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7'에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혈당 모니터링 기능을 지원한다. 25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삼성 헬스 자문 위원들과 함께 디지털 헬스 산업의 미래를 조망하고 AI 기반 웨어러블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삼성전자 건강 플랫폼 '삼성 헬스'에 AI 기술이 도입될 전망이다. 이날 삼성의료원 AI 연구센터장인 정명진 교수는 "AI를 활용하면 광범위한 데이터를 더 쉽고 효율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며 "웨어러블 제품으로 연속해서 건강을 모니터링하고 AI를 통해 핵심 정보만을 손쉽게 파악한다면 개인 건강 상태에 대한 이해가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밀스-페닌슐라 메디컬센터 당뇨병 연구소 데이비드 클로노프 박사는 "건강한 생활을 추구하는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혈당 모니터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건강 지표는 서로 영향을 주고 받기 때문에 혈당 데이터를 수면, 혈압, 신체활동 등과 결합하면 종합적인 관점에서 건강을 이해하고 당뇨와 같은 잠재적인 질환에 대한 조기 신호를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웨어러블과 AI는 이러한 기회를 증폭시킬 것"이라고 언급해 갤럭시 워치7 등 향후 웨어러블 기기에 혈당 모니터링 기능이 탑재될 것을 암시했다. 메디컬 분석 플랫폼 비키퍼AI 최고경영자(CEO) 마이클 블룸 박사는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TV 및 가전에 이르는 다양한 제품을 보유한 만큼 각 제품이 사용자와 연결돼 생활 습관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긍정적인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개인 사용자 뿐만 아니라 가족의 건강까지 돌볼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발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4-25 18:39:07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7'에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혈당 모니터링 기능을 지원한다. 25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삼성 헬스 자문 위원들과 함께 디지털 헬스 산업의 미래를 조망하고 AI 기반 웨어러블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삼성전자 건강 플랫폼 '삼성 헬스'에 AI 기술이 도입될 전망이다. 이날 삼성의료원 AI 연구센터장인 정명진 교수는 "AI를 활용하면 광범위한 데이터를 더 쉽고 효율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며 "웨어러블 제품으로 연속해서 건강을 모니터링하고 AI를 통해 핵심 정보만을 손쉽게 파악한다면 개인 건강 상태에 대한 이해가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밀스-페닌슐라 메디컬센터 당뇨병 연구소 데이비드 클로노프 박사는 "건강한 생활을 추구하는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혈당 모니터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건강 지표는 서로 영향을 주고 받기 때문에 혈당 데이터를 수면, 혈압, 신체활동 등과 결합하면 종합적인 관점에서 건강을 이해하고 당뇨와 같은 잠재적인 질환에 대한 조기 신호를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웨어러블과 AI는 이러한 기회를 증폭시킬 것”이라고 언급해 갤럭시 워치7 등 향후 웨어러블 기기에 혈당 모니터링 기능이 탑재될 것을 암시했다. 메디컬 분석 플랫폼 비키퍼AI 최고경영자(CEO) 마이클 블룸 박사는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TV 및 가전에 이르는 다양한 제품을 보유한 만큼 각 제품이 사용자와 연결돼 생활 습관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긍정적인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개인 사용자 뿐만 아니라 가족의 건강까지 돌볼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발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4-25 08:54:20[파이낸셜뉴스] 제놀루션이 회생절차(법정관리)를 진행하고 있는 혈당측정기 제조업체 필로시스 인수를 위한 M&A 조건부 투자계약 우선협상자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핵산추출시약·장비분야를 전문으로 다루고 있는 제놀루션이 회생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혈당측정기 제조업체 필로시스 인수를 위한 M&A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이번 인수 계약은 수원회생법원에서 진행되는 인가 전 M&A와 관련한 것이다. 앞으로 공개 입찰 절차를 진행해 인수의향자 또는 입찰자가 없거나 제놀루션의 인수내용보다 더 유리한 인수내용을 제시하는 입찰자가 없는 경우 제놀루션을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하기로 하는 스토킹 호스 비딩방식의 조건부 투자계약이다. 한편 필로시스는 2003년 5월에 설립된 혈당측정기 및 스트립 제조업체다. 혈당수치를 자가 측정할 수 있는 개인용 혈당측정기와 측정기에 사용되는 혈당측정지, 병원용 혈당측정기 등을 개발, 제조, 판매하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모바일 혈당 측정기를 제조·판매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87억 원을 기록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4-08 14:15:02[파이낸셜뉴스] 봄철 많은 이들이 식후 무력감과 졸음을 경험한다. 이 증상은 춘곤증, 식곤증으로 간주될 수 있지만, 지속될 경우 건강 이상의 신호일 수 있다. 8일 초개인화 건강 관리 플랫폼 필라이즈에 따르면 춘곤증, 식곤증, 혈당 스파이크는 모두 피로감과 졸음을 유발하기에,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혈당 스파이크는 당뇨병, 심혈관계 질환, 신경 손상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춘곤증은 4월과 5월 사이에 주로 발생하는 일시적 현상으로, 계절 변화에 따른 생체 리듬의 조정 과정에서 나타난다. 봄이 되면서 낮이 길어지고, 밤에 분비되는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 시간도 당겨진다. 이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수면 부족으로 낮에 졸음이 쏟아진다. 계절의 변화에 따른 증상인 만큼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사라진다. 식곤증과 혈당 스파이크는 이러한 계절적 변화와 달리 식사 후 발생하는 증상이라는 공통점을 갖지만, 그 원인과 발생 메커니즘에서 차이를 보인다. 식곤증은 섭취하는 음식의 종류와 무관하게 소화 과정 중 부교감신경계의 활성화로 인해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반면, 혈당 스파이크는 혈당 수치의 급변화가 주원인이다. 식사 후 혈당 수치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인슐린 분비가 촉진되고, 이 과정에서 혈당 수치가 급격히 떨어지면 반응성 저혈당이 나타나며 심한 피로감으로 이어진다. 이는 주로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 섭취 후에 빈번하게 나타난다. 필라이즈의 사용자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 섭취 시 혈당 스파이크 발생 확률이 높다. 구체적으로, 김밥 섭취 시 62.1%의 확률(총 177회 중 110회)로 혈당 스파이크가 발생했으며, 고구마는 59.9%(총 262회 중 154회), 떡볶이는 59.3%(총 150회 중 89회), 흰쌀밥은 50.8%(총 1695회 중 861회)의 발생 확률을 보였다.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혈당 관리에서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혈당 스파이크가 반복되면 인슐린 분비 문제와 인슐린 저항성이 생겨 혈당 조절이 어려워질 수 있다. 특히 당뇨 전 단계와 당뇨병 환자에게는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따라서 혈당 스파이크 증세가 의심될 때는 섭취하는 음식과 전반적인 식단을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관리해야 한다. 혈당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연속혈당측정기(CGM)를 활용하는 혈당 관리 서비스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필라이즈는 혈당 관리 프로그램인 ‘슈가케어’를 통해 체계적인 식단 및 혈당 관리를 지원한다. 특허받은 AI로 30만 개 이상의 식단 데이터를 분석하고 음식과 혈당 간의 관계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으로 정교한 식단 기반 혈당 관리를 원하는 이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필라이즈 김아영 영양사는 “소화기관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적절한 식사량을 찾는 것이 식곤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며 “혈당 스파이크로 인한 ‘반응성 저혈당’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식단의 탄수화물 비율을 낮추고, 식후 15~20분 간의 산책을 통해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지 않도록 조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4-08 09:05:31[파이낸셜뉴스] ‘스마트 콘택트렌즈’로 눈물 성분을 분석해 혈당을 확인할 수 있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5일 의료계에 따르면 연대 의대 의공학교실 김자영 교수·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이용호 교수·연대 신소재공학과 박장웅 교수, 박원정 연구원, 경북대학교병원 안과 김홍균 교수·경북대 의대 김정호 연구원·한국과학기술연구원 김주희 연구원 공동 연구팀은 실시간으로 눈물 속 생체 지표를 측정해 정확하게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당을 측정하는 고감도 센서와 이를 휴대기기로 전송하는 무선 통신용 안테나가 내장된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제작해 임상 시험을 시행했다. 시판 중인 콘택트렌즈와 같은 재료로 만들어져 착용 시 이물감이 적고 시야는 가리지 않았다. 연구팀은 가장 먼저 동물 실험을 통해 여러 종류의 눈물 중 혈당과의 연관성에 영향을 주는 유형을 확인했다. 눈물은 눈을 깜빡일 때마다 흘러 청결을 유지하는 기본눈물, 감정에 의해 나오는 감정눈물, 외부 자극으로 흐르는 반사눈물로 나뉜다. 토끼 눈에 렌즈 착용 시 발생하는 자극과 연구팀이 의도적으로 가한 자극으로 인해 반사눈물이 나올 때 눈물 속 당과 혈당의 상관관계가 줄었다. 그러나 렌즈 착용 후 일정 시간(1~3분)이 지나자 눈물 당 수치가 안정되며 혈당과의 상관관계가 다시 높아졌다. 연구팀은 반사눈물로 인한 일시적인 상관관계 변화가 기존에 눈물로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지 논란이 있었던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이후 ‘안정화 시간’을 거쳐 임상 시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정상이거나 당뇨를 앓는 토끼와 강아지 각 8마리, 사람 10명을 대상으로 스마트 콘택트렌즈로는 눈물당을, 혈당 측정기로는 혈당을 쟀다. 그 결과 모든 시험에서 혈당 수치의 변화에 맞춰 눈물당도 같이 등락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시험 대상자들의 눈물당 등락은 개별적으로 다른 시간 간격을 두고 혈당 변화를 따라갔다. 연구팀은 이를 ‘개인화된 시간 지연’으로 정의했다. 이어 혈당과 눈물당 간 상관관계 분석에 사용한 ‘피어슨 상관계수’에 각기 다르게 지연 정도를 적용해보니 그 값이 0.9 이상으로 나왔다. 피어슨 상관계수에서는 값이 1에 가까울수록 상관관계가 높다. 끝으로 ‘일치 오류 격자’ 분석을 통해 눈물당 수치를 기반으로 혈당 수치를 예상해 설정하고, 실제로 혈당을 쟀다. 일치 오류 격자 분석법은 혈당 측정기의 정확도를 판단하는 데 사용하는 방식이다. 값을 비교해보니 예상한 혈당 수치는 혈당 측정기를 통한 결과와 오차가 거의 없었다. 이용호 교수는 “시간개념을 도입해 기존에 눈물을 이용한 혈당 분석 연구가 지지부진했던 원인을 해결하면서 눈물당과 혈당 수치의 상관관계를 명확히 확인했다”며 “스마트 콘택트렌즈가 당을 비롯해 눈물로 확인할 수 있는 콜레스테롤, 안압 등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어 다른 질환 진단과 치료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4-05 09:02:55[파이낸셜뉴스] 의약품 연구개발 전문기업 씨티씨바이오는 혈당 건강과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혈당유산균 건강기능식품 ‘당엔지’를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씨티씨바이오가 이번에 출시하는 ‘당엔지’는 식후 혈당 상승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바나바잎 추출물과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8종의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이 혼합된 혈당유산균 건강기능식품이다. 회사 관계자는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10명 중 4명 이상이 당뇨병 전 단계에 해당하고, 이들이 당뇨병 고위험군에 속하는 만큼 현대인의 혈당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하고자 했다”라며 “이와 함께 씨티씨바이오가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프로바이오틱스 기술력을 결합해 ‘당엔지’가 탄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당엔지’의 핵심 성분은 인도의 세계적인 식물추출 기업 ‘Umalaxmi’사에서 제조한 ‘코로솔산’과 국제특허 유산균 6종 및 세계 3대 유산균 회사 ‘다니스코’ 특허 유산균이다. 바나바잎을 원료로 하는 ‘코로솔산’은 인체 적용 시험 결과 혈당 감소가 확인된 혈당 기능성 성분으로, 당엔지에는 식약처 1일 최대 섭취 함량인 1.3mg이 함유되어 있다. 또한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은 식약처 1일 최대 섭취 함량 100억 CFU(colony forming unit, 미생물 집락수)가 함유되어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씨티씨바이오는 이번 ‘당엔지’ 제조에 특허받은 ‘CinC(Capsule in Capsule)’ 기술을 활용했다. 성분별 작용 위치를 조절하기 위해 캡슐 속에 캡슐을 넣는 이종캡슐 형태를 활용해 위에서 바나바잎 추출물이 붕해되고, 장에서 유산균 장용캡슐이 붕해되는 등 성분의 기능성과 안정성을 확보했다. 한편 ‘당엔지’는 현대홈쇼핑 모바일 라이브커머스에서 25일 오후 9시에 처음 판매를 시작한다. 씨티씨바이오 이민구 대표이사는 “씨티씨바이오는 30년 연구데이터를 기반으로 원료 개발부터 캡슐 설계, 코팅 기술까지 전 과정에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이러한 세계적인 기술력을 활용해 현대인의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3-25 08:22:22당뇨는 한때 중장년층에서 주로 나타나는 질환이었으나 당뇨를 앓는 환자의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 젊은 당뇨환자가 늘고 있다는 것인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의하면 지난 2022년, 20대 당뇨환자는 4만 2,657명으로 4년 전보다 47%가 증가했고 30대 당뇨환자는 2022년 기준 13만 명을 넘어섰다. 당뇨의 원인은 다양하고 복잡하지만, 보편적으로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으로 꼽으며, 두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당뇨의 대표적인 원인은 아직 밝혀진 바가 없지만, 가족 중 당뇨가 있는 경우 일반인에 비해 당뇨 발병률이 높다. 환경적인 요인으로는 과체중이나 비만이 정상체중의 사람보다 높다. 즉, 음식을 과하게 섭취하여 체중이 정상범주에서 벗어난 경우가 당뇨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뜻이다. 또한 당과 탄수화물 섭취량이 많고 운동량은 부족한 경우도 이에 해당한다. 노화 역시 당뇨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당뇨가 무서운 이유는 급성 또는 만성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이다. 췌장에서 인슐린이 충분히 나오지 않거나 몸에 인슐린 저항성이 생겨 혈당이 높아지는 질환인 당뇨병은 이미 췌장의 인슐린 분비능은 거의 절반 이하인 상태이며, 시간이 지날수록 췌장의 인슐린 분비능은 더욱 떨어져 혈당이 계속 올라가기 마련이다. 당뇨는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예방법으로는 정제당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멀리하고 탄수화물을 적정량 섭취하는 것이다. 또한 단백질 섭취량은 부족하지 않은지, 운동이나 활동량이 적지 않은지 등을 따져보아야 한다. 특히 식후 혈당을 높이는 정제탄수화물은 피하고 소화가 느려 급격하게 혈당이 오르는 ‘혈당스파이크’ 발생이 적거나 낮은 복합탄수화물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복합탄수화물로는 통곡물이나 고대곡물, 콩, 고구마, 감자, 채소 등이 있으며, 특히 오랜 기간 유전자 변형이나 교배가 없이 고대시대 때부터 이어져 내려온 고대곡물은 영양이 풍부하다. 대표적으로 ‘카무트’와 ‘파로(Farro)’가 있다. 약 12,000년 전부터 재배해온 파로는 인류가 처음 재배한 농작물로 고대 로마제국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시저(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전쟁기간 중 군사들의 포만감과 영양소를 유지하는데 군량미로 ‘파로’를 사용했다. 당이 적은 고대곡물로 알려진 ‘카무트’보다 당 함유량이 3배 이상 적은 파로는 100g 기준으로 2.4g 정도이며, 이마저도 식물성 당분이기에 정제당보다 더욱 안전하다. 또한 식물성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비타민, 미네랄, 마그네슘 등 각종 우리 몸에 필수인 미량원소부터 항산화 성분인 루테인, 페룰산, 셀레늄, 카로티노이드, 폴리페놀 등이 풍부하다. 이탈리아 농림식품부(CREA) 자료에 따르면 파로에는 무려 60여가지의 풍부한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해외에서는 이미 파로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데, 울프강퍽, 고든램지 등 해외유명 스타쉐프들이 파로를 이용한 다양한 레시피를 선보인 바 있으며, SCI급 논물만 약 100여건, 파로 관련 학술자료는 약 25,000개가 존재한다. 국내에서는 과거 농촌진흥청에서 주목해야 할 10가지 고대 작물로 소개한 바 있다. 당뇨를 예방하는 첫 걸음은 무엇보다 식습관을 개선하고 규칙적인 생활, 활동량을 늘리고 꾸준한 운동을 하는 것이다. 이는 과체중이나 비만을 예방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식습관 개선에 있어 당이 낮은 고대곡물 ‘파로’ 활용한다면 혈당스파이크와 체중증가를 억제 및 조절해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2024-03-21 14:11:04대웅제약은 국산 36호 신약인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가 글로벌 제약사의 다파글리플로진 제품 대비 당뇨병에 더 좋은 투약 효과를 보였다고 19일 밝혔다. '신장 기능에 따른 2형 당뇨병 환자 대상 이나보글리플로진 대 다파글리플로진의 병용 요법 효과 및 안전성: 두가지 무작위 대조 시험의 통합 분석' 연구에서 실시한 투약 비교 효과에서 엔블로는 글로벌 제약사 제품 대비 더 우수한 혈당 강하 효과를 보였다. 이 논문은 SCIE에 등재된 국제 학술지 '심혈관 당뇨학'에 게재됐다. 엔블로는 다파글리플로진보다 공복혈당을 더 많이 낮췄다. 엔블로를 복용한 환자는 공복혈당이 6주차에 26.65mg/dl, 24주차에 28.54mg/dl 떨어졌다. 반면 다파글리플로진은 공복혈당을 6주차에 21.54mg/dl, 24주차에 23.52mg/dl 낮추는데 그쳤다. 또 엔블로를 복용한 환자들은 6주차부터 당화혈색소가 0.76% 포인트 떨어졌고, 24주차에는 0.94% 포인트까지 떨어졌다. 24주만에 당화혈색소가 무려 1% 가까이 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반면 다파글리플로진은 6주차 0.66% 포인트, 24주차 0.77% 포인트 낮추는데 그쳤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국내 많은 당뇨병 환자들이 새로운 약을 처방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시의적절하게 임상 근거를 제공해 의미가 크다"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SCIE 학술지에 등재된 연구 결과인 만큼 엔블로가 대안이 될 수 있는 추가 근거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중모 기자
2024-03-19 18:10:50카카오헬스케어가 출범 2년 만에 인공지능(AI) 기반 모바일 혈당 관리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 '파스타'를 출시하고 약 3조원 규모의 당뇨시장 공략에 나선다. '생활습관성 질환'인 당뇨를 치료하기 위해 이용자가 실시간으로 혈당을 체크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1일 경기 판교 카카오아지트에서 열린 '파스타'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현행 치료는 돈은 돈대로 쓰고 효과는 별로 없는 상황인데, 당뇨 치료를 위해선 생활습관을 바꿔하기 때문"이라며 "파스타는 리얼타임(실시간)으로 개인의 혈당 수치를 연동하고 개인 맞춤형 솔루션을 준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 당뇨 환자는 약 570만명으로 추산된다. 당뇨 전 단계 환자 수까지 합하면 2000만명을 넘어선다. 국민건강보험에서 매년 당뇨약에 쓰는 비용은 1조원에 이르고, 해당 비용은 매년 약 10%씩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21년 기준 국내 연간 진료비는 3조2000억원에 달한다. 파스타 앱은 국내 기업 아이센스의 '케어센스 에어'와 미국 기업 덱스콤의 'G7' 등 2개 연속혈당측정기(CGM) 센서와 간편하게 연동된다. 개인의 혈당 데이터가 블루투스를 통해 5분마다 실시간으로 앱에 자동 표출된다. 이때 이용자는 실시간 혈당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음식을 촬영하면 음식 종류, 영양소, 열량 등을 알려주는 비전AI 기능을 통해 편리하게 식사를 기록하고, 운동, 인슐린, 복약 등도 기록이 가능하다. 카카오헬스케어는 '파스타' 앱을 통해 수집된 이용자들의 혈당 정보를 의사가 웹에서 확인하고 진료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문가용 대시보드 '파스타 커넥트 프로(Pro)'도 함께 선보인다. 파스타 커넥트 프로를 병원의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과 연동해 환자 및 의료진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황 대표는 "5월 중 열리는 당뇨 학회때 실제 병원 EMR에 올라간 사례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의료기관이 파스타의 자료를 보고 의사가 '더 좋은 진료를 할 수 있게 도와줬다'고 생각하면 그게 성공한 서비스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파스타 출시로 그간 투자 대비 수익을 거둘 수 있을지 기대된다. 카카오헬스케어는 파스타 사업에서 CGM 센서 회사와 일정 비율로 제품 판매 매출의 마진을 나눠 수익을 낼 예정이다. 이용자에게 플랫폼 구독료는 따로 받지 않는다. 황 대표는 "제품 판매 마진 비율은 계약상 공개할 순 없지만 회사 운영에 어렵지 않은 수준으로 받을 수 있게 합의를 마쳤다"고 귀띔했다. 아울러 글로벌 파트너들과 올해 일본을 시작으로 미국 등 본격적인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선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2-01 18:17:02[파이낸셜뉴스] 카카오헬스케어가 출범 2년 만에 인공지능(AI) 기반 모바일 혈당 관리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 '파스타'를 출시하고 약 3조원 규모의 당뇨시장 공략에 나선다. '생활습관성 질환'인 당뇨를 치료하기 위해 이용자가 실시간으로 혈당을 체크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1일 경기 판교 카카오아지트에서 열린 ‘파스타’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현행 치료는 돈은 돈대로 쓰고 효과는 별로 없는 상황인데, 당뇨 치료를 위해선 생활습관을 바꿔하기 때문"이라며 "파스타는 리얼타임(실시간)으로 개인의 혈당 수치를 연동하고 개인 맞춤형 솔루션을 준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 당뇨 환자는 약 570만명으로 추산된다. 당뇨 전 단계 환자 수까지 합하면 2000만명을 넘어선다. 국민건강보험에서 매년 당뇨약에 쓰는 비용은 1조원에 이르고, 해당 비용은 매년 약 10%씩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21년 기준 국내 연간 진료비는 3조2000억원에 달한다. 파스타 앱은 국내 기업 아이센스의 ‘케어센스 에어’와 미국 기업 덱스콤의 ‘G7’ 등 2개 연속혈당측정기(CGM) 센서와 간편하게 연동된다. 개인의 혈당 데이터가 블루투스를 통해 5분마다 실시간으로 앱에 자동 표출된다. 이때 이용자는 실시간 혈당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음식을 촬영하면 음식 종류, 영양소, 열량 등을 알려주는 비전AI 기능을 통해 편리하게 식사를 기록하고, 운동, 인슐린, 복약 등도 기록이 가능하다. 카카오헬스케어는 ‘파스타’ 앱을 통해 수집된 이용자들의 혈당 정보를 의사가 웹에서 확인하고 진료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문가용 대시보드 ‘파스타 커넥트 프로(Pro)’도 함께 선보인다. 파스타 커넥트 프로를 병원의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과 연동해 환자 및 의료진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황 대표는 "5월 중 열리는 당뇨 학회때 실제 병원 EMR에 올라간 사례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의료기관이 파스타의 자료를 보고 의사가 '더 좋은 진료를 할 수 있게 도와줬다'고 생각하면 그게 성공한 서비스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파스타 출시로 그간 투자 대비 수익을 거둘 수 있을지 기대된다. 카카오헬스케어는 파스타 사업에서 CGM 센서 회사와 일정 비율로 제품 판매 매출의 마진을 나눠 수익을 낼 예정이다. 이용자에게 플랫폼 구독료는 따로 받지 않는다. 황 대표는 “제품 판매 마진 비율은 계약상 공개할 순 없지만 회사 운영에 어렵지 않은 수준으로 받을 수 있게 합의를 마쳤다"고 귀띔했다. 아울러 글로벌 파트너들과 올해 일본을 시작으로 미국 등 본격적인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선다. 황 대표는 "일본 당뇨 치료 시장은 앞으로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곳"이라며 "미국에는 구독 모델이나 원격 모니터링 서비스 등이 보편화돼 있어 해당 부분에서 수가를 받는 형태의 서비스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2-01 15:3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