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현대차증권은 29일 유티아이에 대해 주력 사업인 강화유리 가공부문에서 국내 최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오는 2026년 큰 폭의 실적 성장을 예고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만원을 제시했다. 현대차증권 곽민정 연구원은 "유티아이는 100㎛이 넘는 UTG 제품인 UFG 제품을 통해 폴딩 한계 평가(20만회) 이상을 넘는 성능을 충족했다"라며 "신사업인 UTG와 UFG 개발이 완료됨에 따라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얇은 부위를 채워주는 폴리머 기술을 통해 주름을 제거할 수 있는 업체는 글로벌하게 유티아이 밖에 없어 신규 폴더블 제품이 출시된다면 동사의 UFG가 채택될 가능성이 높아 큰 실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29% 증가한 2650만대, 2027년 1억대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화웨이, 비보 등 중국 업체들의 폴더블폰 본격 출시에 따라 2023년 중국 스마트폰 시장내 폴더블폰 출하량은 약 700만대로 전년동기 대비 114.5% 증가했다. 곽 연구원은 "유티아이의 2024년 실적은 매출액 200억원에 영업이익은 -146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폭을 축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2025년 흑자전환을 기점으로 2026년 큰 폭의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4-29 10:39:42[파이낸셜뉴스] 메리츠증권은 19일 파인엠텍에 대해 올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개선된데다, 중장기적으로 북미세트업체의 시장 참여를 통한 시장확대가 주가에 트리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때문에 현재가 리스크 대비 리턴이 큰 구간이어서 관심을 기울 일 만 하다는 진단이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양승수 연구원은 "중화권향 내장힌지 물량 증가 및 EV Module Housing의 매출 확대 영향으로 동 사의 올 1분기 매출액(682억)과 영업이익(28억원) 모두 전년, 전분기 대비 성장이 예상된다“라며 ”Vivo의 X Fold3의 양호한 출하 흐름을 바탕으로 중화권향 공급 물량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EV Module Housing 또한 업황 대비 견고한 고객사의 자동차 전지 판매 물량을 바탕으로 차질 없는 공급이 지속되고 있다”라며 “2024년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821억원(+50.5% YoY), 402억원(+97.9% YoY)를 전망한다”라고 부연했다. 특히 올해는 파리올림픽으로 인해 국내 고객사 폴더블 신작의 초기 출시가 예상돼 호재라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폴더블향 조기 생산을 통해 올 1분기에 이어 1분기 역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다만 아쉬운 점은 지난 2년간의 흥행 실패로 인해 국내 고객사의 폴더블 신작은 올해 보수적인 생산 계획이 예상된다는 점이지만 동사의 경우 중화권향 물량 증가가 국내 고객사향 물량 감소를 충분히 상쇄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작년 중국 내 폴더블 출하량은 700만대를 기록 2022년 대비 +114.5% 성장을 달성했으나 아직 중국 내수 스마트폰 시장 내 3% 미만의 점유율을 기록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최근 주가 부진으로 동사 주가는 인적분할 이후 최저점에서 거래 중인데, 현재 주가는 외장힌지 공급 여부, 내장힌지 이원화 등 동사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상당 부분 반영했음을 의미한다“라며 ”단기적으로는 양호한 실적 개선 흐름, 중장기적으로는 북미 세트업체의 시장 참여를 통한 폴더블 시장의확대가 주가의 트리거가 될 수 있다. 리스크 대비 리턴이 큰 구간이라 판단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4-19 10:41:43[파이낸셜뉴스] DS투자증권은 27일 파인엠텍에 대해 내장힌지와 외장힌지 모두 양산 가능한 유일한 기업인데다 스마트폰을 넘어 확장되는 폴더블 생태계 대표 수혜주로 주목할 만 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조대형 연구원은 “동 사는 폴더블 생태계 확장에 대한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되는 업체"라며 "더욱이 2024년은 아이템 다변화로 실적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단기 실적보다는 성장 방향성에 주목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제 2024년은 내장힌지 중심의 매출 구조에서 외장힌지 및 엔드플레이트 등 신규 아이템들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는 원년이며, 폴드와 플립 시리즈 중심이었던 폴더블폰 생태계도 확대되고 있다”라며 “특히 생태계 확대 과정에서 내장과 외장힌지 모두를 양산 가능한 유일한 업체로서의 수혜는 더욱더 확실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부연했다. DS투자증권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시작으로 태블릿 및 게임기 등으로 폴더블의 적용처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고객사 확대에 따른 추가적인 성장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외장힌지 및 엔드플레이트 본격 실적 반영으로 고성장 구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DS투자증권은 올해 파인엠텍의 실적과 관련 매출액 5746억원(+51.2% YoY), 영업이익 351억원(+72.4% YoY)을 전망했다. 권 연구원은 “내장힌지는 올 1분기 중화권 고객사들의 신제품 출시에 따른 실적 성장이 예상되며 2분기 국내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 및 제품군 다변화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라며 “외장힌지는 고객사 퀄 승인으로 2024년부터 본격적인 매출 발생이 전망된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특히 동 사는 금속사출성형(MIM)기법을 내재화해 경쟁사 대비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고, 엔드플레이트는 3공장 완공 이후인 3분기부터 본격 매출 반영 예정“이라며 ”10년 간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파악되며 수주 잔고는 약 1.8조원 수준이다. 기존 1개 모델을 시작으로 제품 다변화에 따른 점진적 성장이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3-27 09:50:47삼성디스플레이가 폴더블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시장에서 출하량 1위를 기록했다. 다만, 중국 패널업체들의 빠른 추격은 경계 대상이다. 26일 시장조사기관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폴더블용 OLED 패널 출하량은 올해 2740만대에서 2028년 5720만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출하량이 가장 많은 곳은 삼성디스플레이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폴더블폰용 OLED 패널을 1340만대 출하했다. 전년(1260만대) 대비 6.3% 증가한 규모다. 중국 패널 업체들의 추격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 BOE는 지난해 620만대의 폴더블폰용 OLED를 출하했다. 전년(190만대)의 3배 이상 성장했다. TCL의 디스플레이 자회사 차이나스타(CSOT)와 비저녹스는 지난해 각각 110만대를 출하했다. 유비리서치는 "중국 업체들의 매서운 추격이 있지만 폴더블폰 시장에서는 여전히 삼성디스플레이가 주도권을 잡을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올해 출시 예정인 갤럭시 폴드 시리즈의 모델을 확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출시될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에도 삼성디스플레이 패널이 먼저 적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3-26 18:15:15[파이낸셜뉴스] 삼성디스플레이가 폴더블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시장에서 출하량 1위를 기록했다. 다만, 중국 패널업체들의 빠른 추격은 경계 대상이다. 26일 시장조사기관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폴더블용 OLED 패널 출하량은 올해 2740만대에서 2028년 5720만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출하량이 가장 많은 곳은 삼성디스플레이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폴더블폰용 OLED 패널을 1340만대 출하했다. 전년(1260만대) 대비 6.3% 증가한 규모다. 중국 패널 업체들의 추격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 BOE는 지난해 620만대의 폴더블폰용 OLED를 출하했다. 전년(190만대)의 3배 이상 성장했다. TCL의 디스플레이 자회사 차이나스타(CSOT)와 비저녹스는 지난해 각각 110만대를 출하했다. 유비리서치는 "중국 업체들의 매서운 추격이 있지만 폴더블폰 시장에서는 여전히 삼성디스플레이가 주도권을 잡을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올해 출시 예정인 갤럭시 폴드 시리즈의 모델을 확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출시될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에도 삼성디스플레이 패널이 먼저 적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3-26 14:26:21삼성디스플레이는 최신 폴더블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7인치대 폴더블 패널이 미국 국방부가 인정하는 군사 표준규격인 'MIL-STD 810G'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른바 '밀스펙(밀리터리 스펙)'으로 일컬어지는 이 표준은 극한 사용 환경과 스트레스 상황에서 제품이 손상 없이 정상 작동하는지를 평가하는 기준으로 활용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자사 7인치대 폴더블 패널의 내구성을 검증하기 위해 응용 안전 과학 분야의 글로벌 기관인 'UL 솔루션즈'에 의뢰해 MIL-STD 810G의 여러 항목 중 일상 및 아웃도어 활동에서 마주칠 수 있는 온도, 충격 등과 관련한 4가지 항목에 대해 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 결과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 패널은 영하 10도 환경에서 물을 분사해 패널 외부를 6㎜ 두께 얼음으로 얼리고, 그 상태로 4시간을 유지한 뒤에도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또 영하 32도와 영상 63도의 환경을 연이어 2시간씩 견디고, 이 같은 온도 급변을 12시간 동안 세 차례 반복하는 테스트에서도 성능의 문제가 없었다. 엄격한 충격 테스트도 치렀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휴대폰을 사용하는 1.22m 높이에서 떨어지는 방향을 각기 다르게 설정해 26번의 낙하 실험을 거쳤다. 우주비행사가 360도 회전하는 원심분리기 안에서 중력가속도 훈련을 거치듯, 중력의 최대 10.5배가 가해질 속도로 제품을 회전시켜 과격한 외부 활동 시에도 제품에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 중력가속도 10.5배는 항공기나 헬리콥터 부품에 대한 가속도 테스트 중에서도 가장 가혹한 조건이라고 삼성디스플레이는 설명했다. 폴더블 패널로 미국 국방부 군사표준 인증을 획득한 것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처음이다. 장민권 기자
2024-02-19 18:17:01[파이낸셜뉴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신 폴더블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7인치대 폴더블 패널이 미국 국방부가 인정하는 군사 표준규격인 'MIL-STD 810G'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른바 '밀스펙(밀리터리 스펙)'으로 일컬어지는 이 표준은 극한 사용 환경과 스트레스 상황에서 제품이 손상 없이 정상 작동하는지를 평가하는 기준으로 활용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자사 7인치대 폴더블 패널의 내구성을 검증하기 위해 응용 안전 과학 분야의 글로벌 기관인 'UL 솔루션즈'에 의뢰해 MIL-STD 810G의 여러 항목 중 일상 및 아웃도어 활동에서 마주칠 수 있는 온도, 충격 등과 관련한 4가지 항목에 대해 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 결과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 패널은 영하 10도 환경에서 물을 분사해 패널 외부를 6㎜ 두께 얼음으로 얼리고, 그 상태로 4시간을 유지한 뒤에도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또 영하 32도와 영상 63도의 환경을 연이어 2시간씩 견디고, 이 같은 온도 급변을 12시간 동안 세 차례 반복하는 테스트에서도 성능의 문제가 없었다. 엄격한 충격 테스트도 치렀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휴대폰을 사용하는 1.22m 높이에서 떨어지는 방향을 각기 다르게 설정해 26번의 낙하 실험을 거쳤다. 우주비행사가 360도 회전하는 원심분리기 안에서 중력가속도 훈련을 거치듯, 중력의 최대 10.5배가 가해질 속도로 제품을 회전시켜 과격한 외부 활동 시에도 제품에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 중력가속도 10.5배는 항공기나 헬리콥터 부품에 대한 가속도 테스트 중에서도 가장 가혹한 조건이라고 삼성디스플레이는 설명했다. 폴더블 패널로 미국 국방부 군사표준 인증을 획득한 것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처음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2-19 10:33:42삼성전자처럼 폴더블폰 시장에 뛰어들고자 하는 애플이 화면 내구성 문제로 인해 폴더블(접는) 스마트폰 개발을 중단했다는 얘기가 나와 눈길을 끈다. 17일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폰아레나는 중국 IT 팁스터(정보유출자) ‘픽스드 포커스 디지털’을 인용해 애플이 기존 폴더블폰 화면의 내구성을 실험한 결과 자체 기준을 통과하지 못해 폴더블 아이폰 개발을 잠시 보류했다고 전했다. 애플은 삼성전자를 포함해 경쟁 업체들의 폴더블폰을 구입한 뒤 이를 분해해 살펴보는 형태로 폴더블 제품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애플이 구매한 제품 중 하나가 며칠간 화면을 접고 펴기를 반복하다 화면이 파손돼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는 것이다. 이 제품은 삼성 디스플레이가 만든 패널로, 애플은 폴더블폰 개발을 일단 중단했으며 언제 재개할지 알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폴더블폰은 힌지(경첩)와 화면 내구성, 주름 등이 가장 큰 기술적 과제로 여겨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보다 폴더블 아이패드를 먼저 선보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아이패드는 매출 비중이 적기 때문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부분들을 관리하기 쉽고 초기 모델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더라도 영향력이 적을 수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2-17 15:22:22[파이낸셜뉴스] 애플이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과 같이 접는 '폴더블' 아이폰을 개발중이라는 소식에 국내 상장사 파인엠텍이 주목받고 있다. 7일 현지시간 정보통신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애플이 조개처럼 열리고 닫히는 ‘클램셸’(clamshell·조개 껍데기) 모양의 접는 아이폰 시제품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애플은 적어도 두 가지 종류의 시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서로 다른 크기의 접는 아이폰 부품 조달과 관련해 아시아에 있는 1개 이상의 제조사와 논의했다고 전했다. 애플은 지난해 2월 접는 기기에 대한 특허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애플이 접는 방식을 아이폰보다는 아이패드에 먼저 적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이 매체는 접는 아이폰에 대한 애플의 대량 생산 계획이 빨라야 2026년에나 시장에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같은 소식에 폴더블 힌지업체 강자인 파인엠텍에 관심이 쏠린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뉴스 취재 결과 애플에 남품하는 삼성디스플레이(SDC)의 폴더블 최대 공급처인 파인엠텍인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이폰 14'에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공급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폴더블폰을 생산할 경우 삼성디스플레이와 협력사인 파인엠텍이 주목 받을 수 밖에 없다”라며 “중국의 BOE는 품질과 수율문제, LG디스플레이는 폴더블 생산경험이 전무해서 막대한 투자비가 예상되므로 초기에는 삼성디스플레이의 독점 형태가 유력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 생태계 최대 공급처는 파인엠텍이어서 수혜가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2-08 10:14:14【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애플이 삼성전자의 갤럭시 Z플립과 같은 '클램셸 모델'의 폴더블 아이폰을 오는 2026년 이후 출시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폴더블폰의 힌지(경첩) 내구성 문제와 화면 주름 등 인해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 개발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서다. 7일(현지시간) 미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와 디인포메이션은 애플이 혼합형(MR) 헤드셋 '비전 프로' 출시를 마치고 다음 미션으로 폴더블 아이폰 출시에 초점을 맞출 수도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애플은 책을 접는 것 같은 폴더블 폰보다 열어 올리는 방식의 클램셸 모델 출시에 더 초점을 두고 있다. 클렘셸 모델이 휴대성이 뛰어나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책을 접는 것 같은 폴더 모델의 경우 대화면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접었을 때도 무겁고 크기가 크다는 단점이 여전하다. 때문에 애플은 클램셸 모델 형태의 폴더블 폰에 8인치의 대화면 채택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 Z플립5의 메인 화면은 6.7인치이고 모토로라 레이저의 최신 모델의 메인 화면이 6.9인치인 점을 고려하면 화면이 상당히 크다. 가장 가능성 있는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 출시 시나리오는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 Z플립처럼 두 번째 플래그십 스마트폰 형태다. 다만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 실제 출시는 비싼 가격이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어떤 경우든 오는 2026년 이전에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은 출시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테크크런치는 전했다. 지난 2018년부터 다양한 버전의 폴더블 아이폰을 테스트했던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폰 출시를 재고려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폴더블 폰이 보편화되지 않았지만 삼성전자의 갤럭시 Z폴더와 Z플립 출시 후 수요가 있다는 것이 증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최초로 지난 2019년 갤럭시 Z폴드를 출시했다. 이후 현재 화웨이를 비롯해 오포(원플러스), 모토로라(레노버), 구글 등 다른 휴대폰 제조사들도 폴더블 시장에 진입했다. 폴더블폰의 치명적 단점이었던 내구성 문제는 이제 대부분 해결됐다는 것이 미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의 분석이다. 애플이 폴더블 폰 시장에 뛰어들면 단숨에 폴더블 폰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현재 전 세계 폴더블 폰 시장 60~70%를 점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삼성전자의 위치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이와 관련, 테크크런치는 "삼성전자가 폴더블 폰 시장 점유율을 잃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지난해 전 세계의 폴더블 폰 출하량이 2100만 대를 조금 넘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 오는 2027년에 폴더블 폰 시장 출하량이 4810만 대로 지난해의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 같은 폴더블 폰 출하량은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11억 7000만 대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작은 규모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2-08 09:3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