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어린 시절 경찰관에게 1000원을 빌렸던 여대생이 9년이 지나 편지와 간식으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13일 부산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7시30분쯤 파출소에서 근무 중이던 한 경찰관이 파출소 앞에 놓인 음료 상자 2개와 손 편지를 발견했다 편지 작성자 A씨는 “저는 예전에 이곳에서 작지만 큰 은혜를 입은 평범한 여대생”이라고 소개했다. A씨는 “이 부근에서 지갑을 통째로 잃어버려 집에 가지 못하고 있었는데, 경찰관께서 1000원을 빌려주신 덕에 무사히 집에 갈 수 있었다”고 적었다. 이어 “근처에 올 일이 없었고 부끄럽게도 잊고 살았기에 돈을 못 돌려드리고 있었다”며 “오늘 그날이 생각나 작은 선물이라도 두고 간다. 앞으로 기부도 하며 성실히 살아가겠다”고 썼다. A씨와 당시 도움을 준 경찰관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파출소 앞에 CCTV가 설치돼 있지만, 불특정 다수가 찍혀 있을 수 있어 사건 사고 등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에만 통상적으로 영상을 확인한다. 보수파출소 소속 경찰관은 “편지와 간식을 두고 간 학생을 보지 못해 누구인지 알 수 없다”면서 “적은 돈이고 오래된 일인데 기억하고 마음을 전해줘서 파출소 분위기가 훈훈했다”고 말했다. 연말이 다가오며 이처럼 경찰관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시민들이 잇따라 나타나고 있다. 지난 8일에는 80대 어르신이 불우한 환경의 아이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빈병을 팔아 모은 돈 30만원을 기부한 사연이 전해졌다. 그는 "10원도 안쓰고 빈병 팔아1년을 모은 15만원과 자식들이 준 용돈 15만원을 보탰다"고 했다. 지난달에는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이 용인 소재 지구대를 방문해 "1년 용돈을 모아 마련했다"며 떡, 음료 등의 간식과 직접 쓴 편지를 전달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2-13 16:56:12'개그콘서트' 정승환, 신윤승, 임선양, 임슬기가 돋보이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시청자들의 얼굴에 웃음꽃을 피웠다. 지난 14일 방송한 KBS2 '개그콘서트' 1071회에서는 개그맨들의 탄탄한 연기력과 신선한 아이디어를 앞세운 다채로운 개그 코너들이 시청자들의 월요병 치료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날 '호위무사'에서는 '여장 무사' 정승환의 몸을 사리지 않는 변신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여장 무사' 정승환은 '왕' 홍현호가 방귀를 뀌자 "왜 내 앞에서 긴장 안 해?"라며 토라지는 여자 친구 연기로 웃음을 자아냈다. 또 그의 여자 친구 연기에 질린 홍현호가 저리 가라고 하자, 무대 한편에서 손톱 정리를 하는 디테일로 재미를 더했다. '왜적' 김회경이 등장한 뒤에는 엉터리 분신술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정승환은 왜적의 등장에 똑같은 분장과 옷차림을 한 '여장 무사' 두 명을 더 소환했고, 그를 혼란스럽게 했다. 하지만 김회경은 "누가 진짜야?"하면서도, 정승환이 자신의 앞을 지나갈 때마다 그를 때렸고, 정승환은 결국 "난 줄 알았지?"라며 김회경의 뺨을 후려쳐 폭소를 자아냈다. '봉숭아학당'의 인기 캐릭터 '이상해 씨' 신윤승은 '개그콘서트' 역사상 한 번도 없었던 방식으로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했다. 이날 신윤승은 '사나이 울리는 라면'을 들고 무대에 올랐으나, 아무리 상표 이름을 외쳐도 묵음 처리되자 따로 준비한 약 2m '라면 커튼'을 들어 올렸다. 그 순간 중간 광고가 시작됐고, 집에서 이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은 '이상해 씨'를 방해하기 위한 신박한 편집에 웃음을 터트렸다. 광고가 끝난 뒤 신윤승은 "원래 코너 중간에 중간 광고가 나가는 거냐"라고 덧붙여, '이상해 씨'만 가능한 개그에 화룡점정을 찍었다. 신윤승의 활약은 '레이디 액션'에서 이어졌다. 신윤승은 드라마 감독 역할로 등장, 임선양과 임슬기의 살벌한 기 싸움 현장을 중재했다. 임선양과 임슬기는 신윤승의 큐 사인과 함께 연기에 돌입했지만, 각각 아줌마 감성과 유해진 성대모사로 대사를 소화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레이디 액션' 팀은 연기력뿐만 아니라 아이디어도 빛났다. 밤 빵으로 공격하라는 주문에 임선양은 밤송이가 꽂힌 빵을 꺼냈고, 임슬기는 카스텔라를 던지라는 말에 비슷한 이름을 가진 맥주 두 병을 꺼내 웃음 폭탄을 투하했다. "맞는 데 아냐!"라는 신윤승의 다급한 외침이 웃음을 배가시켰다. 이밖에 이날 '개그콘서트'에서는 '바디언즈', '니퉁의 인간극장', '그들이 사는 세상', '심곡파출소', '데프콘 어때요', '챗플릭스', '최악의 악', '소통왕 말자 할매'가 봄바람처럼 따뜻한 웃음을 시청자들에게 선물했다. 한편,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밤 10시 35분 방송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KBS2 '개그콘서트'
2024-04-15 11:49:47'개그콘서트'에 개그맨 박명수가 특별출연해 후배들과 호흡을 맞추며 훈훈한 내리사랑을 보여줬다. 21일 방송한 KBS2 '개그콘서트'에서는 새 코너 '호위무사'와 특별 게스트 박명수, 김호영이 웃음 지수를 한껏 끌어올렸다. 박명수는 '니퉁의 인간극장'과 '소통왕 말자 할매' 두 코너에 지원군으로 등판했다. 먼저 '니퉁의 인간극장'에서 그가 김영희의 라이벌로 깜짝 등장하자 관객들은 환호와 큰 박수를 보냈다. 박명수는 "이행시, 삼행시는 내가 국내 최고"라며 즉석에서 관객들에게 시제를 받았다. 그는 '나주'와 '영주'로는 수준급 이행시를 선보였지만, 마지막 시제 '신내'로는 기대 이하의 실력을 보여줬다. 그러자 '니퉁' 김지영은 "여기 '코빅' 폐지 시키고, '개콘' 망치러 온 공개 코미디 살인마 올려보내도 되겠습니까"라고 하늘에 기도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명수는 "나는 원래 안 하려 했는데 여기 PD와 연출진이 시킨 것이다"라며 "후배들을 살려줘야 한다. 내가 웃겨서 뭐 하겠느냐"라고 '개그콘서트' 출연 이유를 밝혀 훈훈함을 더했다. 박명수는 '소통왕 말자 할매'에도 출연해 관객의 고민을 즉석에서 해결해 주려 했다. 그런데 박명수가 고민 상담을 할 때마다 또 다른 게스트였던 김호영이 난입해 박명수 대신 명쾌한 답을 내려줬고, 그를 질투하는 박명수의 모습이 폭소를 불러일으켰다. 이날 김호영은 "22년 차 뮤지컬 배우인데 무대 위에서 좀 더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며 '소통왕 말자 할매'의 문을 두드렸다. 그는 객석 사이와 무대 위를 오가며 남다른 에너지를 자랑했고, 박명수와도 뜻밖의 케미를 완성해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새 코너 '호위무사'도 신선하고 건강한 웃음을 선사했다. '호위무사'는 자신을 지켜줄 호위무사가 필요한 '왕' 홍현호와 그의 속을 뒤집어놓는 개성 강한 호위무사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코쿤 강주원이 당장에라도 쓰러질 것만 같은 '병약 무사'를, 송영길이 병약 무사를 지키기 위한 '호위무사의 호위무사'를 맡아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공략했다. 또 정승환은 '여장 무사'로 변신해 삐친 여자친구를 현실감 있게 그려내 웃음바다를 만들었고, 김병욱은 엄마 목소리가 들리는 '엄마 무사'로 재미를 더했다. 여기에 '일본 무사' 김성원은 자신의 전매특허인 외국인 개그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데프콘 어때요'에서는 놀이공원 소개팅이 펼쳐졌다. 조수연은 회전목마 앞에서 목말을 태워주겠다며 신윤승을 어깨 위에 앉히고 번쩍 들어 올렸다. 그러자 '금쪽 유치원'의 '기쁨이' 홍현호와 '사랑이' 이수경이 자신들도 놀이기구를 타겠다며 무대 위에 올라왔다. 이어 홍현호는 조수연을 바라보며 "어, 엄마?"라고 말해 특별한 웃음 컬래버레이션을 완성했다. 이밖에 이날 '개그콘서트'에서는 '봉숭아학당', '미운 우리 아빠', '금쪽 유치원', '심곡 파출소' 등 다양한 코너들이 시청자들에게 가지각색의 웃음을 선물했다. 한편, KBS2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밤 10시 25분 방송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KBS2 '개그콘서트'
2024-01-22 09:02:55▶ 도시철도 1호선 대명역 초역세권에 대단지 프리미엄은 덤 ▶ 무상제공 품목 확대로 상품성 극대화...소비자 부담 덜어줘 계룡건설이 대구시 남구 대명동 1400번지 일원에 공급예정인『대명역 센트럴 리슈빌』이 25일(금) 견본주택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갔다. 『대명역 센트럴 리슈빌』의 건축규모는 지하 2층, 지상 최고 29층, 12개동, 총 1,051세대이며, 이 가운데 일반분양은 757세대다. 일반에게 공급되는 세대수는 ▲59㎡ 3세대 ▲74㎡ 32세대 ▲84㎡A 312세대 ▲84㎡B 234세대 ▲84㎡C 54세대 ▲114㎡ 122세대다. 청약일정은 29일(화)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0일(수) 1순위, 31일(목) 2순위 접수다. 이 단지는 도시철도 1호선 대명역 바로 앞에 위치하는 초역세권 입지를 자랑한다. 아울러 2호선 반월당역과 3호선 명덕역도 가까운 만큼 환승도 편리해, 대구 도시철도 1, 2, 3호선을 모두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교육여건도 인근에 대명초, 대명중이 위치해 자녀들의 안심통학이 가능하며, 자사고인 경일여고, 대구시립 남부도서관, 대덕문화전당 등 우수한 교육시설이 인접해 탁월하다. 삶의 질을 좌우하는 자연환경 역시 우수하다. 앞산과 165만 제곱미터의 두류공원 사이에 위치해 세대내에서는 앞산조망이 가능하며, 여가활동을 할 수 있는 두류공원도 대명로 건너에 위치해 이용이 용이하다. 게다가 성당못, 앞산공원, 송현공원, 앞산 빨래터공원이 가까운 것도 장점이다. 생활편의시설도 단지명처럼 센트럴 급이라는 평가다. 단지 앞 도시철도를 통해 반월당, 동성로 등 대구 대표 쇼핑, 문화시설 이용이 편리한 것은 물론이고, 홈플러스, 관문시장, 앞산 맛둘레길, 앞산 카페거리 등 다양한 편의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대학병원인 가톨릭병원, 문화예술회관, 놀이공원인 이월드 등도 가까워 입주민들의 편의성을 보장하며, 단지 앞에 파출소를 품고 있어 입주민의 안전까지 보장한다. 오랜만에 지역에서 사업을 진행하는 계룡건설은 대단지에 걸맞게 상품성 제고에도 세심히 신경 썼다. 전 세대 남향위주 배치로 조망과 채광을 극대화하였으며, 85% 이상을 실속형 중소형단지인 84㎡ 이하로 설계했다. 주방에는 인덕션 3구 쿡탑 기본 제공을 비롯해 싱크대 상판과 벽체에 엔지니어드스톤을 적용하고, 발코니에는 결로와 곰팡이방지를 위한 탄성코트를 시공해 입주자들의 만족을 더해준다. 미세 먼지 저감을 위해 세대 내에는 일반방충망 대신 방진망을 설치하고, 단지내에는 미세먼지 상황을 알려주는 미세먼지 신호등과 미스트 분무시스템을 도입한다. 또한, 세대내 거실과 침실창에는 입면분할창을 설치하여 난간대를 없앰으로써 넓은 시야와 개방감을 극대화하고, 각 동 별로 무인택배함 및 지하공간에는 입주민 창고도 별도로 설치해 입주민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대부분의 분양단지에서 유상옵션으로 적용하거나 입주 후 개별 자부담으로 진행하던 ▲푸쉬풀 도어록 ▲현관 3연동 중문 ▲인덕션 3구 쿡탑 ▲광폭형 강마루 ▲우물천정 간접조명 등도 무상제공 품목에 포함시켜 기본 시공한다. 한편, 견본주택 방문자들에게는 경품응모 행사를 진행하고 25일, 27일 양일간 16시에 추첨을 통해 다이슨 청소기, 공기청정기, 압력밥솥, 스타벅스 상품권 등 풍성한 선물도 나눠줄 계획이다. 청약당첨자들에게도 추첨을 통해 다양한 선물을 마련했다. 지역의 부동산 전문가는 “대명동 일대 재개발 사업 1호인 ‘교대역 하늘채 뉴센트원’ 이 최고경쟁률 99.4대 1로 조기완판 되면서 재건축 1호사업인『대명역 센트럴 리슈빌』도 미래가치를 보고 선점하려는 수요가 넘쳐날 것”이라며 “대명동의 경우 도심접근성이 뛰어나고 주거만족도도 높아 초역세권의 입지장점까지 더해 청약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남구는 청약 조정대상지역에 해당되지 않아 청약통장 가입 후 6개월 이상이면 1순위 자격으로 청약신청이 가능하다. 또 가구주가 아니어도, 1가구 2주택 이상이어도 1순위로 청약할 수 있으며 계약 후 6개월이면 전매도 가능하다. 견본주택은 달서구 월성동 1871번지 일대에 위치한다.
2019-10-25 09:48:39【대구=김장욱 기자】대구 달성경찰서 화원파출소는 20일 오전 7시50분께 2019년 신학기 개학을 맞아 '안전한 등·하굣길 만들기' 캠페인을 화원초등학교 앞 화원삼거리에서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쌀쌀한 아침날씨에도 불구하고 화원초등학교 교직원, 학생을 비롯해 화원읍사무소, 생활안전협의회·자율방범대·부녀봉사대 등 5개의 협력단체에서 총 60여명이 참석, 안전한 등·하굣길 분위기 조성에 앞장섰다. 특히 통학로 경찰력 배치로 범죄예방 및 학교폭력예방과 학교주변 교통사고예방 홍보활동을 통해 체감안전도 향상에 기여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많은 분들이 등교하는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추면서 한명, 한명, 손수 스케치북과 연필, 알림장을 선물로 줬다. 한편 화원파출소는 '안전한 등·하굣길'을 만들어 교통사고 제로(ZERO)가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19-03-20 13:42:02[파주=강근주 기자] 파주시에 나눔 활동이 활발하다. 온정 나눔을 전달하는 기부천사는 지역기업, 종교시설, 이익단체 등 다양하다. 성금-성품은 취약계층이 추운 겨울을 나는데 적잖은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파주시 소재 현대 블루핸즈 가람로중앙점 안치구 대표가 12일 이웃돕기 성금 100만원을 운정1동 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 운정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으로도 활동 중인 안치구 대표는 2017년 초까지 가람마을 상가지역 8통의 통장 직을 수행하면서 지역 발전에 앞장섰다. 또한 2013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100만원씩을 기부하고 최근 운정1동 착한가게 3호점으로 선정돼 사업장에서 매달 월 매출의 일정액을 저소득 가구를 위해 후원하고 있다. 안치구 대표는 “넉넉지 않은 형편이나 꾸준히 기부를 하시는 분들이 있다”며 “나눔 실천 후 느끼는 기쁨과 보람 때문에 처음 한 번 했던 기부가 지금까지 이르게 됐으며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예자 운정1동장은 “평소에도 바쁜 시간을 쪼개어 복지사각지대 및 복지자원 발굴에 열정적인 노력을 기울여줘 안치구 대표에게 늘 감사하다”고 말했다. 파주시 측량협회 12일 월롱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달라며 255만원 상당의 이불 58채를 전달했다. 이번 성품은 회원 40여명으로부터 성금을 모금해 마련했으며 파주시 측량협회는 올해로 3년째 기부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인규 파주시 측량협회장은 13일 “큰 금액은 아니지만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금해 마련한 물품들로 어려운 이웃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병준 월롱면장은 ”파주시 측량협회 회원들의 소중한 기부물품이 추운 겨울을 지내는데 소중하게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월롱면 주민을 대표해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파주시 측량 협회가 기부한 이불 58채는 한파에 취약한 저소득층 어르신과 취약계층 등 관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재단법인 성파원(한국불교 태고종 약수암)이 12일 ‘사랑의 연탄’ 3000장을 관내 독거노인, 저소득가구 등 10가구에 후원했다. 이병태 성파원 대표는 “매년 어려운 이웃과 따뜻한 마음을 나눌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지속적인 후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문규 파주읍장은 13일 “사랑의 연탄 후원으로 저소득 가정이 올해 겨울 훈훈하게 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까지 3년째 지속적으로 연탄을 후원해준 성파원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파주시 동패동 소재 예수로교회가 11일 교하동 저소득층 4가구에게 연탄 2000장을 전달했다. 이날 봉사에는 예수로교회 김석진 담임목사를 비롯해 윤덕규 교하동장, 황지선 동패 10통장, 황규영 신교하농협조합장, 천정민 교하파출소장 등 20여명이 참여했다. 김석진 예수로교회 담임목사는 13일 “추운 날씨에 지역의 어려운 이웃이 따뜻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복지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지역의 소외계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지선 동패 10통장은 “지역의 어려운 이웃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매년 잊지 않고 손수 연탄을 전달하며 따뜻한 사랑과 희망을 함께 선물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예수로교회는 5년 전부터 교하 주민을 위한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해 왔으며 2017년 4월부터는 매월 2회 교하동 저소득층 5가구에 반찬을 지원해 주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8-12-13 22:32:10대구근대골목을 알리는 '대구근대골목단팥빵'이 개발, 눈길을 끈다. 김준년 기능장이 대구시 북구 태평로 롯데백화점 대구점 지하2층 매장 앞에서 선물세트를 들어보이고 있다. 【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근대골목단팥빵 맛보세요!"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대구 근대골목의 인기에 힘입어 지역의 한 제과기능장이 '대구근대골목단팥빵'을 개발·판매,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김준년 제과기능장. 김 기능장은 대구 근대골목이 전국적인 인지도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데 착안, 대구 근대골목을 더욱 알리고 특히 대구를 대표할만탄 빵을 탄생시킬 각오로 지난해 5월 개발에 착수했다. 이어 10개월여 만인 지난 2월 '대구근대골목단팥빵'을 개발했다. '대구근대골목단팥빵'은 단팥빵, 소보루, 소보루단팥빵과 젊은 층이 좋아하는 생크림단팥빵 4종류로 낱개(2000원) 판매와 5개의 빵을 한 박스로 한 선물세트(1만원)로 구성돼 있다. 이후 김 기능장은 지난달 롯데백화점 대구점 지하 2층에 '대구근대골목단팥빵' 가게를 개업, 입점했다. 개업 1개월째를 넘기면서 꾸준한 판매는 물론 특히 롯데백화점 내에 입소문이 퍼져 최근 백화점에서 1200개를 단체주문하기도 했다. 또 대구를 방문한 외지 관광객들에도 알려지기 시작해 단팥빵을 먹어본 소감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올라오고 있다. 특히 '대구근대골목단팥빵'은 제과기능장으로서의 명품 정신이 담겨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김 기능장은 "일반제과점이 공장에서 공급받은 팥을 사용하는 대신, 매장에서 직접 팥을 끓이고 여기에 호두를 첨가, 빵의 신선도는 물론 웰빙에도 좋은 빵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대구에서 제과, 제빵, 커피사업을 25년 동안 하며 군산 이성당, 대전 성심당 같은 지역 대표 빵을 만들고 싶었는데 10년 지인인 배 대표의 아이디어로 빵 개발에 성공했다"며 "근대골목에 가까운 대구 중앙파출소 맞은편 약전골목 입구에 2호점을 오는 5월말께 오픈하면 대구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더 쉽게 찾고 맛보는 관광 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기능장은 제빵제과 기술에 더해 외식경영 전문가로 거듭나기 위해 현재 영진전문대 학사학위전공심화과정인 국제관광학과 3학년에 편입, 주경야독의 길을 걷고 있다.
2015-04-21 09:04:01보통사람들은 살아가면서 피고인석에 앉는 것이 자신과는 아무 상관없는 남의 일인 양 여긴다. 그러나 일이 꼬이다 보면 예기치 않은 묘한 상황에 빠지면서 누구나 범행의 용의선상에 오를 수 있다. 나는 몇 해 전 일본 규슈의 튤립 축제로 유명한 하우스텐보스 리조트 매점에서 말이 통하지 않아 맥주 값을 내지 않고 맥주병을 따 달라고 하는 수상한 사람으로 몰린 적이 있었다. 가까스로 영수증을 찾아 내 곤욕을 수습했다. 이 경험을 통해 혹시라도 우리 형사사법이 유죄의 입증 책임을 국가에 지우고 있는데도, 현실은 거꾸로 죄 없는 사람에게 자신의 결백함을 밝혀 내라고 윽박지르는 것은 아닌지 잠시나마 이국 땅에서 고립무원의 궁지에 빠져 있을 피고인의 절망감과 막막함을 헤아려 보았다. 누적 관객 수 1300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는 영화 '7번방의 선물'에서는 주인공이 살인을 저지르지 않았는데도 형장의 이슬로 사라져 관객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어떻게 이런 재판이 있을 수 있을까. 그러나 현실 세계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 미국에서는 살인 유죄를 받은 무기수나 사형수의 무죄 논란이 꾸준히 사회적 핫 이슈가 되고 있다. 올해 2월 25일 뉴스위크지의 토니 도쿠필 기자가 쓴 '정의를 다시 생각한다'라는 기사에는 미국 복역수의 약 5%, 사형수의 최소 2%가 무죄로 추산된다고 한다. 미국의 잘못된 형사재판을 DNA 검사로 밝혀내려는 단체 '이노슨스 프로젝트(innocence project)'의 지난해 말 보도자료에 따르면 2012년에 22건의 DNA 감정을 통한 오심 구제가 이루어졌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1972년 파출소장 딸을 성폭행하고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던 피고인이 옥살이 15년을 하고 39년 만에 살인 누명을 벗었다. 무엇으로 이 복역수의 잃어버린 시간을 대체할 수 있을까. '7번방'의 사형수처럼 거짓 자백도 의외로 많이 일어난다. "법정에서 다투면 딸에게 위해를 가하겠다"는 '7번방' 피고인에 대한 경찰의 협박이, 1974년 런던 연쇄폭발사건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아버지의 이름으로'에서는 아버지에 대한 위해(危害) 형태로 나타난다. 살인사건 등 강력사건의 경우 수사기관은 해결에 대한 압박감으로 무리한 자백 유도의 유혹을 받게 된다. 조서를 재판의 증거로 삼는 우리 형사사법 구조도 자백 수사를 부추긴다. 증거의 군데군데에는 합리적 의혹과 애매함이 깔려 있는데도 검사는 법원 판단 한 번 받아보자는 심정으로 법원에 사건을 떠넘기고 판사는 증거의 허점을 외면한 채 자신의 경험과 정의감을 앞세워 검찰에 쉽게 동조해 버리는 예가 없다고 누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까 목격자의 위증도 오판에 결정적 기여를 한다. 1983년 미국에서는 성폭행 피해자가 용의자를 직접 확인하는 특수 유리창 앞에 18세 흑인이 나타나자 비명을 질렀고 그 비명으로 이 흑인의 삶은 깊은 나락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27년 옥살이 끝에 결국 DNA 검사로 무죄가 밝혀졌지만 산산조각이 나버린 이 흑인의 청춘은 어떻게 보상받을 수 있겠는가 퍼즐 맞추기식 역사적 진실의 추적이란 미로의 수수께끼를 푸는 것처럼 어렵다. 정보의 바다에서 허우적거리는 현대인에게는 각자의 구미에 따라 정보를 맞춘 것이 각자가 파악한 진실이다. 관찰하는 주체, 자신이 처해진 상황에 따라 사실을 보는 방향이나 방법, 설명이 얼마나 달라지는지는 일본 영화 '라쇼몽'의 이해관계인들 증언에서 극명하게 나타난다. 판사 잘 만나는 것이 재판받는 사람의 큰 복이라는 말이 자조적으로 심심찮게 들린다. 재판관이 당당, 의연하고 냉정함을 잃지 않으면서 현명하면 얼마나 좋을까. 유죄 추정이 아닌 무죄 추정이 헌법 규정에만 머물러 있지 않고 재판 현실에서 살아 있기를 간절히 바라 본다.
2013-03-28 17:4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