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글로벌축제’를 한국 대표 관광상품으로서 해외에 알리고, 크루즈 연계 지역관광 상품을 본격적으로 발굴한다고 7일 밝혔다. 문체부는 문화관광축제 중 잠재력 있는 축제를 국가대표 방한 관광상품으로 육성하고자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인천펜타포트 음악축제와 수원 화성문화제, 화천 산천어축제 등 3개 축제를 글로벌축제로 선정했다. 글로벌축제 중 가장 먼저 오는 8월 열리는 ‘인천 펜타포트음악축제’를 알리기 위해 이날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에서 홍보 행사를 개최한다. 인천항 크루즈터미널로 입항하는 미국 로열캐리비안사의 17만t급 초대형 크루즈선 스펙트럼오브더시호 탑승객 4000여명을 대상으로 환영 행사를 진행하고, 더픽스·크라잉넛 등의 공연으로 'K-록’을 알린다. 아울러 20주년을 맞이하는 내년 축제도 홍보해 한국 재방문을 유도한다. ‘K-관광마켓 10선’에 선정된 인천 신포국제시장 방문 및 시장 상품권을 지원해 지역 연계 관광도 활성화한다. 문체부는 해양수산부 협업과제인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통한 국내외 관광객 지역 유치 확대’와도 연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해수부와의 전략적 인사 교류를 계기로 크루즈 공동 유치와 더불어 부산·인천·제주·여수·속초 등 국내 5대 기항지를 중심으로 크루즈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인근 지역관광 활성화에 주력한다. 나아가 크루즈 관광객이 기항지의 축제와 전통시장, 템플스테이 등 한국만의 지역 매력을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서민정 문체부 국내관광진흥과장은 “지역만의 차별화된 매력을 담은 연계 관광상품을 적극 발굴하고 홍보해 크루즈 관광객을 늘리는 한편, 국내 기항 크루즈는 물론이고 한국을 모항으로 하는 크루즈 유치를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5-07 04:05:44한국관광공사는 19일 CJ ENM과 글로벌 한류 팬 방한 수요 증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해외 대형 한류 행사를 통해 한국관광을 홍보하고, K팝을 비롯한 K컬처의 인기가 실제적인 관광객 유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기 위해 추진됐다. CJ ENM은 전 세계에 K컬처를 알리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매년 세계 각지에서 '마마 어워즈(MAMA AWARDS)', '케이콘'(KCON) 등 대규모 한류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12년간 총 32회 열린 KCON의 누적 방문객수는 약 169만명에 달한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한류관광 및 K콘텐츠 홍보를 위한 국내외 공동 행사 △KCON 등 글로벌 페스티벌 연계 외래관광객 프로모션 △한국관광 브랜드 활용 K컬처 홍보 등 다양한 협업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진호 관광공사 관광콘텐츠전략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글로벌 한류 팬덤이 한국을 더욱 가깝게 느끼며 K컬처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민관협력을 통해 신규 방한 수요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4-19 17:28:21[파이낸셜뉴스] 해외 여행지로 일본이 폭발적으로 뜨고 있다. 한국인 여행자는 일본을 '먹거리'와 '살거리', '물가∙상도의', '청결∙위생'에서 세계 1위로 평가했다. 여행 비용도 아시아 평균과 비슷한 수준으로 저렴했다. 뜨는 일본이 국내 관광산업을 위협하고 있다. ■일본, 종합만족도 세계 6위 1일 여행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매년 9월 수행하는 해외 여행지 만족도 조사에서 최근 1년(2022년 9월~2023년 8월) 내 해외 여행을 다녀온 9375명에게 국가별 만족도를 물어봤다. 27개 국가별 여행지 경쟁력을 분석했고 평가 세부항목은 여행콘텐츠 5개(놀거리, 먹거리, 볼거리, 살거리, 쉴거리)와 인프라 6개(교통, 물가·상도의, 청결·위생, 편의시설, 안전·치안, 언어·현지문화)였다. 일본은 여행지 종합만족도에서 세계 27개 중 6위였다. 스위스, 스페인, 호주, 이탈리아, 뉴질랜드 다음이며 아시아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다. 여행지의 만족도를 좌우하는 것은 여행자원(콘텐츠)과 여행환경(인프라)이다. 일본은 두 부문 중 여행인프라 쾌적도에서 세계 2위였다. 여행콘텐츠 매력도에서는 중상위권(10위)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11개 세부항목 평가에서는 무려 4개 항목(공동 1위 2개 포함)에서 1위에 올랐다. 여행콘텐츠 매력도 종합평가에서 일본은 10위로 중상위권에 속했다. 호주, 하와이, 스페인, 스위스 등 여행강국은 물론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일부 아시아 국가에도 뒤졌다. 그러나 5개 세부항목 중 가장 현지 지출 비중이 큰 먹거리와 살거리 2개 항목에서는 1위였다. 먹거리, 살거리는 대부분 현지 지출이기 때문에 여행자의 가성비 평가에 큰 영향을 준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일본 여행 산업이 한국 관광객에게 가성비 좋은 관광체험을 제공하고 현지인에게는 수익성 있는 사업 기회를 주며 지자체와 상생하는 이상적 사업 모델로 운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 여행, 가격도 싸다 일본은 여행 인프라 쾌적도에서 세계 2위로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도시국가인 싱가포르에 뒤졌을 뿐 스위스, 괌, 호주 등 여행환경 강국을 앞섰다. 물가·상도의, 청결·위생 2개 항목에서 각각 독일, 싱가포르와 공동 1위였고 편의시설, 안전·치안 2개 항목에서는 2위였다. 언어·현지문화(3위), 교통·환경(4위)을 포함해 6개 항목 모두에서 4위 안에 들었다. 일본 여행은 세계 최고 수준의 콘텐츠를 최상의 인프라에서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국내 여행지에서 항상 문제가 되는 물가∙상도의 측면을 한국 여행자가 세계 1위로 평가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 여행 콘텐츠와 인프라만을 놓고 보면 한국 소비자에게 최고의 여행지는 호주, 스위스, 싱가포르였다. 그러나 비용까지 반영하면 일본이 우선됐다. 일본의 1일 평균 비용은 25만1000원으로 아시아 전체 평균(23만1000원)과 큰 차이 없다. 아시아 평균보다 1일 2만원만 더 내고 관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이다. 컨슈머인사이트는 "한국인이 일본에 몰리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며 "일본은 한국의 국내 관광 산업을 위협하는 가공할 경쟁력의 대체재이며 막대한 관광수지 적자의 근원이다"라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3-01 09:25:11[파이낸셜뉴스]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의식을 잃은 아이를 심폐소생술로 살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KBS News'에는 인도네이사 발리의 한 수영장에서 쓰러진 아이를 심폐소생술로 구한 한국인 최재영씨(43)의 미담 영상이 올라왔다. 사건은 지난달 20일 인도네시아 발리의 한 호텔 수영장에서 발생했다. 대구 동구청에서 근무했던 최씨는 최근 육아휴직을 내고 가족과 함께 발리에서 '한 달 살기'를 하던 중 한 아이가 수영장 바닥에 축 늘어진 채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응급처치와 수상안전 관련 자격증을 소유한 최씨는 본능적으로 아이의 가슴을 누르기 시작했고, 맥박과 호흡을 확인하며 호텔 직원들에게 구급차를 불러달라고 요청했다. 최씨는 "경동맥을 짚어보니 맥박이 없었고 호흡도 없었다"며 "호흡을 불어 넣는 과정에서 토사물이 내 입으로 들어오기도 했는데 그걸 씹고 뱉으면서 CPR을 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최씨가 8분이 넘는 시간 동안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끝에 아이는 숨을 쉬기 시작했고 이후 도착한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된 아이는 빠르게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다. 사고 발생 3일 만에 아이가 건강하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을 찾아간 최씨는 "그냥 동네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처럼 웃으면서 저에게 다가오더라. 아이를 부둥켜안고 고개를 돌려 살아줘서 고맙다는 마음에 눈물이 흘렀다"라며 "(제가) 딸이 둘인데 우리 딸들과 비슷한 나이 같았다. 정말 운명이고 인연인 것 같다. 과거 신혼여행지인 발리에서 첫째 딸이 생겼는데, 이번엔 8년 뒤 예쁜 아들을 얻었다고 와이프와 생각했다"고 미소지으며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2-09 13:28:57[파이낸셜뉴스] 이번 설 연휴 기간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글로벌 여행서비스 기업 트립닷컴에 따르면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외래방한객 예약률은 지난해 설 연휴 때보다 약 40% 증가했다. 예약 순위로는 일본 관광객이 가장 많았고, 이어 홍콩, 대만, 태국, 미국, 싱가포르, 영국, 러시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가 10위권에 들었다. 외국인이 선호하는 국내 여행 지역으로는 서울과 부산, 제주, 대구, 인천이 상위권에 올랐다. 인기 명소로는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에버랜드 등 테마파크와 겨울시즌 특수를 누리는 비발티파크와 엘리시안강촌스키장, 서울 잠실동에 위치한 키자니아 서울 등이 순위권에 들었다. 홍종민 트립닷컴 한국 지사장은 "트립닷컴 내 한국 여행 콘텐츠를 지속 발굴하고, 항공·호텔 결합상품이나 자유여행 페키지 등 상품군을 강화해 방한 외국인 여행객들의 만족감을 한층 증대시키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2-06 16:41:54[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다가오는 춘제(중국의 설)를 맞아 중국인 방한 관광 활성화 및 연휴 기간 방한객 집중 유치를 위해 전방위 마케팅을 전개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한달간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 수는 25만4000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9년 동기 대비 50% 수준을 회복했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 기간 약 8만5000명이 중국인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중국 현지에서는 춘제 전후 스자좡-인천 전세기 등을 활용해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한다. 춘제 전후 한중 간 항공편은 전세기 포함 총 1023편이 운항된다. 관광공사는 현재까지 중국 현지 여행사 및 페이주 등 OTA 연계 판촉을 통해 9000여명을 직접 모객했다. 여행상품 중에는 서울과 제주, 강원2024 개최지인 강원도 연계 상품의 인기가 높았다. 또한 관광공사는 지난 1일부터 중국 개별여행객 대상 모바일페이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서울 명동 소재 알리페이 플러스 제휴 가맹점 및 전국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결제시 최대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같은 기간 서울 청계천로에 위치한 하이커 그라운드 5층에서는 중국 모바일페이 홍보부스를 운영한다. 모바일페이 가맹점 소비자 또는 샤오홍수 등 중국 SNS 계정에 하이커 방문을 인증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국관광 대형 캐릭터 포토존, 인생네컷 촬영 등 체험 이벤트를 제공한다. 아울러 '디지털 홍바오' SNS 이벤트도 전개 중이다. 최근 중국 현지에서 위챗으로 홍바오를 주고받는 트렌드를 반영해 관광공사 7개 중국지사 위챗 계정에서 갑진년을 상징하는 청룡과 관광공사 캐릭터가 그려진 홍바오를 무료 배포하고 있다. 이외에도 관광공사는 지난달 26일 중국판 인스타그램인 샤오홍수 공식 계정을 오픈해 중국 여행 트렌드를 선도하는 MZ세대 타깃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펼치고 있다. 조희진 관광공사 국제마케팅실장은 "올해는 지역별 특화 콘텐츠를 활용해 청소년 수학여행이나 생활스포츠 교류 등 중대형 단체 유치를 비롯해 MZ세대 중국 개별여행객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2-06 14:05:35[파이낸셜뉴스] 도쿄 번화가에서 유명 음식점 계열 매장을 가장해 한국 관광객들을 유인하고, ‘바가지’를 씌운 일당이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29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경시청은 도쿄 신주쿠 가부키쵸 노상에서 유명 닭꼬치 체인점 계열사인 것처럼 속여 관광객을 가게로 끌어들인 50대 사장과 호객 일당 10여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붙잡았다. 이들은 길거리에서 관광객을 붙잡아 유명 음식점의 이름을 대며 “그곳은 만석이니 계열사로 안내하겠다”며 손님을 유인했다. 일당은 고객이 자리에 앉는 순간부터 각종 명목을 대며 바가지를 씌웠다. 한 명당 자릿세 1000엔(약 9000원)을 받는가 하면, 종지에 숙주나 양배추 무침을 준 뒤 기본 안줏값이라며 돈을 요구하기도 했다. 또 주말 요금, 12월 말에는 연말 요금을 한국인에게만 추가로 요구했다. 일당에게 넘어가 바가지 피해를 당한 한 여성은 현지 언론에 “15분 앉아 있었는데 2만엔(약 18만원)을 냈다”라며 “계산서를 보니 주문한 적 없는 ‘프리미엄 음료 무제한 7960엔’과 ‘전채 2000엔’ ‘주말요금 2000엔’이 적혀 있었다”고 말했다. 이 가게는 이미 한국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바가지를 씌우는 악질 가게’로 소문난 곳이다. 해당 가게 구글맵 후기에는 “절대 가면 안 된다. 사기 치는 가게다” 등의 후기가 줄을 잇고 있다. 현지 경찰은 한국 관광객의 불만과 신고가 이어져 논란이 커지자 이들을 영업 방해 행위로 체포했다. 경찰은 배후에 야쿠자 등 폭력 조직이 관여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가게 경영실태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11월에도 일본 도쿄의 한 이자카야에서 술 값을 바가지 당해 경찰을 불렀다는 한국인 관광객 사연이 전해진 바 있다. 당시 음식점 사장은 술 9잔을 시켰는데 영수증에는 16잔으로 적어 4만원 넘게 더 청구했으면서 사과조차 안했다. 지난해 9월에는 일본 도쿄의 긴자의 한 고급 식당에서 한국인 손님 B씨에 식기를 닦을 때 쓰는 세제 섞은 물을 제공해 외교부가 나서 경찰에 수사를 요청한 바 있다. 이후 '혐한' 논란이 일자 해당 식당 측은 "실수"라는 입장을 보였으며 4일간의 영업 정지 처분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1-30 23:00:35[파이낸셜뉴스] 이탈리아에 여행을 간 한국인 관광객이 현지에서 폭행을 당하고 금품을 빼앗기는 사건이 발생했다. 23일 JTBC에 따르면 이달 초 이탈리아 밀라노 꼬르소꼬모 거리에 관광을 간 20대 남성 A씨는 흑인 괴한들에게 폭행을 당했다. 8명의 괴한들은 인종차별적 발언과 행동을 하며 A씨를 포함한 한국인 4명에게 달려들어 캡사이신 성분의 스프레이를 뿌리고 휴대폰 등 300만~400만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 A씨는 “100m 전부터 원숭이 소리를 내면서 다가왔다. 그게 인종차별적 행동이라고 하더라”면서 “‘니하우’ 하고 있다가 ‘칭챙총’(주로 서양에서 중국인들을 비하하는 표현)이라고도 했다”고 토로했다. 폭행과 도난을 당한 뒤 A씨는 현지 밀라노 주재 영사관에 도움을 청했지만 돌아온 답변은 “도와줄 수 있는 게 없다”는 것이었다. 결국 A씨 일행은 통역 도움을 받지 못했고 “응급실과 경찰서의 위치 정도만 알려줄 수 있다”는 대답만 들었다. 외교부 측은 “영사조력법상 통역 문제는 응급 상황이 아닌 이상 제공해주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A씨는 같이 간 지인의 도움을 받아 현지 경찰서에 신고 접수를 했다. 하지만 3주가 지나도록 수사 관련 진전 상황은 전해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1-23 05:50:31[파이낸셜뉴스] 미국령 괌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용의자들의 신상이 공개됐다. 지난 9일(현지시간) KUMA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한국인 관광객 피살 사건 용의자는 두 명으로, 케이코 주니어 산토스(28)와 스테펜 키아누 파울리노 카마초(26)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산토스는 자해로 추정되는 총상을 입고 한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산토스는 2014년부터 절도와 신용카드 사기, 신원 도용, 위조 혐의 등으로 전과 기록이 있다. 그는 지난해 11월 석방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범 카마초는 이날 한 게임방에서 검거됐다. 카마초에게는 가중살인, 가중폭행, 무기 사용 등 혐의가 적용됐으며 현재 수감 중이다. 카마초 역시 폭행 등 혐의로 체포 전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7시40분∼8시께 50대 한국인 관광객 부부가 괌 투몬 지역 건비치에서 츠바키 타워 호텔을 향해 걸어가던 중 강도를 만나 저항하다 남편이 총에 맞아 숨졌다. 목격자들은 이들 부부가 걸어가던 중 괴한이 여성의 손가방을 빼앗았고 이어 남성에 총을 쐈다고 말했다. 숨진 남성은 40년 동안의 직장생활을 마치고 은퇴를 기념해 아내와 함께 괌 여행을 나섰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올해 들어 괌에서 발생한 첫 총기 사망 사건이라고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더욱이 한국인 관광객이 괌에서 총기 피격으로 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교민사회도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1-11 06:19:43[파이낸셜뉴스] 미국령 괌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총으로 쏴 살해한 혐의를 받는 용의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9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괌 경찰은 지난 4일 발생한 피살 사건 용의자가 이날 자해로 보이는 총상을 입고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용의자와 일당으로 추정되는 다른 한 명은 게임방에서 체포돼 구금됐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7시40분∼8시께 50대 한국인 관광객 부부가 괌 투몬 지역 건비치에서 츠바키 타워 호텔을 향해 걸어가던 중 강도를 만나 저항하다 남편이 총에 맞아 숨졌다. 목격자들은 이들 부부가 걸어가던 중 괴한이 여성의 손가방을 빼앗았고 이어 남성에 총을 쐈다고 말했다. 숨진 남성은 은퇴를 기념해 부인과 함께 괌 여행을 나섰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올해 들어 괌에서 발생한 첫 총기 사망 사건이라고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더욱이 한국인 관광객이 괌에서 총기 피격으로 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교민사회도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1-10 06:4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