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 펀드 평가 1위 업체 한국펀드평가와 인공지능(AI) 금융 핀테크 기업인 두물머리가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체결하고 생성형AI 기반의 차별화된 펀드분석 서비스 사업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한국펀드평가는 2003년 한국자산평가의 펀드평가사업본부에서 시작해 2008년 분사 후 18년 이상 펀드평가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전업 펀드평가사이다. 실제 국민연금기금, 고용·산재보험기금, 주택도시기금 등 국내 주요 연기금 성과평가를 담당해오고 있으며, 기금 자산운용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금융기관에는 펀드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 펀드 공시 관련 위험등급 검증 서비스 등 판매펀드 관리를 위한 서비스를 출시해 시장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두물머리는 지난 2015년 설립한 데이터 분석 기반의 투자 인공지능(AI) 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투자 금융 분야 챗GPT 플러그인 '불리오 인베스트'를 출시했고, 국내 주요 증권사에 챗GPT 기반의 AI 투자 애널리스트 서비스 '불리오 AI'를 공급 중이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한국펀드평가는 두물머리에 펀드데이터를 제공하고, 두물머리는 생성형AI를 통한 펀드분석 플랫폼을 개발함으로써, 펀드를 대상으로 한 AI 기반 서비스의 첫 번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펀드평가 신동승 대표는 “두물머리는 전세계 116개국 사용자가 이용하고 있는 ‘불리오인베스트’를 출시한 국내 최초의 AI 기반 금융데이터 분석 기업”이라며, “한국펀드평가의 전문성과 두물머리의 생성형AI 개발 기술의 결합은 급변하는 금융투자 트렌드에 발맞춰 보다 빠르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투자자들의 큰 신뢰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두물머리 천영록 대표도 “생성형 AI는 세상의 모든 산업을 다시 생각하게끔 만드는 중요한 기술적 변화"라며 "한국펀드평가의 전문성과 손을 잡고 더욱 양질의 데이터를 통한 생성형 AI를 금융 분야의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5-17 20:49:28[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다세대·연립 등 빌라의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주택가격 산정방식을 합리화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빌라 기피 현상이 아파트 전셋값을 상승시키고, 공시가격 하락으로 보증 가입이 어려워진 빌라가 늘어나면서 제도 손질에 나선 것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다음 주 발표하는 '전세시장 안정 및 주택 공급 활성화 대책'에 이 같은 내용의 보증제도 개선안을 포함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지난해 전세 보증금 반환보증이 전세사기에 악용됐다는 지적에 따라 보증 가입요건을 대폭 강화했다. 주택가격 산정때 공시가격 적용 비율을 150%에서 140%로 강화하고, 보증 가입을 허용하는 전세가율도 집값의 100%에서 90% 이하로 조정했다. 이로 인해 전세보증금이 '공시가격의 126% 이하'일 때만 보증 가입이 허용되게 됐다. 또 가격 산정 방식에서 시세가 우선인 아파트와 달리 연립·다세대·다가구 등 비 아파트는 공시가격 기준을 1순위로 적용하고, 주로 사용하던 감정평가 방식은 과다 감정 등을 문제 삼아 마지막 후순위로 미뤘다. 이로 인해 과거 전셋값이 공시가격의 150%에 해당하는 금액까지는 전세 보증 가입이 됐지만, 지난해부터 126% 기준을 맞추지 못해 보증 가입에서 탈락하는 빌라가 속출했다. 올해는 연립·다세대주택의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하락하면서 보증 가입이 더 어려워졌다. 현재 빌라나 단독·다가구 등은 공시가격이 실제 매매가의 50∼60% 수준에 그치는데 반면, 빌라 전셋값은 공시가는 물론 매매가에 육박하는 경우가 많은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비 아파트 주택가격 산정에서 후순위로 밀려있는 감정평가 방식을 다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주택가격 산정때 현재 4순위인 감정평가를 1순위로 우선 적용할 수 있도록 하거나, 현재 1순위인 공시가격 기준과 감정평가 방식을 비교 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이 대안으로 거론된다. 지난해 개편한 '공시가격 126%' 기준은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다만, 정부는 보증 가입을 위해 과다 감정이 이뤄지지 않도록 평가 기준을 종전보다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감정평가로 주택가격을 산정할 때 감정평가협회가 추천한 40개 업체 가운데 과다 감정 문제가 제기된 7곳을 제외한 33개 업체 중 한 곳을 임대인이 정해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정부는 평가업체 선정 기준을 보다 강화해 공신력 있는 업체로 평가 기관을 축소할 예정이다. 또, 평가사와 임대인이 짜고 평가금액을 부풀리지 못하도록 임대인에게 주어진 평가업체 선정 권한을 HUG에 이관하는 방안 등을 함께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5-17 10:23:57【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의 도정 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54.3%를 기록, 취임 후 처음으로 전국 단체장 중 5위에 올랐다. 17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2024년 4월 광역자치단체평가에 따르면 김 지사의 도정 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전월 대비 1.5%p 소폭 하락해 54.3%를 기록했다. 김 지사에 대한 긍정평가는 2023년 8월 평가에서 47.2%를 기록한 후 상승세를 이어오다가 2024년 3월 평가에서 취임 후 최고치인 55.8%를 찍고 소폭 떨어졌다. 하지만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직무평가 순위는 5위로 취임 후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김 지사는 당선 득표율 대비 현재 지지도 증감을 나타내는 광역단체장 지지확대지수에서도 100.4점을 기록하며 김동연 경기지사에 이어 전국 2위를 차지했다. 지역별 정당 지지층 대비 직무수행 평가를 보는 ‘정당지표 상대지수’는 전국 8위를 나타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5-17 09:55:47【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국내 3위, 세계 33위'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이하 DGST)가 영국 대학평가기관인 THE(Times Higher Education, 타임스고등교육) 신흥대학평가에 첫 진입하면서 교육 및 연구 역량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입증했다. DGIST는 'THE 신흥대학평가 2024'에서 국내 3위, 세계 33위를 차지했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세계 순위권에서 올해 신규로 진입한 대학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으며, 국내에서는 POSTECH(포항공과대), UNIST(울산과학기술원)에 이어 3위를 달성했다. 이건우 DGIST 총장은 "이번 THE 신흥대학평가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 및 교육 성과를 인정받아 기쁘다"면서 "앞으로 DGIST가 세계적인 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해외의 우수 교원 및 인재를 유치하고, 글로벌 우수기관과의 공동 프로젝트를 다방면으로 추진해 더욱 좋은 성과를 나타내겠다"라고 강조했다. 'THE 신흥대학평가'는 영국 대학평가기관인 THE가 개교 50년 이내 신흥대학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대학평가다. 상대적으로 신생이지만 빠르게 발전하는 대학들을 조명하는 취지로, THE 세계대학평가 방법론을 차용하고 일부 가중치를 조정해 평가한다. 올해는 데이터를 제출한 79개국 673개 대학 중 일정 요건을 충족시킨 175개 대학들 사이에서 순위를 매겼다. 한편 DGIST는 올해 설립 20주년을 맞이했으며, 2004년 국책 연구기관으로 출범한 후 2011년 대학원 기능, 2014년 학부 기능을 추가한 젊은 대학이다. 지난 QS 세계대학평가에서 연구력 지표인 교원 1인당 논문 피인용 부문 세계 7위를 달성하기도 했으며, 최근 세계 최대의 공학교육 학술행사인 2025 세계공학교육포럼 및 공과대학장 세계대회(WEEF-GEDC 2025) 유치에 성공하면서 세계적인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또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글로벌 캠퍼스' 및 '공학전문대학원' 설립도 추진하면서 글로벌 우수 인재 양성 및 지역산업 발전을 위해 대구·경북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업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5-17 07:58:22[파이낸셜뉴스] 송경호 신임 부산고검장이 16일 "검찰의 직접 수사 범위가 축소되는 등 변화된 형사 사법 체계에 대한 따가운 평가가 많을수록 상식을 지키는 공정한 검찰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송 고검장은 이날 오후 부산고검 중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송 고검장은 "항고사건 등을 처리할 때 편견과 선입견 없이 지검 등의 판단을 다시 살펴 합당한 결론을 내리고 특히 소외된 이들의 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사, 공판, 집행 등 모든 절차에서 정성과 성심을 다해 바른 판단을 하고 겸손하고 열린 자세로 사건관계인의 말을 충분히 경청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13일 대검검사급 검사(검사장급) 39명에 대한 신규 보임(12명) 및 전보(27명) 인사를 시행하며 서울중앙지검장으로 근무하던 송 고검장을 부산고검장으로 발령했다. 고검장으로 승진한 모양새지만 일각에서는 ‘김건희 여사 수사’ 지휘부에 대한 물갈이 인사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송 고검장은 앞서 서울중앙지검장으로 근무하며 대장동·백현동 비리,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SPC그룹의 민주노총 탈퇴 종용 등 굵직한 사건을 지휘해 왔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05-16 17:49:2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영국의 대학평가기관 'THE(Times Higher Education)'가 최근 발표한 '2024년 주요 대학평가'에서 전년 대비 순위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주목할 만한 도약을 이뤘다고 16일 밝혔다. GIST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취임한 제9대 임기철 총장이 '혁신, 길이 없으면 우리가 만든다'라는 정신을 바탕으로 △잠재역량 강화(Potential-Up) △공동체 정신 함양(Harmony-Up) △GIST 가치 제고(Value-Up) 등 3대 전략(3-Ups)을 제시하며 지난 300여일간 혁신경영을 추진해 본 궤도에 오르고 있다. 그 결과 'THE'가 개교 50년 이내 신흥대학을 대상으로 진행해 지난 14일(현지 시각) 발표한 'THE 신흥대학평가(Young University Rankings)'에서 지난해 세계 85위에서 올해 40위로 45계단 급상승했다. GIST의 상승 폭은 국내 대학 중 가장 높다. GIST는 'THE'가 지난 4월 30일(현지 시각)에 발표한 'THE 아시아 대학평가(Asia University Rankings)'에서도 62위를 기록하며 전년 94위에서 32계단이나 뛰어올랐다. 앞서 GIST는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에 행정혁신위원회를 구성해 △당당한 GISTian TF △행복한 GISTian TF △희망찬 GISTian TF 등 3개 부문에서 총 30개의 혁신전략을 도출한 바 있다. 특히 세계대학평가에서 중요한 요소로 평가하는 연'구 품질(Research Quality)' 부문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논문의 질적 우수성 평가에 중점을 둔 교원 인사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김희삼 GIST 기획처장은 "융합과 국제화 전략을 통해 '작지만 매우 강한' 연구중심대학으로 자리매김한 GIST가 설립 30주년을 맞이한 지난 2023년을 기점으로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대외 위상을 높여 발전기금을 확충하고, 인사 및 평가·복지제도의 개선과 내부 구성원 화합을 도모함으로써 과학기술특성화대학으로서 세계적인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5-16 16:38:41[파이낸셜뉴스]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유방촬영술 AI 영상진단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가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으로부터 '평가 유예 신의료기술'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신의료기술 평가 유예 제도는 조기 도입이 필요한 새로운 의료 기술에 대해 평가를 유예함으로써 조기에 의료현장에서 비급여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이번 평가 유예는 AI 기반 영상 판독 보조 소프트웨어가 신의료기술로 분류돼 평가 유예를 받은 첫번째 사례다. 그동안 영상 판독 보조 소프트웨어는 의사의 판독 행위와 사용목적과 대상이 유사하다는 이유로 기존 기술로 분류되거나 혁신의료기술로 평가받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루닛은 루닛 인사이트 MMG를 활용한 방대한 양의 글로벌 임상자료 제출을 통해 영상 판독 보조 소프트웨어로는 이례적으로 진단 능력 향상 및 오류 감소 효과 등의 가능성을 인정받아 신의료기술 평가 대상에 이어 이번 평가 유예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루닛은 올해 3분기부터 최대 5년간 비급여로 의료현장에 선진입할 수 있게 됐다. 평가 유예 신의료기술은 비급여 상한액을 제한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국내 시장에서의 빠른 확장에 청신호가 켜졌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모더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국내 유방암과 폐암 검진 및 진단 시장은 각각 1200억원과 2800억원 등 총 4000억원 규모로, 루닛은 루닛 인사이트 MMG와 지난달 비급여 시장에 새로 진입한 흉부 엑스레이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을 내세워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번 NECA 결정으로 루닛 인사이트 MMG의 비급여 사용이 가능해져 의료현장에 빠르게 확산되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AI 영상진단 솔루션이 의료분야 신기술로서 건강보험 정식 등재 가능성이 확인된 만큼, 앞으로도 암 조기진단을 통해 인류 건강에 기여하는 혁신 제품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루닛은 이번 신의료기술 평가 유예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임상 근거를 창출하고, 향후 신의료기술 평가를 거쳐 건강보험 정식등재를 추진할 예정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5-16 12:34:06[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일·가정 양립 확산을 위해 직장어린이집을 신설한 공공기관에 대해 경영평가 시 혜택을 주기로 했다. 15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최근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의결한 '공공기관의 일·가정 양립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에 공공기관이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할 때 지출한 비용을 경영평가 비용에서 제외해주는 내용을 담았다. 일반적으로 공공기관의 비용 지출이 늘어나면 경영평가에 불리하지만, 직장어린이집 설치 비용은 평가상 비용에서 제외해 설치를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이같은 조치는 올해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하는 공공기관부터 적용되며 정부가 내년 경영평가 시 올해 실적을 평가할 때 반영된다. 기재부는 공공기관의 일·가정 양립 노력을 유도하기 위해 경영평가에 '일·가정 양립 노력' 항목을 별도 지표로 독립 신설하기로 한 바 있다. 육아휴직 대체인력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6개월 이상 육아휴직자 결원 보충으로 인한 초과 현원 인정 기간을 현행 3년에서 5년으로 확대하고, 육아휴직자가 향후 5년간 정년퇴직자보다 많을 경우 부분적으로 별도 정원을 부여하는 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5-15 15:45:12고금리, 분양가 상승 등으로 내 집 마련을 위한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한동안 저평가됐던 지역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과 인접해 이들 지역 내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으면서도 저평가 지역의 기반시설 확충에 따라 신흥 부촌으로 포지셔닝 되면서 수요가 몰리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백석동과 왕길동, 검단신도시가 위치한 인천 서구 집값은 올해 0.13% 올랐다. 같은 기간 인천 집값이 0.27% 하락하고 '인천의 강남'이라 불리는 송도가 있는 연수구 집값도 0.19% 떨어졌다. 미추홀구(-1.05%), 계양구(-0.45%), 중구(-0.44%) 등 나머지 자치구 집값도 모두 하락했음에도 서구는 유일하게 상승했다. 지역 부동산 업계는 검단신도시를 포함한 서구의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를 교통 호재에서 찾고 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지난 1월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노선 중재안을 내놓으며 지하철 5호선의 검단신도시 연장을 공식화했다. 여기에 내년 5월로 예정된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 개통도 1년 앞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공항철도와 서울지하철 9호선 직결 사업도 추진 중이다. 현재 강남 방면으로 가려면 김포공항역에서 9호선으로 갈아타야 한다. 공항철도에서 내린 뒤 맞은편 플랫폼의 9호선으로 바꿔 타는 ’평면 환승‘ 방식이다. 계단을 오르내리는 다른 환승 방식보다는 낫지만 환승 자체의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도 적지 않다. 그런데 앞으로 직결 사업이 추진되면 환승 절차 없이 바로 강남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되며 현재 추진되는 역은 검암역이다. 또 다른 이유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수요와 앞으로 분구에 따른 기대감도 반영된 결과도 이유로 꼽았다. 실제 청라에 둥지를 트는 하나금융그룹이 대표적이다. 청라 그룹헤드쿼터로 불리며, 하나금융그룹의 6개 관계사가 자리잡게 되는데 완공은 2025년 말 예정이다. 로봇 관련 기업도 시선을 끈다. 자동화 전문기업인 유일로보틱스도 청라 IHP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8,000평(약 2만6,000㎡) 부지로 본사 및 공장 확장 이전을 앞두고 본격적인 생산 능력 확대에도 힘쓸 방침이다.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이 인천 서구 서부산업단지 내에 본사를 마련했고, BMW그룹코리아가 청라국제도시에 2024년 R&D센터 준공을 마쳤다. 이밖에 서울 아산병원 컨소시엄은 청라의료복합타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종합병원, 의료바이오산학연구시설 등을 2029년 개원 목표로 조성 중이다. 이밖에 유통 공룡인 코스트코 청라는 2024년 8월, 스타필드 청라는 2028년 출점 예정이다. 특히 스타필드 청라의 경우 대한민국 최초로 돔구장과 함께하는 체류형 쇼핑몰로 조성된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인천 서구는 단순히 지역을 천지개벽 하는 것을 넘어, 수도권의 경제 지형을 재구성하고 있으며 주택 공급, 기업 유치, 교통망 확충까지 모든 것이 전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며 “특히 단순한 거주 공간을 넘어, 문화와 삶이 융합하는 복합적인 공간으로 조성될 계획이며, 서구는 이미 수도권 내에서 가장 주목받는 지역 중 하나고, 앞으로 그 가치는 더욱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4 15:01:15[파이낸셜뉴스] 신한투자증권은 14일 펩트론에 대해 지속형 비만치료제의 L/O(기술이전)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한데도 불구 저평가 국면이기 때문에 관심 둘 만 하다고 봤다. 엄민용 연구원은 “동사는 글로벌 비만치료제 회사들과 MTA(물질이전계약)을 체결했거나 또는 진행 중인 것으로 지난해 확인 된 바 있다“라며 ”1개월 지속형 비만치료제에 대한 기술이 전이 임박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지연되며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해 관심둘 국면“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술이전 가능성에 대한 부분은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파악되며 현재도 최대한 빠른시간 내 협의를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고 밝혀 주목해야 한다”라며 “특히 주 1회에서 월 1회 또는 2~3개월내 1회도 가능한 비만기술을 지녔기 때문에 기술이전 유효감이 높다”라고 부연했다. 실제 펩트론은 짧은 반감기에 의해 체내 유효성이 떨어져 개발이 잘 되지 않던 시간을 잘 버텨온 펩타이드 전문 기업이다. 엄 연구원은 “비만치료제가 새롭게 떠오르는 시점에 동 사가 기회를 잡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실제 LG화학과 성조숙증·전립선암 치료제 루프원 판권계약 성공도 그 일환”이라고 전했다. 특히 신한투자증권은 바이오는 처음부터 끝까지 기술력을 요구하는데다, 미국, 유럽 진출 가능성도 높아 호재로 평가했다. 그는 “이번 자료에서는 펩트론이 출원한 세마글루타이드 1개월 이상 지속형 비만치료제에 대한 특허에 대해 살펴보았는데 충분히 자체 노하우에 의한 원천기술임이 파악된다”라며 “기술이전 기대감이 유효한 가장 큰 이유는 기술력이고 비만치료제는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1개월 이상의 지속형기술이 개발된다면 공급 문제를 해결할 기술인 것은 확실하다”라며 “기술이전 여부도 중요하나 기술 자체의 가치가 중요한 시점이기 때문에 현재는 주가 측면에서 뚜렷한 저평가 국면”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5-14 13:5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