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에 이어 서민들이 즐겨 찾는 김 가격도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물가당국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정부가 할당관세 카드를 꺼내며 김값을 잡겠다고 나섰지만 쉽게 내리지 않는 모습이다. 이에 단편적인 대책을 내놓을 게 아니라 국내 자급률을 높이는 등 장기 수급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뿐만 아니라 최근 오징어 등 밥상에 오르는 단골 수산물 가격도 치솟으면서 장바구니물가 부담은 가중되고 있다. 1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수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14일) 기준 마른김(중품) 10장 평균 소매가격은 1279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4.9% 급등했다. 정부는 가격급등 이유를 수출량 증가에 따른 국내 공급 부족으로 보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최근 해외에서 한국식 김밥 열풍이 불면서 지난해 김 수출액이 7억9100만달러(약 1조748억원)에 달했다"고 말했다. 이에 CJ제일제당은 지난 2일부터 김 제품값을 11% 인상했고, 광천·대천·성경김도 대형마트 김값을 10~30% 올렸다. 해수부는 김 가격 안정을 위해 지난 10일부터 김 생산시기 이전인 오는 9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마른김 700t(기본관세 20%)과 조미김 125t(기본관세 8%)에 한해 관세를 면제하는 할당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문제는 정부 대책의 약발이 신통치 않다는 점이다. 정부 대책 발표 당일 마른김 소매가격은 1281원을 기록했지만 사흘이 지난 13일에는 오히려 1315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정부의 할당관세 대책은 시작부터 부정적인 시선이 많았다. 현재 김 수입량은 미미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김 수출 중량은 3만5446t으로 전년(3만470t) 대비 16% 증가한 반면 김 수입량은 299t에 그쳤다. 수입 김을 국내에 대량 들여온다 하더라도 소비자들이 선호할지도 미지수다. 오징어, 갈치 등 다른 수산물 물가도 서민들을 괴롭히고 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오징어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33.29로 10년 전(46.73)보다 2.9배 뛰었다. 소비자물가지수 조사 대상 458개 품목 중 상승 폭이 가장 크다. 이는 동해안의 수온 상승으로 오징어 생산량이 줄어든 탓이다. 올해 1·4분기 연근해 오징어 생산량은 1064t으로 10년 전(3만4319t)보다 96.9% 폭락했다. 치솟는 수산물 가격에 정부가 시간이 걸리더라도 장기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5-15 18:42:21[파이낸셜뉴스] 사과에 이어 서민들이 즐겨 찾는 김 가격도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물가당국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정부가 할당관세 카드를 꺼내며 김값을 잡겠다고 나섰지만 쉽게 내리지 않는 모습이다. 이에 단편적인 대책을 내놓을게 아니라 국내 자급률을 높이는 등 장기 수급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 뿐만 아니라 최근 오징어 등 밥상에 오르는 단골 수산물 가격도 치솟으면서 장바구니 물가 부담은 가중되고 있다. 1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수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14일) 기준 마른김(중품) 10장 평균 소매가격은 1279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9% 급등했다. 정부는 가격 급등 이유를 수출량 증가에 따른 국내 공급 부족으로 보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최근 해외에서 한국식 김밥 열풍이 불면서 지난해 김 수출액이 7억9100만달러(약 1조748억 원)에 달했다"고 말했다. 이에 CJ제일제당은 지난 2일부터 김 제품을 11% 인상했고, 광천·대천·성경김도 대형마트 김값을 10~30% 올렸다. 해수부는 김 가격 안정을 위해 지난 10일부터 김 생산 시기 이전인 오는 9월30일까지 한시적으로 마른김 700t(기본관세 20%)과 조미김 125t(기본관세 8%)에 한해 관세를 면제하는 할당 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문제는 정부 대책의 약발이 신통치 않다는 점이다. 정부 대책 발표 당일 마른 김 소매가격은 1281원을 기록했지만 사흘이 지난 13일에는 오히려 1315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정부의 할당관세 대책은 시작부터 부정적인 시선이 많았다. 현재 김 수입량은 미미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김 수출 중량은 3만5446t으로 전년(3만470t) 대비 16% 증가한 반면 김 수입량은 299t에 그쳤다. 수입 김을 국내에 대량 들여온다하더라도 소비자들이 선호할지도 미지수다. 만약 효과가 있더라도 무작정 재정을 쏟아붓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1~3월 나라살림 적자는 75조3000억원으로 역대 1·4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다. 오징어, 갈치 등 다른 수산물 물가도 서민들을 괴롭히고 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오징어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33.29로 10년 전(46.73)보다 2.9배 뛰었다. 소비자물가지수 조사 대상 458개 품목 중 상승 폭이 가장 크다. 이는 동해안의 수온 상승으로 오징어 생산량이 줄어든 탓이다. 올해 1·4분기 연근해 오징어 생산량은 1064t으로 10년 전(3만4319t)보다 96.9% 폭락했다. 치솟는 수산물 가격에 정부가 시간이 걸리더라도 장기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입 관세를 면제하고 정부 비축 물량을 푸는 등 단기 대책은 물가 상승 방어 효과가 일시적이기 때문이다. 해수부는 뒤늦게 해외 오징어 대체 어장을 추가 확보하고 축구장 3800개 넓이에 달하는 김 양식장을 신규 개발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부족한 국내 공급량에 도움이 되기 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5-15 13:51:20[파이낸셜뉴스] 정부가 10일부터 농수산물 7종에 대한 할당관세를 신규 적용한다. 대상은 배추·포도·코코아두, 양배추, 당근, 마른김, 조미김 등이다. 기획재정부 김병환 1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오늘부터 배추 수입전량, 양배추 6000톤, 당근 4만 톤, 마른김 700톤 등 농수산물 7종에 대한 할당관세를 신규 적용해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지표상 경기회복세를 국민들이 조속히 체감할 수 있도록 민생물가 태스크포스(TF)와 민생안정지원단 등을 가동하겠다"며 "특히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5월에도 매일 배추 110톤, 무 80톤 규모를 지속 방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5~6월 중에는 바나나·키위·체리 등 직수입 과일을 3만5000톤 이상 도입하겠다"며 "김은 해수부·공정위·해경 등이 함께 유통시장 현장점검을 실시하면서 비축·수출 물량의 내수 전환 방안을 업계와 함께 강구하는 한편, 양식장 2700헥타르(ha)를 신규 개발해 올해 생산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역동경제를 뒷받침하는 '기업성장 지원방안'도 논의했다. 구체적인 방안은 다음 주 발표할 예정이다. 김 차관은 "지역의 활발한 창업이 경제 역동성을 높이는 토대"라며 "지역에서 창업한 기업이 지역에서 성장하고 지역에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성장지원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5-10 10:18:53[파이낸셜뉴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 26일 "내수 회복과 민생안정을 위해서는무엇보다 물가안정이 중요하다"며 "배추, 양배추, 당근 등 7종의 품목에 대해서는 5월 중 할당관세 0%를 신규적용해 가격안정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물가 정책방향 추진상황, 부처별 물가안정 대응상황 점검,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방안, 사회이동성 개선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 차관은 "1분기 GDP 성장률이 전기대비 1.3%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0.5~0.6%)를 2배 이상 웃도는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며 "정부는 이러한 경기회복세가 체감경기 개선과 민생 안정으로 신속히 이어질 수 있도록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가격 불안을 보이는 배추, 양배추, 당근 등 7종의 품목에 대해서는 5월 중 할당관세 0%를 신규 적용해 가격 안정을 유도할 계획이다. 김 차관은 "전국 116개 농수산물 유통 현장을 점검한 결과를 토대로 유통경로를 다양화해 경쟁을 촉진하고 비효율을 최소화하는 ‘농수산물 유통 구조 개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최근 가공식품·생필품 등 일부 가격 인상 움직임과 관련해서 "정부의 원가 부담 경감 지원 등과 연계해 관련 업계가 물가안정에 동참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나가되, 담합 등 불공정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역동 경제의 한 축인 사회이동성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주요 정책과제를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4-26 11:17:01[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최근 가격이 오른 배추, 양배추, 당근, 포도, 마른김 등에 신규 할당관세를 적용한다. 가공식품 중에는 코코아두, 조미김에도 할당관세를 적용한다. 치솟는 기름값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알뜰주유소 가격은 시중 대비 30~40원 낮게 유지될 수 있도록 관리한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안정 관련 현안간담회'를 갖고 농축수산물, 석유류, 가공식품, 공산품 등에 대한 가격 동향 및 대응 방안과 주요 부문 시장감시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한기정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백원국 국토교통부 제2차관이 참석했다. 최근 미국 물가가 반등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굴곡 있는 물가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농축수산물 물가가 아직 전년 대비 높은 수준이다. 정부는 최근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배추, 양배추, 당근, 포도, 마른김에 신규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다음달 중 관세 인하분이 공급될 수 있도록 도입 절차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배추, 양배추, 토마토, 당근 등 가격이 높은 25개 품목에 대해서는 납품단가를 지원해 소비자 체감 가격을 낮춘다. 대중성어종 6종(명태, 고등어, 오징어, 갈치, 조기, 마른멸치)의 경우 정부 비축물량을 3월부터 현재까지 당초 계획(1960톤) 대비 79.5%(1559톤)을 시장에 공급한 데 이어 이달 중 전량 공급할 계획이다. 가공식품은 기존 할당관세 적용 중인 29개 식품원재료에 더해 최근 가격이 상승한 코코아두, 조미김에도 할당관세를 적용한다. 석유류는 이달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인하조치를 6월까지 2개월 연장한 만큼 국제유가 상승 이상으로 과도한 가격 인상이 없도록 시장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생필품의 경우 대형편의점·마트 등에서 유통마진을 과도하게 반영하지 않는지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농축수산물, 가공식품, 공산품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대해서는 공정위의 시장 감시기능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최 부총리는 "앞으로도 높은 경각심을 유지하면서 전 부처가 물가 안정을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2%대 물가 조기 안착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4-24 10:21:28[파이낸셜뉴스] 농림축산식품부는 사과·배 등 수요를 대체하기 위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를 통해 직수입한 오렌지·바나나 등 수입 과일을 21일부터 대형마트에 공급한다고 20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오렌지·바나나 등 소비자가 선호하는 수입과일을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에 최대 20% 할인해 공급하고, 대형마트는 소비자 부담을 최대한 낮추기 위해 자체 할인까지 더해 판매할 계획이다. 정부는 3월 중 바나나 1400여t, 오렌지 600여t 등 2000여t 이상을 시장에 공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난 18일 파인애플, 망고 등 직수입 품목도 최대한 빠르게 도입해 3~4월 중 집중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수입과일 할당관세 물량은 현재 7만6651t 통관 완료됐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3-21 12:34:34[파이낸셜뉴스] 18일부터 설 맞이 농축수산물 할인지원이 시작된다. 정부는 역대 최대 수준인 840억원을 투입한다. 농축수산물 정부 할인 지원율은 처음으로 30%로 상향했다. 정부 할인 30%에 업계 자체할인 최대 30%를 더하면 소비자들은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수입과일 가격도 집중 관리한다. 오는 19일부터 바나나, 파이애플, 망고, 자몽, 아보카도, 오렌지 등 6종 과일에 할당관세(관세 0%)가 실시된다. 약 30만톤의 수입과일이 국내로 신속히 들어올 전망이다. 18일부터 할인지원…NH카드 자동할인16일 정부가 발표한 '설 민생안정대책'에 따르면 오는 18일부터 2월 8일까지 온·온프라인에서 설 맞이 농축수산물 할인지원 행사가 진행된다. 할인 지원에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확대된 840억원이 투입된다. 이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할인방법은 오프라인 결제 시 자동할인, 온라인 쿠폰 발급, 전통시장 상품권 선할인 구입·환급, 신용카드 자동할인 등이 있다. 특히 올해 설부터는 최초로 농축산물 가맹점에서 신용카드 자동할인(NH카드)이 도입된다. 현재는 모바일앱(제로페이)에서 제로페이 농할상품권 선구매해야 한다. 올해부터는 가맹점(국산 농축산물에 한정)에서 NH카드 사용 시 자동할인이 된다. 고령자 편의 제고를 위해 고령층 대상 상품권은 별도로 판매한다. 제로페이 28억원 중 5억6000만원 수준이다. 수입과일 6종 할당관세19일부터 바나나, 파이애플, 망고, 자몽, 아보카도, 오렌지 등 6종 과일에 할당관세가 실시된다. 약 30만톤의 수입과일이 국내로 신속히 들어올 전망이다. 할당관세 물량은 바나나(15만톤),파인애플(4만톤),망고(1만4000톤),자몽(8000톤),아보카도(1000톤),오렌지(5000톤) 등이다. 정부는 할당관세 시행 즉시 통관하고, 실제 도·소매가 인하로 이어지도록 도매가 인하실적에 따른 물량 차등배분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대형마트 수입과일 할인기획전도 예정돼 있다. 홈플러스에서는 1월 25일부터 3월 1일까지 오렌지, 바나나, 블루베리, 체리, 망고, 아보카도 등을 최대 50% 할인한다. 롯데마트는 2월 1일부터 2월 7일까지 오렌지, 바나나, 파인애플, 망고, 자몽 등에 10~20% 할인을 적용한다. 이마트도 1월 26일에서 2월 1일까지 오렌지, 자몽 등을 20~30% 할인한다. 아울러 19일부터 농협 과일선물세트 10만개를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 정부와 공공기관 등에서는 예년보다 가격이 비싼 사과, 배 대신 샤인머스캣, 만감류 등 선물세트 비중을 확대한다. 농축수산물 공급 확대농산물의 경우 배추·무는 정부비축 등 가용물량 4만5000톤을 최대한 방출해 명절 수급 안정을 추진한다. 최근 가격 강세인 대파에 대해서는 신규 할당관세 3000톤을 신속히 도입, 납품단가 지원을 기존 kg 당 500원에서 1000원으로 확대한다. 축산물은 상대적으로 가격 안정이 돼 있지만, 고병원성 AI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닭고기·계란 수급 관리를 강화한다. 특히 수입 신선란 112만개를 공급하고, 계란 수급 불안 시 추가 수입 물량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소·돼지고기는 주말 도축장 운영을 통해 공급을 확대한다. 22일부터 한우·한돈 자조금과 연계한 할인 기획으로 한우(1+등급 이하), 돼지(삼겹살) 등을 최대 50% 낮은 가격에 판매한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1-15 19:26:11[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설을 앞두고 물가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대파 3000톤에 대해 할당관세를 도입하고, 수입 계란 112만개에 대한 할인판매를 실시한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8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개최하고, 가격불안품목 점검 및 대응조치를 논의했다. 최근 물가는 폭설·한파 영향으로 상추·오이 등 일부 채소류 가격 변동성이 확대된 모습이다. 기상여건 악화로 가격이 높은 대파는 납품단가 지원을 1월초부터 500원에서 1000원으로 확대해 지원하고 있다. 관세인하를 통해 1월 중순부터 3000톤을 신속히 도입할 방침이다. 또한, 고병원성 AI 확산에 대비해 수입했던 신선란 112만개도 전날부터 대형마트 등을 통해 할인가(4990원/30구 수준)에 공급하고 있다. 연초 가격조정이 많은 식품·외식 등 가격상황도 점검했다. 식품·외식업체 등의 원가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지원들도 신속 추진한다. 2월 1일부터 외식업체육성자금 신청을 시작한다. 예산은 전년보다 2배 확대(150→300억원)됐다. 배정한도는 업체당 50억원, 시설 1억원 이내다. 2월부터 밀가루 가격 안정을 위해 제분업체들의 밀 수입 비용을 지원하고, 가구당 44만원의 양식어가의 전기요금 인상분 지원도 새롭게 추진한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1-12 09:06:32농림축산식품부는 할당 관세 적용으로 수입 가격이 하락했다고 25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 11월17일부터 바나나, 망고(사진), 자몽 일부 물량에 할당관세를 적용했다. 이에 따라 이달 상순 망고 도매가격은 전달과 비교해 23.5% 하락했고 소매가격은 14.1% 떨어졌다. 자몽과 바나나 도매가격은 각각 17%, 9% 하락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델몬트, 돌코리아, 스미후루 등 바나나 수입업체는 할당관세 도입에 따라 납품가격을 지난 달 11∼14% 인하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마트, 홈플러스 등 유통업체도 할당관세 적용 품목의 가격을 인하하고 할인 행사를 추진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국산 과일의 경우 생산량 감소 등에 따라 1년 전보다 가격이 비싼 상황이다. 사과 소매 가격은 지난 22일 기준 10개에 2만8222원으로 1년 전(2만1644원)보다 30.4% 비싸고, 배도 10개에 3만3천713원으로 1년 전(2만6074원)과 비교해 29.3% 높다. 감귤 소매 가격은 10개에 3478원으로 2년 전보다 7.6% 비싸다. 김종구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수입 과일에 대한 할당관세가 실제 소비자 가격 인하로 연결되고 사과·배 수요를 대체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며 "국산 과일 수급 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못난이 과일 등 상품화 가능한 산지 물량을 최대한 발굴·공급하고, 할인 지원, 할당 관세 등을 통해 소비자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3-12-25 17:49:19[파이낸셜뉴스] 농림축산식품부는 할당 관세 적용으로 수입 가격이 하락했다고 25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 11월17일부터 바나나, 망고, 자몽 일부 물량에 할당관세를 적용했다. 이에 따라 이달 상순 망고 도매가격은 전달과 비교해 23.5% 하락했고 소매가격은 14.1% 떨어졌다. 자몽과 바나나 도매가격은 각각 17%, 9% 하락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델몬트, 돌코리아, 스미후루 등 바나나 수입업체는 할당관세 도입에 따라 납품가격을 지난 달 11∼14% 인하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마트, 홈플러스 등 유통업체도 할당관세 적용 품목의 가격을 인하하고 할인 행사를 추진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국산 과일의 경우 생산량 감소 등에 따라 1년 전보다 가격이 비싼 상황이다. 사과 소매 가격은 지난 22일 기준 10개에 2만8222원으로 1년 전(2만1644원)보다 30.4% 비싸고, 배도 10개에 3만3천713원으로 1년 전(2만6074원)과 비교해 29.3% 높다. 감귤 소매 가격은 10개에 3478원으로 2년 전보다 7.6% 비싸다. 김종구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수입 과일에 대한 할당관세가 실제 소비자 가격 인하로 연결되고 사과·배 수요를 대체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며 "국산 과일 수급 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못난이 과일 등 상품화 가능한 산지 물량을 최대한 발굴·공급하고, 할인 지원, 할당 관세 등을 통해 소비자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3-12-25 12:3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