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음료㈜의 친환경 브랜드 아임에코가 지구의 날을 맞아 인천 실미도 해변에서 비치클린 행사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로레알코리아와 NGO오션이 함께 참여했다. 지난달 26일 진행된 이번 로레알코리아 임직원 비치클린 행사에 아임에코는 100% 사탕수수로 만들어 탄소배출량이 낮고 미세플라스틱 걱정 없는 친환경 생수 ‘고마운샘’ 제품을 협찬하여 비치클린에 참여하는 임직원들의 수분보충을 책임지는 한편 단 한 병의 생수병이 자연에 버려지지 않도록 별도 수거 마대를 곳곳에 배치하고 수거를 진행했다. 이번 비치클린에서는 로레알코리아 임직원 250명과 아임에코, NGO오션이 함께 해안가 일대를 중심으로 1시간 반 동안 스티로폼 조각, 버려진 낚시줄, 그물, 페트병 등 약 1톤에 달하는 해양 쓰레기를 수거했다. 또한 비치클린 활동하는 동안 800여 병의 고마운샘 생수가 임직원들에게 제공되었으며, 빈 생수병은 전량 회수되어 다시 ‘고마운샘’의 생수병으로 재탄생 될 예정이다. 로레알코리아 임직원들의 생수병 분리수거 참여율도 높았을 뿐만 아니라, 별도 분리 선별이 필요 없이 전량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수거되었다. 아임에코는 지속가능한 파트너(Your Sustainability Partner)로서 혁신적인 폐기물의 자원순환 솔루션을 제안하며, 파트너사들과 함께 쉽고 즐겁게 효율적인 폐기물 감축, 탄소 배출량을 함께 줄여 나가는 브랜드이다. 아임에코의 관계자는 “도시 내에서 열리는 페스티벌 플로깅 활동에 이어 임직원들이 로레알코리아와 함께 비치클린 활동을 할 수 있어서 너무 뿌듯하며, 야외활동에서 불가피하게 음용한 빈 생수병을 로레알코리아의 참여로 전량 회수할 수 있었던 것 역시 큰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많은 기업들이 야외행사에서 사용한 생수의 올바른 폐기에 대해 인지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아임에코는 야외 행사에 제공된 생수를 회수하는 캠페인 활동을 꾸준하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4-05-13 10:05:24【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생활 속 정원문화·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 3일 완도 해변공원 일원에서 '제4회 전남도 정원 페스티벌'을 개막, 오는 31일까지 33개 해변정원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정원 페스티벌은 '선물같은 정원, 대한민국 대표 해변정원 완도 테라스'라는 주제로 열린다. 특히 어린이를 위해 4일 '뽀로로매직싱어롱쇼' 공연이 2회 열리고, 6일까지 4일간 완도장보고수산물축제가 펼쳐지며, 15~19일엔 어르신 생활체육 대축전과 연계해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행사장은 대표정원 1개소, 작가정원인 포토존 가든 2개소, 참여정원인 타이니하우스 30개소와 정원빌리지센터, 웰컴가든, 완도캐슬, 대형토피어리, 웨딩로드 등을 소재로 다채로운 정원으로 꾸며졌다. 전국에서 참가해 조성한 참여정원 30개 작품에 대해선 우수 작품 10점을 선정해 상장과 함께 1500만원의 시상금을 지급한다. 대상은 윤정희 씨의 '고희(古稀)의 봄', 최우수상은 백숙희 씨의 '행가헌(행복이 있는 집과 뜰)'과 윤정화 씨의 '백운봉 운무길따라', 김성민 씨의 '완도 가든(wando garden)', 우수상은 심재경 씨의 '소통의 공간', 김현희 씨의 '완도 키친가든', 임신자 씨의 '어부사시사', 김은선 씨의 '완도에서 보Go~ 쉬Gp~', 홍민서 씨의 '완도해녀씨의 불턱(쉼터)', 서지원 씨의 '바닷속 비밀정원'이 차지했다. 시민 참여정원은 오는 31일까지 전시 기간이 끝나면 지난해 최초로 개관해 2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완도 해양치유센터로 옮겨져 전시를 이어간다. 작가정원은 오래된 녹지공간을 리모델링해 페스티벌 방문객과 지역민을 위한 휴식 공간으로 이용되도록 새롭게 꾸몄다. 지난해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순천만가든쇼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이호우 정원작가와 삼성물산 조경사업부 박철준 소장을 초청해 조성했다. 가든모자와 플라워액자 만들기, 다육이 정원, 정원119 가든상담소, 식물 나눔 등 다양한 정원 체험프로그램과 완도캐슬, 대형토피어리, 웨딩로드 포토존이 운영된다. 다육이 정원, 미니토피어리, 수퍼버블쇼, 카니발 매직쇼, 낚시체험 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야간 조명을 조성해 남녀노소 방문객 누구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정찬균 전남도 동부지역본부장은 "올해 4회째를 맞아 청정바다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정원으로 준비했다"면서 "모두를 위한 선물 같은 정원과 함께하는 정원페스티벌을 즐기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5-04 07:10:57[파이낸셜뉴스] 부산시 수영구(구청장 강성태)는 오는 11~12일 이틀간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광안리 해변 황금보리밭에서 보리를 활용한 만들기와 전통 보리탈곡 등의 다양한 체험행사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수영구 제22회 광안리어방축제 기간(5월 10~12일)에 맞춰 추진한다. 지난해 겨울 민락해변공원 내에 심었던 청보리의 수확시기가 마침내 도래해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도심 속 이색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한 행사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이번 체험행사에는 '유아숲체험' 활동 강사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틀간 총 12회 운영한다. '함께 청보리밭길 걸어보기' '청보리 활용 소품 만들기' 등의 활동 후, 도리깨를 이용한 전통 보리 탈곡 체험도 해볼 수 있다. 참여는 사전접수와 현장접수를 통해 1회 15명 내외로 받는다. 부산 내 교육청과 관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사전 선착순 접수분이 마감돼 2회차(11일·12일, 오후 2시 40분), 5회차(11일·12일, 오후 4시 40분) 행사는 당일 현장접수(접수시간 오후 1시 30분~오후 4시 30분)로 진행할 예정이다. 강성태 수영구청장은 "지난해 심은 청보리가 어느새 훌쩍 자라 황금물결의 장관을 이루고 있다"면서 "소중히 키운 청보리밭에서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며 아이들과 아름다운 추억을 쌓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5-01 09:10:05한국해양수산연수원(원장 김민종)은 제주특별자치도와 '반려해변 입양을 통한 해양환경보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협약식은 제주 애월항에 기항실습 중인 실습선 한반도호에서 개최됐다. 곽지해수욕장을 반려해변으로 지정하고 연수원 실습선이 제주특별자치도 항만 기항때 반려해변 정화활동과 해양보호활동 프로그램 기획을 협력하기로 했다. 반려해변 제도는 기업·단체 등이 특정 해변을 지정해 자신의 반려동물처럼 가꾸고 돌보는 해변입양 프로그램이다. 협약식 때 한반도호 승선 교직원과 부산해사고 실습생 150여명이 곽지해수욕장에서 해변정화활동을 실시해 의미를 더했다. 김민종 한국해양수산연수원장은 "앞으로도 해양생태계 보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4-28 18:35:48[파이낸셜뉴스] 한국해양수산연수원(원장 김민종)은 제주특별자치도와 '반려해변 입양을 통한 해양환경보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협약식은 제주 애월항에 기항실습 중인 실습선 한반도호에서 진행됐다. 곽지해수욕장을 반려해변으로 지정하고 연수원 실습선이 제주특별자치도 항만 기항때 반려해변 정화활동과 해양보호활동 프로그램 기획을 협력하기로 했다. 반려해변 제도는 기업·단체 등이 특정 해변을 지정해 자신의 반려동물처럼 가꾸고 돌보는 해변입양 프로그램이다. 협약식때 한반도호 승선 교직원과 부산해사고 실습생 150여명이 곽지해수욕장에서 해변정화활동을 실시해 의미를 더했다. 김민종 한국해양수산연수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제주의 깨끗한 바다를 보전하고 해양환경 문제인식 개선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요 기항지의 반려해변 입양을 통해 해변정화활동을 확장해 나가고 지방자치단체와의 연계를 통해 해양생태계 보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수원은 해양수산업의 주 무대가 되는 해양의 환경보전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해양환경공단을 통해 태종대 자갈마당을 반려해변으로 입양하는 등 총 4척의 실습선 기항지에서 지속적으로 해변정화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4-28 10:45:15[파이낸셜뉴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할리스는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에 신규 매장 ‘강릉안목해변점’을 오픈했다고 22일 밝혔다. 할리스 강릉안목해변점은 강릉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안목해변 커피거리에 자리했다. 루프탑 포함 4층짜리 대형 카페로, 오션뷰가 특징이다. 약 180평의 실내와 루프탑 25평이 더해진 약 200평의 대형 매장 외부에는 할리스 시그니처 컬러를 활용한 대형 레드게이트를 적용, 안목해변 어디서나 눈에 띄는 외관을 완성했다. 또한, 차량 550여 대를 수용할 수 있는 안목해변 공영주차장에 인근해 뛰어난 접근성까지 갖췄다. 할리스의 귀여운 곰돌이 캐릭터 할리베어도 매장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할리스는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특별한 순간을 기념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할리베어 포토존을 마련했다. 매장 1층 입구 포토존에서는 서퍼보드를 든 할리베어가 고객을 맞고, 루프탑에서는 할리베어 3단컵 포토존을 설치해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내부 역시 오션뷰에 최적화된 구성으로 꾸려졌다. 할리스는 해변에 인접한 매장 위치를 고려해 안목해변을 조망할 수 있도록 좌석을 비치했다. 2층은 좌식 존을 형성, 단체 고객 및 아동 동반 고객을 고려한 디테일로 눈길을 끈다. 3층은 모든 좌석에서 바다를 즐길 수 있도록 단을 높였다. 할리스는 전국 주요 해변 인근 관광지에 오션뷰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속초영랑해변점, 부산송정DI점, 제주도두해안점 등이 대표적이다. 할리스 관계자는 “오션뷰와 함께 프리미엄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다양한 좌석 구성, 귀여운 할리베어를 활용한 포토존 등이 준비된 만큼, 매장을 찾는 모든 분들이 소중한 사람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실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4-22 14:40:06[파이낸셜뉴스] 라이프스타일 & 패션 브랜드 아비에무아의 2024 섬머 주얼리 컬렉션이 공개됐다. 18일 아비에무아에 따르면 이번 컬렉션은 아비에무아가 선보이는 두 번째 주얼리 컬렉션이다. 여름 해변가를 연상시키는 자연의 오브제를 모티브로 라인업이 구성됐다. 해변의 뜨거운 태양과 강렬한 파도의 입체적인 곡선, 조개껍질 무늬, 흩날리는 바닷바람 등 여름을 상징하는 자연적 요소를 주얼리에 접목해 다가올 여름의 자유로움과 경건한 순간을 담았다. 아비에무아 주얼리는 심플하고 견고한 스털링 실버 92.5%로 제작됐으며, 아비에무아의 로고와 시그니처 심볼 쉐이프가 적용돼 브랜드 특유의 페미닌하고 스타일리시한 감성을 드러낸다. 이번 컬렉션은 방향을 바꾸어 투웨이로 연출이 가능한 이어링과 자유롭게 사이즈 조절이 가능한 오픈 링, 개별 착용 가능한 더블 네크리스, 펜던트 네크리스, 브레이슬릿 등 총 13가지의 다양한 아이템으로 구성됐다. 캐주얼한 룩부터 오피스코어 룩까지 다양한 스타일에 매치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아비에무아의 2024 섬머 주얼리 컬렉션은 브랜드 공식 SNS와 온라인 스토어 및 전국 아비에무아 오프라인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지난2020년 6월 런칭한 아비에무아는 설립자인 아티스트 강민경의 취향을 기반으로 시작된 브랜드로, 희소성 있는 양질의 제품만을 고수한다는 철학을 토대로 세련되고 자연스러운 무드의 의류를 선 보이고 있다. 현재 서울에서는 합정 플래그십 스토어와 성수 서울숲 스토어를, 지난해 8월에는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 첫 유통업계 1호 매장을 오픈하며 총 3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4-18 14:34:34[파이낸셜뉴스]Sh수협은행이 지난 12일 충남 보령 원산도 해변에서 예금보험공사와 공동으로 ‘해안가 환경정화 플로깅’ 캠페인을 펼쳤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2일 플로깅(쓰레기 줍기+조깅) 행사에는 강신숙 수협은행장과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 임석균 보령수협 조합장 등 수협은행 및 예보 임직원 약 110여명이 참가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임직원들은 원산도 해수욕장 일대 약 5km를 이동하며 각종 생활쓰레기와 폐어구, 스티로폼 등 섬내 침적 쓰레기 100여 포대를 수거했다. 수협은행과 예보는 플로깅 행사에 앞서 점치어촌계에 어업활동지원금과 마을 발전기금을 각각 전달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등 어업인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는 지원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으로 약속했다. 이번 캠페인은 예보의 반려해변 입양 1주년을 기념해 공동으로 추진됐다. 예보는 지난해 원산도 해변을 반려해변으로 입양하고 보령수협 산하 점치어촌계와 ‘어촌사랑 자매결연’을 체결한 바 있다. 수협은행은 매월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협약을 맺은 기관, 단체와 함께 전국의 어촌마을과 해안가를 찾아 환경정화 플로깅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4-15 15:24:31[파이낸셜뉴스] 생활유리제조전문기업 SGC솔루션은 지난 12일 반려해변으로 입양한 충남 보령시 ‘원산도해수욕장’에서 해변 정화 활동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2022년 원산도해수욕장을 반려해변으로 입양한 후 2년째 정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본사 임직원과 충남연구원 기후변화대응연구센터 연구위원들이 참여해 원산도해수욕장 일대의 폐플라스틱, 비닐 등 해양 쓰레기를 수거했다. 이번 활동에는 충남도청, 보령시청도 함께 했다. SGC솔루션은 매 정화 활동 시마다 팀별로 활동을 진행하고, 해변을 돌며 수거되는 해양 쓰레기의 양과 종류를 실시간으로 기록하며, 자체 이벤트로 임직원의 참여를 더욱 독려하고 있다. 반려해변 활동의 일환으로 연내 지역사회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한 글라스락 유리용기 기부도 진행할 계획이다. SGC솔루션은 자체 사회공헌 프로그램 ‘원 그린 스텝’과 대표 환경 캠페인 ‘노 플라스틱, 예스 글라스!’ 를 통해 환경 보호와 소외 계층 지원을 위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일회용품 사용이 잦은 병원의 입원 환자 및 지역사회 환경 캠페인, 한부모 가정 영유아를 위한 유리 이유식 용기 등 글라스락을 8만여 개 이상 기부했다. 또 유기동물 보호소 봉사활동과 반려동물 유리 식기 후원도 진행했다. 이외에도 SGC그룹이 함께하는 사내 ‘쓰레기 없는 날’ 캠페인을 통해 △종이컵 대신 친환경 텀블러 사용 △잔반 없는 식사 실천 △종이문서 사용 최소화 등의 활동에 참여하며 지속 가능한 지구 만들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SGC솔루션 대표이사 문병도 사장은 "반려해변 정화 활동을 통해 다음 세대에 건강한 해양 환경을 물려주는 일에 지속 일조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환경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자원순환 제조 기업으로서 ESG 활동과 사회공헌을 적극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4-15 14:46:26[파이낸셜뉴스] 태평양 작은섬에 일주일 이상 갇혔던 남성 3명이 해변 모래사장에 구조신호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 11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미국 해안경비대는 지난 6일 오세아니아의 미크로네시아 연방에 있는 무인도 피켈롯섬에서 야자수 잎으로 만든 '헬프'(HELP) 글자를 발견했다. 이 구조신호는 지난달 31일 근처에서 낚시를 하던 3명의 실종자가 쓴 것이다. 이들은 길이 6m 정도 되는 소형 보트를 타고 바다 낚시를 즐기던 중 모터가 물살에 휩쓸려 고장나자 가까운 섬에 헤엄쳐 들어오게 된 것이다. 그러나 무전기 배터리 마저 닳아버려 그대로 발이 묶이게 됐다. 이들이 발을 들인 섬은 어부들이 간간히 들릴 뿐, 사람이 살지 않는 곳이었다. 실종자들은 섬 곳곳에 있는 야자수 잎을 모아 해변에 도와달라는 뜻인 'HELP'라는 글자를 쓰고 구조를 기다리기로 했다. 다행히 어부들이 설치해둔 우물 덕에 신선한 물을 구할 수 있었고, 코코넛 과육을 발라먹으며 버틸 수 있었다. 세 사람이 바다로 나선지 일주일이 지난 이달 6일, 가족이 돌아오지 않는다는 신고가 괌 조난센터에 들어왔고, 해안경비대는 미 해군과 함께 수색에 나섰다. 구조대는 악천후 속에서도 600개 섬으로 구성돼 있는 미크로네시아 연방 7만8000 평방해리에 걸쳐 수색을 벌였다. 이들이 발견된 건 지난 7일.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공군기지에서 출동한 미 해군 해상초계기 P-8 포세이돈이 피켈럿 환초에서 남성들을 찾아냈다. 피켈럿 환초는 야자수와 관목으로 뒤덮인 길이 약 600m의 작은 무인도로, 괌에서 670㎞가량 떨어져 있다. 수색구조 임무를 맡았던 첼시 가르시아 중위는 "그들의 구조 신호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섬에서 모래 위에 쓴 글씨 덕분에 구조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2020년에도 다른 남성 3명이 보트를 타고 왔다가 연료가 떨어져 이 섬에 머물렀다. 이들은 모래 위에 긴급구조 요청('SOS')을 썼고 미 구조대에 의해 구조될 수 있었다. 2016년에는 배가 전복되면서 남성 3명이 약 3.2㎞를 헤엄쳐 미크로네시아 작은 섬에 도착했고, 이 섬에서 모래에 'HELP'라고 썼다가 해안경비대에 구조됐다. 같은 해 미크로네시아 무인도 이스트 파유섬에 갇혀있던 50대 부부가 모래 위에 쓴 'SOS'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12 14: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