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기에 좋은 지압 방법 감기에 좋은 지압 방법 감기에 좋은 지압 방법이 알려져 네티즌들 사이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감기에 좋은 지압법 중 가장 추천하는 것은 '대추혈 문지르기'다. 목을 앞으로 숙였을 때 목 뒤쪽 볼록 튀어난 뼈 바로 아래를 손가락으로 문지르면 된다. 두 번째는 '풍지혈 누르기'다. 목 뒤 중앙에서 양쪽으로 양 1.5cm 떨어져 있는 약간 오목한 곳을 풍지혈이라 부르는데 엄지와 검지로 마사지 하듯 눌러주면 된다. 세 번째는 '코 양끝 문지르기'다. 양손 검지로 코 양끝을 3분 가량 문지르고 3회 정도 반복하면 된다. 네 번째는 '합곡혈 누르기'다. 엄지와 검지가 갈라진 뼈 사이 약간 움푹한 부분인 합곡혈을 찌릿한 느낌이 날 정도로 1~2분동안 강하게 누른다. 마지막으로는 '엄지손가락 비벼주기'다. 한 손 엄지를 이용해 다른 손으로 가싸고 비비거나 돌리면 감기에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감기에 좋은 지압 방법에 대해 네티즌들은 "감기에 좋은 지압 방법, 대박이다","감기에 좋은 지압 방법, 혈자리라니 신기하네","감기에 좋은 지압 방법, 한번 해봐야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5-06-02 19:24:04감격시대(사진=해당방송캡처) 김현중과 최지호가 한판 승부를 벌였다. 27일 방송된 KBS 2TV '감격시대 : 투신의 탄생'에서는 신정태(김현중 분)와 아카(최지호 분)가 일국회에서 결투를 했다. 신정태는 무통인 아카를 쉽게 꺾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아카의 칼을 잘 피하며 신정태는 아카의 혈자리만 공격했다. 이에 아카의 오른손은 쓸 수 없게 됐고 아카는 왼손으로 칼을 잡고 다시 신정태를 공격했지만 신정태는 아카의 급소만 제대로 노렸다. 아카는 신정태에게 제대로 맞고는 그 자리에서 비틀거리며 움직이지 못했고 가야(임수향 분)는 아카의 혈자리만 공격해 움직일 수가 없다며 신정태의 실력에 당혹스러운 듯 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hyein4027@starnnews.com김혜인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3-27 23:18:34[파이낸셜뉴스] 수지침이 각종 어지러움, 피로감, 두중, 정신 집중이 안될 때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극심한 피로나 충격의 인사불성, 졸도, 급체, 경기 등을 속히 깨어나게 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유태우 고려수지침학회 회장은 21일 "오안혈과 오기혈을 자극하면 대뇌혈류를 급격히 개선시켜 정신 집중이 안될 때 도움이 된다"며 "수지침은 피부를 찌르는 방법이 아니고 피부 충격자극을 주므로 안전해 누구든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안혈은 손톱 위 1mm 지점이며 오기혈은 손바닥 쪽으로 손끝에서 약 3mm 지점을 말한다. 수치침을 사용할 때는 손끝은 자극하지 말아야 한다.오안혈은 1번씩 열 손가락을 자극하며 2~6번 이상 반복해 준다. 오기혈은 1번씩 자극하되, 5~6번 반복한다.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는 우선 환자를 따뜻한 곳이나 외투, 이불 등을 깔고서 눕힌다. 2명 이상이 있으면 1명은 속히 응급실에 연락을 취하되, 정확한 장소를 알려야 한다. 환자의 머리는 낮추고 넥타이, 혁대, 신발을 풀어준다. 호흡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인공호흡이나 제세동기 등을 사용해 응급조치를 시행하도록 한다. 의식이 있는 경우 수지침을 사용해 보는 것도 좋다. 이 때는 수지침으로 다음 혈처를 1번씩 계속 돌아가면서 6번 이상 자극을 준다. 정신을 곧 차리지 않으면 손바닥 쪽을 자극하도록 한다. 한편, 고려수지침학회는 최근 순금과 특수 은을 결합해 충격자극을 주는 볼펜모양의 K수지침을 개발했다. 이 침은 피부에 금속 이온 자극을 급격히 줄 때 생체전류 활성화 작용으로 대뇌의 신경세포를 활성화시키고 대뇌 혈류를 조절해 왕성하게 흐르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K수지침을 사용할 때는 먼저 자극할 위치를 정하고 비벼주고 소독을 한다. K수지침을 똑바로 세우고 위의 손잡이를 누른다. 보통은 남자는 9번, 여자는 6번씩 사용한다. 응급처치할 때는 1번씩 돌아가면서 눌러 자극하는 것이 좋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3-12-24 17:35:09[파이낸셜뉴스] 오십견은 여성에게 다발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중장년 남성에게서도 흔하게 나타난다. 오십견의 정확한 명칭은 ‘유착성관절낭염’으로 어깨가 얼어붙은 것처럼 굳어 움직이지 않는 증상이 나타난다. 평균적으로 50대를 중심으로 한 중장년층에서 주로 발생하기에 오십견이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다. 실제 2022년 오십견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한 환자 99만 1480명 중 50대 이상 환자는 82만2276명으로 전체 환자의 약 83%에 달한다. 자생한방병원 홍순성 원장은 "단순한 근육통이나 순간적인 결림 현상으로 생각해 오십견의 악화를 방치하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며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면 만성화될 위험이 있으니 의심 증상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진료에 나서길 권한다”고 2일 조언했다. 오십견은 어깨관절을 감싸고 있는 관절낭이 어깨 관절과 붙어 굳어지며 발생한다. 이는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고 어깨의 가동범위를 제한하는데, 그 원인은 다양하다. 어깨관절의 퇴행과 더불어 운동 부족이나 잘못된 자세 습관이 오랜 기간 지속돼 혈액순환과 노폐물이 쌓여 나타날 수 있고 가사노동이나 직업적 요인 등으로 인한 어깨 근육과 신경의 손상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아울러 오십견은 증상이 유사한 어깨충돌증후군 등 다른 어깨 질환과 혼동되는 경우가 있다. 오십견의 특징은 타인이 도와주더라도 뻣뻣하게 굳은 어깨가 올라가지 않고 야간통이 심하게 나타나는 편이다. 한의학에선 침·약침치료를 중심으로 한 한의통합치료가 진행된다. 침치료는 어깨 주변 경직된 근육을 풀어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효과를 보여준다. 견우, 견료, 견정 등의 혈자리에 진행되며 저주파를 활용한 전침 치료도 활용된다. 약침치료는 한약재의 유효 성분을 정제해 체내에 직접 주입하는 침법으로, 오공약침, 중성어혈약침 등을 사용해 염증과 통증을 빠르게 낮추고 손상된 주변 연부조직의 회복에 효과적이다. 또한 추나요법을 통해 굳은 어깨로 인해 틀어진 척추와 주변 관절을 바로잡아 기능적 회복을 돕고, 체질과 증상에 맞는 한약으로 약해진 근육, 관절 등의 조직을 강화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홍 원장은 “100세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요즘, 건강한 노후를 맞이하는 시니어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조금이라도 젊을 때부터 어깨 관절의 가동 범위가 줄어들지 않도록 운동을 꾸준히 하며 예방에 나서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5-02 09:35:08[파이낸셜뉴스] 바디프랜드가 케겔 운동을 돕는 안마의자 '카르나'를 공개했다. 29일 바디프랜드에 따르면 카르나를 네이버 신상위크 라이브 방송을 통해 단독 공개한다. 카르나는 골반저근부 진동파장 신기술을 적용해 요도괄약근을 자극한다. 착석부에 적용한 웨이브 마사지 모듈이 골반저근 부위에 직접 진동을 전달해 케겔 운동을 유도한다. 또 진동과 함께 좌석부 에어백이 팽창해 회음부 부위를 포함한 내부 근육이 이완되는 느낌을 제공한다. 웨이브 마사지 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남녀 신체구조와 특성을 고려한 특화 프로그램도 적용했다. 카르나는 △우먼즈 모드 △맨즈 모드 △회음부 마사지 모드 △괄약근 마사지 모드 △월경 관련 혈자리 마사지 '퀸즈 릴랙스' △노·장년층 특화 '그래드 시니어' 등을 적용했다. 페브릭 소재를 적용한 카르나는 다른 안마의자와 비교해 23% 정도 크기를 줄였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카르나는 현대인들에 최적화 한 골반 부위 마사지와 함께 최대 17㎝ 자동 다리 길이 조절로 온 가족이 이용할 수 있다"며 "마사지 대중화를 이끌 안마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4-29 16:04:33황선홍호가 큰 고비를 넘었다. '죽음의 조'에서 생존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다음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예선 통과가 유력하다.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황선홍호가 2024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 첫판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이영준(김천)의 골로 승리했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후반 49분에 나온 이영준의 결승골로 아랍에미리트(UAE)에 1-0 승리를 거뒀다. 2024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하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죽음의 B조에 속해 있다. B조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UAE가 속해있다. 한중일이 한 조에 속한 것은 쉽게 보기 힘든 장면이다. 어느 대회든 조별리그 첫 경기 승리는 중요하다. 거기에 한중전, 한일전의 부담까지 짊어져야 하는 황선홍호로서는 UAE전에서 반드시 승리할 필요가 있었다. 경기는 시종일관 우리가 주도했다. 공 점유율은 전후반 내내 70%를 넘었다. 전반 18분 황재원(대구)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때렸고, 이어진 상황에서 나온 안재준(부천)의 백힐 득점은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0-0으로 전반을 마친 황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를 쓰며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전반전 다소 부진한 홍시후(인천) 대신 돌파에 능한 강성진(서울)을 오른쪽 공격수로 투입했다. 또 안재준(부천) 대신 190㎝의 장신 스트라이커 이영준을 최전방에 세워 제공권을 강화했다. 후반 32분에는 조현택(김천)을 빼고 크로스가 좋은 이태석(서울)을 그라운드로 내보냈다. 황 감독의 교체 카드는 대성공이었다. 막혀있던 혈을 뚫었다. 장신 이영준은 공중볼 경합 6차례에서 모두 공을 따내 100%의 성공률을 보였다. 말 그대로 제공권을 완전하게 장악했다. 그리고 후반 49분 이태석이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이영준이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해 '극장 결승골'을 넣었다. 강성진 또한 과감한 돌파로 한국 공격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비록 앞선 상황에서의 오프사이드로 골이 취소됐으나 후반 42분 헤더로 상대 골망을 흔들기도 했다. 1-0으로 경기를 앞선 상황에서는 현란한 드리블 돌파로 2번째 골을 노리기도 했다. 이날 한국의 경기 내용이 좋았던 것은 아니다. 공 점유율에서 73%대 27%로, 슈팅 수에서 16대 3으로 크게 앞섰는데도 1점밖에 올리지 못했다. 특히 크로스를 무려 43개(UAE 6개)나 올렸는데도 무위에 그쳤다. 하지만 첫 경기의 부담을 이겨내고 경기를 승리로 이끌어낸 것은 그 자체로 중요한 성과다. 해당 대회는 전체 골득실보다 상대 전적을 더 우선시하기 때문에 일단 경기를 이기고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한국은 앞서 열린 경기에서 퇴장 악재를 딛고 중국에 1-0 승리를 거둔 일본(승점 3)과 공동 1위에 자리했다. 조별리그에서 가장 부담스러운 첫 판을 승리로 장식한 한국은 남은 한중전, 한일전의 부담감을 어느 정도 줄였다. 중국과의 2차전을 승리하면 일단 예선은 통과다. 한국은 19일 오후 10시 중국과 2차전을, 22일 오후 10시 일본과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 대회 첫 경기 무패 행진을 6회째(5승 1무) 이어갔다. 또 UAE와 U-23 대표팀 간 전적에서는 8승1무2패를 기록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4-17 18:15:19황선홍호가 큰 고비를 넘었다. '죽음의 조'에서 생존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다음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예선 통과가 유력하다.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황선홍호가 2024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 첫판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이영준(김천)의 골로 승리했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후반 49분에 나온 이영준의 결승골로 아랍에미리트(UAE)에 1-0 승리를 거뒀다. 2024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하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죽음의 B조에 속해 있다. B조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UAE가 속해있다. 한중일이 한 조에 속한 것은 쉽게 보기 힘든 장면이다. 어느 대회든 조별리그 첫 경기 승리는 중요하다. 거기에 한중전, 한일전의 부담까지 짊어져야 하는 황선홍호로서는 UAE전에서 반드시 승리할 필요가 있었다. 경기는 시종일관 우리가 주도했다. 공 점유율은 전후반 내내 70%를 넘었다. 전반 18분 황재원(대구)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때렸고, 이어진 상황에서 나온 안재준(부천)의 백힐 득점은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0-0으로 전반을 마친 황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를 쓰며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전반전 다소 부진한 홍시후(인천) 대신 돌파에 능한 강성진(서울)을 오른쪽 공격수로 투입했다. 또 안재준(부천) 대신 190㎝의 장신 스트라이커 이영준을 최전방에 세워 제공권을 강화했다. 후반 32분에는 조현택(김천)을 빼고 크로스가 좋은 이태석(서울)을 그라운드로 내보냈다. 황 감독의 교체 카드는 대성공이었다. 막혀있던 혈을 뚫었다. 장신 이영준은 공중볼 경합 6차례에서 모두 공을 따내 100%의 성공률을 보였다. 말 그대로 제공권을 완전하게 장악했다. 그리고 후반 49분 이태석이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이영준이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해 '극장 결승골'을 넣었다. 이영준은 군인답게 거수경례로 골 세리머니를 하며 분위기 띄웠다. 강성진 또한 과감한 돌파로 한국 공격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비록 앞선 상황에서의 오프사이드로 골이 취소됐으나 후반 42분 헤더로 상대 골망을 흔들기도 했다. 1-0으로 경기를 앞선 상황에서는 현란한 드리블 돌파로 2번째 골을 노리기도 했다. 이날 한국의 경기 내용이 좋았던 것은 아니다. 공 점유율에서 73%대 27%로, 슈팅 수에서 16대 3으로 크게 앞섰는데도 1점밖에 올리지 못했다. 특히 크로스를 무려 43개(UAE 6개)나 올렸는데도 무위에 그쳤다. 하지만 첫 경기의 부담을 이겨내고 경기를 승리로 이끌어낸 것은 그 자체로 중요한 성과다. 해당 대회는 전체 골득실보다 상대 전적을 더 우선시하기 때문에 일단 경기를 이기고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한국은 앞서 열린 경기에서 퇴장 악재를 딛고 중국에 1-0 승리를 거둔 일본(승점 3)과 공동 1위에 자리했다. 또한, 조별리그에서 가장 부담스러운 첫 판을 승리로 장식한 한국은 남은 한중전, 한일전의 부담감을 어느 정도 줄였다. 중국과의 2차전을 승리하면 일단 예선은 통과다. 한국은 19일 오후 10시 중국과 2차전을, 22일 오후 10시 일본과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 대회 첫 경기 무패 행진을 6회째(5승 1무) 이어갔다. 또 UAE와 U-23 대표팀 간 전적에서는 8승1무2패를 기록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4-17 10:43:36[파이낸셜뉴스] 아이가 대소변을 가리게 된 이후, 만 4세가 넘으면 성인처럼 하루 3번에서 일주일에 3번까지 배변하는 것이 정상적이다. 하지만 어린 아이들은 변의가 있어도 참거나 배변을 미루는 일이 잦다. 아직 배변활동에 익숙하지 않거나 단체생활이나 낯선 장소에서는 화장실에 대한 적응이 필요한 아이들도 있다. 함소아한의원 장선영 원장은 소아변비 증상에 대해 “변비가 4~5일 이상 지속되면 변비로 인한 복부팽만감 또는 통증이 있을 수 있고 식사량이 줄어들기도 한다"며 "변이 차 있는 장이 방광을 압박해 야뇨증이나 빈뇨 증상도 발생하기 쉽기 때문에 야뇨증이 있는 아이라면 변비 여부를 꼭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고 11일 조언했다. 아이가 반복적인 변비 증상을 보이고 변비가 심할 경우, 원인에 맞는 치료와 증상 개선을 위한 관리가 필요하다. 배변활동이 원활해야 식욕도 기복이 심하지 않아 성장을 잘 할 수 있다. 한방에서는 변비의 원인을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한다. 우선 위와 장에 열이 많아 생기는 변비(열비)로, 대장에 열이 많아 수분을 지나치게 흡수해 변이 단단해지며 생긴다. 아이의 얼굴이 붉고 더위를 많이 타거나 시원한 물을 자주 찾는 특징을 보인다. 이 경우 시원한 성질의 약재로 대장의 열을 식히고 건조한 것을 풀어주는 치료가 필요하다. 두 번째는 기운이 부족해서 장이 운동을 못해 생기는 변비(허비)로, 체격이 왜소하거나 밥을 잘 먹지 않고 얼굴에 윤기가 없는 아이들이 많다. 허약한 아이가 전신의 기와 진액이 부족해 생기는 변비이고 잘 낫지 않아 만성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장 기능을 돕는 약재와 함께 기와 진액을 보충해주는 치료를 한다. 마지막으로 스트레스가 원인이 돼 변비(기비)가 생길 수 있는데, 장의 움직임이 둔해져 대변이 토끼똥처럼 동글동글하고 단단하게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유치원 혹은 초등학교에 입학했거나 동생이 생기는 등 환경적 변화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으면 생길 수 있다. 아이들은 대변을 볼 때 항문이 아팠던 경험이 있다면 대변을 계속 참으려고 한다. 그러나 장내 대변이 크고 딱딱해지면 배변 시 통증이 더 심해지고, 변비가 악화되기 쉽다. 따라서 변비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아이에게 규칙적인 배변 시간을 갖게 해야 한다. 아침, 저녁 식사 후에는 위-대장 반사작용이 강하게 일어나 배변이 용이하므로 하루 한번 5분 정도 변기에 앉아있는 습관을 갖도록 한다. 변비를 예방하려면 섬유질이 많은 미역, 파래, 다시마 등의 해조류와 채소, 푸룬과 같은 과일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반면 탄닌 성분이 들어가 있는 감이나 덜 익은 바나나 등은 변비를 악화시킬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그 외에도 우유, 치즈, 요구르트도 많이 먹으면 변비를 악화시킬 수 있어 과량 섭취하지 않도록 해야한다. 변비로 고생하는 아이들에게 복부 마사지가 도움되는데, 중완혈과 천추혈 자리를 지압해주면 좋다. 중완혈은 명치 끝과 배꼽을 이은 중간부위에 위치하며, 천추혈은 배꼽 양 옆에서 손가락 새 개정도 너비 옆으로 나란히 위치한다. 손바닥으로 복부를 시계 방향으로 마사지하다가 중완혈과 천추혈을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지압해준다. 또한 따듯한 물로 좌욕을 하는 것도 항문 괄약근의 이완을 도와 변비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4-11 10:29:48[파이낸셜뉴스] 본초여담(本草餘談)은 한동하 한의사가 한의서에 기록된 다양한 치험례나 흥미롭고 유익한 기록들을 근거로 이야기 형식으로 재미있게 풀어쓴 글입니다. <편집자 주> 때는 1730년 조선 영조 때, 궁에는 송월(松月)이라는 의녀가 있었다. 송월은 침의(鍼醫) 중 한 명으로 침을 잘 놓았다. 그래서 궁 밖의 여염집의 부인들도 병이 나면 대부분 송월을 찾았다. 송월 이전에 승례(承禮)라는 의녀가 있었다. 승례는 침구(鍼灸) 실력이 송월보다 뛰어나서 남자 의관들도 승례에게 상의할 정도였다. 그러나 성격이 괴팍했다. 승례는 누군가와 시비가 붙으면 항상 침통에서 대침을 꺼내서 급소를 찔러버리겠다고 윽박을 지르곤해서 모두들 혀를 내둘렀다. 그런 승례는 이미 죽었고, 그 뒤를 이은 송월은 실력과 성품을 모두 겸비했기에 모두들 송월을 칭찬했다. 영조 또한 침을 맞을 일이 있으면 송월을 찾았다. 또한 대왕대비에게 침을 놓을 일이 있으면 특별하게 송월에게 침을 잡도록 윤허했다. 어느 날 영조는 두통이 있어서 송월을 찾았다. “내 두통으로 침을 좀 맞아야겠으니, 송월을 들라 하라.” 그러자 신하는 “송월은 지금 사흘째 궁에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송월은 며칠 전부터 몸살이 나서 궁에 들어오지를 못했다. 영조는 송월 이외에는 침을 잘 놓는 의녀가 없어서 걱정이었다. 영조는 “의녀 한 명이 몸살이 났다고 침을 맞지 못한다는 것이 가당하기나 한 것이냐? 의녀 중 침의를 더 뽑도록 하라.”라고 했다. 그러자 신하 윤순이 아뢰기를, “지금 궁 밖에서 실력있는 의녀를 구하고자 노력하고 있사오나 그들 중에 조금 나은 자의 경우를 구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침놓는 실력을 바로 확인할 방도가 없어 애를 먹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영조는 “그렇다면 침구동인(鍼灸銅人)이 있다면 어떠하겠는가. 송월은 밖에서 대감집 부녀자들에게 침을 놓기 전에 먼저 하인들에게 시험 삼아 침을 먼저 놓는다는 소문이 있다고 들었다. 만약 동인(銅人)이 있으면 생사람에게 시험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또한 종종 입시하는 의녀에게도 동인을 통해서 단련하도록 해도 좋을 것이다.”라고 했다. 동인(銅人)은 몸에 경락과 혈자리를 표시해서 혈자리를 익히는데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청동 인형이다. 신하들은 잠자코 듣고만 있었다. 영조가 동인에 관심이 있으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게다가 동인을 만드는 일이 많은 청동이 소요되었기 때문에 그리 쉬운 문제가 아니었다. 영조는 잠시 뜸을 들이더니 “혹시 내의원에 동인이 있는가?”하고 묻자, 윤순이 아뢰기를 “목인(木人)은 있지만 동인은 없습니다.”라고 했다. 영조는 “그렇다면 중국에는 동인이 어떠한가? 많이 있는가?”하고 물었다. 그러자 신하 중 한 명이 “중국에서 만들어진 최초의 동인은 송나라 의관원에서 왕유일(王惟一)에 의해서 만들어진 천성동인(天聖銅人)이 있사옵니다. 당시 2개의 동인을 제작했는데, 한 개는 의관원에서 의원들이 침구술을 학습하는데 사용했고, 한 개는 침구고시를 거행하는데 이용했다고 합니다. 이후 명대와 청대에 이르러서 많은 동인들이 제작된 것으로 알고 있사옵니다. 왕유일은 또한 침구서로 <동인수혈침구도경(銅人腧穴鍼灸圖經)>을 편찬했는데, 지금 조선에는 이 서책의 필사본만 있사옵니다.”라고 말했다. 영조는 “조선의 궁에 동인 하나 없어서야 말이 되겠는가? 옛날 선왕 때에 보니 침의들이 정확한 혈자리를 잡지 못하고 쩔쩔매고 침구 수련을 하는데 애를 먹었다고 들었다. 목인은 시간이 지나면 형태가 틀어지고 모양이 바뀔 수 있으니 서둘러 동인을 제작하도록 하라.”하고 명을 내렸다. 이렇게 10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그러나 동인은 만들어지지 않았다. 신하 중 누구하나 책임지고 만들고자 하는 이가 없었기 때문이다. 영조 이전 선왕 때에도 동인의 필요성이 많이 언급되었지만 그때 뿐이었다. 어느 날, 영조는 불쑥 “지금 궁에 동인이 있는가?”하고 물었다. 신하 김재로가 당황해하면서 “목인만을 더 만들어 놓았습니다. 목인을 더 만든 것은 장차 이러한 모양으로 동인을 주조하여 만들려고 한 것인데 동인은 미처 완성하지 못했습니다.”라고 했다. 이것은 일종의 핑계였다. 이에 영조는 낙담하는 듯하더니 “동인을 만드는데 많은 재물과 노역이 필요하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도다. 시간이 들더라도 제대로 된 동인을 만들도록 하라.”라고 했다. 그런데 갑자기 입가에 흥미로운 미소를 띠거니 “만약 만든다면 혈자리에 구멍을 뚫어 놓고 밀랍을 밖에 붙이고 안에 물을 모아 놓은 뒤 혈에 침을 놓아 물이 새게 만들면 어떻겠는가?”라고 했다. 발명가다운 발상이었다. 영조의 설명을 들은 신하들은 깜짝 놀랐다. 영조가 그토록 동인에 관심이 높은 줄을 몰랐고, 그 기발한 상상에 감탄했다. 이에 김재로는 “전하,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동인을 신속하게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예전에도 말씀드린 대로 최천약(崔天若)이 손재주가 좋으니 그에게 속히 맡기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해가 짧아진 뒤에는 공역이 배나 들어가더라도 더디게 될 텐데 서두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은 청동을 전보다 쉽게 구할 수 있으니 보다 수월할 것입니다.”라고 했다. 최천약은 화포개발에도 참여했고 보루각을 재건했던 조선 최고의 자명종 기술자였다. 영조는 “그리하라. 동인이 만들어진다면 침의 의녀들을 교육시키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송월은 매우 착실하고 침치료에 능숙하다. 대왕대비마마가 살아계실 동안에도 송월에게 침 맞는 것을 흡족해하셨다. 그러나 송월의 나이도 이미 60세가 되었다고 한다. 따라서 송월을 대를 이을만한 의녀를 하루빨리 발굴해야 할 것이다.”라고 했다. 1741년, 조선에서도 드디어 동인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당대 최고의 기술자이자 장인인 최천약이 편종을 주조하는 주종소(鑄鍾所)에서 청동을 녹여서 동인을 만들기 시작했다. 최천약은 의학적인 지식이 없기에 내의원의 수의(首醫) 오지철과 침의 2명이 감독을 했다. 동인은 남자 중인(中人) 정도의 체격 크기로 제작했다. 속은 비어 있었고 전신에 걸쳐서 12쌍의 경락과 임맥, 동맥을 그렸고 각 경락 위에 총 354개의 경혈을 표시했다. 그리고 정수리 부위에 직경 1cm의 구멍과 그 양측에는 4mm의 보조 구멍을 만들었다. 그리고 각 혈자리 마다 음각으로 혈명을 새겼으며 혈자리에는 작은 구멍을 뚫었다. 동인을 완성한 후 녹아 있는 밀랍 통에 넣어서 모든 혈자리가 막히도록 했다. 그리고 맨 위 정수리 부위에 물을 채워 넣었다. 그래서 침의에게 혈자리를 찾아 침을 놓도록 했는데, 정확한 자리에 침을 찌르면 그곳을 통해서 물이 빠져나왔다. 영조가 말한 내용대로 만들어진 것이다. 바로 침금동인(鍼金銅人)이다. 동인이 완성되자 평상시에 침의들이 혈자리를 익히는 용도로 사용되었다. 동인을 활용하면서 의녀들의 침구실력은 눈에 띄게 향상되었다. 이제야 송월의 뒤를 이을 의녀들을 양성할 수 있었다. 동인은 이후 영조 앞에서 침구술의 우열을 시험하기 위해 사용되기도 했다. 누군가는 밀랍으로 막힌 혈자리를 찾지 못해 침으로 청동을 뚫을 수 없으니 이곳저곳을 찔러대면서 당황했고, 누군가는 침을 정확하게 찔러 넣었고, 침을 빼자 가는 물줄기가 타원형을 그리며 시원스럽게 밀려 나왔다. 영조는 신하들을 치하하며 흡족해했다. 이 동인은 현재 국립고궁박물관에 ‘청동침금경혈동인상(靑銅鍼金經穴銅人像)’이라는 이름으로 세워져 있다. * 제목의 ○○은 ‘동인(銅人)’입니다. 오늘의 본초여담 이야기 출처 <승정원일기> ○ 英祖六年, 五月十九日午時. 上曰, 俄者受鍼時刻已迫, 故不得下敎矣。醫女松月, 執鍼頗熟, 日後則勿爲更稟, 受鍼間, 使松月執鍼, 可也. 致中曰, 閭間有婦人之病, 則松月多往來見之云矣。錫五曰, 臣曾在史官, 有所聞之, 承禮在時, 雖醫官輩, 多有相論講定之事云矣. 承禮死後, 今無可信之醫女矣. 上曰, 承禮, 善爲執鍼而不從容, 多有泄泄之事矣. 闕中往來之時, 必抽鍼而恐喝人云矣. 致中曰, 果有如此事矣. 淳曰, 醫女勸課之道, 常常自外申飭, 而渠輩中稍優者不易矣. 上曰, 種種入侍之醫女, 使之鍊達, 則似漸勝矣. 藥院不有銅人及木人乎? 淳曰, 木人則有之, 而銅人無之矣.銅人雖欲造成, 精造如崔天若者, 未易得也. 上曰, 問判決事之言, 則松月在外, 先試鍼於一人云, 若有銅人, 則不必試於生人, 試之於銅人好矣. (영조 6년 경술, 1730년 음력 5월 19일 오시. 상이 이르기를 “아까 침을 놓을 시각이 임박하였기 때문에 하교하지 못했다. 의녀 송월이 침을 잡는 것이 제법 익숙하니 앞으로는 다시 나에게 보고하지 말고 침을 놓을 동안 송월로 하여금 침을 잡게 하라.”하니, 홍치중이 아뢰기를, “여염집의 부인이 병이 나면 송월이 대부분 왕래하며 진찰한다고 합니다.”하였다. 정석오가 아뢰기를, “신이 전에 사관이었을 적에 들은 것이 있는데, 승례가 살아 있을 때에는 아무리 의관이라 해도 서로 논의하여 정하는 일이 많았다고 합니다. 승례가 죽고 난 지금은 믿을 만한 의녀가 없습니다.”하니, 상이 이르기를, “승례가 침은 잘 놓았지만 차분하지 못하고 황당한 일이 많았다. 궐에 왕래할 때에는 반드시 침을 뽑아 사람들에게 공갈을 놓았다고 한다.”하자, 홍치중이 아뢰기를, “정말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하였다. 윤순이 아뢰기를, “의녀를 독려하는 방도를 항상 밖에서 신칙하지만 그들 중에 조금 나은 자의 경우는 쉽지 않습니다.”하니, 상이 이르기를, “종종 입시하는 의녀에게 단련하도록 하면 점점 나아질 것이다. 내의원에 동인이나 목인이 없는가?” 하자, 윤순이 아뢰기를, “목인은 있지만 동인은 없습니다. 동인을 만들려고 해도 최천약처럼 정교하게 만드는 자를 구하기 쉽지 않습니다.”하니, 상이 이르기를, “판결사의 말을 들으니, 송월이 밖에서 먼저 한 사람에게 시험 삼아 침을 놓는다고 하던데, 동인이 있으면 생사람에게 시험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동인에게 시험하는 것이 좋겠다.”하였다.) ○ 英祖 17年 5月 17日 庚辰. 金在魯曰, 以本院事, 有所仰達. 銅人自前有設置之議, 前都提調時, 先造木人, 將以此樣, 鑄成銅人而未及矣. 上曰, 以蠟附外, 而內儲水針穴而水漏, 則謂之善矣。予見木人, 此亦善造, 意謂木人與銅人無異矣. 在魯曰, 木人則是銅人之草本也。崔天若有手才, 善於此等之事, 與針醫廳首醫吳志喆, 相議造置爲好, 而前頭日短後, 則工役倍入而且遲, 且所入不甚多, 從速造置, 何如? 上曰, 依爲之. 出擧條 上曰, 豐陵在時有言矣. 卿等亦勸奬醫女乎? 松月甚着實, 年過六十, 善占穴, 最知醫理. 大王大妃殿問候時知之矣. 金在魯曰, 此如朝廷官序, 不足之類亦多, 循序入內醫矣。洪景輔曰, 久不講矣. 春等講行之則無狀, 故其時醫官罰直矣。豐原在時, 着實擧行, 而無繼行者, 故講之時眞是誦風經而脈醫女一人, 針醫女十一人, 皆不足矣. (영조 17년 5월 17일 1741년. 김재로가 아뢰기를, “본원의 일로 우러러 아뢸 말씀이 있습니다. 동인은 전부터 설치하자는 의론이 있었습니다. 전 도제조 때 우선 목인을 만든 것은 장차 이러한 모양으로 동인을 주조하여 만들려고 한 것인데 미처 완성하지 못했습니다.”하니, 상이 이르기를, “밀랍을 밖에 붙이고 안에 물을 모아 놓은 뒤 혈에 침을 놓아 물이 새면 잘 만들었다고 이를 만하다. 내가 목인을 보았는데 이것 역시 잘 만들었다. 생각건대 목인은 동인과 다름이 없다고 여겨진다.”하였다. 김재로가 아뢰기를, “목인은 동인을 만들기 위해 초벌로 만들어 놓은 본입니다. 최천약은 손재주가 있어서 이러한 일을 잘하니, 침의청의 수의인 오지철과 상의해서 만들어 두면 좋을 것입니다. 앞으로 해가 짧아진 뒤에는 공역이 배나 들어가더라도 더디게 될 텐데, 또 들어가는 비용이 그다지 많지 않으니 속히 만들어 두는 것이 어떻겠습니까?”하니, 상이 이르기를, “그리하라.”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풍릉이 살아 있을 때 한 말이 있는데, 경들 역시 의녀를 권장하는가? 송월은 매우 착실하여 나이가 60이 넘었는데도 혈자리를 잘 잡고 치료하는 이치를 제일 잘 안다. 대왕대비전에 문후할 때 그런 줄을 알았다.”하니, 김재로가 아뢰기를, “이는 조정의 관등 서열과 같아서, 능력이 부족한 자들이 또한 많은데도 순서에 따라 내의에 들어갑니다.”하고, 홍경보가 아뢰기를, “오랫동안 강을 하지 않아서 춘등에 강을 시행했더니 변변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때의 의관은 벌로 당직을 섰습니다. 풍원이 있을 때에는 착실히 거행했는데 계속해서 거행하는 자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강할 때에는 참으로 풍경을 외우는데, 맥을 짚는 의녀 1인과 침을 놓는 의녀 11인이 모두 부족하였습니다.”라고 하였다.) / 한동하 한동하한의원 원장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4-03-12 11:22:27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국내 시중은행 5곳을 만나 외환시장 구조개선을 위해 선도은행으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최 부총리가 은행장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요 시중은행장들을 만나 외환시장 관련 준비 상황과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이재근 국민은행장, 강석훈 산업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조병규 우리은행장, 이승혈 하나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 1월 기재부와 한국은행은 △KB국민은행 △산업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제이피모간체이스은행 △크레디아그리콜은행 등 7곳을 외국환 선도은행으로 선정한 바 있다. 최 부총리는 '기업 밸류업'의 중요한 인프라 중 하나인 외환시장 구조개선의 성공을 위한 은행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우리 외환시장을 육성하고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외국인투자자들의 한국 시장 접근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최 부총리는 7월 시행되는 외환시장 심야개장을 앞두고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현재 외환시장의 개장 시간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3시30분까지다. 7월부터는 외환시장 개장시간이 런던시장 마감시간인 새벽 2시까지로 연장된다. 그는 "제도 초기 연장시간대 시장 조성과 외국 금융기관들의 참여 촉진 등을 위해 힘써달라"며 "7월 본격 시행 전에 준비가 완료될 수 있도록 회계와 전산 등 은행 내부시스템 구축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은행장들은 우리 자본·외환시장 발전을 위한 최근 정부의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외환시장 개방으로 '플레이어'가 많아지면 경쟁은 치열해지겠지만 '가야 할 길'이라는 데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자들은 "외환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며 "이전에 없었던 시도인 만큼 정부의 일관된 추진 의지 및 시장 참여자와의 긴밀한 소통의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3-07 18:4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