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퀀텀온은 서울회생법원이 신청인의 신청 취하서 제출로 파산신청을 기각했다고 2일 공시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5-02 10:50:10【 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의 파산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창업률은 22년 만에 최저까지 떨어졌다. 일본 정부는 이달부터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기존의 2배를 웃도는 7200만엔(약 6억5000만원)까지 무담보·무보증 대출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창업 초기 자금조달 문제로 '죽음의 계곡'(데스밸리)에서 도산하는 스타트업을 구제하는 마중물이 될 전망이다. ■"실패 안돼" 스타트업 살기 힘든 日15일 제국데이터뱅크에 따르면 업력 10년 미만의 스타트업의 파산은 지난해 기준 약 2700건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이는 전체(약 8800건) 일본 기업 파산에서 30%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비교 가능한 2000년 이후로도 역대 최고다. 규모가 영세한 스타트업의 특성상 폐업이 알려지지 않은 곳도 상당해 실제 파산 수는 더욱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과 소매업의 파산이 두드러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코로나19 사태가 완화되면서 자금이 조달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면서도 "이후 경쟁 심화로 일부 기업의 도태가 진행됐다. 하늘을 나는 오토바이를 개발하던 ALI테크놀로지스처럼 특정 분야의 견인차 역할을 기대했던 기업도 (파산 목록에) 있었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도 코로나19 사태 전에 창업률과 폐업률이 모두 10% 안팎에서 맴돌 정도로 스타트업은 생존이 힘들다. 다만 일본은 실패를 용인하지 않는 보수적인 기업문화가 스타트업 시장을 억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닛케이는 "그럼에도 미국은 성공과 실패의 혼재를 허용할 수 있는 사회이기에 수백개의 유니콘(기업가치 1조 원 이상 비상장 기업)이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이라며 "기업의 신진대사를 높이려면 일본에서도 도산의 증가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끊임없이 새로운 싹을 키워 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민관 합심, 무덤에서 요람 될까2022년 11월 기시다 후미오 내각은 '스타트업 육성 5개년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8774억엔이던 스타트업 투자 규모를 2027년까지 10조엔으로 대폭 늘려 장기적으로는 10만개 스타트업, 100개 유니콘을 육성할 계획을 내놓았다. 총리가 나서 스타트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닛세이 기초연구소에 따르면 일본 내의 창업률은 2022년 기준 3.9%로, 2000년 이후로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일본 정부는 가능성 있는 스타트업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궤도에 안착할 수 있게끔 자금 조달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다. 실제 일본정책금융공고(일본공고)는 이달부터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무담보·무보증 대출을 기존의 2배 이상 확대해 시행 중이다. 이전에는 창업 자본금의 10% 이상 보유하는 것을 조건으로 최대 3000만엔을 대출해줬다. 4월부터는 자본금 조건을 없애고 한도액도 2배가 넘는 7200만엔으로 올렸다. 창업용 대출에는 벤처캐피탈(VC) 뿐 아니라 일본 메가뱅크도 합세해 힘을 보태고 있다. 현지에선 국가가 100% 출자하는 일본공고가 미지수인 스타트업에 자금을 공급할 필요가 있느냐는 논란도 있지만 스타트업 지원은 거국적인 문제라는 위기감이 강하다. 한편 최근 한국 정부와 일본 정부는 공동 출자해 벤처·스타트업 투자 전용 펀드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m@fnnews.com
2024-04-15 18:02:19【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의 파산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창업률은 22년 만에 최저까지 떨어졌다. 일본 정부는 이달부터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기존의 2배를 웃도는 7200만엔(약 6억5000만원)까지 무담보·무보증 대출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창업 초기 자금조달 문제로 '죽음의 계곡'(데스밸리)에서 도산하는 스타트업을 구제하는 마중물이 될 전망이다. "실패는 안돼" 스타트업 살기 힘든 日 15일 제국데이터뱅크에 따르면 업력 10년 미만의 스타트업의 파산은 지난해 기준 약 2700건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이는 전체(약 8800건) 일본 기업 파산에서 30%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비교 가능한 2000년 이후로도 역대 최고다. 규모가 영세한 스타트업의 특성상 폐업이 알려지지 않은 곳도 상당해 실제 파산 수는 더욱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과 소매업의 파산이 두드러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코로나19 사태가 완화되면서 자금이 조달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면서도 "이후 경쟁 심화로 일부 기업의 도태가 진행됐다. 하늘을 나는 오토바이를 개발하던 ALI테크놀로지스처럼 특정 분야의 견인차 역할을 기대했던 기업도 (파산 목록에) 있었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도 코로나19 사태 전에 창업률과 폐업률이 모두 10% 안팎에서 맴돌 정도로 스타트업은 생존이 힘들다. 다만 일본은 실패를 용인하지 않는 보수적인 기업문화가 스타트업 시장을 억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닛케이는 "그럼에도 미국은 성공과 실패의 혼재를 허용할 수 있는 사회이기에 수백개의 유니콘(기업가치 1조 원 이상 비상장 기업)이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이라며 "기업의 신진대사를 높이려면 일본에서도 도산의 증가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끊임없이 새로운 싹을 키워 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민관 합심, 무덤에서 요람 될까 2022년 11월 기시다 후미오 내각은 '스타트업 육성 5개년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8774억엔이던 스타트업 투자 규모를 2027년까지 10조엔으로 대폭 늘려 장기적으로는 10만개 스타트업, 100개 유니콘을 육성할 계획을 내놓았다. 총리가 나서 스타트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닛세이 기초연구소에 따르면 일본 내의 창업률은 2022년 기준 3.9%로, 2000년 이후로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일본 정부는 가능성 있는 스타트업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궤도에 안착할 수 있게끔 자금 조달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다. 실제 일본정책금융공고(일본공고)는 이달부터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무담보·무보증 대출을 기존의 2배 이상 확대해 시행 중이다. 이전에는 창업 자본금의 10% 이상 보유하는 것을 조건으로 최대 3000만엔을 대출해줬다. 4월부터는 자본금 조건을 없애고 한도액도 2배가 넘는 7200만엔으로 올렸다. 창업용 대출에는 벤처캐피탈(VC) 뿐 아니라 일본 메가뱅크도 합세해 힘을 보태고 있다. 현지에선 국가가 100% 출자하는 일본공고가 미지수인 스타트업에 자금을 공급할 필요가 있느냐는 논란도 있지만 스타트업 지원은 거국적인 문제라는 위기감이 강하다. 한편 최근 한국 정부와 일본 정부는 공동 출자해 벤처·스타트업 투자 전용 펀드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04-15 14:28:44불편하지만 따뜻한 회생·파산 이야기 / 배운기 / 루아크 경제적 곤궁과 과도한 채무로 서울회생법원에 개인회생이나 개인파산을 신청하는 이들의 수는 한 달에 대략 2000~3000명에 달한다. 또한 같은 기간 전국 법원에 접수되는 신청 건수는 1만여건에 이른다. 이들 가운데 어떤 이는 개인회생을 통해 일부 채무를 변제한 뒤 새 출발을 하고, 어떤 이는 개인파산 신청 후 면책을 받아 경제적 어려움에서 극적으로 벗어난다. 책은 회생법원에서 일하는 저자가 현장에서 보고 듣고 느낀 점을 바탕으로 회생·파산 업무 담당자들이 느끼는 불편함과 고뇌, 채무자들의 고통과 희망, 채권자들의 불만과 억울함을 담담하게 보여준다. 이번 책에선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참된 정치가 이뤄지고 선한 정책이 만들어지길 바라는 저자의 마음이 읽힌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4-04 13:23:58개인회생과 법인 파산 신청건수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지속된 경기불황이 원인이다. 법원에선 늘어나는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도산 절차 관계인을 확대하는 등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28일 대법원 통계월보에 따르면 올 1~2월까지 개인회생 접수 건수는 2만2167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16.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월에만 전년 대비 30.4% 증가한 1만2002건이 접수돼 월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 들어 2월까지 접수된 법인파산 사건은 28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5% 늘었다. 개인회생과 법인파산은 지난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는데, 올 들어서도 증가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지난해 개인회생 신청 건수는 12만1017건, 법인파산 신청 건수는 1657건으로 전년보다 각각 34.5%, 65.0% 급증한 바 있다. 도산 사건이 급증에 법원도 대응책 마련에 나선 모습이다. 회생과 파산 절차 과정에서 채무자에 대한 심사를 진행하는 회생위원이나 파산관재인을 확대하는 추세다. 서울회생법원은 외부회생위원 수를 14명까지 늘린 상태다. 2022년 1월까지만 해도 외부회생위원은 9명에 불과했지만, 2년새 5명이 늘었다. 법인파산관재인의 경우 2023년 8월 4명을 증원해 기존 35명에서 39명으로 확대됐다. 법조계에선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본다. 특히 4월 이후 법인 도산 사건이 쏟아질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주주총회를 앞두고 기업들이 감사보고서를 제출하는 시기인데다 총선 이후 금융권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리에 들어가면서 건설사들이 줄도산할 것이라는 전망 등에 따라 '4월 위기설'이 거론되는 분위기다. 조동현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는 "감사의견으로 '적정'을 받지 못한 회사들은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 달리 없을 것이기 때문에, 법인 도산은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라며 "총선 시점까지는 어느 정도 잠잠하다가 이후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 불황이 이어지는 만큼 개인회생 역시 증가할 수밖에 없다"며 "올해 연말까지 개인회생, 법인파산 등 도산 사건은 20%가량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03-28 18:10:09"위기에 빠진 기업을 살리거나, 기업 인수합병(M&A)을 진행하려면 그 업의 본질을 파악하는 게 우선입니다. 그 기업이 존속해야 할 이유와 기업의 존재가치가 명쾌해야만 향후 경영지배인이 어떻게 움직일지 갈피를 잡을 수 있습니다." 27일 만난 양태정 법무법인 광야 대표변호사(사진)는 이같이 말했다. 양 변호사는 기업 인수합병(M&A), 기업회생 등 위기에 빠진 기업을 구제하는 사건을 다수 맡은 자본시장법·상법 전문 변호사다. 대표적으로 지난 2021년 주식거래가 중지됐던 제약·바이오업체 신라젠의 경영지배인을 맡았고, 현재는 회생절차에 들어간 건설업체 대우산업개발의 대표이사 직무대행직을 수행하고 있다. 양 변호사는 위기에 빠진 기업을 구제하는 데 있어 중요한 것이 무엇보다 해당 사업 부문의 인사이트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업의 본질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이 회사가 현재 어떠한 상태에 놓여있으며 어떠한 문제를 가지고 있고, 이를 어떻게 해야 살릴 수 있을지를 빠르게 판단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라며 "앞으로 업계에서 살아 남을 수 있는 기업이라면, 회생절차를 하든 외부투자유치를 하든 M&A를 하든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기업 운영을 정상화해야 하고, 살아남을 수 없는 기업이라면 빨리 파산하든가 빨리 정리절차를 하는 것이 채권자와 주주들, 기타 이해당사자의 피해를 최소화할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신라젠에서 경영지배인직을 수행했을 때 역시 그는 '업의 본질'을 알기 위해 쉴 새 없이 공부했다. 그는 "회사에 나의 위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이 기술이 상업성을 지니고 있는지 없는지 가치 판단을 하는 것이지만, 나 자신이 바이오 업계의 전문가가 아니므로 업계 환경을 알기 위해 많은 공부를 했다"면서 "최소한 회사 핵심 기술이 무엇인지를 이해하고 이 회사를 왜 살려야 하는지 타인을 설득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까지는 가야 업무를 하는 데 지장이 없다"고 회상했다. 신라젠의 경영지배인을 맡은 경험은 그에게 기업회생의 프로세스를 일깨워준 계기가 됐다. 그는 "결국 인력(노동력)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운용할 것인가가 비용을 절감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요소였다.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용한다는 것이 단순히 구조조정이란 이름 아래서 직원들을 해고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면서 "일손이 남아도는 부서의 인력 중 일부를 차출해 일손이 부족한 부서로 배치하고, 직원 개인의 역량을 파악해 적재적소에 그들을 배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용 절감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는데 "과도한 비용지출은 단순 고용 부문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과도한 용역비라든지 과도한 자문료, 경영진의 과도한 보수 등 경영의 실패 부분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양 변호사는 자신을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전형적인 '문(文)돌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문돌이'가 '상(商)돌이'가 된 배경에는 어려웠던 가정환경이 있다. 그는 "어린 시절 집안환경이 넉넉하지 못했고 대학시절에는 1학기씩 휴학하며 학비를 마련하느라 고생을 좀 했다. 안해본 아르바이트가 없었고 안해본 장사가 없을 정도"라며 "이런 환경 탓에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을까'를 평소 많이 고민하게 됐고 그러다 보니 문돌이인 내가 상돌이로 돌아선 것 같다"고 말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3-27 18:06:38[파이낸셜뉴스] 개인회생과 법인 파산 신청건수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지속된 경기불황이 원인이다. 법원에선 늘어나는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도산 절차 관계인을 확대하는 등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늘어나는 도산 사건…회생법원 대응책 마련27일 대법원 통계월보에 따르면 올 1~2월까지 개인회생 접수 건수는 2만2167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16.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월에만 전년 대비 30.4% 증가한 1만2002건이 접수돼 월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 들어 2월까지 접수된 법인파산 사건은 28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5% 늘었다. 개인회생과 법인파산은 지난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는데, 올 들어서도 증가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지난해 개인회생 신청 건수는 12만1017건, 법인파산 신청 건수는 1657건으로 전년보다 각각 34.5%, 65.0% 급증한 바 있다. 도산 사건이 급증에 법원도 대응책 마련에 나선 모습이다. 회생과 파산 절차 과정에서 채무자에 대한 심사를 진행하는 회생위원이나 파산관재인을 확대하는 추세다. 서울회생법원은 외부회생위원 수를 14명까지 늘린 상태다. 2022년 1월까지만 해도 외부회생위원은 9명에 불과했지만, 2년새 5명이 늘었다. 법인파산관재인의 경우 2023년 8월 4명을 증원해 기존 35명에서 39명으로 확대됐다. 서울회생법원 관계자는 "작년에 도산 사건이 급증했는데, 올해 더 많은 사건이 접수되고 있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외부회생위원, 법인파산관재인 증원 등을 통해 대비해 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4월 기점 폭증 전망법조계에선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본다. 특히 4월 이후 법인 도산 사건이 쏟아질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주주총회를 앞두고 기업들이 감사보고서를 제출하는 시기인데다 총선 이후 금융권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리에 들어가면서 건설사들이 줄도산할 것이라는 전망 등에 따라 '4월 위기설'이 거론되는 분위기다. 조동현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는 "감사의견으로 '적정'을 받지 못한 회사들은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 달리 없을 것이기 때문에, 법인 도산은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라며 "총선 시점까지는 어느 정도 잠잠하다가 이후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 불황이 이어지는 만큼 개인회생 역시 증가할 수밖에 없다"며 "올해 연말까지 개인회생, 법인파산 등 도산 사건은 20%가량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03-27 16:10:24[파이낸셜뉴스] 파산 선고를 받은 방송인 홍록기 소유의 오피스텔이 경매에 부쳐졌지만 유찰됐다. 26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날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경매1계에서는 홍씨 소유 오피스텔에 대한 1차 경매 기일이 진행됐지만 주인을 찾지 못하면서 유찰됐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에 위치한 해당 물건은 전용면적 150㎡의 주거용 오피스텔로 감정가는 4억7500만원이다. 백석역이 도보 10분 이내 거리에 위치하고, 주변에 코스트코와 병원, 공영주차장 등이 있다. 1차 경매에서 유찰됨에 따라 오는 4월30일 최초 감정가에서 30% 낮아진 3억3250만원에 2차 기일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오피스텔은 홍록기가 파산 선고를 받기 전인 지난해 4월 경매 신청이 이뤄졌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3-26 17:33:58[파이낸셜뉴스] 전국레지던스연합회 회원들이 21일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생활형숙박시설의 준주택 인정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연합회에 따르면 준공을 앞둔 생활형숙박시설들은 오피스텔 용도변경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용도변경을 위해서는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해야 할 뿐더러 100% 동의를 얻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부터 준공 단지가 늘어나는 가운데 정상적인 잔금 대출 마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연합회 관계자는 "많은 분양 계약자들이 시행사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등 법적 분쟁이 늘어나고 있다"며 "잔금 납부 불가로 인해 개인 파산으로 이어지는 등 정상적인 가정을 파괴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회는 시행령 등 관련 법을 개정해 생활형숙박시설을 준주택으로 인정해 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한편 정부가 주거용 사용을 금지한 생활형숙박시설 입주 물량이 올해와 내년에 총 1만2000여실에 달한다. 잔금을 치뤄야할 단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금융기관들이 생숙을 위험상품으로 분류해 대출 한도를 크게 줄여 대규모 미입주 사태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3-21 17:52:54[파이낸셜뉴스] '물어보살' 서장훈, 이수근이 경제관념 없는 20대 고민남에게 분노했다. 18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20대에 파산한 철없는 26살 고민남이 출연했다. 이날 고민남은 "경제관념에 대해 배우고 싶어서 찾아왔다”고 운을 뗐다. 그의 가장 큰 고민은 과소비하는 습관이었다. 빚이 천 7백만원이었는데 지금은 7백만원 정도 남았다고. 고민남은 "군 전역 후 아르바이트 같이 하던 친한 형이 10만원 빌려주면 20만원 주겠다고 하더라. 실제로 잘 갚더라. 나중에 신뢰가 쌓여서 점점 더 크게 빌려주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후에는) 100만원, 200만원까지 씀씀이가 커졌다. 그 형도 빌린 돈이 많아지니까 갚지를 못하더라. 일을 안 해서 못 갚는다는 핑계만 대더라"고 설명했다. 형은 자신을 믿어 달라며 자신의 부모님 연락처를 알려줬다고. 그는 "형 부모님한테 전화를 걸어 '(아들이 진) 300만원 빚을 갚아 달라'고 하니 '내 아들 아니라고 가출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래저래 돈을 못 갚을 처지가 된 형은 대부업체를 소개해줬다고. 서장훈은 "300만원도 안 갚고 있는 형 말을 왜 듣냐"고 물었다. 이에 고민남은 "당장 돈이 필요해 그 형 말을 들었다"며 "사실 (형한테) 빌려준 돈이 제 돈이 아니었다. 신용카드 현금 서비스 단기카드 대출이었다. 이자가 너무 높아, 어린 나이에 빚을 지게 됐다"고 털어놨다. 대부업체에서 대출받은 돈으로 카드빚을 청산했다고. 이후 일을 그만두게 된 그는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또다시 대부업체를 찾아가 500만원에서 천만원 가까이 돈을 빌렸다. 황당한 건 이 많은 돈을 다 유흥비로 사용했다는 것이다. 이야기를 들은 서장훈은 "너 같은 애가 헷갈린다. 표정도 순한데 이런 애가 개판으로 막 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수근 역시 "열 받아서 진짜 , 나라 세금으로 다 받아먹고 이 XXX 너 파산했지?"라고 물었다. 아니나 다를까 개인회생을 신청했다는 고민남. 특히 그는 부모님 신용카드로 2천만원을 몰래 썼다고 말해 두 보살을 뒷목 잡게 했다. 그 돈도 유흥비로 썼다는 것. 고민남은 "빚 없을 때는 월급 250만원을 술값으로 썼다. 거의 매일 먹었다. 술 먹으면 기분이 좋아서 샀다"고 말했다. 이수근은 "주접은 다 싸고 다녔다"며 탄식했고, 고민남은 한 번에 술값으로 100만원을 쓰거나, 100만원 고급 펜션을 잡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서장훈은 "너 아들이니까 엄마가 놔두는 거고 이거 원래 도둑질이다. 절도"라고 지적했다. 고민남은 "카드빚은 엄마가 대신 갚고 있다. 아버지는 창녕에서 농사짓고 계신다"며 모친 신세를 지고 있다고 했다. 서장훈은 "아버지가 어쩌다 한 번 와서 네 마음대로 막하는 구나? 너 뭐가 되고 싶니?"라고 물었다. 고민남은 "공항 지상 조업자"라며 특수면허도 땄다고 했다. 서장훈은 "자기 형편에 맞게 사는 거다. 지금은 젊어서 어디 가서 놀고 술 먹지만 그러다가 골로 간다. 얼마 안 남았다. 이 추세로 가면. 남에게 빌리고 안 갚아 어디 들어가거나 우리 사회 낙오자로 살든가 둘 중 하나"라며 "앞으로 평일에 일하고 주말에 토요일 하루만 친구들 만나 술 마시고 무조건 더치페이해라. 돈부터 모아 빚부터 갚아라. 나중에 거지 된다. 후회하지 말고 정신 차려라. 거지되기 싫으면"이라고 경고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3-19 14: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