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민정씨가 올해 가을 결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민정씨는 올해 10월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중국계 미국인 사업가 A씨와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A씨는 미국 하버드대, 스탠퍼드대 공공정책대학원을 졸업했고 이후 소프트웨어 관련 스타트업을 창업,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정씨는 최근 SK하이닉스에서 퇴사해 미국에서 예일대 의학박사 출신 정신의학 전문가 등과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 '인테그랄 헬스'를 공동 설립했다. 인테그랄 헬스는 미국 헬스케어 기관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심리 건강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회사다. 민정씨는 중국 베이징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2014년에는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자원입대해 주목받았다. A씨도 주한미군으로 1년 정도 근무한 경력이 있다. 민정씨는 전역 후 중국 상위 10위권 투자회사 '홍이투자'에 입사해 글로벌 인수·합병(M&A) 업무 경력을 쌓은 뒤 2019년에는 SK하이닉스에 대리급으로 입사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5-16 14:42:40【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미군과 필리핀군의 대표 연례 연합 군사훈련인 ‘발리카탄’에서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호위함이 필리핀 해군의 핵심 전력으로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 22일~ 5월 10일 남중국해 등에서 실시된 발리카탄 훈련에 지난 2020년 인도한 2600t급 필리핀 호위함 ‘호세리잘함’이 참가했다고 10일 밝혔다. 발리카탄(Balikatan)은 ‘어깨를 나란히’라는 의미의 필리핀 현지어로, 해당 훈련은 미국과 필리핀이 1991년부터 시작한 대표적인 연합훈련이다. 올해는 필리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 길버트 테오도로 국방부장관 등이 참관한 가운데 1만 6000여 명이 참여하는 규모로 실시됐다. 이번 훈련에는 HD현대중공업이 필리핀 해군에 인도한 호세리잘함이 주력 함정으로 참가해 ’K-방산‘의 우수한 함정 건조 역량과 무기 통합 체계 구축 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호세리잘함은 지난 8일 필리핀 북부 해역에서 진행된 함대함 미사일 발사 훈련에서 약 36km 떨어진 표적을 완벽하게 명중시켜 현장 참관인들의 호평을 받았다. 앞서 이 호위함은 지난 2020년 인도 이후 2023년 정비를 위해 다시 울산을 찾아와 최상의 보수를 받은 바 있다.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는 “이번 훈련 결과는 대한민국의 함정 건조 역량과 함정 운영 노하우가 우방국의 해군 전력 발전에 기여한 사례로, K-방산의 국제적 신뢰와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데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은 호세리잘함 외에 동급의 호위함 1척(안토니오 루나함)을 필리핀 해군에 2021년 인도했고, 현재 초계함 2척과 원해경비함 6척을 건조 중이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2022년 6월 필리핀 해군과 수명 주기 관리 서비스를 골자로 한 유지·보수 서비스 계약을 체결, 부품 공급 및 정비 지원, 교육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5-10 11:25:38[파이낸셜뉴스] 미국 해군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최근 일본 욱일기(전범기)가 담긴 사진이 게재된 것과 관련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항의의 뜻을 전했다. 미국 해군 공식 SNS엔 '군인들이 해군기지를 떠나는 USS George Washington호를 향해 욱일기를 들고 있다'는 설명과 함께 두 군인이 욱일기를 펼쳐 보이는 사진이 지난 4월 27일자로 게재됐다. 이에 서 교수는 "누리꾼들에게 제보를 받은 후 미국 해군 SNS를 확인해 보니 문제의 사진을 발견할 수 있었고, 많은 누리꾼이 지적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군 해군 측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1941년 하와이 오하후 섬의 진주만에 있던 미국 해군기지에 대한 일본의 기습공격을 잊은 건 아닌가"라고 지적하며 "욱일기는 일본인들의 풍어, 출산 등의 의미로도 사용돼 왔지만, 과거 일본이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전면에 내세운 깃발로 일본의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특히 "욱일기 재사용은 과거 일본이 범한 침략전쟁의 역사를 부정하는 꼴이며, 아시아인들에게는 전쟁의 공포를 다시금 상기시키는 행위이자 파시즘의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또 서 교수는 항의 메일에 뉴욕타임스 진주만 폭격에 관한 역사 광고와 욱일기에 관한 영상을 함께 첨부했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지금까지 국제기구 및 국제행사, 글로벌 기업에서 사용했던 욱일기 문양을 꾸준히 없애 왔던 것처럼, 향후에도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욱일기는 일장기의 빨간 태양 문양을 중심으로 뻗어나가는 햇살을 형상화한 군기다. 일본이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내걸었다. 이에 일본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전범기로 통하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10 09:14:50[파이낸셜뉴스] 해군작전사령부는 어린이날을 맞아 5일 하루 동안 부산작전기지에서 함정공개 행사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시민들에게 대형수송함 독도함(1만4000t급)과 신형상륙함 천자봉함(4900t급)을 공개한다. 해군정복, 해군사관학교 생도 예식복, 비행복 등 해군 군복 착용 체험과 해군홍보영상 시청, 작전사 홍보대사 ‘범이와 뿌기’와의 기념사진 촬영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준비했다. 이 밖에도 해작사는 해군·해병대 모병 부스를 운영하고,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는 부산작전기지 부두 일원에서 해군군악대 보컬 및 캄포밴드 공연과 태권도 시범을 선보이는 등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5-02 10:09:46[파이낸셜뉴스] 해군 1함대사령부는 어린이날을 맞아 동해 군항에서 함정 공개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호국문예제 등 다채로운 부대 개방 행사를 4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방문객을 환영하는 군악대 공연도 펼쳐지며, 2800t급 호위함인 포항함 함정 공개와 군복 착용 체험 및 특수전 장비 전시, 페이스페인팅, 무료 팝콘 등 다양한 부스가 마련될 예정이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해군·나라 사랑 퀴즈쇼'를 진행해 정답을 맞힌 어린이에게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행사장에선 도내 초등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해양·안보 의식 고취를 위한 그림과 동시 등 2개 부문의 호국문예제를 개최한다. 부대 개방 행사는 누구나 신분증을 지참하고 부대를 방문하면 참여가 가능하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5-01 15:48:08[파이낸셜뉴스] 해군에 근무하고 있는 장교가 소아암 환우를 위해 머리카락을 기증해 훈훈함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해군작전사령부 해양정보단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대원 대위(해군사관후보생 128기). 그는 고등학생이던 지난 2011년 학교 선생님을 통해 가발이 항암치료로 인해 머리카락을 잃어버린 소아암 어린이들의 정신적 상처를 치유하고 완치를 향한 희망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 후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 김 대위는 2020년 임관 이후 전기머리인두, 헤어드라이기의 사용을 피하고 모발을 건강하게 하는 성분이 풍부하다고 알려진 검은콩 두유를 계속해서 섭취하는 등 건강한 머리카락을 나누기 위해 지난 4년간 각별한 관리를 해왔다. 그리고 2024년 어린이날을 앞둔 1일 자신의 모발 30㎝를 어머나 운동본부에 기증하며, 4년 전 자신과의 약속을 마침내 지켜냈다. 김 대위는 “저의 작은 나눔이 어린이에게 희망이 될 수 있다는 것은 큰 영광"이라며 "해군 장교로서의 4년은 제게 자기관리와 절제라는 교훈을 주었고, 그 4년을 함께한 소중한 머리카락이 이제 가장 멋진 어린이날 선물이 돼 도움이 절실한 아이들에게 기쁨을 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그는 전역 이후에도 모발을 길러 뜻깊은 나눔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5-01 11:19:48[파이낸셜뉴스] 해군작전사령부는 26일 충무공 이순신 제독 탄신 479주년을 앞두고 해작사 본청에서 최성혁(중장) 해군작전사령관 주관으로 해작사 대표 캐릭터 ‘범이와 뿌기’ 전입 신고 및 홍보대사 임명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범이와 뿌기는 2023 해군작전사령부 캐릭터 공모전에 출품된 160여 개의 작품 중 선발된 캐릭터로 해작사의 해양수호 의지와 지역사회와 상생·화합하는 해작사의 진정성을 상징한다. 범이는 바다를 지배하는 포식자인 범고래를 의인화한 캐릭터다. 뛰어난 두뇌와 신체 능력을 바탕으로 적을 끝까지 놓치지 않고 사냥하는 범고래의 특징을 '적에게는 두려움을, 국민에게는 친근함과 신뢰를 주는' 해작사의 이미지에 투영해 탄생했다. 뿌기는 부산의 상징인 갈매기를 의인화한 캐릭터다. 범이와 언제나 함께하는 단짝 이미지를 부각해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어우러지는 해작사를 상징한다. 해작사는 남다른 의미를 가지고 태어난 범이와 뿌기를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켐페인 등 안정적 부대관리 분야에서부터 지역사회와 상생·협력하는 분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활동에 투입할 방침이다. 먼저 범이와 뿌기는 음주 근절과 기초 군기 확립 등 다양한 부대 켐페인에 참여해 안정적인 부대 관리와 활기찬 병영문화 정착에 기여하는 한편, 장병 실무 능력 향상 및 기초 지식 배양을 위한 각종 교육 콘텐츠에 등장해 장병들의 이해도를 증진하고 흥미를 유도할 예정이다. 실제 범이와 뿌기는 지난 2월부터 해작사 법무실에서 발간하고 있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해양작전법 이야기’에 주인공으로 등장해 장병들에게 생소할 수 있는 해양작전법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해 호응을 얻고 있다. 또 범이와 뿌기는 친근한 이미지를 활용해 지역 축제, 군악 공연, 부대개방 행사, SNS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에서 시민들과 함께 소통하고 화합하며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부대상 구현과 군에 대한 긍정적 인식 제고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캐릭터 인형탈과 키링 형태로 제작돼 지역 주민과 소통하는 다양한 행사에 활용하고, 해작사가 위치한 부산 지역과의 유대를 공고히 하기 위해 지역 유관기관·단체 초청 행사 안내 및 사진 촬영 지원, 시구·시타 행사 등에 적극 참여한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4-26 13:56:05[파이낸셜뉴스] 군 당국은 해군·해병대가 포항 인근 해상 및 육상 훈련장에서 합동상륙작전 수행능력 향상을 위한 여단급 합동상륙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17일부터 26일까지 일정으로 계회된 이번 훈련엔 육군·해군·공군, 해병대 병력 2800여명과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24대, 대형수송함 독도함(LPH) 및 상륙함(LST-Ⅰ·Ⅱ) 등 해군 함정 15척, 마린온 상륙기동헬기(MUH-1)와 육군 치누크(CH-47), 공군 수송기(C-130) 등 항공기 20여대가 투입됐다. 특히 25일 상륙작전의 중요 국면인 결정적 행동 단계에선 상륙함, 수송기, 헬기, KAAV, 공기부양정(LSF)에 탑승한 해병대 상륙군이 해군 함정의 함포 지원과 공군 전투임무기, 육군 공격헬기의 엄호를 받으며 상륙목표해안에 상륙했다. 박태상 상륙군 대대장(중령)은 "이번 합동상륙훈련을 통해 상륙작전 임무수행능력을 향상시키고, 합동전력 운용능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었다"면서 "훈련성과를 바탕으로 적에게는 두려움을 주고, 국민에게는 신뢰를 줄 수 있는 완벽한 전투준비태세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결정적 행동' 훈련은 상륙작전 수행단계에 따라 '병력과 장비의 탑재 연습, 작전구역으로 이동, 해상·공중 돌격' 등의 순으로 진행하고, 이후 육상작전으로 전환해 지상작전사령부와의 연결작전으로 시행하고 있다. 해군·해병대는 이번 훈련 성과를 바탕으로 상륙작전 계획수립 절차와 합동전력 운용 절차를 발전시켜나갈 예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4-25 15:49:36[파이낸셜뉴스] 해군작전사령부(해작사)와 주한미해군사령부(CNFK·주한미해군사)는 24일 부산작전기지에서 한미 해군 장병과 군무원 등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미 친선 체육대회'(사진)를 가졌다고 밝혔다. 한미 친선 체육대회는 '스포츠 경기를 통해 양국 해군 교류를 활성화하고 소통·단합을 증진하자'는 해작사와 주한미해군사의 협의로 2021년 최초 실시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3회째를 맞는다. 이날 체육대회에 참가한 한미 장병들은 연병장에서 양측이 준비한 음식을 함께 먹으며 자유롭게 소통하는 시간을 가진데 이어 발야구, 축구, 단체줄넘기, 이어달리기 등의 종목을 겨루며 승패와 상관없이 서로의 우애를 돈독히 하는 화합의 장을 즐겼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4-24 14:27:14한화오션은 우리나라 해군이 발주한 '정찰용 무인 잠수정 및 기뢰전 무인 수상정 개념설계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해군이 미래 핵심 전력으로 추진하는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네이비 시 고스트'(Navy Sea GHOST)를 향한 첫 걸음이다. 네이비 시 고스트는 수상·수중·공중 등 전 영역에서 초연결·초지능을 기반으로 유·무인 전력을 통합 운용해 작전·임무수행 능력을 극대화하는 체계를 말한다. 해군은 현재 '국방혁신4.0'과 연계해 해양 전투력 우위 확보를 위한 해양 유·무인 복합 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입찰에서 한화오션은 무인 잠수정과 수상정 두 사업 모두 높은 평가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화시스템과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얻은 결과인 만큼 계열사간의 시너지와 함께 향후 미래 무인함정 수출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올해 국내 최초 대형 무인 수상정 형상설계에 들어갔고 2022년부터 전투용 무인 잠수정 개념설계, 무인 잠수정용 에너지원 시스템, 초대형급 무인 잠수정 체계기술 검증 시작품 사업 등 미래 함정 개발을 위한 각종 사업을 수행하며 경쟁력을 키워왔다. 이번에 개념설계에 들어가는 정찰용 무인 잠수정은 작전 지역에 은밀하게 접근해 지속적인 감시 정찰 임무를 수행한다. 전력화가 이뤄지면 함께 기동하는 모함의 해상 정찰업무 영역을 확대시키는데 일조하게 된다. 기뢰전 무인 수상정도 다양한 목적을 수행하게 될 무인 함정이다. 평시에는 정보 수집과 분석 업무를 수행하지만, 전시에는 기뢰 탐색 및 해체(소해) 임무를 수행하며 우리 함정의 안전한 출입항로를 확보는 첨병 역할을 맡는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4-21 18:2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