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토종 사모펀드 운용사인 VIG파트너스(이하 VIG)는 현재 운용 중인 4호 펀드(약 1조 규모)를 통해, 유기성 폐기물 처리업체 바이오에너지팜아산(이하 팜아산)에 투자를 집행했다고 8월 31일 밝혔다. 이번 투자의 총 투자 금액은 1000억원 중반대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2년 2월 설립된 팜아산은 축산분료 및 음식물폐수를 병합처리하는 시설을 기반으로 950톤·일 처리 용량 인허가를 보유하고 있으며, 친환경적인 신재생 에너지와 액상 비료를 생산하여 판매 사업을 영위 중이다. 충청남도 아산에 위치한 팜아산은 민간 기업의 단위 사업장 처리 용량 기준으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회사는 2021년 3월 추가 증설 공사 완료 및 신규 인허가를 확보한 후, 일 평균 반입량 및 처리량 규모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 최근 지속적인 환경 규제 강화로 축산분료와 음식물폐수의 친환경 처리 수요가 급증하는 과정에서, 팜아산은 부산물의 도시가스화 설비를 비롯한 다양한 최종 처리 체계를 구축해 처리 안정성을 확보한 유일한 업체로 주목을 받아 왔다. VIG의 박병무 대표는 “팜아산은 타 업체 대비 원물 처리에서 배출 과정까지 전 과정에서의 기술적 경쟁 우위를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처리 물량을 확대해왔다”며 “특히 충청권과 수도권 내에서 발생하는 음식물폐수 및 주변 농가들의 축산분료를 처리해줌으로써, 환경오염을 해결하고 관리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 중인 점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와 함께 최근 ESG가 전사회적으로 중요한 이슈로 대두되는 상황에서, 지역주민들과 함께 ‘친환경에너지타운사업’도 성공시킨 점도 투자를 결정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며 “회사가 지역과 지역주민에 대한 사회적 기여를 실천하고 있으니, 이를 더욱 확장하여 향후 모범적이고도 혁신적인 ‘그린 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일조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VIG는 지속적으로 강화되는 정부의 관련 규제 및 정책에 발맞추며 유관기관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회사의 안정적인 시설 운영 및 확장을 위한 설비 투자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1-08-31 13:30:52코웨이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일환으로 폐매트리스 재활용에 동참한다. 24일 코웨이에 따르면 한국환경공단과 한국공공자원순환협회, 매트리스 업체들이 '폐매트리스 회수·재활용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 환경부가 주관하는 폐매트리스 회수·재활용 자발적 협약은 폐기물부담금 대상이 되는 매트리스 제조기업이 매트리스 폐기물 회수와 재활용을 통해 환경부가 제시한 회수 재활용 의무율 달성시 폐기물부담금을 감면해주는 제도다. 협약은 급증하는 폐기물 문제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폐매트리스 재활용률 향상과 친환경적 처리를 촉진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기업이 뜻을 모아 마련했다. 이번 협약에는 코웨이를 비롯한 5개 회사가 참여했다. 매트리스 자원 순환 시스템을 거쳐 탄생한 폐자원은 시멘트와 제지, 열병합발전소, 집단 에너지 시설 등에 활용된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1-24 18:14:43[파이낸셜뉴스] 코웨이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일환으로 폐매트리스 재활용에 동참한다. 24일 코웨이에 따르면 한국환경공단과 한국공공자원순환협회, 매트리스 업체들이 '폐매트리스 회수·재활용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 환경부가 주관하는 폐매트리스 회수·재활용 자발적 협약은 폐기물부담금 대상이 되는 매트리스 제조기업이 매트리스 폐기물 회수와 재활용을 통해 환경부가 제시한 회수 재활용 의무율 달성시 폐기물부담금을 감면해주는 제도다. 협약은 급증하는 폐기물 문제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폐매트리스 재활용률 향상과 친환경적 처리를 촉진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기업이 뜻을 모아 마련했다. 이번 협약에는 코웨이를 비롯한 5개 회사가 참여했다. 최근 수면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며 매트리스 생산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폐매트리스가 대량으로 발생하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된다. 코웨이는 지난 2018년부터 폐매트리스 회수 재활용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며 매트리스 자원순환에 앞장선다. 환경부에서 코웨이 매트리스 회수 재활용 시스템을 폐매트리스 자원순환 모범사례로 추천하고, 다른 매트리스 업체에서도 재활용 프로세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추진하는 과정에서 자발적 협약이 진행됐다. 코웨이는 소비자가 폐기한 매트리스를 수거한 뒤 △물류센터 입고 △리사이클 업체 입고 △절단 및 파쇄 △유가물 분리(고철·합성수지) △폐자원 수요처에 이르는 폐매트리스 자원 순환 전 과정을 직접 운영하며 관리한다. 매트리스 자원 순환 시스템을 거쳐 탄생한 폐자원은 시멘트와 제지, 열병합발전소, 집단 에너지 시설 등에 활용된다. 코웨이 관계자는 "매트리스 선도 기업으로서 책임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폐매트리스 재활용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며 환경 보호에 앞장선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기업으로서 자발적 협약 사항을 성실히 수행해 순환 경제 구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1-24 11:05:48[파이낸셜뉴스] 조산화아연(HZO) 제조업체 '황조'가 매물로 나왔다. 제강분진을 재활용해 조산화아연을 제조하는 곳이다. 조산화아연은 주로 아연괴를 만들때 필요한 원재료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JC파트너스는 황조 매각에 착수했다. 특수목적회사(SPC)인 제이씨머트리얼제1호유한회사를 통해 지분 100%를 2021년 320억원에 인수했던 곳이다. 이 SPC에는 지난해 말 KDB산업은행,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주관한 성장지원펀드인 300억원 규모 제이씨성장지원사모투자합자회사, 황조 인수를 위해 이번에 만든 프로젝트펀드 '제이씨머트리얼제1호사모투자합자회사'가 자금을 출자했다. 각각 85억원, 235억원 등 총 320억원 규모다. 황조는 2023년 5월 생산설비 2기 증설을 위한 통합인허가를 취득, 2024년 상반기 내 준공 및 가동 개시가 전망된다. 최대 20만t까지 처리다. 제강분진 처리능력 및 조산화아연 생산능력을 높이기 위한 행보다. JC파트너스의 인수 당시 황조는 제강분진을 연 8만~10만t 처리할 수 있었다. JC파트너스는 황조에 대해 스테인리스강 제강공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재활용, 니켈 및 크롬을 추출하는 사업 등 다양한 폐기물 재활용 사업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도 있다. 철강산업에서 발생하는 전기로 제강분진은 산업 부산물의 일종이다. 아연, 납 등 중금속 물질이 포함돼있다. 과거에는 지정폐기물로 분류, 매립 처리돼 폐기물처리비용 발생 및 2차 환경오염을 만들었다. 황조는 친환경적인 자원 재생기술로 제강분진을 재활용, 아연 함유량 60% 수준의 조산화아연을 생산하고 있다. 이는 순도 높은 아연 제련을 위한 원료로 활용된다. 황조는 폐기물 재활용를 통해 2차 환경오염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설립 이래 꾸준히 회사 규모를 성장시키며 경주시의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매년 약 40만~50만t의 전기로 제강분진이 발생한다. 이 제강분진에는 약 23wt% 정도의 아연이 함유돼 있지만 납, 카드늄 등이 함유돼 지정폐기물로 분류된다. 전량 매립되는 실정"이라며 "제강분진은 아연 분리 회수공정을 거쳐 조산화아연 분말의 형태로 재자원화되는 만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에 적합하다고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고순도의 산화아연은 고무 및 타이어, 자외선 차단제, 사료, 섬유향균(약품), 페인트 등 활용처가 넓다"고 부연했다. 한편 황조는 2005년에 설립된 경상북도 경주시 기반 폐자원 리사이클링 업체다. 2015년 현대제철과 공급계약 후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다. 2020~2022년 평균 에비타 마진율(EBITDA Margin)은 약 28.2%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1-24 07:43:02[파이낸셜뉴스] 테라사이언스는 친환경 소각 업체 씨디에스테크놀로지로부터 환경 폐기물을 소각해 에너지화하는 특허 기술을 이전받고 연간 20조원 규모의 소각로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4일 밝혔다. 테라사이언스 관계자는 "기존 유압밸브 사업 기술을 기반으로 한 리튬 추출 및 생산 사업 진출에 이어 소각로를 활용한 환경 및 폐기물 에너지화 등 친환경 사업 분야로 사업 구조를 다각화하면서 견고한 성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씨디에스테크놀로지는 각종 폐기물을 획기적으로 연소해 에너지를 추출하는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로 제작한 소각로를 이미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납품 설치한 실적이 있다. 또 폐기물 소각에 버너없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축열식 연소방식의 소각로를 개발해 산업 현장에서 공기 중에 발생하는 발암 물질과 악취, 공해 및 미세먼지 제거에 기여하고 있다. 테라사이언스는 자회사 테라테크노스를 지난해 포스코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에 약 478억원에 매각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이 분야에 포스코와 연구개발(R&D)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테라사이언스는 특허 기술 이전을 통해 폐기물 중 가장 위험하고 사회적 문제를 불러일으키는 건축, 화학, 의료, 동물 등 환경 폐기물을 완벽하게 소각하는 과정에서 수소 등의 신재생 에너지까지 획득하는 친환경 기술 기반 사업에 진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또 "이러한 친환경 기술은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소규모 소각 시설에 대한 국내외 영업이 활성화될 수 있어 테라사이언스의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효과적인 원천 기술 확보를 바탕으로 폐자원 에너지화 분야에서 핵심 기술을 내재화할 계획이다"라고 자신했다. 신재생 에너지 사업부문은 테라사이언스의 정관에 포함된 사업이다. 대기 환경 관련 분야 및 폐기물 에너지화, 폐기물 처리시장은 장기간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사업 분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환경부의 환경산업 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환경산업의 매출액은 2004년 약 21조원에서 2021년 약 101조원 규모로 5배 가량 성장했다. 특히 삼정KPMG에서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폐기물 처리 업종의 기업가치가 최근 3년 새 280% 증가했고, 성장세를 이어가 2025년 국내시장의 규모도 23조7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외 환경 규제 강화와 ESG 경영의 확산, 지구온난화에 대한 국제적인 대응 이슈와 코로나 시기에 유예됐던 투자 증가 등 외부적인 요인에 따라 국내 환경 산업은 대기질 개선, 해양폐기물 처리, 폐기물 에너지화 분야 등에서 큰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테라사이언스 관계자는 "폐기물 처리시장은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ESG 경영이라는 시대적 변화 따라 주주와 기업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폐자원의 처리 및 에너지화 관련 원천 기술은 회사의 성장과 매출 규모나 수익 제고에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12-04 09:08:48[파이낸셜뉴스] 음식물폐기물 처리업체 'ADP그린(에이디피그린)' 딜(거래) 클로징(종료)이 초읽기다. 동종업체인 동우바이오가 출자확약(LOC)을 하는 등 연내 클로징이 유력하다. 2025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지방자치단체 등에 적용될 바이오가스촉진법에 따라 각 지자체들이 음식물류폐기물 처리업체를 선정하는 평가 기준에 바이오가스 관련 조항과 폐수 처리에 대한 내용을 추가한 것도 투자 매력을 높이는 부분이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DB산업은행, NH아문디자산운용, 군인공제회의 자회사 공우이엔씨 등 채권단은 ADP그린 우선협상대상자에 KB인베스트먼트-화인자산운용 컨소시엄을 선정, 매각을 진행 중이다. ADP그린은 경기도 연천군 소재로 2019년 설립됐다. 음식물폐기물 처리, 그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 제조 및 판매를 하고 있다. KB인베스트먼트-화인자산운용 컨소시엄은 동우바이오(20억원), 정책기관(200억원) 등으로부터 LOC를 받아 600억원에 ADP그린 인수를 추진 중이다. KB인베스트먼트와 화인자산운용이 공동(Co-GP)으로 운용하는 '화인케이비기업재무안정제1호사모투자합자회사'가 200억원, 주요 투자자(LP)들이 100억원 등을 투자할 계획이다. 전체 인수 자금 600억원 중 500억원은 에이디피그린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취득하는 데 투입하고, 나머지는 모회사 이엔테크가 보유한 구주 100%를 매입하는데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양종희 신임 KB금융 회장으로선 취임 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첫 투자 성과를 내게 됐다. 바이오가스촉진법은 ADP그린에 대한 투자 매력을 높이는 부분이다. 최근 공개된 서울시 중랑구의 음식물쓰레기 처리 업체 입찰 조건에 따르면 2022년까지 없었던 바이오가스 관련 조항이 신설됐다. 채권단 관계자는 "각 지자체들이 바이오가스촉진법에 대해 대비를 시작했다는 것으로 다른 지자체들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며 "수도권의 민간 음식물류폐기물 업체들은 ADP그린을 제외하고는 이 법에 대응할 수 있는 업체가 전무한 것이 현실이다. 법 시행 시 전국 지자체와 민간기업들이 유기성 폐자원 발생·처리량 중 일정 비율을 바이오가스화해 처리해야 한다. 올해 말 예정인 각 지차체 별 처리업체 컨소시엄 선정에 ADP그린의 참여가 물량 확보에 중요 고려 사항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1-17 08:18:09【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광양제철소가 임직원들을 위해 조성한 복지센터에 음식 폐기물 자가처리기를 신설하며 환경보호와 근무환경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9일 광양제철소에 따르면 음식물 쓰레기가 악취와 환경오염을 동반하는 만큼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실천해 환경보호와 ESG 경영에 적극 앞장서고자 이번에 대형 음식 폐기물 자가처리기를 신설했다. 신규 설비에 음식물 쓰레기가 투입되게 되면 음식물 폐기물에 특화된 미생물을 활용한 처리와 함께 건조 과정을 거치게 되며 부피는 약 90% 이상 감소하게 된다. 특히 처리 과정을 거친 음식물 쓰레기는 동물사료와 같은 제품으로 재가공돼 우리의 일상 속으로 자연스럽게 녹아든다는 점에서 환경보호와 자원 재순환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또 음식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번거로움이 획기적으로 줄어들어 임직원들의 근무환경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즉각적인 음식물 처리가 자체적으로 가능해져 음식물 처리 업체의 방문을 기다릴 필요가 없어진 만큼 더 이상 악취가 발생하지 않게 됐으며, 자동 리프트 방식의 음식물 처리로 조리사들의 신체적 부담도 눈에 띄게 줄어들게 됐다. 한편 광양제철소는 폐페트병을 소재로 만든 근무복 사용하고, 병뚜껑을 재활용한 상품을 만들어 지역사회에 기부하는 자원순환 플라스틱 뱅크 재능봉사단을 창단하는 등 다양한 폐자원 순환 활동을 펼치며 'Green with POSCO'(함께 환경을 지키는 회사) 실현'을 통한 존경 받는 100년 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8-09 15:29:34[파이낸셜뉴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중인 플라스틱 제조업, 재활용업체 티오엔이 새 주인을 찾는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티오엔의 매각 주간사인 삼일 회계법인은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현재 새주인 물색에 돌입한 상태다. 지난 2018년에 설립된 티오엔은 김포에 대규모 제조시설 갖췄으며 그간 종합 재활용업 플라스틱 제조업등을 주 사업으로 영위해왔다. 그러나 코로나직후 영업 지연과 주요 고객사와의 거래에서 발생 된 영업 손실 등으로 인해 결국 지난해 10월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하고, 지난해 12월 법원으로부터 인가전 M&A 허가를 받았다. 이후 매각 주간사에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하고 매각 작업에 나선 것이다. 통상 환경산업은 오염물질, 폐기물 등을 방지하거나 저감하는 시설 및 서비스의 개발, 운영 등을 수행하는 산업을 지칭한다. 티오엔이 영위중인 폐자원 재활용산업도 환경산업에 포함되며, 최근 환경 친화적인 신소재 및 기술개발의 필요성이 급증하면서 산업의 성장성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실제 티오엔은 폐자원을 재활용해 주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중 폴리아미드(나일론)를 생산하고 있다. 2020년 환경산업의 총 매출액은 673조억원이며, 전체 환경산업 중 하수·폐기물 처리, 원료재생 및 환경복원업의 비중은 전년대비 3.38% 증가한 6.37%로 확대됐다. 이 가운데 국내 폴리아미드6 시장 규모는 2016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4.26%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티오엔은 현재 나일론(폴리아미드66) 자원순환 사업을 주로 영위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FOSB(폴리카보네이트) 자원순환 사업과 r-PET(폴리에스테르) 자원순환 사업을 진행중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여기에 티오엔은 국내 최초의 에어백 자원순환 전문 업체로서 자동차에어백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폐기물)을 매입하여 회사가 보유한 공정 및 독립적인 기술을 토대로 고부가가치의 나일론(폴리아미드66)을 생산하여 컴파운드 업체 및 사출 업체에 납품 중"이라며 ”납품된 제품은 자동차부품 및 전자부품에 사용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2023년부터 전기차 폐배터리를 재활용하여 플라스틱 기반 신재생 소재를 생산하고 전기차 폐배터리에서 희소 자원을 회수하는 신규사업에 진출할 계획이고, 이와 관련 국내 유력회사와 MOU를 체결한 상태”라며 “관련 된 신규사업을 진출을 원하는 원매자들에겐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4-26 10:53:37해양쓰레기 전문 관리 기업 포어시스(대표 원종화)가 현대자동차 국내사업본부와 협업하여 해양폐기물과 자동차 폐 플라스틱을 활용한 보증수리 엔진 물류운영용 포장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포어시스(Foresys)는 제주의 환경 분야 가치를 높이고 소셜 임팩트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신한 스퀘어 브릿지 제주’에 선정되어, 제주 지역 현안의 문제인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폐어망과 폐로프 약 11톤을 수거하였다. 수거된 해양폐기물은 포어시스의 전처리 시설인 ‘포어소닉(Fore-sonic)’을 통해 염분과 유기물을 제거하였고 높은 품질의 재생 플라스틱 원료로 재탄생 되었다. 이번에 포어시스가 개발한 다회용 포장재는 폐어망과 폐로프를 재활용한 해양 재생 플라스틱과 현대자동차의 폐차 부품을 재활용한 플라스틱으로 제작되었으며, 폐차에서 나온 안전벨트를 재활용하여 내부 엔진 고정을 함과 더불어 외부 박스를 고정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낙하 충격시험을 통해서 엔진보호를 위한 성능도 검증 완료하였으며, 제품 포장의 작업성도 향상시켰다. 다회용 포장재는 종이상자 소각 처리 시 발생할 온실가스를 저감하여 사회•환경적 가치에 기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제품 구매 기업 입장에서도 일회용 종이상자 구매와 폐기 비용도 절감할 수 있어서 기업의 ESG 경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자동차는 신차 개발단계부터 폐자원의 순환적 사용을 고려하여 디자인 및 설계하고 있으며, 재활용 가능율은 95%(열 에너지 회수 포함)이다. 폐차 관련 재활용 업체들과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재사용 및 재활용 비율을 향상시키고 있으며, 2021년 폐차 시 회수한 자원량은 약 19.5만 톤이다. 육상에서 나온 폐차 부품 외에도 해양폐기물을 활용한 해양 재생플라스틱도 차량 내부 소재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포어시스는 해양폐기물 자원순환의 일환으로 해양 재생 플라스틱 판매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올해 경상북도 경주에 해양 폐기물 전용 전처리 자원순환 플랜트를 준공할 예정이다. 공장은 공정별로 모니터링을 적용한 지능형 공장으로써, 폐수 배출 제로화, 세척수 재사용 등 제품 생산시 환경 위해성을 최소화하여 구축할 계획이다.
2023-02-17 10:40:19[파이낸셜뉴스] 최근 극소수의 대형 기업 중심으로 국내 폐기물 시장 구조의 재편이 전망되는 가운데, 다운스트림(Downstream)을 넘어 업스트림(Upstream) 산업인 재활용이 주목받고 있다. 삼정KPMG는 26일 발간한 보고서(다가오는 폐기물 업스트림 시장을 준비하라)를 통해 재활용 시대의 개막을 앞둔 국내 폐기물 시장의 미래전략을 도출하고, 한국이 현재 직면한 이슈를 이미 경험한 해외 사례를 분석했다. 지난 몇 년간 국내 폐기물 시장은 소각·매립 등 다운스트림 산업이 우세했다. 국내 폐기물 M&A 시장은 2010년 JP모건이 중소 폐기물 처리기업을 인수해 EMK를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맥쿼리, 어펄마캐피탈, E&F 등 국내외 사모펀드(Private Equity)를 중심으로 활성화됐다. 한편 2020년 들어 국내외 사모펀드뿐만 아니라 SK에코플랜트, 에코비트, 아이에스동서 등 국내 일반 기업 또한 전략적 투자자(Strategic Investors)로 참여했다. 국내 폐기물 시장은 대형 전략적 투자자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으며, 더 이상 폐기물 처리업의 주인을 사모펀드로 단정할 수 없는 양상이다. 일부 사모펀드 사이에서는 폐기물 처분업의 몸값 대비 추가 가치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해 폐기물 다운스트림 산업에 소극적인 모습이다. 보고서는 다만 극소수의 대형기업을 중심으로 재편된 시장이 이어질 것이며, 다운스트림을 넘어 업스트림 산업인 재활용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전망했다. 국내 폐기물 처리 현황을 보면 2020년 기준 소각과 매립 비율이 각각 5.2%, 5.1%를 차지한가운데, 재활용은 87.4%를 기록하며 이미 활성화된 시장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해당 통계는 폐기물 배출자가 재활용 업체 또는 시설로 반입한 양을 기준으로 집계된 통계다. 즉 재활용 과정 중 재활용이 불가하여 다시 소각이나 매립해야 하는 폐기물을 고려하지 않은 명목 재활용률이 높은 것으로, 실질 재활용율은 2019년 약 22.7%(한국 그린피스 추정)으로 현저히 낮다. 재활용은 코로나19,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공급망 교란을 야기한 외부 환경 리스크에 대한 대응책뿐만 아니라 ESG 경영 현실화와 순환 경제를 위한 수단이다. 정부는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소각장, 매립지 등 폐기물 처분시설 대신 폐기물 에너지 인프라 구축 사업에 국비를 지원하고 폐자원 에너지화 기술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은 이미 소수 대형 기업 중심의 시장 재편 단계를 지나 WM(Waste Management), 리퍼블릭 서비시스(Republic Services), 웨이스트 커넥션스(Waste Connections)로 구성된 ‘빅3’ 기업이 미국 폐기물 시장의 57%를 점유하고 있다. ‘빅3’ 기업은 폐기물 처리의 전 밸류체인을 완성하는 동시에 업스트림 산업인 재활용 사업 육성에 주목한다. 또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적극 추진하며 기존 시설과 장비에 인공지능, 자동화 로봇 등 차세대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일본은 섬나라 특성상 매립지 한계 이슈가 있었으나, 그 대안으로 소각에 주력하여 소각열에너지 사업을 선제적으로 육성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삼정KPMG는 폐기물 업스트림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미국처럼 수집·처분·재활용으로 이어지는 폐기물 처리의 전(全) 밸류체인을 완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여 폐기물 처리의 사업 분야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매립 제로화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일본을 참고하며 소각에서 기회를 모색해 볼 수 있다. 기업은 소각열에너지 기술을 적극 도입·개발하고, 정부는 소각시설 지원 제도를 재검토하며 부가가치 창출 방안을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삼정KPMG 폐기물 산업 M&A 전문가인 이동근 전무는 글로벌 시장 진출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재활용 시장을 선도하는 국가를 대상으로는 기술 투자 및 협력을 통해 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하고, 폐기물 시장이 발달하지 않은 개도국 시장은 신규 개척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본 투자와 기술력 공유를 활성화하거나 M&A를 통해 중소·중견기업과의 협력을 도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10-26 11: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