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 화장품 기업이 혐한 논란을 빚은 일본 아이돌그룹 멤버를 광고 모델로 발탁해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일본 매체 오리콘 뉴스에 따르면 한국 화장품 기업인 'Wonjungyo Hair'(원정요 헤어)가 출시하는 헤어케어 라인 광고 모델로 일본 아이돌 그룹 '넘버 아이'의 멤버 히라노 쇼가 발탁됐다. 해당 기업은 한국과 일본에서 미용 및 화장품 사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데 일본 측 모델로 히라노 쇼를 기용한 것이다. 히라노 쇼의 역사 인식과 관련된 과거 발언들이 수면위로 다시 떠오르면서 모델 발탁과 관련돼 온라인 상에서 설왕설래가 이어졌다. 지난해 3월 방송 촬영차 방한한 히라이 쇼는 한 일본 방송에서 한국 방문을 '방한'이나 '내한'이 아닌 ‘내일’(來日)이라고 표현해 물의를 빚었다. 한국을 일본의 식민지로 인식하고 한국을 방문하는 것이 일본을 방문하는 것과 다름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해당 표현은 일본 우익들이 자주 사용하는 표현으로 알려졌다. 그는 당시 방송에서 한강과 서울을 상징하는 'I SEOUL U' 조형물을 배경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중국어로 “씨에 씨에”(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하며 "의외로 높은 건물이 있다"는 조롱섞인 발언을 이어갔다. 이어 "아는 한국어가 있느냐"는 질문에 "씨에 씨에, 워 아이 니"라는 뜬금없는 말을 하면서 “한국의 수도가 어디냐”는 질문에는 "바쿠"라고 답했다. 그가 말한 "바쿠"는 한국 성씨 중 하나인 박씨를 일본식으로 발음한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과거 행보로 비추어 볼 때 히라노 쇼를 한국 회사의 모델로 기용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일본 대형 연예 기획사 쟈니사무소 소속 그룹인 킹앤프린스로 2012년 2월 가요계에 데뷔한 히라노 쇼는 일본 내에서 정상급 인기를 누려왔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4-27 10:57:21【파이낸셜뉴스 과천=장충식 기자】 경기도 과천시가 화장장려금 지급 기한을 기존 60일에서 6개월로 늘리고, 지원금도 50만원에서 85만원으로 확대한다. 22일 과천시에 따르면 시는 시민의 장례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화장장려금 지급 조례 개정'을 추진, 5월 중 시행한다. 시행 예정인 조례에는 화장장려금 신청 기한을 화장일로부터 기존 60일 이내에서 6개월 이내로 완화하고, 최대 지급 금액을 50만원에서 85만원으로 확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과천시는 현재 관내에 장사시설이 없고, 앞으로도 새로운 장사시설을 짓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여건인 점 등을 고려해 이번 조례 개정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시민들의 장례 절차에 따른 경제적 부담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당 개정 조례의 공포는 오는 5월 초에 이뤄질 예정이며, 시행일 이후 신청한 화장 장려금부터 지급 대상이 된다. 신계용 시장은 "앞으로도 시민 개개인의 삶의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세심한 부분까지 챙겨나가겠다"고 밝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4-22 13:41:03[파이낸셜뉴스] 올 1분기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21.7% 늘어난 23억달러로, 역대 1분기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 수출을 늘려나가는 한편, 중동, 아세안에 진출하는 등 수출을 다변화한 결과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 업계 최초의 수출 기업으로 K뷰티 수출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에는 라네즈 브랜드를 필두로 아마존 등 글로벌 이커머스 등에서 입지를 확대하며 미국 시장에서 매출을 늘려가고 있다. 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소비자 맞춤형 파운데이션 제작 등 신기술을 접목한 뷰티 제품도 출시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산업부는 수출 7000억 달러 달성을 위해 K뷰티 산업에 △온라인 유통 플랫폼 입점 △유수의 뷰티 해외 전시회 참가 △수출상담회 및 무역사절단 지원 △한류를 연계한 마케팅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올해 K뷰티 분야에 1조 원 이상의 무역보험을 공급하고, 중견·중소기업 대상 수출보험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외 소비재 거점무역관 기능을 강화하고, 해외인증 비용·컨설팅 등을 지원해 K뷰티 기업들의 해외 신시장 진출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정 본부장은 “수출이 6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화장품 수출이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수출 7000억 달러 목표 달성을 위해 K뷰티 산업이 앞장설 수 있도록 무역보험 1조 원을 투입하고, 해외마케팅, 인증 등에 정부도 총력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4-22 12:27:35[파이낸셜뉴스]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MZ세대가 소비시장을 주도하면서 비건 화장품 브랜드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여름 화장품도 비건 브랜드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색조화장품에서도 동물성 성분을 사용하지 않고 동물 실험을 하지 않는 비건 브랜드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판매하는 비건 지향 메이크업 브랜드 아워글래스(HOURGLASS) 매출은 지난해 전년비 249% 증가했으며, 올해 1월~4월에도 매출이 120.8%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달 25일 발표한 '통계플러스 2024년 봄 호'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중 3분의 1은 MZ세대(1980~2005년생)이며,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미닝아웃(Meaning Out)'이 중요한 소비 트렌드로 나타났다. 가치소비의 확산이 비건 뷰티 트렌드의 원동력이 된 셈이다. 최근에는 이른 더위에 여름철 뷰티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피부 번들거림을 잡아주는 비건 메이크업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비건 제품인 아워글래스의 '배니쉬 에어브러쉬 프라이머'는 여름철 메이크업 필수템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이달 들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0% 급증했다. 이에 아워글래스는 신제품 '배니쉬 에어브러쉬 프레스드 파우더(이하 배니쉬 파우더)'를 출시하며 본격적인 여름 화장품 수요 잡기에 나선다. '배니쉬 파우더'는 매끈하고 자연스러운 피부 연출을 도와주는 제품으로 화장 마무리 단계에서 사용하면 얼굴에 남아있는 유분기를 제거해 메이크업 지속력을 높여준다. 아워글래스 브랜드 이념에 따라 동물성 성분을 전면 배제한 비건 제품으로 여드름성 피부 사용 적합 테스트인 '논코메도제닉 테스트'도 완료해 민감성 피부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고객 사은 행사도 진행한다. 오는 5월 12일까지 에스아이빌리지와 네이버 공식 스토어에서 '배니쉬 파우더' 구매 시 함께 사용하면 시너지가 배가되는 '배니쉬 에어브러쉬 프라이머 트래블 사이즈' 정품을 증정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아워글래스 관계자는 "배니쉬 파우더는 탈크프리 비건 제품으로 가치소비를 즐기는 소비자와 민감성 피부인 소비자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4-19 10:42:49【파이낸셜뉴스 구미=김장욱 기자】 구미시가 '화장 대란'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미시는 종합장사시설인 구미추모공원을 찾는 유족들의 편의를 위해 사업비 13억원을 들여 화장로 2기 증설을 완료하고 오는 16일부터 운영 횟수를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증설로 화장로 총 7기를 운영해 일일 화장 구수가 애초 일 20구(연간 최대 7260구)에서 일 24구(연간 최대 8712구)로 확대된다. 또 최대 1452구의 추가 화장이 가능해져 초고령사회 사망자 급증이 예상되는 화장 대란에 시민의 불편함을 상당히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장호 시장은 "장사시설 확충과 개선으로 노인인구 증가, 코로나19 재유행 등 예상하지 못한 감염병에 대비하고 누구나 편안한 장례를 치를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시기를 제외하고, 2019년 2790건에 머물렀던 화장 건수가 2020년 4192건, 지난해 4502건으로 2019년 대비 각각 50.25%, 61.36% 증가했다. 한편 구미추모공원은 최신 화장시설과 편리한 유족 대기실, 휴게실, 식당과 매점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인근에 봉안시설이 있어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원스톱으로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구미추모공원은 보건복지부에서 운영하는 e-하늘 장사 정보시스템의 화장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시민의 경우 일반 화장 10만원, 개장 유골 화장 6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관외 거주자는 일반 화장 60만원, 개장 유골 화장 25만원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4-12 10:18:29화장품에 이어 철강 업종이 주가 반등을 꾀하면서 중국의 경기 부양책에 따른 수혜 기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화장품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철강주는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각각 약세가 지속돼왔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포스코홀딩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15% 오른 40만3000원에 장을 마쳐 40만원대를 회복했다. TCC스틸은 2.39% 상승한 5만5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추세적으로 보면 고려아연이 지난달 6일 43만5000원으로 신저가를 경신한 이후 지금은 46만1000원으로 5% 넘게 오른 상태다. 현대비앤지스틸과 SK오션플랜트도 최근 한 달 사이 주가가 우상향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은 한 달 간 포스코홀딩스 주식을 총 3000억원어치 이상 사들였다. TCC스틸도 같은 기간 196억원의 개인 매수세가 몰렸다. 현대제철은 660억원 넘는 개인 자금이 집중됐고, 세아베스틸지주는 9거래일 연속으로 개인이 순매수를 나타냈다. 국내 철강 가격은 성수기 돌입에도 더딘 수요 회복과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심리 회복의 키를 쥐고 있는 중국의 철강유통 가격은 원재료 가격 약세와 건설부동산 경기 부진에 따른 수요 둔화로 약보합에 머물고 있다. 하나증권 박성봉 연구원은 "중국은 4월부터 봄철 건설 활동 재개로 철강 가동률이 소폭 증가할 것"이라면서도 "중국의 철강 마진이 급격하게 축소된 상황에서 전년동기와 비교해 상당히 낮은 수준의 가동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4분기 중국의 대표 247개 철강업체 가운데 23%가 흑자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동기(59%)와 비교해 크게 줄어든 수치"라고 덧붙였다. 철강주 외에도 최근 한 달 간 크게 오른 화장품 업종의 주가 상승이 중국 내수경기 활성화 기대감을 입증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DB금융투자 강현기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에서 흥미로운 변화는 1개월 동안 화장품 주식의 반등이 나타났다는 점"이라며 "개별 종목들이 20% 안팎으로 올랐고, 중국의 부양책이 주가에 투영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이 부동산경기 안정을 달성하지 못한 채 소비를 부양한다면 유동성 함정에 빠질 수 있다"며 "일시적 부양 효과인지 장기적 추세인지 확인하기 위해선 철강주의 상승이 함께 이뤄지는 것이 관건"이라고 짚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4-08 18:12:53#OBJECT0# [파이낸셜뉴스] 화장품에 이어 철강 업종이 주가 반등을 꾀하면서 중국의 경기 부양책에 따른 수혜 기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화장품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철강주는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각각 약세가 지속돼왔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포스코홀딩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15% 오른 40만3000원에 장을 마쳐 40만원대를 회복했다. TCC스틸은 2.39% 상승한 5만5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추세적으로 보면 고려아연이 지난달 6일 43만5000원으로 신저가를 경신한 이후 지금은 46만1000원으로 5% 넘게 오른 상태다. 현대비앤지스틸과 SK오션플랜트도 최근 한 달 사이 주가가 우상향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은 한 달 간 포스코홀딩스 주식을 총 3000억원어치 이상 사들였다. TCC스틸도 같은 기간 196억원의 개인 매수세가 몰렸다. 현대제철은 660억원 넘는 개인 자금이 집중됐고, 세아베스틸지주는 9거래일 연속으로 개인이 순매수를 나타냈다. 국내 철강 가격은 성수기 돌입에도 더딘 수요 회복과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심리 회복의 키를 쥐고 있는 중국의 철강유통 가격은 원재료 가격 약세와 건설부동산 경기 부진에 따른 수요 둔화로 약보합에 머물고 있다. 하나증권 박성봉 연구원은 "중국은 4월부터 봄철 건설 활동 재개로 철강 가동률이 소폭 증가할 것"이라면서도 "중국의 철강 마진이 급격하게 축소된 상황에서 전년동기와 비교해 상당히 낮은 수준의 가동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4분기 중국의 대표 247개 철강업체 가운데 23%가 흑자를 기록하면서 전년동기(59%)와 비교해 크게 줄어 공급 확대 부담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철강주 외에도 최근 한 달 간 크게 오른 화장품 업종의 주가 상승이 중국 내수경기 활성화 기대감을 입증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DB금융투자 강현기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에서 흥미로운 변화는 1개월 동안 화장품 주식의 반등이 나타났다는 점"이라며 "개별 종목들이 20% 안팎으로 올랐고, 중국의 부양책이 주가에 투영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이 부동산경기 안정을 달성하지 못한 채 소비를 부양한다면 유동성 함정에 빠질 수 있다"며 "일시적 부양 효과인지 장기적 추세인지 확인하기 위해선 철강주의 상승이 함께 이뤄지는 것이 관건"이라고 짚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4-08 15:36:12정부가 국산 밀과 콩의 소비 확대를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국산 밀 콩 자급률 제고를 위해선 안정적 판로 확보 등 장기적 소비방안 구축은 필수라고 판단해서다. 이를 위해 정부는 품질관리 기반을 마련하고 식품·화장품·대체육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을 지원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다는 복안이다. 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밀·콩 식량자급률 제고는 정부 식량정책의 핵심과제 중 하나다. 특히 밀은 국민 1인당 36㎏ 먹는 '제2의 주식'으로, 자급률은 약 2%다. 이에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밀 자급률 5% 달성을 목표로 전문생산단지 조성, 우수종자 공급, 정부 비축 확대 등 생산·유통 기초 인프라 구축 등 매년 '국산밀 산업 육성 시행 계획'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 밀, 콩 등 전략작물에 직불금이 도입되면서 생산량은 늘었다. 국내 밀 생산량은 지난 2022년 3만4562t에서 지난해 5만1819t으로 49.9%나 늘었다. 2023년 콩 생산량은 12만9925t으로 2022년(11만781t)보다 17.3% 늘었다. 국산 밀과 콩의 생산량은 늘었지만, 소비자 인식도는 높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국산 콩과 밀 생산 확대가 수요로 이어질도록 제품화를 지원하고, 국산 밀 사용 우수기업과 신규 수요 발굴 업무협약 등 안정적 소비시장을 확보 방안을 추진한다. 국산 밀, 콩이 다양한 가공용품으로 만들어져야 품질이 오르고 소비도 시장도 창출된다고 판단해서다. 농식품부는 올해 국산 밀을 활용한 우수기업을 대상으로 제품 개발, 원료 구매, 홍보·수출 등 패키지 지원에 23억원을 투입한다. 국산 밀을 활용한 기업들은 우리밀옛날도나스, 우리밀고구마통모짜핫도그, 통밀단백칩, 우리밀냉면·칼국수, 우리밀소주·막걸리, 만두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명랑 핫도그'로 잘 알려진 핫도그 제조업체인 '명랑시대외식청년창업협동조합(명랑핫도그)'도 향후 '우리밀 핫도그'라는 제품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농식품부는 가공업체 요구를 반영한 품질관리기준을 마련했다. 밀의 경우 용도별(강력·중력)로 구분하고 단백질·용적중·회분함량에 따라 1등, 2등, 3등으로 세분화해 등급을 구분했다. 외식산업과 연계해 국산 밀 기반 확충화에 나선다. 정부는 지난해 6월 한국중식요리협회, 한국쌀가공식품협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국산밀 사용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최경호 중식요리협회 이사는 "국내에 중식당이 2만 5000여개가 있는데 이 중 10%인 2500개 업소만 국산 밀을 사용한다면 하루에 50톤t의 국산 밀을 소비할 수 있고 연간으로 따지면 1만 5600t이 된다"며 "소비처를 찾지 못하는 국산밀의 새로운 소비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국산 콩 산업 육성을 위해 콩을 활용한 제품 개발을 지원한다. 올해는 국산 콩 산업 저변 확대를 위해 두유, 두부 등 식품 분야 뿐 아니라 화장품, 대체육, 대두단백, 식물성 대체식품 등 다양한 분야의 제조업체 10곳이 선정됐다. 러쉬 코리아는 국산 팥가루와 두부가 함유된 마스크팩을 만들어 뽑혔다. 파주장단콩웰빙마루는 식당 판매 메뉴 중 두부 스테이크를 간편식 포장 메뉴로 만들 예정이다. 지구인컴퍼니는 콩을 52% 이상 사용한 버터를 개발할 계획이다. 콩은 대체육 시장에서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국내 식물성 대체육 시장 규모는 지난 2020년 1700만달러 규모에서 오는 2025년 2260만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중 콩류는 2020년 전체의 62%, 2025년엔 63.9%로 곡물(8%대), 채소·식물성 단백류(20%대)을 제치고 대체육 대표 재료로 자리매김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세계 대체식품 시장은 넉넉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비건 등 건강식이 유행하며 국내 식물성 대체육 시장 규모도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4-07 19:04:28[파이낸셜뉴스] 뷰티&헬스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그룹이 단국대학교와 코스메슈티컬(화장품+의약품) 분야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이를 위해 연구소를 설립하고 연구비 및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4일 경기도 용인시 단국대 죽전캠퍼스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 최경 코스맥스 대표(부회장)과 장호성 학교법인 단국대학 이사장, 안순철 단국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코스맥스그룹과 단국대는 지난 1월 처음으로 공동 연구소 설립에 합의하고 DCIC 개소 준비에 나섰다. DCIC는 단국대 내 유관 학과와 코스맥스그룹 연구진들이 모여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중심으로 바이오-의학 분야 신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소다. 단국대 △의과대학 피부과 △미생물학과 △코스메디컬소재학과 등이 동참한다. 코스맥스그룹은 향후 5년간 총 10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마이크로바이옴 핵심 효능 성분 발굴, 탈모 개선 물질 발굴, 임상 검증 및 제품화 등을 연구할 계획이다. 코스맥스그룹은 이날 개소식에서 단국대에 장학금 3000만 원을 전달했다. 코스메디컬소재학과 학부생 및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개소식에 참석한 최경 코스맥스 대표는 "바이오 테크 분야의 우수 인재 육성은 대학과 기업 모두에게 중요한 책무다"라며 "단국대와 코스맥스의 성과가 미래 화장품 산업을 이끌어 갈 바이오-코스메틱 분야의 새로운 장을 구축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4-05 09:30:17[파이낸셜뉴스] 현대홈쇼핑이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뷰티 계열사와 손잡고 명품 화장품 경쟁력을 강화한다. 4일 현대홈쇼핑은 지방시, 겔랑 등 다수의 화장품 브랜드를 보유한 LVMH 뷰티 코리아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LVMH 뷰티 코리아는 주요 신상품을 현대홈쇼핑 공식 온라인몰 현대H몰에서 가장 먼저 선보이고 공동 마케팅을 해나갈 계획이다. 또 차별화 상품이나 단독 상품을 함께 개발해 판매하고, 현대H몰의 구매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마케팅도 해나가기로 했다.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쇼라'에 LVMH 특집 생방송도 편성한다. 현대홈쇼핑은 이를 통해 온라인 플랫폼의 럭셔리 상품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귀희 현대홈쇼핑 e뷰티팀 팀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온라인몰과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등 현대홈쇼핑 플랫폼 내 상품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4-04 14:2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