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美 타이거 우즈 퇴원, "매일 강해지겠다"

美 타이거 우즈 퇴원, "매일 강해지겠다"
미국 프로 골프 선수 타이거 우즈.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자동차 사고로 입원했던 미국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약 3주만에 퇴원해 집으로 돌아갔다. 그는 회복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으며 구체적인 경기 복귀 일정은 언급하지 않았다.

우즈는 16일(현지시간) 자신의 공식 트위터에 퇴원 사실을 알렸다. 그는 “집에 돌아와서 회복하고 있다는 점을 알려 기쁘다”며 “지난 몇주동안 분에 넘치는 지지와 격려를 받아 매우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 하버 캘리포니아로스앤젤레스대학(UCLA) 메디컬센터와 시더스 시나이 의료센터의 놀라운 외과의, 의사, 간호사, 직원 등에게 모두 감사를 표한다”며 “내게 훌륭한 치료를 해 줬고 감사할 따름이다”고 강조했다. 우즈는 “나는 집에서 회복과 재활운동을 하며 매일 강해지겠다”고 밝혔으나 복귀 일정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다.

우즈는 지난달 23일 오전 7시 12분 무렵 현대 제네시스 GV80을 몰고 캘리포니아주 LA카운티의 란초 팔로스 베르데스 인근을 이동하던 중 전복 사고를 당했다. 그는 우선 하버 UCLA 병원에 실려 갔으며 병원측은 그가 오른쪽 다리뼈에 2개 이상의 골절이 발생했고 뼈가 피부를 찢고 돌출됐다고 밝혔다. 그는 같은달 25일 시더스 시나이 의료센터로 옮겨 재활치료를 받았다. 의료진들은 우즈가 다시 골프를 하려면 2~3개월이 걸린다고 예측했다.


현지 경찰은 사건 직후 우즈가 단순 사고를 당했다며 우즈에게 법적 책임을 묻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나 교통 전문가들은 당시 우즈가 졸음운전을 했던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고 당국도 다시 수사에 나섰다.

한편 미 게임사 2K는 이날 우즈의 퇴원 소식 직전에 우즈와 골프게임 장기 독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고 우즈도 성명을 내고 게임으로 먼저 골프에 복귀한다고 말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