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농심이 탄산음료 '츄파춥스 밀크소다 제로' 2종과 '멘토스 스파클링 워터' 3종을 1일 출시했다. '츄파춥스 밀크소다 제로'는 우유와 잘 어울리는 딸기와 멜론맛을 제로칼로리 탄산으로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츄파춥스만의 팝아트적 디자인을 패키지에 반영하고, 실제 농축과즙을 더한 풍부한 과일맛과 우유의 부드러운 맛을 조합한 것이 특징이다. '멘토스 스파클링 워터'는 레몬, 자몽, 딸기 3종이다. 멘토스 캔디 중 가장 많이 팔리는 맛을 골라 풍부한 과일향의 탄산수로 구현했다. 멘토스 브랜드 특유의 컬러감을 살린 캔 디자인으로 주목도를 높이고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강탄산을 적용해 기존 탄산수와 차별화를 꾀했다. 농심 관계자는 "톡톡 튀는 컬러 디자인과 함께 밀크소다와 탄산수의 색다른 맛과 향을 즐겨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4-01 09:35:18[파이낸셜뉴스] 롯데칠성음료의 '칠성사이다'가 올해로 73주년을 맞았다. 29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까지의 칠성사이다의 누적판매량은 250ml캔 환산 기준으로 360억캔을 돌파했다. 한 캔당 높이가 13.3cm인 점을 고려했을 때 이를 연결한 길이는 지구 둘레(4만km) 120바퀴, 지구와 달 사이(38만km) 6회 왕복, 롯데월드타워(555m) 880만 채를 쌓았을 때의 높이와 같다. '칠성사이다'는 단일품목으로 매년 굳건한 판매량을 자랑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탄산 브랜드로 성장했다. ■73년째 이어 내려오는 청량한 맛 '칠성사이다' '칠성사이다'가 처음 출시된 것은 1950년 5월 9일이다. 1949년 12월 15일 7명의 실향민이 합심해서 세운 '동방청량음료합명회사'에서 내놓은 첫 제품이었다. 이들은 각자의 성이 모두 다르다는 점에 착안해 제품명을 '칠성(七姓)'으로 하려 했으나 회사의 영원한 번영을 다짐하는 의미에서 별을 뜻하는 '성(星)'자를 넣어 '칠성(七星)'으로 결정했다. '칠성사이다'는 전쟁의 어려움 속에서 경쟁음료들의 생산이 중단될 때에도 굳건히 살아남아 전 후 세대들의 애환과 갈증을 달래주는 위로가 되었다. 그 후 칠성사이다를 만드는 회사의 이름은 1967년 '한미식품공업', 1973년 '칠성한미음료주식회사'를 거쳐 현재의 '롯데칠성음료'로 여러 번 바뀌었다. 하지만 '칠성사이다'의 정체성은 변함없이 이어져 오고 있다. 어떤 제품이든 시장에서 장수하는 브랜드들의 공통적 특징은 소비자 기호에 어필할 수 있는 우수한 제품력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음료의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는 맛이다. 칠성사이다는 풍부한 탄산에 천연 레몬라임향을 더하여 청량감을 선사해주는 제품이다. 바로 이 청량함이 칠성사이다가 경쟁사 대비 차별적 우위에 서게 만든 주요 성공 요인이다. 칠성사이다는 대한민국의 중장년층에게 어릴 적 소풍날 어머니가 김밥, 삶은 달걀과 함께 가방에 싸주셨던 음료로 기억된다. 젊은 층에게도 '칠성사이다'의 존재감은 확실하다. 갑갑한 상황이 시원하고 통쾌하게 풀릴 때, 또는 주변 눈치 탓에 쉽게 하지 못하는 말을 정확하게 표현했을 때 그런 상황을 두고 이들은 '사이다'라고 표현한다. '칠성사이다'는 단순히 음료를 넘어 시대와 문화를 잇는 공감의 아이콘으로써, 여러 세대가 다같이 즐기며 각자에게 다른 의미와 추억을 선사하며 그 역사를 이어나가고 있다. ■칠성사이다 '청량함' 내세워 차별화 칠성사이다는 과거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2021년 1월에는 '칠성사이다 제로'를 선보는데 출시 초기부터 기존 오리지널 제품 본연의 맛과 향을 그대로 살리면서 칼로리에 대한 부담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탄산음료로 입소문을 타며 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천연 라임향을 더해 청량한 속성을 한층 더 강화한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 '칠성사이다제로 블루라임'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를 즐기는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과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호평을 받으며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이벤트도 주기적으로 진행한다. 롯데칠성음료는 다음달 7일까지, 일상을 벗어난 상황에 재미를 부여한 '사이다 딴 세상' 경품 행사를 연다. 최신형 휴대폰, 노트북, 카메라 등이 경품으로 준비된 이번 이벤트는 칠성사이다 250ml, 355ml캔을 구매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캔의 QR 코드를 통해 즉석 당첨 및 SNS 인증 이벤트를 참여할 수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칠성사이다는 국내 대표 탄산음료 브랜드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청량함'을 전달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변화하는 트렌드에 발맞추며 차별화된 브랜드와 '청량함'을 내세운 마케팅으로 소비자 친밀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11-29 10:07:29[파이낸셜뉴스] 탄산음료의 계절인 여름을 앞두고 다양한 신제품들이 출사표를 던지고 나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헬시플레저 열풍이 지속되면서 신상 탄산음료 대부분이 '제로 칼로리' 제품인 점이 특징이다. 25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지난해 3월말 선보인 제로 칼로리 과일향 탄산음료 '탐스제로'가 매월 600만 캔이상 판매되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탐스제로는 1978년 출시된 과즙탄산음료 '탐스'를 제로 칼로리 제품으로 지난해 3월 출시 후 14개월 동안 누적 약 8600만 캔이 판매되며 국내 과일향 탄산음료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중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이같은 제로 탄산의 인기에 힘입어 올 여름 다양한 제로 칼로리 탄산 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핫식스 제로'를 새롭게 출시했다. 기존 핫식스와 맛 차이는 최소화하고 칼로리는 낮췄으며 카페인 함량은 60mg에서 70mg으로 10mg 높인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 기존 칠성사이드제로에 천연 라임향을 더한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 '칠성사이다제로 블루라임'도 내놓으며 제로 칼로리 탄산시장 공략에 고삐를 죄고있다. 풀무원식품은 올 여름 탄산음료 시장에 첫 진입했다. 시장 공략에 앞세운 첫 제품은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인 '제로 스파클링 피치블랙티'다. 풀무원식품 관계자는 "제로 칼로리 음료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로우 스펙 음료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해 보다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제로 탄산음료를 신제품으로 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니즈를 발 빠르게 반영한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여 음료 제품 카테고리를 지속적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풀무원식품은 다양한 차를 활용한 탄산음료 라인업을 구축해 소비자의 제품 선택지를 늘리며 시장 내 존재감을 점차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신제품 '제로스파클링 피치블랙티'는 홍차의 은은함에 복숭아의 향긋한 맛과 톡 쏘는 탄산의 청량감을 제로 칼로리와 제로 슈거로 즐길 수 있다. 코카콜라도 달콤한 배 향에 탄산이 더해진 '갈배 사이다'를 제로 칼로리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갈배 사이다 제로'를 올 여름 새롭게 선보였다. 코카콜라사 관계자는 "국내에서 저칼로리 음료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증가함에 따라, 제로 칼로리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신제품은 깔끔하고 상쾌한 '갈배 사이다'를 제로 슈거와 제로 칼로리로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갈배 사이다'의 달콤한 배향과탄산의 시원한 청량감을 가볍게 즐길 수 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3-06-25 12:28:23[파이낸셜뉴스] 교촌치킨이 음료 ‘교촌 트윙클링’의 패키지 디자인을 리뉴얼 했다고 25일 밝혔다. 새롭게 리뉴얼된 이번 디자인에는 ‘선’과 ‘면’이라는 절제된 그래픽 요소와 ‘블랙’ 컬러를 사용해 기존과는 색다른 이미지 전달과 제품에 대한 기대감을 담아낸 점이 특징이다. 트윙클링의 청량한 탄산이 목으로 부드럽게 넘어가는 과정을 ‘선’으로 표현해 음료의 특색을 더욱 부각시켰다. 또한 일반적인 탄산음료의 컬러 대신 세련된 ‘블랙’ 컬러를 활용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했다. ‘교촌 트윙클링’은 지난해 10월 교촌치킨 R&D센터와 롯데칠성음료가 함께 개발해 선보인 음료다. 탄산음료에 상큼한 금귤을 첨가해 달콤함과 상큼함을 동시에 살렸으며, 은은하게 느껴지는 금귤향과 오렌지향과 탄산의 톡 쏘는 청량감이 더해져 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이번 새로운 패키지 디자인은 ‘트윙클링’만이 가진 차별화된 음료의 특색을 다양한 요소를 통해 예술적으로 표현했다”며 “특히 트윙클링은 교촌치킨의 모든 메뉴와도 최고의 궁합을 자랑하는 음료이니, 고객들의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2-10-25 13:54:04연일 찌는 듯한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톡 쏘는 청량감으로 시원함을 선사하는 탄산음료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헬시 플레저’ 열풍을 타고, 칼로리 부담을 낮춘 탄산음료가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20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본격적으로 폭염과 장마가 시작된 최근 한 달 동안(6월11일~7월10일) 전체 탄산음료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홈플러스의 프리미엄 PB브랜드 홈플러스시그니처 탄산음료의 약진이 돋보였다. 같은 기간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무려 147% 급증했기 때문이다. ‘헬시 플레저’족을 겨냥해 무설탕으로 칼로리를 낮춘 ‘홈플러스시그니처 제로콜라(1.5L)’, ‘홈플러스시그니처 제로사이다(1.5L)’ 등의 제로 탄산음료를 합리적 가격으로 선보인 것이 주효했다. ‘코카콜라 제로(1.5L*2)’, ‘펩시콜라 제로슈거(190ML*6)’ 등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 역시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65% 증가하며 활약했다. 또한 여름 다이어트족에게 인기가 높은 프로바이오틱스 발효차 ‘티젠 콤부차 레몬(150g)’도 같은 기간 매출이 62% 올랐고, 탄산음료 스테디셀러인 ‘코카콜라(215ML*6)’, ‘롯데 칠성사이다(190ML*6)’ 등의 인기도 지속됐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 시즌을 맞아 무알코올/논알코올 맥주를 찾는 사람도 크게 늘었다. 무알코올/논알코올 맥주는 알코올은 0% 또는 1% 미만이지만 맛은 맥주와 흡사해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이른바 ‘알쓰’들도 기분을 내며 마실 수 있는 음료다. 캠핑이나 여름 휴가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무알콜 하이트제로(350ML*6)’, ‘논알콜 카스제로(355ML)’, ‘무알콜 클라우드클리어제로(350ML)’ 등 무알코올/논알코올 맥주 역시 전년동기 매출이 38% 늘었다. 이에 힘입어 홈플러스는 21일부터 27일까지 다양한 탄산음료 행사를 진행한다. 오민국 홈플러스 제과음료팀장은 “몇 주째 이어지는 장마와 폭염에 지친 고객들이 특유의 톡 쏘는 청량감으로 잠시나마 더위를 잊게 해주는 탄산음료를 많이 찾고 있다”라며 “최근에는 당류 함량을 낮춰 부담이 적은 제로칼로리 탄산음료나 콤부차 등이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무더위에 지친 고객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탄산음료 행사를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2-07-20 08:38:28[파이낸셜뉴스] 롯데칠성음료가 '탐스 제로' 3종을 출시하고, 과일향 탄산음료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롯데칠성음료가 이번에 선보인 '탐스 제로'는 오렌지향, 레몬향, 사과·키위향 3가지 맛이다. 제품 개발 전 실시한 소비자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선호도가 높은 과일을 선택해 1년이 넘는 준비 과정을 거쳐 출시된 제품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제로 칼로리로 출시됐다. 주요 타깃인 젊은 층의 입맛에 맞춰 탄산가스 볼륨을 높여 톡 쏘는 청량감을 강화한 점도 특징이다. 패키지는 우선 355mL 캔, 600mL 페트병 총 2종으로 선보인다. 향후 용량을 다변화할 예정이다. 맛 별 대표 과일 이미지를 넣어 제품의 특징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했고, 페트병 제품은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슬림한 형태로 굴곡과 홈을 넣어 그립감을 높였다. 롯데칠성음료는 제품 출시와 함께 인기 걸그룹 에스파를 모델로 한 신규 광고를 지난 8일 방영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탐스 제로는 맛있는 과일향 탄산음료를 제로칼로리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이라며 "출시와 함께 제품 샘플링, 소비자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제품 알리기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22-04-11 09:33:20국내 음료시장에서 '제로 칼로리' 제품이 부각되고 있다. 탄산음료의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식사 및 운동 전후로 칼로리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가 지난해 호실적을 올린 배경 중 하나가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의 성장이라는 평가다. 롯데칠성음료는 연결기준으로 2021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87.4% 증가한 1822억원을 기록했다. 생수, 탄산음료, 에너지음료의 판매가 늘어난 덕분이다. 특히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 매출이 전년 대비 875억원이나 증가했다. '칠성사이다 제로'는 출시 9개월여 만에 누적 판매량 1억캔(250mL 환산 기준)을 돌파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저칼리 음료의 인기에 지속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롯데칠성음료는 저칼로리 음료 브랜드를 '칠성사이다 제로' '펩시콜라 제로' 2개에서 5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단종된 브랜드의 제품을 리뉴얼을 거쳐 새로 출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펩시콜라는 최근 가수 아이유를 모델로 발탁,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칼로리뿐만 아니라 당, 색소 등이 없는 탄산음료도 주목받고 있다. 동아오츠카의 '나랑드사이다 제로'는 칼로리뿐만 아니라 색소, 설탕, 보존료 등을 첨가하지 않은 '4제로' 제품이다. 레몬 농축과즙을 더해 상큼함과 상쾌한 맛을 높였다. '나랑드사이다'는 2019년부터 해마다 2배 이상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동아오츠카는 판매 호조에 맞춰 피트니스대회를 열고, 헬스장 프로모션을 실시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개그맨 김재우 부부를 모델로 기용해 일상에서 제품을 즐기는 광고영상을 공개하는 등 유쾌한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적극적이다. 웅진식품이 지난해 4월 출시한 무설탕 제로 칼로리의 '815콜라 제로'는 판매량이 400만캔을 넘었다. 온라인에서 판매되며 1캔당 아미노산의 한 종류인 L-카르니틴 15㎎이 함유돼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22-02-17 18:38:48[파이낸셜뉴스] 웅진식품의 탄산 음료 브랜드 '815'가 신제품 인기에 힘입어 새롭게 조명 받고 있다. 웅진식품은 '815콜라 제로' 판매량이 출시 8개월 만인 지난달 말 기준 370만개(250mL 캔)를 돌파했고, 연말까지 400만캔 판매가 예상된다고 16일 밝혔다. 815콜라 제로는 지난 4월 온라인에 출시된 무설탕 제로칼로리의 탄산 음료다. 한 캔 당 L-카르니틴 15mg이 함유돼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는 회사 측 설명이다. 제로콜라 인기에 힘입어 815콜라 판매도 호조세를 보이며 재조명 받고 있다. 815콜라는 올해 21년에만 처음으로 750만개(250mL 캔 환산 기준) 이상 판매됐다. 815는 지난 1998년 외국 콜라 브랜드에 맞서 '콜라독립' 콘셉트로 출시된 브랜드다.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다. 웅진식품은 지난 2016년 가야 F&B 인수합병 과정을 통해 815 브랜드를 확보했고, 이후 독자적인 우리나라 콜라 브랜드라는 브랜드 상징성을 이어가면서 최신 트렌드에 맞게 맛과 향을 재단장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21-12-16 16:16:42[파이낸셜뉴스] GS25는 오는 18일 호주 건강 탄산음료 '페이머스소다'를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페이머스소다는 설탕이나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천연 재료로 만들어 호주에서 건강음료로 인정받고 있는 음료다. 열량은 8㎈다. 호주에서 비건 및 코셔 인증도 받았다. 페이머스소다 창업자 마이클 필론이 누구나 걱정 없이 탄산음료를 즐길 수 있도록 어머니와 함께 2018년 음료 스타트업을 시작해 이번 제품을 개발했다. 현재 전 세계 30여개국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코스트코와 같은 대형 유통업체와 글로벌 계약을 맺는 음료 기업으로 성장했다. GS25에서는 오는 18일부터 △블러드오렌지 △패션후르츠 2종을 구매할 수 있다. 25일부터는 △콜라 △핑크레모네이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GS25는 이번 페이머스소다 출시를 기념해 12월 한 달간 2+1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권민균 GS25 음료담당은 "강렬한 탄산을 즐기고 싶지만 높은 칼로리와 첨가물로 먹기를 꺼리는 고객을 위해 건강 탄산음료를며 선보인다"며 "고객이 잘 모르는 이색 상품을 지속해서 개발하고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1-11-17 08:59:25#.경기도 수원에 사는 주부 A씨는 주말 오전 가족들과 홈플러스 원천점에서 장을 봤다. 마트 입구에서 카트를 꺼내 과일과 샐러드 재료를 담고 매장 가장 안쪽 축산코너에서 저녁에 먹을 삼겹살도 카트에 넣었다. 계산대로 이동하면서 새로 나온 바디로션도 눈에 띄어 담았다. 쇼핑을 마친 후에는 계산대를 눈으로 훑어보고 대기줄이 가장 짧은 곳에 줄을 섰다. 차례를 기다리는 동안 다섯 살 배기 아들이 계산대 앞 진열대에 놓인 초콜릿을 집어 카트에 슬며시 넣었다. 이달 들어 시행된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에 맞춰 온라인으로 장을 보던 소비자들이 다시 대형마트를 찾고 있다. 대형마트는 모처럼 북적이는 매장을 기대하며 신선하고 새로운 제품들을 전면 배치하는 등 손님 맞이에 분주하다. ■'진열은 곧 매출' 마트에서 진열은 곧 매출과 연결된다. 같은 제품이라도 진열 위치에 따라 매출이 4배까지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대형마트에서는 진열, 판매기법 개발에 전력을 쏟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10여명으로 구성된 '디스플레이팀'을 두고 진열방식과 판매기법을 연구, 개발한다. 디스플레이팀은 최적의 진열을 위해 고객의 성별과 연령대, 키는 물론 실제 구매 패턴, 고객의 시선이 이동하는 방향까지 분석한다. 홈플러스 상품 진열의 핵심은 'CDT기법'이다. 'CDT'는 'Customer Decision Tree'의 약자로, 고객이 구매하는 상품의 연관성을 진열에 반영하는 것을 뜻한다. 고객이 최근 1~2년 동안 어떤 상품을 구매했고, 함께 구입한 상품은 무엇인지, 구매 이후에는 어떤 물건을 샀는지 결제시스템(POS)의 데이터를 분석한다. 그런 다음 구매 상품의 연관성, 쇼핑 습관 등을 찾아내 이를 토대로 상품을 진열한다. 예를 들어 일반적으로 고객들이 와인 구매시 당도, 원산지, 품종, 바디감 등을 고려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 POS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가격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1만원대 제품을 구입한 고객은 2만원대 이상의 와인을 구입하지 않지만 2만원대 제품을 구매한 고객은 3만~4만원대 제품까지 구매하는 등 고객의 생각 속에서 결정되는 쇼핑 포인트를 찾아내 진열에 적용하는 것이 'CDT 기법'이다. 대형마트에 가면 신선한 과일과 채소 코너를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다. 이는 계절의 변화를 가장 크게 느낄 수 있는 과일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상품에 대한 기대감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배치다. 또 각 코너의 첫 번째 진열대에는 가장 대표적인 카테고리를 배치해 고객이 멀리서도 해당 코너에 어떤 카테고리의 상품이 있는지 인지하고, 상품을 빨리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코카콜라를 첫 번째 매대에 진열하면 고객이 멀리서도 '저쪽에 탄산음료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는 것이다. ■고객 시선은 '골든존'에 머무른다 일반적으로 대형마트 진열대 높이는 2m다. 상품은 고객이 팔을 뻗어 상품을 집을 수 있는 170㎝까지만 진열한다. 소비자들이 진열대에서 가장 먼저 보는 위치를 '골든존'이라고 하는데 보통 어깨부터 허리 사이에 위치한 3~4단이 여기에 해당한다. 홈플러스 진열대의 골든존 높이는 100~160㎝다. 대형마트 주요 고객층인 20~40대 여성의 평균키(155~160㎝)와 고객의 눈높이, 사람이 약 15도 아래를 보고 걷는 점을 모두 고려해 설정된 높이다. 미래의 핵심 고객층이 될 10대~20대 여성의 평균키가 4㎝ 정도 증가한 만큼 골든존도 상향 조정될 수 있다. 골든존에는 가장 잘 팔리는 상품 또는 전략 상품인 유통사 자체상표(PB) 제품들을 진열한다. 진열대의 최상단에는 되도록 신상품을 진열해 멀리서도 고객이 신상품을 인지할 수 있도록 조율하고 있다. 진열대의 좌우에도 상품을 진열하는 전략이 있다. 홈플러스는 왼쪽에 카테고리 대표 상품이나 가장 저렴한 상품을 진열하는데 사람의 시선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한다는 점을 고려한 결정이다. 쇼핑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는 왼쪽에 가장 저렴한 상품을 왼쪽에 배치해 고객들에게 가격 경쟁력이 좋다는 이미지를 심어주는 효과를 주는 것이다. 상품 분류가 같더라도 카테고리에 따라 '상품을 고르는 사람'이 다르다면 진열 방식도 달라진다. 예를 들어 어린이 구강 카테고리에서는 진열대 상단에는 치약이, 하단에는 칫솔이 진열돼 있다. 제품의 안전성을 꼼꼼히 살펴서 구매해야 하는 치약은 엄마의 눈높이에 맞는 진열대 상단에 배치하고, 캐릭터 칫솔 등은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는 하단에 진열한 것이다. 계산대의 높이도 소비자들의 심리를 고려해 설계됐다. 일단 쇼핑이 끝나면 빠르게 계산을 마치고 매장을 떠나고 싶어 하기 때문에, 고객이 계산대의 혼잡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계산대의 높이를 일반 진열대보다 낮게 설정한다. 계산대의 높이에 맞춰 계산대 앞 매대도 일반 진열대보다 낮다. 김선영 홈플러스 디스플레이팀장은 "기술과 데이터, 마케팅 기법의 발달로 대형마트에서도 새롭고 정교한 진열 기법이 개발되고 있는데, 그 핵심은 '고객에 대한 이해'에 있다"면서 "마트를 방문한 고객들에게 편리한 쇼핑 환경을 제공해 원하는 상품을 쉽고 빠르게 구매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진열의 목표 중 하나"라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1-11-10 17:3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