확보했다. 자이더스로부터 확보한 백신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엔지켐생명과학은 지난달 한미약품과 자이코브-디백신 DS(원액) 위탁생산을 위한 기술이전 및 설비준비 계약을 체결했다. 한미약품은 해당 계약에 따라 자이코브-디 백신의 대량 생산을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다. 양사는 연간 약 8000만도즈의 코로나19 백신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한미약품에서 위탁 생산한 코로나19 백신을 글로벌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지난해 11월 이미 자이더스로부터 국내를 포함한 동남아 및 남미 8개국에 대한 독점판매권을 확보했다. 동남아 및 남미 국가들은 백신수요는 높으나 보급 인프라가 부족한 국가들로, 엔지켐생명과학은 개별국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뿐만 아니라 엔지켐생명과학은 지난달 감염병혁신연합(CEPI)에서 운영하는 백신 원·부자재 중개 플랫폼 '코백스 마켓플레이스'에 백신 제조·공급 회사로 등록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향후 자이코브-디 백신을 코백스를 통해 글로벌 국가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코로나 19백신을 동남아 및 남미 국가들부터 우선 공급할 예정”이라며 “이후 WHO의 긴급사용등록을 신속하게 추진해 국제연합(UN), 유니세프,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기구를 통해 전 세계에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DNA백신은 기존 코로나 19 mRNA 백신에 비해 면역유지기간이 길고, 열안전성이 뛰어나보관 및 유통도 유리하다”며 “무엇보다 1도즈당 가격이 mRNA 백신의 20~30% 수준이며, 오미크론과 같은 변이 바이러스 대응에도 효과적이어서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2-16 10:06:27[파이낸셜뉴스] 미국이 화이자의 코로나19백신과 모더나 코로나 백신에 대한 1·2차 접종 간격을 8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오늘 8일 미국 NBC뉴스 등에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예방접종자문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같은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코로나 백신의 첫 2회 접종 간격을 길게 하면 백신 효과가 향상된다는 이유에서다. 또 심근염이라는 희귀 유형의 심장염증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미 CDC는 보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화이자 백신은 3주, 모더나는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CDC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회의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1·2차 접종 간격이 6~14주 일 때가 백신 효과 면에서 현재의 접종 간격인 3~4주일 때보다 좋았다. 또 백신의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꼽히는 심근염, 심장염증 위험도는 1·2차 접종 간격이 8주 이상일 때 상대적으로 낮았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모두 심근염의 위험이 약간 증가했는데, 특히 18~29세 남성에서 심근염의 위험이 더 높았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1·2차 접종 간격을 8주로 늘리는 것과 관련, CDC 자문위에 소속된 밴더빌트대 의학교수인 헬렌 키프 탤벗 박사는 안전성과 면역성 모두를 얻는다며 찬성했다. 미국은 이미 2억 1200만명 이상이 백신 접종을 2차까지 끝냈기 때문에 접종 간격 확대는 12~39세 사이의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미국인 약 3300만명에 해당된다. 한편, 우리나라는 이르면 이달 말부터 면역 저하자와 요양병원·시설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 4차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전파력이 강력한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11월 가장 먼저 3차 백신 접종(부스터샷)을 받은 고령층 등 고위험 그룹의 돌파감염과 중증화 가능성이 우려된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2-08 07:55:40[파이낸셜뉴스] 영국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변이 확진자가 나왔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곧바로 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이들만 입국할 수 있도록 검역을 강화하는 등의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 영·독서도 확진...네덜란드, 대규모 확진 예고 월스트리트저널(WSJ),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27일(이하 현지시간)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2명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확진자들은 자택 격리 조처에 들어갔다. 한 명은 잉글리시 미들랜즈 노팅엄, 다른 이는 런던 북동쪽 쳄스포드 주민이라고 영국 정부는 밝혔다. 네덜란드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네덜란드 보건당국은 이날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도착한 KLM 항공기 2개 편에 탑승했던 600명 가운데 6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들이 오미크론변이에 감염된 것인지는 아직 검사 중이다. 남아공에서 오미크론변이가 빠르게 퍼지고 있어 당국은 극도로 긴장하고 있다. 양성반응이 나온 승객들은 호텔에 격리될 예정이다. 독일 헤세 주정부도 프랑크푸르트 국제공항 코로나19 검사에서 남아공발 항공편에 탑승했던 이에게서 오미크론변이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독일 보건당국은 오미크론변이 감염자 샘플에서 오미크론변이 바이러스의 돌연변이들이 발견됐다면서 유전자 배열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 강력한 감염력 26일까지 남아공 외에 벨기에, 이스라엘, 홍콩, 보츠와나에서 오미크론변이가 발견된데 이어 27일 독일과 영국에서 오미크론변이 확진자가 나왔다. 네덜란드를 비롯해 각국 정부는 서둘러 남아공과 인접 남아프리카 국가에서 들어오는 입국자 규제에 들어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6일 새 변이 바이러스를 오미크론변이로 명명하고 '우려변이'로 지정했지만 기존 코로나19백신에 대한 내성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일부 과학자들은 그러나 오미크론변이가 2019년말 중국 우한에서 처음 검출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비교해 약 50개 돌연변이가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기존 백신의 효과가 크게 떨어질지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 세포에 침투하도록 해주는 스파이크(돌기) 단백질의 돌연변이는 특히 높은 감염력을 보여주는 것으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델타변이의 경우 스파이크 단백질 돌연변이 단 2개만으로 감염력이 대폭 높아졌지만, 오미크론변이는 스파이크에서만 30개 돌연변이가 확인됐다. ■ 입국규제 효과, 의견 엇갈려 감염병학자들은 여행규제가 오미크론변이의 국제적 확산을 막는데 효과가 있는 방법인지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는 남아공 당국이 오미크론변이를 조기에 발견해 전세계에 경고함으로써 다른 나라 보건당국이 확산을 늦출 시간을 벌 수 있도록 해줬다고 높게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남아공에서 출발해 네덜란드에 도착한 KLM 항공편 2편에서 무더기 확진자가 나온 점을 감안할 때 입국규제로는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남아공에서 네덜란드까지 11시간 비행 내내 승객들은 마스크를 착용해야 했지만 빈틈은 많았다. 음식을 먹거나 음료를 마실 때에는 마스크를 벗을 수 있었다. 승객들 사이에 바이러스가 옮겨다닐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졌음을 뜻한다. 또 이들은 네덜란드에 도착한 뒤에도 입국 대기장에 수시간 머물렀고, 그 뒤에야 검사를 받았다. 항공기 탑승전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던 승객들도 바이러스에 오랜 시간 노출됐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 유럽, 방역 규제 강화 영국 정부는 입국규제 대상국인 이른바 '레드 리스트'를 확대하고 있다. 26일 남아공, 나미비아, 짐바브웨, 보츠와나, 레소토, 에스와티니 등 6개국을 입국규제 대상으로 지정한데 이어 27일에는 말라위, 모잠비크, 잠비아, 앙골라 등 4개국을 추가했다. 현재 영국은 이들 남부 아프리카 국가에서 온 여행객들은 10일간 자가격리하고, 코로나19 검사를 2차례 받도록 하고 있다. 28일부터는 자가격리가 아닌 정부가 지정한 호텔에서 10일간 격리토록 규정이 바뀐다. 유럽 각국의 방역 규제도 강화되고 있다. 네덜란드는 26일 새 방역규정을 발표했다. 필수 상점이 아닌 모든 상점들은 영업이 중단됐고,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는 아마추어 경기와 연습도 금지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1-11-28 04:28:55국내 바이오업계 투톱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에 대한 4·4분기 실적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삼바는 송도 3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3·4분기에 사상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공격적인 위탁생산(CMO) 수주와 모더나 코로나19백신 생산 본격화로 4·4분기에도 고공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4·4분기에 편두통 치료제의 위탁생산(CMO) 매출이 이연된 효과와 자가면역 치료제 램시마의 미국시장 점유율 상승,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의 유럽판매 허가 임박 등으로 최대 분기실적을 기대하는 분위기이다. ■삼바 백신매출 본격화… 실적 고공질주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바는 3·4분기에 매출이 지난해같은기간보다 64.1% 증가한 4507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1674억원으로 무려 196.3%나 급증했다. 3분기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기준 최대 실적 경신이다. 누적 매출액은 1조1237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 1조1648억원에 바짝 다가섰다. 4·4분기 실적을 감안하면 올해에도 역대 최대치의 연간매출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누적 영업이익은 4085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대비 1157억원을 초과하는 성과를 올렸다. 실적 호조를 이끈 구심점은 3공장이다. 3공장은 연간 바이오의약품 18만L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공장이다. 삼바 관계자는 "3공장의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매출이 늘었고 영업이익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삼바 3공장의 가동률이 100%에 육박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4·4분기에도 실적이 고공질주에 나설 전망이다. 4·4분기부터 모더나 백신 관련 매출이 본격화되기 때문이다. 삼바는 지난 5월 22일 모더나사와 코로나19 백신 CMO 계약을 맺었고, 지난달 243만5000회분을 첫 출하했다. 전체 계약물량은 수 억회분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 미국시장서 약진… 실적반등 가속페달 셀트리온은 3·4분기에 매출 4010억원, 영업이익은 164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9% 33.1% 감소한 규모다. 일시적요인에 따른 실적 역주행으로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테바(TEVA) 편두통 치료제 '아조비' CMO 매출이 4·4분기로 이연됐고, 타 제품 대비 상대적으로 단가가 낮은 램시마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전년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램시마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와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의 성장 등으로 40.9%에 달한다. 셀트리온은 4·4분기에 램시마의 미국시장 판매 호조와 정맥주사(IV)제형에서 피하주사(SC)제형으로의 제품 전환 등으로 실적반등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실제 램시마의 미국 시장 점유율 상승세가 뚜렷하다. 의료정보 제공기관 심포니헬스케어가 집계한 램시마의 3·4분기 미국 시장 점유율은 21.2%에 이른다. 최근 1년새 점유율이 10%포인트 이상 치솟은 수치다.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의 유럽시장 진출도 장밋빛 실적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최근 전 세계적인 돌파감염 확산, 각국의 위드코로나 시행으로 치료제 수요 증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유럽의약품청(EMA)은 이르면 이번주 렉키로나 사용을 허가할 전망이다. 허가가 나면 렉키로나는 EMA가 공식 승인하는 최초의 항체 치료제가 된다.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 수요 증가도 4·4분기 실적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 9월 미 국방부 산하 조달청(DLA)의 공급업체로 선정돼 7382억원 규모의 계약을 따내는 등 글로벌 진단키트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1-11-11 18:07:23[파이낸셜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모더나가 국내 삼성바이로직스에서 생산하는 코로나19 백신 '스파이크박스주'에 대한 제조판매품목허가를 8일 신청했다고 밝혔다. 미국 모더나에서 개발한 코로나19백신은 지난 5월 21일 '모더나스파이크박스주'로 수입품목 허가됐다. 해당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항원 유전자를 메신저리보핵산(mRNA) 형태로 주입해 체내에서 항원 단백질을 생성해 면역반응을 유도한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달 삼바에서 위탁생산한 모더나 백신을 긴급사용승인한 바 있다. 식약처는 제출된 품질·비임상·임상자료 등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제품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확인해 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11-08 17: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