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최근 오스트리아 세르부스TV 스포츠 토크쇼에 출연해 한국에 대한 부정적인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미 화해로 잘 끝난 손흥민과 이강인의 이른바 '탁구 게이트'에 관해 언급하는 등 15년 동안 한국이 아시안컵에서 거둔 최고의 결과였다고 스스로 자화자찬했다. 또한 그는 “2년간 한국어를 배워 제한적이지만 단어를 읽을 수 있었다. 그러나 선수들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 수는 없었다”며 “한국 문화에서는 틀렸더라도 나이 많은 쪽이 항상 옳다는 걸 배웠다”고 한국 문화를 비꼬았다. 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클린스만에게 항의 메일을 보내 “당신은 한국 축구에 대해 말할 자격이 없다. 전술 및 능력이 없는 건 물론이고, 잦은 외유와 한국에서의 비거주가 말이되나”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아시안컵에 관련한 세계 주요 외신의 기사를 한번 확인해보라. 당신을 칭찬하는 기사는 전혀 없다. 한국 문화를 탓하기 전에 스스로를 먼저 반성하라”라고 일갈했다. 클린스만은 아시안컵 대회 기간 도중 불성실한 태도와 무능한 지도력 등으로 거센 비판을 받았다. 특히 선수단 간 불화도 방관하는 등 선수단 통제 능력에서도 무책임한 모습을 보여 지난 2월에 경질됐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4-30 09:05:36[파이낸셜뉴스]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전 한국 축가 국가대표팀 감독을 저격했다. 서 교수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클린스만이 오스트리아 스포츠 토크쇼에서 한국에 대한 부정적인 발언을 했다. 이미 화해로 잘 끝난 손흥민과 이강인의 '탁구 게이트'에 관해 언급하는 등 15년 동안 한국이 아시안컵에서 거둔 최고의 결과였다고 스스로 자화자찬했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한국 문화에서는 틀렸더라도 나이 많은 쪽이 항상 옳다는 걸 배웠다'고 한국 문화를 비꼬았다"며 "이에 대해 클린스만에게 항의 메일을 보내 지적했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클린스만에게 "당신은 한국 축구에 대해 말할 자격이 없다. 전술 및 능력이 없는 건 물론이고, 잦은 외유와 한국에서의 비거주가 말이 되냐"며 "아시안컵에 관련한 세계 주요 외신의 기사를 한번 확인해 봐라. 당신을 칭찬하는 기사는 전혀 없다. 한국 문화를 탓하기 전에 스스로를 먼저 반성하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클린스만은 아시안컵 대회 기간 도중 불성실한 태도와 무능한 지도력 등으로 거센 비판을 받았다. 특히 선수단 간 불화도 방관하는 등 선수단 통제 능력에서도 무책임한 모습을 보여 지난 2월에 경질됐다"며 "세계적인 셀럽들의 한국 비하 발언에 대해 꾸준히 대응해 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강력한 대응을 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클린스만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방송된 오스트리아 세르부스TV 스포츠 토크쇼에에 출연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당시 발생한 '탁구 게이트'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그는 "파리에서 뛰는 젊은 선수 이강인이 토트넘 홋스퍼 주장인 나이 많은 선수 손(흥민)에게 무례한 말을 했다"며 "그걸 마음에 담아둔 나머지 둘이 싸움을 벌였다. 젊은 선수가 손흥민의 손가락을 탈골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몇 명이 끼어들어 말리고 나서 헤어졌다. 이튿날도 대화했지만 모두 충격받아 정신이 남아있지 않았고 그 순간 더 이상 함께가 아니라고 느꼈다"고 전했다. 몸싸움 이튿날 준결승에서 패했지만 15년 동안 한국이 아시안컵에서 거둔 최고의 결과였다고 주장했다. 클리스만은 허탈한 듯 웃으며 "하지만 한국 문화에선 누군가 책임져야 했다. 선수들은 다음 대회에 나가야 해서 코치 차례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년간 한국어를 배워 제한적이지만 단어를 읽을 수 있었다. 그러나 선수들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 수는 없었다"며 "한국 문화에서는 틀렸더라도 나이 많은 쪽이 항상 옳다는 걸 배웠다"고 주장했다. 클린스만은 지난 1월 아시안컵에서 한국팀이 졸전 끝에 4강에서 탈락한 뒤 2월16일 경질됐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ESPN 패널로 활동하고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30 09:01:18[파이낸셜뉴스]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맡은 지 1년 만에 성적 부진 및 태도 논란 등으로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59)이 감독 시절 "환상적"이었다며 "일을 계속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경질 직후 감독 시절을 직접 회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클린스만은 23일(현지시간) 독일 매체 '스포르트1'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대표팀에서 보낸 시간을 "환상적"이었으며 좋은 경험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클린스만은 "팀(한국)은 월드컵 8강을 통과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었다"며 "그래서 이 일을 계속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또 지난 22일(현지시간) 방송된 오스트리아 세르부스TV 스포츠 토크쇼에선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당시 발생한 이른바 '탁구 게이트'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파리에서 뛰는 젊은 선수(이강인)가 토트넘 홋스퍼 주장인 나이 많은 선수(손흥민)에게 무례한 말을 했다"며 "그걸 마음에 담아둔 나머지 둘이 싸움을 벌였다. 젊은 선수가 손흥민의 손가락을 탈골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몇 명이 끼어들어 말리고 나서 헤어졌다. 이튿날도 대화했지만 모두 충격받아 정신이 남아있지 않았고 그 순간 더 이상 함께가 아니라고 느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아울러 클린스만은 몸싸움 이튿날 준결승에서 패했지만 15년 동안 한국이 아시안컵에서 거둔 최고의 결과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하지만 한국 문화에선 누군가 책임져야 했다. 선수들은 다음 대회에 나가야 해서 코치 차례였다"고 말했다. 클린스만은 "2년간 한국어를 배워 제한적이지만 단어를 읽을 수 있었다. 그러나 선수들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 수는 없었다"며 "한국 문화에서는 틀렸더라도 나이 많은 쪽이 항상 옳다는 걸 배웠다"라고도 말했다. 앞서 클린스만은 아시안컵 대회 기간 도중 불성실한 태도와 무능한 지도력 등으로 비판받고, 선수단 간 불화도 방관하는 등 선수단 통제 능력에서도 낙제점을 받아 지난 2월 경질을 받았다. 클린스만은 경질 직후 한 달여 만에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의 전문가 패널로 나서며 공식 활동을 재개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24 05:17:26[파이낸셜뉴스] 위르겐 클린스만(60)이 한국 국가대표팀에서 경질된 뒤 한달 여 만에 방송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한국 감독 재직 시절에도 자주 출연했던 매체다. 클린스만은 지난 23일(한국시간) 글로벌 매체 ‘ESPN UK’에 전문가 패널로 등장해 앙제 포스테코글루(59) 토트넘 홋스퍼 감독의 발언을 분석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앞서 지난 9일 “토트넘의 목표는 4위가 아니다. 1위가 아닌 다른 것을 목표로 삼고 있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클린스만은 “시즌 초반에는 성적이 매우 좋았다. 다만 토트넘의 순위는 시즌 초반에 비해 떨어졌다. 지금은 4위 경쟁 중이다”라며 “4위는 (모두가) 원하는 자리다.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발언을 이해한다. 야망이 넘친다.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더라. 토트넘에서 매우 특별한 것을 만들고자 한다”라면서도 “하지만 (팀을 완벽하게 만들기까지)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조금은 불안해하고 조급해하는 것이 극히 정상”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2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은 약 1년 만에 불명예 경질됐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전술적 역량 부족과 잦은 해외 체류 등으로 지속해서 비판받아왔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자택으로 이동해 해외 매체와 인터뷰에 응하거나 행사에 참여하는 모습이 자주 노출됐다. 심지어 클린스만은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 시절에도 ‘ESPN’을 통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해리 케인(31)에 여유롭게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그는 아시안컵 결과로 평가받겠다며 우승 목표를 강조했지만, 손흥민(토트넘) 등을 앞세운 ‘역대급 전력’이라는 평가에도 대표팀은 아시안컵에서 4강 탈락에 그쳤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26 05:41:50[파이낸셜뉴스] 위르겐 클린스만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일방적으로 선임했다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발한 시민단체가 27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이날 김순환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 사무총장을 불러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에 앞서 김 사무총장은 "축협 관계자들이 책임져야 한다"며 "정 회장은 이번 기회에 빨리 사퇴하는 게 국민에 대한 대답이고 마지막으로 본인이 책임져야 할 부분"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처음 고발은 클린스만을 감독으로 선정하는 과정에서 불공정했다는 것이고 추가 고발은 손흥민 선수와 이강인 선수를 이간질한 것과 관련한 것"이라며 "비 온 뒤 땅이 굳는다는 말처럼 충분히 극복해서 다음 경기 때는 국민들이 바라는 것 이상으로 경기를 잘 치러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앞서 서민위는 지난 13일 정 회장을 강요와 업무방해, 업무상 배임,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정 회장이 협회 관계자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클린스만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임명한 것이 강요에 따른 업무방해라는 지적이다. 지난 18일에는 정 회장과 클린스만 전 감독, 축협 김정배 상근부회장, 황보관 기술본부장을 명예훼손과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업무방해 혐의로 추가 고발했다. 서민위는 "손흥민과 이강인 선수의 불미스러운 일이 국내 언론사도 아닌 외신, 그것도 잘 알려지지 않은 영국의 언론사를 통해 보도됐다"며 "무능한 클린스만 감독 선임을 결정한 정 회장 책임론과 위약금 지불에 관한 면피용으로 사태 본질을 희석하려는 '물타기'라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했다. 한편 두 고발 건은 병합돼 종로서에서 수사 중이다. 경찰은 조만간 정 회장 등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방침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2-27 14:39:18[파이낸셜뉴스] 애초에 클린스만 감독은 말도 안돼는 소리였다. 중국 남자축구대표팀의 새 사령탑에 크로아티아 출신의 브랑코 이반코비치(69)가 선임됐다고 중국축구협회(CFA)가 24일 발표했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CFA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다가오는 2026년 월드컵 예선을 준비하기 위해 전문가들의 평가를 거쳐 브랑코 이반코비치를 중국 남자대표팀의 새 감독으로 기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음 주에 70세가 되는 이반코비치는 독일의 하노버 96, 크로아티아의 GNK 디나모 자그레브 등 여러 유럽 클럽팀을 이끌었으며 이란과 오만의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맡은 바 있다. 이반코비치 신임 감독은 중국의 산둥 타이산 감독으로서 팀을 2010년 시즌 중국 슈퍼리그 우승으로 이끈 경험도 있어 중국 축구 상황에도 밝은 것으로 알려졌다. CFA는 "이반코비치 신임 감독은 중국이 싱가포르와 연속 월드컵 예선을 치르는 오는 3월 데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지난달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자국 대표팀이 조별리그 '3경기 무득점·무승 탈락'의 굴욕을 당한 뒤 그 책임을 물어 알렉산다르 얀코비치 감독과 결별하고 새 감독을 물색해 왔다. 이 과정에서 중국 언론의 축구 섹션에는 클린스만 감독이 후보에 들어가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지만, 애초에 클린스만 감독은 후보 조차 아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2-24 15:33:41[파이낸셜뉴스] 클린스만 감독이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것은 손흥민 뿐만은 아니었던 것 같다. 아시안컵에서는 그다지 존재감이 없었던 이재성도 소속팀에서 펄펄 날고 있다.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이 풀타임을 소화한 독일 프로축구 마인츠가 수적 열세 속에서 올 시즌 '최강' 레버쿠젠의 벽을 넘지 못했다. 마인츠는 24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분데스리가 2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레버쿠젠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이재성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이재성은 후반 10분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대 구석을 노렸으나 왼쪽 골대를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미드필드 지역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곧바로 골문을 노렸지만, 이 역시 골대 왼쪽으로 흘렀다. 이재성은 두 차례 태클에 성공하며 상대 공격 흐름을 차단하기도 했다. 두 차례의 기회를 모두 살리지는 못했지만, 이재성은 이날 수적 열세 속에서도 마인츠에서 가장 날카로운 공격력을 선보였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풋몹은 이재성에게 팀 내 가장 높은 평점 7.7을 줬다. 후스스코어드닷컴은 이재성에게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7.1을 부여했다. 마인츠(승점 15)는 리그 17위에 머물며 여전히 강등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1위 레버쿠젠은 19승 4무로 승점 61을 쌓아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이재성은 클린스만 감독 밑에서도 중용을 받기는 했으나 그리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마인츠로 돌아가서는 자신에게 맡는 역할을 부여받으며 펄펄 날고 있는 모습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2-24 13:54:26[파이낸셜뉴스] 한국 대표팀에서 혼혈 선수가 뛸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을까. 이미 대표팀 감독을 사임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미드필더를 발탁하려고 했다는 사실이 독일 언론에 의해서 보도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24일(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가 독일 2부 분데스리가 FC 뉘른베르크에서 뛰는 20세의 재능있는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를 설득하고자 한다"면서 "뉘른베르크도 이와 관련해 알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제는 해고된 클린스만 감독이 3월 A매치 기간에 카스트로프를 발탁하려고 했다. 뉘른베르크에서 뛴 적이 있는 안드레아스 쾨프케가 연락을 취했다"고 전했다. 쾨프케는 클린스만 감독 시절 한국 대표팀의 골키퍼 코치였다. 카스트로프는 한국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를 둔 복수 국적자로 알려져 있다. 2003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태어난 그는 뒤셀도르프와 FC 쾰른의 유소년팀을 거쳐 2020년 쾰른 프로팀에 입단했으나 1군 데뷔는 하지 못했고, 2022년 뉘른베르크에 임대된 뒤 2부 분데스리가에서 뛰었다.임대 기간 활약에 힘입어 지난해 여름엔 뉘른베르크로 완전 이적했고, 이번 시즌엔 리그 17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스카이스포츠가 전한 과거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카스트로프는 "나는 독일인이지만, 어머니가 한국 출신이라 인연이 꽤 있다. 나도 한국에 여러 번 가 봤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은 정말 아름다운 나라다. 사람들과 문화가 훌륭하다"면서 "그래서 내겐 독일뿐만 아니라 한국 국기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미 16세부터 20세 이하까지 독일 연령별 대표팀에 부름을 받아온 카스트로프는 성인 대표로는 데뷔한 적이 없어서 한국을 택하는 데 큰 걸림돌은 없다. 다만, 카스트로프를 한국 대표팀에 선발하려고 추진한 것이 사실이라 해도 전임 감독 체제에서 주도한 일이라 가능성 자체는 높지 않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2-24 11:51:45[파이낸셜뉴스] 몇개월 일하지 않고 거액의 위약금을 챙긴 클린스만 감독의 효과인가 한국 대표팀 감독직에 대한 공개 지원 의사를 밝힌 감독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과거에는 보기 힘든 광경이다. 많은 지도자들이 연봉이 높고, 아시아에서 가장 훌륭한 멤버를 보유한 한국 대표팀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세계에서 16강권에 있고, 손흥민-김민재-황희찬 등 빅리거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 재기를 노리는 감독들에게 집중 타겟이 되고 있다. 가장 먼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지도자 스티브 브루스가 공석이 된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직에 관심을 보인다는 현지 매체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미러는 19일(현지시간) "브루스 전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잉글랜드) 감독이 위르겐 클린스만을 대신해 새롭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직을 맡는 데 관심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브루스 감독 측근을 인용, "브루스 감독이 잠재적 (한국 대표팀) 감독 후보자로 논의되고 있다"며 "브루스 감독도 한국 측의 관심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러 보도에 따르면 브루스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팀과 한국 대표팀 감독직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선수 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의 대표 수비수였던 브루스 감독은 은퇴 직후인 1998년 셰필드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으며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감독으로 버밍엄 시티, 위건, 선덜랜드, 헐 시티, 애스턴 빌라, 뉴캐슬 등 EPL 팀들을 지휘했다. 여기에 필립 코쿠 감독 또한 한국 대표팀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쿠 전 감독은 1998년부터 6시즌 동안 바르셀로나(스페인) 주전으로 활약한 선수였다. 하지만 지도자로서는 순탄하지 못했다. 2014~2015시즌 3시즌 연속 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그 이후 페네르바체(튀르키예), 더비카운티(잉글랜드), 피테서(네덜란드) 등에서는 전혀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여기에 세뇰 귀네슈 전 튀르키예 대표팀 감독 또한 한국 국가대표 사령탑에 관심이 있는 곳으로 확인되었다. 귀네슈 감독은 2007년부터 세 시즌 간 FC서울을 이끌며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친숙한 감독입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때마다 항상 하마평에 오르던 인물이기도 합니다. '귀네슈 사단'은 오늘(21일) KBS에 직접 연락을 해, 귀네슈 감독이 공석이 된 한국 대표팀 감독직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튀르키예 베식타스 사령탑에서 물러난 귀네슈 감독은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서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주축이 된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좋은 성적을 내고 싶어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현재 전력강화위원회 정해성 위원장은 국내파 사령탑을 염두에 두고 있어서 외인 감독 선임 가능성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이유는 두 가지다. 첫 번째는 클린스만 사단에게 지급해야할 100억원의 위약금에 재정적 부담이 큰 것 때문이고, 두 번째는 외인 사령탑을 선임할 경우 시일이 오래걸리기 때문에 3월에 예정된 월드컵 예선에 맞추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2-23 21:58:20[파이낸셜뉴스] 이정도면 이제 대한민국 외인 축구 감독 중 역대 최악의 밉상으로 남을 가능성이 충분해 보인다. 아시안컵 요르단전 패배는 '손흥민-이강인 탓'을 하더니 이제는 한국에 상주하기 싫은 이유가 “파주는 북한과 가까워서”라는 궤변까지 늘어놓는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전 감독이다. 그러다보니 독일에서도, 중국에서도 클린스만 감독의 부임에 대해서 매우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사실상 가능성이 없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지난달 21일 독일 주간지 슈피겔과 인터뷰에서 재택 근무를 고집하는 이유에 대해서 파주가 “북한과 가까워서”라고 언급했다. 독일 매체 '슈피겔'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는 클린스만이 파주NFC 근처에 머물길 원했지만, 클린스만은 “파주NFC에서 머무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파주는 북한 국경과 가깝고, 독재자 김정은이 있는 어둠의 왕국과도 너무 가까워서”가 슈피겔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이유다. 그러면서 클린스만 전 감독은 “노트북이 내 사무실이다. 나는 새처럼 날아다니는 사람이다. 유럽에서 선수들을 만나고 캘리포니아 집으로 돌아가 열흘정도 머문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대한민국 감독 부임 후 6개월간 국내 머문 기간은 고작 67일에 불과했다. 그는 카타르 아시안컵이 끝난 직후에도 귀국 이틀 만에 미국 캘리포니아로 도망치듯이 떠났다. 클린스만 감독과 헤어초크 수석코치는 "손흥민과 이강인의 다툼이 요르단전 패배의 원인"이라며 전술적인 문제는 전혀 없었다고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히고 있다. 그러자 최근 한 독일 매체는 위르겐 클린스만의 '재택근무'와 '자화자찬'을 꼬집는 가상 인터뷰를 실었다 일간 타게스차이퉁(taz)은 2월 20일(현지시간) "다시는 평양 안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클린스만이 "나는 그새 너무 미국 사람처럼 됐다”며 “요즘 직장인들은 재택근무를 한다. 출근시간이 예전처럼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taz는 클린스만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평양 사이 항공편이 거의 없다”, “그렇게 남쪽에 관심이 많으면 직접 내려가 보라. 멀지 않다”고 했다며 그가 남북한도 구분하지 않는다며 가상인터뷰로 클린스만 감독의 재택근무를 풍자했다. 한편, 한 독일 스포츠 매체가 최근 클린스만을 차기 뮌헨 감독 후보로 꼽았으나 가능성은 희박하다. 한국에서의 마무리가 워낙 좋지 않았던 탓이다. 클린스만은 2008년 7월 뮌헨 지휘봉을 잡았다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탈락, 분데스리가 2위 등 부진한 성적으로 9개월 만에 물러난 바 있다. 독일 언론과 축구계에서는 투헬을 “클린스만 이후 최악의 뮌헨 감독”으로 평가한다. 중국 언론에서조차 클린스만 감독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다. 중국의 한 매체가 클린스만 감독의 중국 대표팀 감독 보도설을 내보내기는 했으나 소후닷컴 등 에서는 부정적으로 바라보았다. 팬들 또한 절대 안된다며 커뮤니티에서 결사 반대를 하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축구협회로부터 위약금 70억원 가량을 수령한다. 하지만 그와 별개로 새 직장을 구하는 것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2-22 20:0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