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LA) 카운티 보안관실이 지난달 발생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자동차 전복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문제 차량의 블랙박스를 입수했다. 이번 조사로 당시 사건에 대한 우즈의 책임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미 USA투데이에 따르면 보안관실은 3일(현지시간) 발표에서 우즈가 탑승했던 현대 제네시스 GV80 차량의 블랙박스에 대한 수색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자동차 블랙박스는 일반적으로 대시보드 중앙이나 시트 아래에 부착되어 있으며 주행정보를 저장하는 장치다. 해당 장치는 항공기에 주로 쓰이나 자동차에 쓰이기도 한다. 미 정부는 블랙박스 장착을 의무적으로 요구하지는 않지만 장착할 경우 충돌 전 속도나 가속페달, 브레이크 작동 여부 등 필수 저장 목록을 규정하고 있다. 우즈는 지난달 23일 오전 7시 12분 무렵 현대자동차에게서 빌린 해당 차량을 타고 LA카운티의 란초 팔로스 베르데스 인근을 이동하던 중 전복 사고를 당했다. 우즈는 사고 직전 현대차 후원으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대회 주최자로 LA를 방문해 체류기간 동안 해당 차량을 빌려 이용했다. 우즈의 GV80은 내리막 커브길에서 방향을 바꾸지 않고 중앙 분리대와 충돌했으며 약 122m를 구르다가 도로 밖 언덕에서 멈췄다. 우즈는 해당 사고로 오른쪽 다리 뻐가 부러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구조 당일 경찰에게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LA카운티의 알렉스 빌라누에바 보안관은 지난달 25일 발표에서 우즈가 구조 당시 취해있지 않았고 사고 과정에서 다른 차량과 충돌하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고에 대한 어떤 혐의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이건 사고이지 범죄가 아니다. 불행스럽게도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경찰이 차량 블랙박스와 우즈의 혈액 검사 결과도 확인하지 않고 사고라고 판단했다고 지적했다. 미 일간 USA투데이는 지난달 28일 전문가들을 인용해 우즈가 내리막길에 진입하면서도 차량 방향을 바꾸려는 시도를 전혀 하지 않았으며 직진으로 운전하다 중앙분리대에 충돌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우즈가 졸음운전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심했다. 우즈는 지난 2017년 플로리다주에서도 약물에 취한 채 차량 운전석에서 졸다가 경찰에 적발된 사례가 있다. 지역 보안관실은 논란이 커지자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다. LA카운티의 존 슬로글 부보안관은 수색영장 집행에 대해 "(차 사고가 나면) 우리는 자동으로 블랙박스 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자료를 다운로드한다"며 "우리는 (사고 원인에 대한) 답을 원하기 때문에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1-03-04 08:54:47[파이낸셜뉴스] 지난달 23일(현지시간) 교통사고로 입원한 미국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사고 당시 졸음운전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그가 커브길에 진입하면서 차량의 방향을 바꾸려는 시도를 전혀 하지 않았다며 주의태만이나 졸음운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미 일간 USA투데이는 지난달 28일 보도에서 교통사고 전문가들을 인용해 우즈의 교통사고에 의문점이 많다고 전했다. 우즈는 23일 오전 7시 12분 무렵 현대 제네시스 GV80을 몰고 캘리포니아주 LA카운티의 란초 팔로스 베르데스 인근을 이동하던 중 전복 사고를 당했다. 사고 차량은 내리막 커브길에서 방향을 바꾸지 않고 중앙 분리대와 충돌했으며 약 122m를 구르다가 도로 밖 언덕에서 멈췄다. 우즈는 해당 사고로 오른쪽 다리 뻐가 부러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구조 당일 경찰에게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법원 감정인으로 활동하는 조너슨 체르너는 USA투데이를 통해 “사고 차량이 커브길에서 그대로 직진했는데 이는 전형적인 졸음운전 사고로 보인다”고 말했다. 체르너는 직접 사고 현장을 조사했다며 "우즈가 마치 의식이 없거나, 의학적 고통을 받았거나, 잠이 든 것처럼 도로를 빠져나갔고 그때까지 깨어나지 못했던 것 같다"며 "그 시점에 브레이크가 작동했다"고 분석했다. 현지 경찰은 사고 현장에 급브레이크 증거인 타이어 자국이 남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사고 재구성 전문가 펠릭스 리는 우즈가 몰았던 차량에 잠금 방지 브레이크가 장착돼 있었다며 "우즈가 브레이크를 밟았더라도 반드시 타이어 자국이 생기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동차의 속도는 큰 문제가 아니었으며 이번 사고는 주의태만과 관련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도로의 속도 제한은 시속 약 72km였다. 경찰은 우즈의 차량의 몇 km로 달렸는지 발표하지 않았다. 이번 사고를 조사한 국립생체역학연구소의 라미 하시시는 우즈가 사고 발생 시 매우 지연된 반응을 보였다면서도 그가 만약 과속을 했다면 다리 부상으로 끝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의혹에도 불구하고 경찰이 섣불리 사고를 마무리하려 한다고 우려했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카운티의 알렉스 빌라누에바 보안관은 25일 발표에서 우즈가 구조 당시 취해있지 않았고 사고 과정에서 다른 차량과 충돌하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고에 대한 어떤 혐의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이건 사고이지 범죄가 아니다. 불행스럽게도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경찰이 차량 블랙박스와 우즈의 혈액 검사 결과도 확인하지 않고 사고라고 판단했다고 지적했다. 빌라누에바는 해당 지적에 대해 25일 발표가 단순히 예비조사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 우즈는 지난 2017년 플로리다주에서도 약물에 취한 채 차량 운전석에서 졸다가 경찰에 적발된 사례가 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1-03-02 16:42:29[파이낸셜뉴스] 지난달 커브길 교통사고로 병원 신세를 졌던 미국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사고 당시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다는 주장이 또다시 제기됐다. 이번에는 그가 오히려 커브길에서 가속페달을 밟았다는 주장마저 나왔다. 미 연애 전문 매체 TMZ는 21일(현지시간) 보도에서 경찰 보고서를 입수한 결과 이같은 정황이 의심된다고 전했다. 우즈는 지난달 23일 오전 7시 12분 무렵 현대 제네시스 GV80을 몰고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카운티의 란초 팔로스 베르데스 인근을 이동하던 중 전복 사고를 당했다. 사고 차량은 내리막 커브길에서 방향을 바꾸지 않고 중앙 분리대와 충돌했으며 약 122m를 구르다가 도로 밖 언덕에서 멈췄다. 우즈는 해당 사고로 오른쪽 다리 뻐가 부러져 치료를 받았으며 구조 당일 경찰에게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TMZ는 차량과 사고 현장, 블랙박스 데이터를 중심으로 많은 증거물을 살펴보는 가운데 우즈의 사고 조사에서 몇 가지 문제가 있는 증거를 찾아냈다며 우즈가 사고 당시 브레이크를 밟은 흔적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TMZ가 언급한 데이터 기록장치는 사고 전후 4초간 차량 상태를 담는 EDR 장치로 추정된다. 미 일간지 USA투데이는 지난달 28일 보도에서 전문가들을 인용해 비슷한 주장을 펼쳤다. 법원 감정인으로 활동하는 조너슨 체르너는 USA투데이를 통해 “사고 차량이 커브길에서 그대로 직진했는데 이는 전형적인 졸음운전 사고로 보인다”고 말했다. TMZ는 조사 관계자를 인용해 증거를 살펴보면 우즈가 충돌 현장에 이르기 전까진 '정상'적으로 운전해왔지만, 통제력을 잃은 시점에는 액셀만 밟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LA 시더스 시나이 의료센터에서 재활치료를 받았던 우즈는 지난 16일 트위터를 통해 퇴원 소식을 알렸다. 의료진들은 우즈가 다시 골프를 하려면 2~3개월이 걸린다고 예측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1-03-23 01:34:33[파이낸셜뉴스] 지난달 자동차 사고로 입원했던 미국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약 3주만에 퇴원해 집으로 돌아갔다. 그는 회복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으며 구체적인 경기 복귀 일정은 언급하지 않았다. 우즈는 16일(현지시간) 자신의 공식 트위터에 퇴원 사실을 알렸다. 그는 “집에 돌아와서 회복하고 있다는 점을 알려 기쁘다”며 “지난 몇주동안 분에 넘치는 지지와 격려를 받아 매우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 하버 캘리포니아로스앤젤레스대학(UCLA) 메디컬센터와 시더스 시나이 의료센터의 놀라운 외과의, 의사, 간호사, 직원 등에게 모두 감사를 표한다”며 “내게 훌륭한 치료를 해 줬고 감사할 따름이다”고 강조했다. 우즈는 “나는 집에서 회복과 재활운동을 하며 매일 강해지겠다”고 밝혔으나 복귀 일정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다. 우즈는 지난달 23일 오전 7시 12분 무렵 현대 제네시스 GV80을 몰고 캘리포니아주 LA카운티의 란초 팔로스 베르데스 인근을 이동하던 중 전복 사고를 당했다. 그는 우선 하버 UCLA 병원에 실려 갔으며 병원측은 그가 오른쪽 다리뼈에 2개 이상의 골절이 발생했고 뼈가 피부를 찢고 돌출됐다고 밝혔다. 그는 같은달 25일 시더스 시나이 의료센터로 옮겨 재활치료를 받았다. 의료진들은 우즈가 다시 골프를 하려면 2~3개월이 걸린다고 예측했다. 현지 경찰은 사건 직후 우즈가 단순 사고를 당했다며 우즈에게 법적 책임을 묻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나 교통 전문가들은 당시 우즈가 졸음운전을 했던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고 당국도 다시 수사에 나섰다. 한편 미 게임사 2K는 이날 우즈의 퇴원 소식 직전에 우즈와 골프게임 장기 독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고 우즈도 성명을 내고 게임으로 먼저 골프에 복귀한다고 말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1-03-17 10:38:54[파이낸셜뉴스]'골프황제'타이거 우즈(미국)의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입수를 위해 경찰이 수색 영장을 발부했다. ABC뉴스와 USA투데이 등 미국 언론들은 4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보안관이 우즈 차량 내의 블랙박스 자료를 얻기 위해 수색영장을 집행했다"고 보도했다. 우즈는 지난달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서 제네시스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몰고 가다 내리막길에서 차량 전복사고를 당했다. 당시 경찰은 "우발적 사고였다"고 발표했으나 이날은 성명서를 통해 "교통사고 조사가 진행 중이며 충돌 원인에 대해 아직 결론을 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주는 자동차 충돌로 사망 또는 심각한 신체 상해가 발생한 경우 법 집행 기관이 블랙박스 입수 영장을 청구하도록 하고 있다. ABC뉴스는 경찰 당국의 말을 인용해 "수일 내로 우즈의 사고 차량 블랙박스에 대한 조사를 마치게 되면 사고 원인에 대한 결론을 내리게 될 것이다"이라며 "경우에 따라서는 블랙박스에 찍힌 증거를 바탕으로 우즈의 범죄 혐의도 드러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우즈의 자동차 사고는 과속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 당국의 움직임을 보면 새로운 국면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USA투데이는 "입수한 경찰의 수색 영장 청구서에 따르면 우즈는 차를 들이받은 뒤 보안관에게 운전한 기억이 없고 어떻게 충돌이 일어났는지 모른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우즈는 병원에서도 같은 반응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존 슬로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부보안관은 "블랙박스에 저장된 정보, 예를 들어 차가 충돌할 당시 주행하던 속도, 또 충돌이 어떻게, 왜 일어났는지 알아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단순한 사고"라고 했다가 비난을 받았던 알렉스 빌라누에바 LA 카운티 보안관도 "사고의 원인을 설명할 수 있는 더 많은 정보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AP 통신은 "제네시스 GV80은 럭셔리 신형 SUV인 만큼 블랙박스를 탑재했을 가능성이 높다. 만약 블랙박스가 탑재됐다면 당국이 검토할 데이터의 '보물창고'가 될 것"이라고 했다. 많은 사고 전문가들은 우즈의 '졸음운전' 및 '부주의'로 인한 사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경찰이 우즈의 혈액 채취를 하지 않는 것이 그 근거 중 하나였다. USA투데이는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을 위해 경찰이 우즈의 혈액 샘플로 영장을 청구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1-03-04 12:15:51골프광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자동차 사고로 중상을 입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빠른 회복을 바란다고 밝혔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즈의 사고 소식을 접하고 "우즈는 진정한 챔피언"이라며 회복을 기원하는 내용을 측근인 제이슨 밀러의 트위터를 통해 전했다고 보도했다. 우즈와 트럼프는 골프를 자주 치는 등 친한 사이로 알려졌다. 지난 2019년 우즈는 트럼프로부터 미국 민간인에게 수여되는 최고 영예인 '대통령 자유의 훈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우즈가 자동차 사고에 연루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그는 2009년에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운전하던 도중 소화전과 가로수를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켰고 2017년에는 자택 인근에서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돼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우즈가 이번 사고 당시 타고 있던 차량은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 GV80이다. 우즈는 지난 주말 PGA(미국프로골프협회) 투어 토너먼트 대회 '2021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개최지인 로스앤젤레스(LA)에 머물며 트로피를 수여했다. 현대차는 우즈가 LA에 머무는 동안 GV80을 제공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제네시스 GV80는 에어백이 10개가 장착돼있고 졸음방지 장치를 갖추는 등 안전성이 좋은 것으로 평가받았다.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는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곳이 평소에도 사고가 잦아 주민들의 불만이 큰 장소라고 보도했다. 우즈의 차량 사고 같은 날 오후에도 같은 지점에서 또다른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1-02-24 09: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