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큐리어스파트너스가 전력기자재 업체 우진기전을 인수한다. 홍콩계 'Asia-IO'를 대신한 구원투수다. 큐리어스파트너스는 2020년 말 우진홀딩스(옛 에이스우진)이 발행하는 전환사채(CB) 1800억원어치를 인수하는 등 우진기전에 대한 투자 전문성을 보여온 바 있다. 우진기전의 상장(IPO)을 통해 장기성장의 기반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이루트와 큐리어스파트너스는 이날 우진기전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약 2350억원에 거래다. 기존 거래 규모는 약 2620억원이지만 배당 등을 고려했다. 실제 잔금은 이달 말에 치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진기전은 1984년 설립된 전기전력 분야 종합 솔루션 업체다. 코로나19 팬데믹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해왔다. 40년 간 축적된 고객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 등에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제품을 포함하여 3만개 이상의 전력기자재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단순 유통을 넘어 컨설팅, 설계, 설치, 물류, 사후관리, 유지보수 등 원스톱 서비스 제공을 통해 다각화된 매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연간 300억원 수준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를 시현하는 차별화된 영업 경쟁력 및 안정적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우진기전은 최근 Chat GPT 등 AI(인공지능) 산업 성장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 클라우드산업 성장에 따른 데이터센터 확대 및 전력 인프라 투자 증가 등으로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 다만 우진기전은 최근 10년 간 주인이 세 차례 바뀌었다. 2015년 사모펀드 운용사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2018년 에이스에쿼티파트너스로 경영권이 넘어간 바 있다. 이후 에이루트는 2019년 7월 우진홀딩스 지분을 일부 매입한 것을 시작으로 2021년 3·4분기 말에는 62.7%까지 늘렸다. 큐리어스파트너스는 전력 산업의 높은 성장성을 바탕으로 인수 후 빠른 시간 내 IPO를 통해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사전 참여 의사로 단기간에 딜 클로징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에이루트는 2023 말 홍콩계 사모펀드인 Asia IO를 우선협상자로 선정해 2020년 12월 발행한 전환사채를 상환하려고 했다. 거래종결 일정이 연기되자 매매계약을 해제하고 재매각을 진행했다. 큐리어스파트너스는 2016년에 설립됐다. 기업의 재무구조개선과 회복을 지원하는 투자에 오랜 경험과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동부그룹(DB그룹), 이랜드그룹, 성운탱크터미널, 성동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보유 드릴십 투자, 대원그룹 등 다양한 구조화금융을 활용한 투자를 하는 하우스로 유명하다. 중소·중견·대기업 및 다양한 실물 구조조정 투자를 시현하며 다수의 기업재무구조조정 및 사업구조조정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의류, 건설등 재무구조개선 필요산업에 속한 기업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스페셜 시츄에이션(SS) 조건하의 재무구조개선이 필요한 기업이 보유한 실물, 부동산등 다양한 방법의 투자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예정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5-10 07:14:02[파이낸셜뉴스] 우진기전 재매각 절차가 예상보다 빠르게 마무리될 전망이다. 에이루트 관계사 우진홀딩스는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큐리어스파트너스(이하 큐리어스)를 우진기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매각 대상은 전과 동일한 우진기전 지분 100%다. 총 매각 대금 규모는 약 2620억원 수준이다. 양사는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시작으로 오는 5월 말 거래 종결을 목표하고 있다. 인수에 나선 큐리어스는 중소·중견부터 대기업까지 다양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업재무구조조정 및 사업구조조정을 지원하고 있는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다. 동부그룹, 이랜드그룹, 성운탱크터미널, 삼성중공업 보유 드릴십 투자 등 다양한 구조화 금융 투자에 참여해 입지를 다져왔다. 큐리어스 관계자는 “전력 산업의 높은 성장성을 바탕으로 우진기전을 인수 후 빠른 시간 내 기업공개(IPO)에 나서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라며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사전참여 의사로 단기간에 딜 클로징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진기전은 40여년간 축적된 고객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데이터센터,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의 300개 이상 우량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단순 유통을 넘어 컨설팅, 설계, 설치, 물류, 사후관리, 유지보수 등 차별화된 ‘원스톱서비스(One Stop Service)’를 제공한다는 게 큰 특징이다. 우진기전의 연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는 300억원에 달한다. 에이루트 관계자는 “최근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 및 클라우드 산업 호황으로 빠르게 새로운 예비인수후보자를 선정할 수 있었다”며 “매각 주관사와 긴밀히 협력해 본계약과 딜 클로징을 빠르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매각 재원은 신성장 동력 확보 등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3-26 09:01:30[파이낸셜뉴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큐리어스파트너스가 전력기자재 업체 우진기전 인수를 추진한다. 홍콩계 'Asia-IO'를 대신해 안정적인 거래를 할 것으로 인정받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큐리어스파트너스는 2020년 말 우진홀딩스(옛 에이스우진)이 발행하는 전환사채(CB) 1800억원어치를 인수하는 등 우진기전에 대한 투자 전문성을 보여온 바 있다. 우진기전의 상장(IPO)을 통해 장기성장의 기반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이루트와 우진기전 매각주관사 삼정KPMG는 우선협상대상자에 큐리어스파트너스를 선정했다. 약 2620억원 규모 거래다. 오는 5월 딜 클로징(거래 종료)이 목표다. 우진기전은 1984년 설립된 전기전력 분야 종합 솔루션 업체다. 코로나19 팬데믹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해왔다. 40년 간 축적된 고객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 등에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제품을 포함하여 3만개 이상의 전력기자재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단순 유통을 넘어 컨설팅, 설계, 설치, 물류, 사후관리, 유지보수 등 원스톱 서비스 제공을 통해 다각화된 매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연간 300억원 수준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를 시현하는 차별화된 영업 경쟁력 및 안정적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우진기전은 최근 Chat GPT 등 AI(인공지능) 산업 성장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 클라우드산업 성장에 따른 데이터센터 확대 및 전력 인프라 투자 증가 등으로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 다만 우진기전은 최근 10년 간 주인이 세 차례 바뀌었다. 2015년 사모펀드 운용사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2018년 에이스에쿼티파트너스로 경영권이 넘어간 바 있다. 이후 에이루트는 2019년 7월 우진홀딩스 지분을 일부 매입한 것을 시작으로 2021년 3·4분기 말에는 62.7%까지 늘렸다. 큐리어스파트너스는 전력 산업의 높은 성장성을 바탕으로 인수 후 빠른 시간 내 IPO를 통해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사전 참여 의사로 단기간에 딜 클로징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에이루트는 2023 말 홍콩계 사모펀드인 Asia IO를 우선협상자로 선정해 2020년 12월 발행한 전환사채를 상환하려고 했다. 거래종결 일정이 연기되자 매매계약을 해제하고 재매각을 진행했다. 큐리어스파트너스 큐리어스파트너스는 2016년에 설립됐다. 기업의 재무구조개선과 회복을 지원하는 투자에 오랜 경험과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동부그룹(DB그룹), 이랜드그룹, 성운탱크터미널, 성동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보유 드릴십 투자, 대원그룹 등 다양한 구조화금융을 활용한 투자를 하는 하우스로 유명하다. 중소·중견·대기업 및 다양한 실물 구조조정 투자를 시현하며 다수의 기업재무구조조정 및 사업구조조정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의류, 건설등 재무구조개선 필요산업에 속한 기업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스페셜 시츄에이션 조건하의 재무구조개선이 필요한 기업이 보유한 실물, 부동산등 다양한 방법의 투자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예정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3-25 16:13:46[파이낸셜뉴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큐리어스파트너스가 전력기자재 업체 우진기전 경영권 인수를 마무리했다. 재무구조 개선 및 유동성 리스크를 해소한 구조조정 투자 사례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큐리어스파트너스가 조성한 펀드의 투자자(LP)들은 투자확약(LOC) 분에 대해 출자승인, 자금납입을 한다. 이 자금으로 큐리어스파트너스는 우진기전의 모회사인 에이스우진이 발행하는 전환사채(CB) 1800억원을 인수한다. 펀드는 선순위 700억원, 후순위 200억원, 우리은행 등 인수금융 900억원으로 자금을 조달했다. 삼정KPMG가 회사 기업가치를 3300억원 이상으로 평가한 만큼, 약 50% 수준의 낮은 LTV(담보대출비율)로 투자하는 안정적인 거래로 평가된다. 특히 우진기전은 최근 5개년 연평균 EBITDA(상각전영업이익)가 약 300억원에 달하는 등 현금창출능력도 우수하다. 전력기자재 산업 내 컨설팅부터 설계, 제작, 유통, 사후관리 등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하는 36년 업력도 투자 매력을 높이는 부분이다. 큐리어스파트너스는 투자자 보호조항을 통해 주요 경영 사안에 대한 사전적 모니터링 및 밀착 관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에이스우진 대표이사 및 이사회 100% 선임, 우진기전 이사회 50% 선임 등이 보호조항이다. 우진기전과 특수관계인과의 비경상적인 거래 및 자금 지원, 회사 자금사정을 고려하지 않았던 무리한 배당정책 등 회사 성장을 저해할 수 있는 요인을 선제적으로 가려내기로 했다. 지속적이고 철저한 관리·감독을 통해 회사의 성장 도모를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우진기전은 지난 5년간 주인이 세 번 바뀌며 혼란스러운 시기를 보내야 했다. 2015년 PEF 운용사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가 인수한 이후 3년 뒤인 2018년 에이스에쿼티파트너스로 경영권이 넘어갔다. 이후 김광재 전 우진기전 회장 컨소시엄이 투자에 나섰지만, 하나금융투자로부터 차입한 브릿지론을 제때 리파이낸싱(자금재조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브리지론은 일시적으로 자금이 필요한 곳에 다리 역할을 하는 대출을 말한다. 하지만 큐리어스파트너스를 새로운 투자자로 맞으면서 재무구조 개선의 발판을 마련했고, 불안정했던 우진기전의 지배구조와 영업력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IB업계 관계자는 "이번 큐리어스파트너스의 투자에 따라 에이스우진은 2021년부터 CB 외 무부채기업으로 전환된다"며 "과거 5개년 동안 1,350억원 규모의 무리한 배당을 진행했던 우진기전의 배당정책도 회사 재무구조 안정화 기조에 발맞춰 변화될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0-12-24 09:06:55[파이낸셜뉴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큐리어스파트너스가 창원의 HSG중공업과 컨소시엄을 이뤄 성동조선해양 매각 본입찰에 참여했다. 4번째 매각 시도인 성동조선은 그동안 우선협상대상자 및 인수의향을 밝힌 업체들이 자금증빙이 번번이 실패하면서 매각에 어려움을 겪었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큐리어스파트너스는 HSG중공업과 컨소시엄을 이뤄 지난주 예비입찰에 참여했고, 이날 본입찰에도 참여했다. 대다수 원매자가 성동조선 1·2야드 중 일부만 분할해 인수하겠다고 의향을 밝힌 상황에서, 1·2야드 모두를 인수하겠다고 밝혀 유력한 후보다. 큐리어스파트너스는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의 기업구조혁신펀드 운용사다. 울산시 소재 성운탱크터미널의 경영권 지분을 인수해 경영정상화를 이뤄낸 트랙레코드가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큐리어스파트너스는 성동조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경우 기존 조성한 기업구조혁신펀드는 물론 별도 프로젝트펀드를 조성해 자금을 조달 할 수 있는 등 선택지가 많은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HSG중공업은 창원시 성산구 신촌동 소재 중소 특수운반하역·조선해양플랜트 설비 업체다. 앞서 성동조선 예비입찰에는 큐리어스파트너스-HSG중공업 컨소시엄은 물론 컨설팅업체 야긴글로벌 등 7곳의 원매자가 참여했다. 성동조선은 2003년 ‘성동기공’이라는 이름으로 경남 통영시 광도면에 설립됐다. 현재 사명은 2004년에 변경된 것이다. 성동조선은 194만4000㎡(약 59만 평) 규모 야드에 8만t급 플로팅 도크와 골리앗크레인 4기(450t, 700t, 750t, 900t)를 갖추고 있다. 한편 성동조선의 회생채권과 회생담보권은 각각 1조7250억원, 8559억9000만원이다. 창원지방법원의 회생절차 개시결정을 받은 직후 집계된 수치다. 회생담보권은 △한국수출입은행(7560억원) △KEB하나은행(300억원) △신한은행(236억원) △군인공제회(200억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회생담보권의 88.4%, 회생채권의 77% 의결권을 보유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19-11-13 15:34:25[파이낸셜뉴스] 에이루트는 관계사 우진홀딩스가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큐리어스파트너스와 우진기전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SPA)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우진홀딩스는 지난 3월 큐리어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큐리어스는 차별화된 딜 구조 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DB그룹, 이랜드그룹, 성운탱크터미널, 삼성중공업 보유 드릴십 투자, 대원그룹 등 중소·중견기업부터 대기업까지 다양한 기업들의 기업 재무·사업구조 개선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구조화금융 전략 분야의 선두 업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에 체결한 계약의 매각 대상은 우진기전 지분 100%다. 매각 대금은 2350억원 수준에서 거래될 예정이다. 이는 이미 수령한 배당 수익 등을 차감한 금액으로 이를 반영한 총 매각 대금은 기존과 동일한 2620억원에 달한다. 잔금 지급은 이달 말 계획돼 있어 딜클로징(거래 종료)은 5월 내 마무리될 전망이다. 에이루트 관계자는 “우진기전 매각 재원을 반도체 장비, 자원 리사이클링 사업 등 신사업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며 “에이루트는 반도체 장비기업 앤에스알시(NSRC)와 리사이클링 전문회사 에이루트에코를 중심으로 고수익, 고마진 신시장에 진입했으며 신사업들은 각각 올해와 내년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실적 성장에 기여할 예정으로 회사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이루트는 올해 초 반도체 장비 전문기업 앤에스알시를 인수하며 전력반도체 장비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앤에스알시는 국내에서 독보적인 반도체 리퍼비시 노광장비 공급기업이다. 노광장비는 반도체 제조의 핵심 장비 중 하나다. 최근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데이터센터 등 전방시장의 호황으로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에이루트에코도 지난달 30일 서산 자원순환플랜트의 기공식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사업의 속도를 가속화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는 서산 자원순환플랜트는 연간 최대 7만5000t 규모의 처리 능력을 보유한 대규모 자원순환시설이다. 에이루트 측은 해당 시설이 완공 이후 빠르게 매출을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에 조속한 실적 기여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5-13 09:25:42[파이낸셜뉴스] 신생 사모펀드(PEF) 운용사 디케이파트너스가 초소형 전기차 업체인 '디피코' 인수에 성공했다. 빠른 시일내에 회생 종결을 법원으로부터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회사 조기 경영 정상화 후 코스닥 직상장도 계획하고 있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디피코 관계인 집회에서 디케이파트너스에 매각하는 것이 골자인 회생계획안이 회생담보권조 99.89%, 회생채권조 75.03% 동의률로 최종 인가됐다. 90억원에 변제다. 디케이파트너스는 셧다운 됐던 강원도 횡성 소재 공장의 재가동을 위해 디피코에 DIP(회생기업 자금대여) 파이낸싱으로 전환사채(CB) 3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이 자금을 포함해 운영자금 투자규모는 60억원이다. 회생 변제금을 포함하면 이번 딜(거래)은 150억원 규모다. 디케이파트너스가 디피코 투자를 위해 조달한 펀드는 600억원 규모 제이커브디케이기관전용사모투자합자회사다. 디케이파트너스는 이 펀드를 2023년 11월 설정했다.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가 운용하는 기업구조혁신펀드4호가 350억원을 출자한 펀드다. IB업계 관계자는 "디케이파트너스가 운용하는 펀드의 앵커 LP(투자자)인 캠코와의 회생기업 연계 지원 정책의 일환으로 캠코에서 기존에 운용하고 있는 회생기업 지원 프로그램인 캠코 DIP금융팀에서 신규 운영자금 20억원을 기 승인 완료했다"며 "이번 회생계획안 인가 직후 매칭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디케이파트너스를 이끌고 있는 김동영 대표는 1987년생으로 옥터스PE, 큐리어스파트너스 등에서 기업구조조정 투자에 잔뼈가 굵은 인물로 평가된다. 성동조선해양을 대상으로한 구조혁신 투자가 대표적인 트랙레코드(투자이력)다. 디피코는 2020년부터 전기화물차 제조·판매를 시작, 소상공인과 슈퍼마켓, 발전소, 지방자치단체 등에 1000대 이상을 판매했다. 2021년 '라보' 단종 이후 국내에서 1t 이하 화물자동차를 생산하는 곳이 없어 현재로서는 유일하게 경형 전기화물차를 생산한다. 디피코의 초소형 화물트럭 포트로 P250 모델은 롯데슈퍼, 대우조선해양, 서부발전소, 한국중부발전, LS전선, 우체국 등에 공급됐다. 2023년 12월에는 적재능력 350㎏으로 확대하고, 최대 주행거리를 185㎞로 늘린 P350을 내놨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5-13 08:49:18[파이낸셜뉴스] 전력기자재업체 우진기전 우선협상대상자에 홍콩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Asia-IO'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2900억원에 제시다. 큐리어스파트너스는 딜(거래) 자금 중 1450억원을 조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모부채펀드(PDF) 등 인수금융펀드 등 활용을 통해서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이루트와 우진기전 매각주관사 삼정KPMG는 최근 우선협상대상자에 'Asia-IO'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약 2900억원에 거래다. 이번 매각 대상은 우진기전 지분 100%다. 우진기전 모회사인 우진홀딩스 지분은 에이루트와 장창익 대표가 각각 62.7%, 37.3% 씩 보유 중이다. 앞서 우진기전은 모건스탠리PE가 김앤장을 통해 법률실사를 했을 정도로 인수에 공을 들였다. 하지만 모건스탠리PE 등 숏리스트 모두 인수금융 투자자를 찾는데 실패한 바 있다. 해외 투자자를 통한 거래 방법도 어려웠다. 국내는 물론 해외도 금리상승과 함께 유동성 부족을 겪은 영향이다. 큐리어스파트너스가 2020년 말 우진홀딩스(옛 에이스우진)이 발행하는 전환사채(CB) 1800억원어치를 인수할 당시 삼정KPMG가 기업가치를 3300억원 수준으로 평가한 후 적정 가격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우진기전은 1984년 설립된 전기전력 분야 종합 솔루션 업체다. 코로나19 팬데믹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해왔다. 다만 우진기전은 최근 5년간 주인이 세 차례나 바뀌며 혼란의 시기를 보내야 했다. 2015년 PEF운용사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2018년 에이스에쿼티파트너스로 경영권이 넘어간 바 있다. 이후 에이루트는 2019년 7월 우진홀딩스 지분을 일부 매입한 것을 시작으로 2021년 3·4분기 말에는 62.7%까지 늘렸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0-25 15:06:20[파이낸셜뉴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큐리어스파트너스가 삼성중공업에서 사들인 원유시추선(드릴십)을 전부 매각한다. 조(兆)단위 규모의 구조혁신 투자에서 안정적 회수 가능성을 입증한 셈이다. 두자리수 수준의 안정적 IRR(순내부수익률) 시현도 기대된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큐리어스파트너스는 최근 노르웨이 기업과 드릴십 '웨스트 드라코' 매매계약을 체결, 계약금이 입금돼 매매계약을 확정했다. 기존 드릴십 크레테, 드라도, 존다에 이은 성과다. 앞서 2022년 큐리어스파트너스는 1조700억원 규모 PEF를 조성, 삼성중공업으로부터 4척의 미인도 드릴십을 1조400억원에 인수했다. 구조혁신펀드의 앵커 출자를 기반으로 삼성중공업의 후순위 출자금 5900억원, 선순위 투자자 출자금 1600억원, 금융기관 차입금 3200억원을 통해서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2014년 국제유가가 폭락하면서 선주사들이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 드릴십 재고를 보유했다. 미국 퍼시픽드릴링(PDC) 1척, 노르웨이 시드릴 2척, 그리스 오션리그 2척 등이 대상이다. 삼성중공업은 한 척당 수천억원에 달하는 드릴십 미인도에 따른 손해를 대손충당금에 반영해왔다. 하지만 큐리어스파트너스는 조선업 턴어라운드, 유가 상승, 드릴십 용선료 상승 등이 있을 것으로 판단해 투자했다. 회복 기로에 있던 국내조선사의 선제적 재무구조개선을 통해 수주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준 구조혁신펀드의 창의적 대표 투자 사례로 평가된다. 글로벌 1위 산업인 조선사의 경쟁력 있는 제품(드릴십)과 최상의 경쟁력을 보유한 매도자(삼성중공업) 및 재무구조개선 투자에 탁월한 역량을 보유한 PEF 운영사(큐리어스파트너스)로 이루어진 최적의 조합이 상호 보완과 협력을 통해 이룬 성과다. 자본시장을 통한 제조업의 경쟁력 제고가 가능함을 입증하는 사례다. 삼성중공업의 창조적 재무구조개선 노력은 2022년 94억달러 수주로 2년 연속 수주목표 초과달성과 2023년 반기 흑자 전환의 초석이 됐다. 드릴십의 매매계약 체결이 완료됨에 따라 후순위로 출자한 출자금의 조기 분배가 예상된다. 이에 삼성중공업은 신규수주와 미래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큐리어스파트너스는 2016년에 설립됐다. 기업의 재무구조개선과 회복을 지원하는 투자에 오랜 경험과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의류, 건설등 재무구조개선 필요산업에 속한 기업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스페셜 시츄에이션 조건하의 재무구조개선이 필요한 기업이 보유한 실물, 부동산등 다양한 방법의 투자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예정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미인도 드릴십을 단기간내 매각에 성공한 것은 물론 삼성중공업이 펀드 설립시 후순위로 출자, 투자대상 기업과 동행하는 구조혁신펀드의 운용철학을 시현한 사례"라며 "큐리어스파트너스는 회생기업인 성동조선, 성운탱크터미널의 정상화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성공적인 사례를 만들었다. 재무구조조정이 필요한 기업의 주치의로서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9-01 09:39:32[파이낸셜뉴스] 시공능력평가 순위 23위의 동부건설의 재무건전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를 우군으로 끌어들여서다. 동부건설은 신규 수주액이 1조원대를 넘어섰지만 부채비율이 2021년 125.5%에서 2022년 171%로 늘어나 재무적 부담이 있다는 지적을 받아온 바 있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내 PEF 운용사인 큐리어스파트너스는 동부건설이 발행하는 전환사채(CB) 250억원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큐리어스리커버리제일호 기업재무안정 기관전용 블라인드펀드가 만든 특수목적회사(SPC)인 큐리어스센트레빌 유한회사 활용해서다. 쿠폰금리는 6%로, 만기 수익율은 9%다. 동부건설은 1969년 설립 후 시공경험만 54년이다. 수주 경쟁력을 높여 기업가치 회복에 성공한 대표적인 건설사다. 최근 대외환경은 건설업에 대해 비우호적인 만큼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사전적 재무구조개선으로 CB를 발행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투자로 동부건설은 재무구조를 개선해 향후 해외수주확대 및 영업경쟁력 강화의 기회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큐리어스파트너스는 구조화 금융을 활용해 투자 안정성 제고 및 향후 기업가치 상승시 주식전환 등으로 수익성을 확보한 것으로 볼 수 있다. IB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동부건설은 지속적으로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고 수주계약 잔액 중 관급비중이 45% 수준으로 매출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건설 경기 회복시 빠른 주가회복이 기대되는 건설사”라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는 최근 금리상승 및 부동산 부문의 불확실성 증가로 인한 불안한 부동산 금융시장 환경 속에서 큐리어스파트너스만의 구조화를 활용한 선제적 투자방식으로 투자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큐리어스파트너스는 2016년 설립됐다. 성동조선해양, 성운탱크터미널, 좋은사람들 등 다수의 회생기업 관련한 투자를 단행했다. 우진기전, 이랜드그룹 등에 대한 구조조정 투자로 IRR(순내부수익률) 20% 수준의 안정적 청산 펀드 수익률을 달성한 바 있다. 스페셜 시츄에이션 투자에 전문성을 가졌다는 평가다. IB 업계 관계자는 "최근 금융 사각지대인 건설, 의류, 자동차부품 등 재무구조개선이 필요한 기업이 큐리어스파트너스에 문을 두드리는 것으로 안다. 큐리어스파트너스는 재무구조개선 필요 기업을 지속 지원해 기간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6-15 17:4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