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 항저우를 방문중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우리 선수촌을 방문해 선수단을 격려했다. 아울러 항저우를 방문중인 에딜 바이살로프 키르기스스탄 부총리, 카이 랄라 샤나나 구스마웅 동티모르 총리와 잇따라 면담했다. 24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한국 선수촌을 방문해 대회에 참가하는 관계자·선수들과 조찬을 함께하고 격려했다. 한 총리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최윤 선수단장, 장재근 선수단 총감독 등에게 우리 선수들이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안전 관리와 최상의 경기환경 조성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 총리는 의무실을 찾아 물리치료 등을 받고 있는 선수들의 건강을 확인하고 선전을 기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세르미앙 응(Ser Miang NG)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 저우진창 중국 국가체육총국 부국장 등 국내·외 체육계 주요인사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코리안 데이' 행사에서 참석했다. 한 총리는 축사에서 아시아경기대회가 역내 스포츠 연대와 결속, 역량 발전에 기여해온 점을 평가하고, 국제 스포츠 교류·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참석한 국내·외 체육계 인사들에게 내년 1월 열릴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한 총리는 바이살로프 키르기스스탄 부총리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한 총리는 "이 유엔총회 계기 개최된 한-키르기스스탄 정상회담이 양국관계의 전환점이 되었다"면서 "지난 6월 개설된 양국간 직항을 통해 인적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길 기대하고, IT, 보건의료 등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 도모해 나가자"고 말했다. 바이살로프 부총리는 키르기스스탄내 전자 투표제 도입 및 선거제도 개혁에 대한 한국의 지원에 대해 사의를 표하고 교통물류, 스마트시티 건설, 녹색경제 등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을 보다 다각화해나가길 희망했다. 한 총리는 구스마웅 동티모르 총리와도 면담을 갖고 동티모르가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지지 입장을 적극 표명해 준 데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3-09-24 14:43:06▲ 이무웅씨 별세· 유창혁씨(한국기원 프로기사 9단) 빙부상=1일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발인 3일 오전 9시. (02)440-8800
2023-09-01 15:52:54【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주일한국문화원은 오는 26일부터 내달 12일까지 도쿄 문화원 1층에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전시회'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전시에서는 부산을 알리는 사진 약 30점과 영상 20종이 공개된다. 부산의 위치 등 기본 정보를 비롯해 해운대와 광안리 같은 관광지,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비전 등을 소개한다. 문화원은 부산이 지닌 관광지로서의 매력을 홍보하고, 세계박람회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전시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부산은 오는 11월 2030 엑스포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있다. 문화원 관계자는 "2025년 오사카엑스포에 이어 2030년에는 부산 엑스포가 열려 한일 양국 간 시너지 효과가 창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3-06-23 15:26:29▲ 이재룡씨 별세· 이창호씨(한국기원 프로기사 9단) 부친상=6일 전북대병원, 발인 9일 오전 7시30분. (063)250-2443
2023-05-07 12:26:25[파이낸셜뉴스] 한국문화예술인산악회가 지난 25일 거창 우두산 Y자형출렁다리 산행을 다녀왔다고 28일 밝혔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을 위해 열린 이번 산행은 오춘식 한국문화예술산악회 회장과 노영호 거창가조면 상인회장이 주관해 이동호 전 부산시의회 부의장과 김효수 가조면주민자치회장, 가조면 주민들이 참여했다. 산행 후 열린 축하행사에는 가수 나진설의 사회로 가수 김영화, 백주연, 허세훈 등 축하공연과 노래자랑이 펼쳐졌다. 또 독일로 국악과 트로트를 알리기 위해 떠나는 부산연산초 6학년 황서연 학생에게 장학금도 전달했다. 산악회 관계자는 "거창에는 거창항노화힐링랜드, 거창우두산출렁다리, 거창창포원, 수승대다리, 금원산자연휴양림 등 많은 볼거리와 거창사과, 거창 딸기, 오미자 등 특산물도 있으니 따뜻한 봄날 거창서 산행을 즐겨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3-03-28 11:19:06재단법인 한국기원(총재 임채정)은 미콘캐시 운영사인 ㈜미콘커뮤니티(회장 조재도)와 디지털자산 기반 서비스 사업 발굴 및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바둑 콘텐츠에 특화된 양질의 디지털자산 발행 및 거래소 운영, 기사의 미래 가치에 투자가 가능한 플랫폼 조성, 재미요소가 부각된 바둑 콘텐츠 보급을 통한 바둑의 캐쥬얼화로 MZ 세대 및 바둑 새싹 육성, 서비스 사용자를 위한 보상 시스템 구축 등 바둑을 주요 콘텐츠로 하는 디지털자산 기반 서비스 사업 추진에 협력하기로 하였다. 이를 통해 기사후원 및 영재발굴을 위한 건전한 투자 문화 조성과 국내외 바둑 활성화에 기여하고 수익은 바둑의 저변 확대 등의 공익 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본 계약을 통해 미콘커뮤니티는 바둑을 주요 콘텐츠로 하는 디지털자산 기반 서비스 사업 기획, 서비스 생태계 구성을 위한 블록체인 및 NFT 등의 기술 개발을 맡으며, 한국기원은 사업 기획과 추진 단계에서 필요한 바둑 전문 인력 제공, 사업 추진에 필요한 바둑 콘텐츠 지식재산권 및 퍼블리시티권을 제공한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한국기원은 운영 중인 바둑TV와의 서비스 활성화 및 다양한 정보 제공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바둑TV는 3100만 가구에 송출되는 채널 순위 상위 10%, 시청시간 채널 순위 5위의 높은 충성도 및 고정 시청자를 보유하고 있는 채널이다. 미콘커뮤니티는 온라인 및 모바일 서비스상의 결제, 보상 및 거래에 사용되는 미콘캐시 발행사로 비트코인캐시, 라이트코인, 오케이이엑스, 트론 등 글로벌 가상자산 및 글로벌 거래소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현금인출, 선불카드, 모바일팝 연계 등을 통해 결재 및 충전 서비스를 진행 중인 업체이다. 미콘커뮤니티측은 한국기원의 디지털자산 서비스 사업 목적에 가장 부합한 아이디어와 기획안을 제안하였고 블록체인 기술개발 능력과 성과 등을 인정받아 이번 협약이 성사되었다고 밝혔다. 미콘커뮤니티는 바둑을 주요 콘텐츠로 하는 디지털자산 기반 플랫폼 개발을 통해 한국기원과 함께 바둑 시장의 새로운 전성기를 일으키고 바둑 세계화를 선도하는데 중추적인 역할 수행할 것으로 보이며 디지털 자산 서비스에 기술력을 입증할 것으로 보인다.
2022-05-30 12:03:55[파이낸셜뉴스] 마블 시리즈 '이터널스'에 길가메시로 출연한 마동석이 한국어 더빙판에서 직접 목소리 연기자로 참여해 화제다. 이번에 디즈니+에서 공개된 '이터널스'의 한국어 더빙판에는 마블에서 본 적 없는 자연스러운 더빙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국어가 지닌 미묘한 느낌을 자신만의 개성으로 살린 마동석의 더빙 연기를 본 시청자들의 반응도 흥미롭다. “진실의 방으로 다 끌고 갈 것 같은 더빙”, “마동석이 더빙의 신기원을 열었다”, “내가 본 최고의 더빙이다”, “디즈니+에서 본 더빙 중에 최고였어요. 본인이 본인을 연기하다니” 등이 대표적이다. '이터널스'는 불멸의 히어로들이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인류의 가장 오래된 적 ‘데비안츠’에 맞서기 위해 다시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새로운 히어로 군단의 등장부터 향후 마블이 추구하는 다양성과 새로움, 비전을 담아냈다. 마동석이 마블 히어로 캐릭터를 맡아 한국영화에서 보여줬던 특유의 시그니처 액션을 작품 속에 고스란히 담아내 뜨거운 반응을 받은 바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01-17 10:57:43우리말은 '우랄 알타이 어족'(트랜스유라시아어)에 속한다고 배웠다. 1948년에 편찬된 교과서에는 '우리 조선 민족은 아시아 북방 계통에 속하는 통구스족의 한 부분'이라고 당당하게 기술됐다. 그러나 3차 교육과정(1973~1981)에는 '언어학상으로는 알타이 어계에 속하는 통구스족의 한 갈래'라고 변경됐다. 6차 교육과정(1992~1997)은 '언어학상으로는 알타이 어계에 속하는'으로, 7차 교육과정(1997~2007)은 '언어학상으로는 알타이 어족과 가까운 관계에 있다고 본다'라고 각각 얼버무렸다. 우랄알타이 어족은 우랄산맥과 알타이산맥 일대에 살면서 비슷한 계통의 말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몽골어, 만주어, 튀르크어 등 98개의 언어가 존재한다. 알타이는 몽골어로 황금의 산이다. 알타이산맥의 주봉 타반보그드산(4374m)에서 중국·몽골·러시아 세 나라 국경이 만난다.동일 어족은 곧 동일 종족이므로 한 뿌리라는 뜻이다. 그러나 상식이 더는 상식이 아닌 세상이다. 비교언어학자들의 오랜 연구 결과 의미 있는 증거를 발견할 수 없었다. 이후 한국어를 '계통적 고립어'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는 판단이 우세했다. 수정과 개편을 거듭한 교과서에서도 이 같은 내용을 더는 찾아볼 수 없다. 독일 막스플랑크 인류사연구소가 주도한 국제연구에서 통설과는 전혀 다른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을 포함한 11개국 35개 연구기관으로 구성된 연구진은 11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한 논문에서 "트랜스유라시아어족의 뿌리는 초기 신석기시대인 약 9000년 전 중국 랴오허강 일대 경작인들의 언어"라고 주장했다. 사실이라면 4000년 전 중앙아시아 대초원에 살던 유목민을 우리말의 뿌리로 여겨지던 기원설이 완전히 뒤집힌 셈이다. 특히 유전적 증거를 통해 한국과 일본인이 트랜스유라시아어족과 관련 없다는 기존의 일부 학설도 반증했다. 혈통이나 언어의 시원을 찾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다. 후속검증이 필요하지만 민족주의 의제에 따라 가설을 사실로 단정하거나, 역사를 판타지 소설로 엮어선 곤란하다는 점이 다시금 확인됐다. joo@fnnews.com 노주석 논설실장
2021-11-14 18:33:33[파이낸셜뉴스] 이세돌 9단이 은퇴 전 불공정하다고 주장한 프로바둑 정관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15일 공정위 등에 따르면 공정위 서울사무소는 지난달 28일 한국기원과 기사회가 한국기원 대회엔 기사회 소속 기사만 참가할 수 있게 한 행위에 대해 무혐의 처리했다는 공문을 보냈다. 앞서 이 9단은 2016년 5월 기사회가 탈퇴 회원은 한국기원 대회에 참가할 수 없게 하고, 회원의 대국 수입에서 본인 동의없이 3~15%를 일률 공제해 적립금을 모으는 정관 조항이 부당하다며 기사회를 탈퇴했다. 공정위는 "프로스포츠에서 경기 조직자가 참가자의 선정이나 수익 배분 등에 개입·제한하는 것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기원을 각종 대회와 경기를 주관하고 프로기사를 관리하는 '경기 조직자'로 판단한 것이다. 특히 기사회 탈퇴를 막은 정관에 대해 공정위는 "구단이 있는 프로스포츠에서도 자율적으로 정한 참여자격 제한이나 팀별 선수의 인원수 제한 등이 있는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선수 선발과 관련한 제한은 다소 반경쟁적이라도 허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기사회의 대회 상금 공제 또한 국내뿐 아닌 해외 프로스포츠계에서도 이어져온 관행이라고 봤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2021-02-15 15:44:40"세계에서 한국인만큼 협동과 협업을 잘하는 사람들이 없다. 또 치열하게 경쟁하는 사람들도 없다. 이게 어떻게 위계와 연결됐는지 또 이 사회의 불평등과 어떻게 연결됐는지 알고 싶었다." '불평등'을 키워드로 우리 사회를 연구해나가고 있는 이철승 서강대 사회학과 교수가 신간 '쌀, 재난, 국가'를 내놨다. 지난 2019년 펴낸 '불평등의 세대' 이후 2년만에 다시 우리 사회의 불평등의 구조를 살펴보는 책이다. 전작이 '세대'라는 키워드를 통해 한국 사회의 위계 구조가 어떻게 세대와 맞물리며 불평등을 야기해왔는지 다양한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흥미롭게 펼쳐 보였다면, 이번 책은 제목에서 드러나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우리 사회 불평등의 기원을 따져 올라간다. 이철승 교수는 지난 26일 서울 정동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책을 소개하며 "책 제목인 '쌀, 재난, 국가'는 한국인들에게 익숙한 단어들인데 그 밑에 깔린 깊은 구조를 보고 싶었고 거기서 발생하는 불평등이 한국 사회에 얼마나 독특하게 발현되는지 답하고 싶었다"며 "결국 이 책은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 될 것이다. 이번 책은 향후 몇 년간 다룰 '동아시아 국가의 불평등과 위계구조'에 대한 첫 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교수는 "우리는 동아시아라는 생태적 환경에서 살아남으려 애쓴 사람들의 후손"이라며 "태풍 등 수많은 재난 속에서 밀에 비해 키우는데 손이 많이 가는 먹거리 '쌀'을 생산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해왔고 반복해서 살아오면서 습속이 생겼고 계급과 사회제도에 녹아들어갔으며 사회와 국가 시스템에 영향을 미쳤는데 어쩌면 너무도 당연시 해오던 것들이 지금의 사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생각에 이를 되짚어보고 바꿔나가야 할 것들을 바꿔보자고 환기시키려 이 책을 썼다"고 말했다. 이번 책에는 동아시아 국가에 자리잡은 한민족이 벼농사를 짓고 살면서 발생되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정치제도부터 시작해 벼농사 문화 속에서 발생한 협업과 경쟁체제 등 과거에 대한 이야기뿐 아니라 팬데믹의 시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인들의 대응 방식이 서구와 어떻게 다른지에 대한 분석도 담았다. 또 유독 불평등에 민감한 한국인의 심리 기제에 대한 분석과 현재 노동시장에 자리 잡은 연공제의 기원과 문제점, 여기서 파생되는 청년 실업과 성차별 문제까지 다뤘다. 이 교수는 "결국 저의 가장 궁극적인 관심은 청년 실업에 있다"며 "과거를 되짚어가면서 우리나라에만 존재하는 연차 중심의 서열과 연공제의 문제점을 짚어내고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방안으로서 숙련을 측정하는 방법, 장인을 중시하는 문화를 만들수 있을까에 대한 제 나름 개혁을 위한 해답을 찾고자 했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1-01-28 14:4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