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연기 휴식기를 가지고 있는 배우 최강희가 일일 환경미화원에 도전했다. 지난달 3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나도 최강희'에는 '환경미화원이 되고 싶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최씨는 "환경미화원 체험하러 간다. 어떤 시간을 보내는지 보고 이야기 나누고 싶었다"라며 체험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환경미화원들의 근무 시간에 맞춰 밤 12시에 출근한 최씨는 복장부터 갖춰 입었다. 이후 환경미화원들과 다 함께 모여 '안전'을 외친 뒤 오전 1시30분 환경미화 트럭을 타고 본격적인 쓰레기 수거에 나섰다. 최씨는 차량을 오르내리며 쓰레기를 수거한 뒤 차량에 던져 넣었다. 차량 속 쇠 톱니 모양 기계가 쓰레기를 찌그러뜨리고 압축했다. 최씨는 다른 환경미화원들과 함께 차량 뒤에 매달려 이동하면서 쓰레기 수거를 이어갔다. 그는 "새벽에 아무도 없는 시간에 차를 타고 달리는데, 일을 하고 달리는 거다 보니 상쾌하다"라고 했다. 오전 3시쯤, 환경미화원들은 다시 사무실로 돌아왔다. 최씨도 믹스커피를 마시며 환경미화원들과 담소를 나눴고, 휴게실에서 잠시 쪽잠을 청했다. 오전 5시15분, 환경미화원들이 다시 일을 나갈 채비를 했다. 이번에도 쓰레기 수거 업무가 계속됐다. 최씨는 "(환경미화원들께) 똑같은 동작을 계속하시는데 아프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오른손으로 밥을 먹으면 오른손이 아픈가요?'라는 우문현답이 돌아왔다"라며 웃었다. 오전 5시30분쯤 이들은 수거한 쓰레기를 소각장에 모두 모아 태웠다. 이 소각장은 자원회수시설로, 폐기물을 고온으로 연소하면서 생기는 400도 이상의 폐열로 전기를 생산해 지역 중앙난방을 공급하도록 설계됐다. 최씨도 자신의 옛 물건들을 가져와 소각했다. 그는 "(쓰레기가) 그냥 태워지고 마는 줄 알았는데 어떻게든 또 다른 자원이 된다고 하니 위안이 된다"라며 "환경미화원이 돼 보니 쓰레기도 정성이 담겨야 잘 버려진다는 것을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하루 해보니까 나의 체질에는 맞는다. 일하시는 표정들이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다들 너무 건강하고 행복해 보여서 신기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최씨는 최근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근황을 공개했다. 당시 그는 번아웃으로 3년 휴식기 동안 설거지 청소 아르바이트, 헬스 등을 했다며 "'일하지 않는 자 먹지도 말라'라는 좌우명이 있어서 이것저것 다 해봤다"라고 고백했다. 앞으로의 연기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25년간 앞을 위해 연기를 하고 설계하는 게 힘들었는데 이제는 내가 하고 싶은 것, 나를 필요로 하는 역할을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한편 최씨는 1995년 KBS드라마 '신세대 보고서-어른들은 몰라요'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여고괴담'(1998), '달콤, 살벌한 연인'(2006), '내 사랑'(2008), '미나 문방구'(2013) 등에 출연했다. 2022년 10월 한 유튜브 채널에서 한때 우울증으로 힘들어 연기를 잠시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2-02 07:52:29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18일 새벽 경기 용인에 있는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작업 현장을 방문해 환경미화 종사자의 겨울철 안전작업 사항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 장관(오른쪽 첫번째)이 환경미화원과 함께 작업을 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제공
2024-01-18 08:39:04【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경기도 성남시가 올해 청소대행 업체 환경미화원들의 휴일을 매달 2회로 늘린다. 4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에만 쉬던 환경미화원의 월 휴무일을 하루 더 늘려 '매달 2·4번째 수요일 휴무제'를 적용한다. 이는 환경미화원들의 근로 조건을 개선하고 삶의 질과 연관된 복지수준을 높이려는 목적이다. 적용 대상은 성남시 16곳 청소대행 업체 소속 환경미화원 540여명이다. 1월 10일부터 수요일 휴무제가 시행돼 1월 24일, 2월 7일, 2월 21일 등 해당 날짜에는 쓰레기를 수거하지 않는다. 대신, 업체별로 기동조를 편성·운영해 휴무 수요일에 쓰레기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환경미화원들의 휴일 보장 요구에 따라 지난해 4월 '토요일 월 1회 휴무제'를 도입한 이후 단계적으로 주 5일제를 도입하려고 이같이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존 쓰레기 배출이 많은 토요일 미수거로 인한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휴무일을 수요일로 변경했다. 시 자원순환과 관계자는 "청결한 지역 환경 유지를 위해 앞으로 휴무일 전날인 화요일 저녁엔 쓰레기 배출을 자제하고 수요일 저녁에 배출해 달라"고 당부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1-04 10:41:31[파이낸셜뉴스] 한국도로공사는 추석 명절을 맞아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환경미화원 939명에게 격려물품을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고속도로 이용객이 급증하는 명절 기간 쾌적한 휴게소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환경미화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다. 특히 함진규 사장이 지난 19일 추풍령휴게소(부산방향)을 방문해 격려물품을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공사는 추석 명절기간 고객 편의를 위해 화장실 증설, 주차관리 등 서비스 인력증원을 실시하고, 식품위생 및 안전 등에 대해 점검할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이용객이 많은 연휴기간 휴게소 내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하는 등 모든 고객들이 안전하고 깨끗한 휴게소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협조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3-09-20 15:04:33[파이낸셜뉴스] 청소차량 뒤편에 매달려 일하던 60대 환경미화원이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왼쪽 다리를 절단하는 중상을 입었다. 지난 25일 경찰과 민주노총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30분께 서울 구로구 구로디지털단지 내 도로에서 만취 상태로 차를 몰던 A씨(45)가 좌회전을 하려고 대기 중이던 구청 청소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청소차 적재함 뒤편 발판에 매달려 있던 미화원 B씨(68)가 다발성 골절상을 입어 왼쪽 다리를 절단했다. B씨는 현재 중앙의료원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다. 운전자 A씨는 사고 직후 약 50m 거리를 도주하며 인근 가로수와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에야 멈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체포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기준 0.08%를 크게 웃도는 0.202%로 측정됐다. 경찰은 운전자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노조는 과중한 노동으로 인한 "예견된 산업재해"라고 지적했다. 민주노총 일반노조는 “고용노동부가 청소 차량 후미 또는 적재함에 탑승해 이동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지만, 미화원은 과중한 업무를 끝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발판을 타야 한다”라며 “발판을 없애고 과중한 노동 등의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7-26 06:48:56[파이낸셜뉴스] 숙취 운전을 하다가 청소업체 차량을 들이받아 환경미화원의 다리를 절단케 하는 상해를 입힌 40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폐기물 수거차량 후미 발판에 탑승한 환경미화원에게도 피해를 키운 원인이 있다며 이같이 판결했다.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2단독 박현진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 운전자 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구속기소 된 A(43)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15일 오전 6시 20분께 원주시 태장동의 한 도로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84% 숙취 상태에서 승용차를 몰다가 폐기물을 수거해 압착하는 5.8t 압착진개차 뒷부분을 들이받아 환경사업체 직원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사고로 폐기물 수거를 위해 차량 후미 발판에 탑승했던 B(34)씨는 A씨의 차량에 직접 충격을 받아 우측 발을 절단하는 중상을 입었고, C(27)씨는 차량을 피하면서 큰 부상은 모면했다. 박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최소 5차례의 동종 전력이 있고 피해 보상을 위한 노력도 충분하지 않다"고 판시했다. 이어 "다만 피해자 2명이 폐기물 수거 차량 후미 발판에 탑승해 이동하는 위험한 작업 방식도 피해 확대의 한 원인으로 작용한 점을 부인하기 어렵다"며 "숙취 운전을 한 점 등 여러 사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고용노동부에서 발간한 '생활폐기물 수집 운반 안전 작업 가이드'에는 청소 차량의 차량 후미 또는 적재함에 탑승해 이동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7-09 08:11:56[파이낸셜뉴스] 광주에서 환경미화원으로 재직 중인 공무직 노조 간부 등이 채용을 명목으로 1억원 상당의 금액을 수수한 혐의로 입건됐다. 3일 광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인 2명을 환경미화원으로 채용될 수 있게 도와주겠다며 1억 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광주 모 구청 소속 공무직 노조 간부 A씨와 지인 B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혐의와 관련해 지난달 29일 A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뒤 휴대전화 등을 확보해 분석 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A씨는 혐의를 부인했으나, B씨는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자들로부터 받은 돈이 채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윗선에 전달됐을 가능성을 보고 있으며, 사용처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또 다른 구청에서도 이 같은 환경미화원 채용 사기나 채용 비리가 있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7-03 08:51:42【파이낸셜뉴스 군포=장충식 기자】 경기도 군포시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스마트워치 환경미화원 안전관리 솔루션'을 도입했다고 16일 밝혔다. 군포시가 도입한 스마트워치를 활용한 근로자 산업안전보건 솔루션 'withsafe'는 스마트워치를 통해 환경미화원의 심박수나 SOS상황 등을 인근 스마트워치 착용자에게 알려 작업현장에서 환경미화원에게 발생하는 위급 사항에 즉시 대응할 수 있다. 군포시는 이 시스템을 통해 1인 근무자인 환경미화원의 이상유무(건강·안전사고, 위급사항 등)를 실시간으로 확인 및 대응 할 수 있게 됐다. 환경부에 따르면 환경미화원 산재 신청 건수는 2017년 130건에서 2018년 196건, 2019년 219건, 2020년 201건으로 매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중대재해 처벌법, 공공기관 안전등급제 시행 등과 같이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이 보호되는 사회적 필요성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지역사회 근로자의 생명과 안전권 보장 등을 위해 ESG경영 차원에서 솔루션을 도입했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환경미화원의 소중한 생명과 안전권을 보장하며 더 나아가 우리 지역사회에 미래지향적 안전정책 수립해 모든 근로자의 안전 및 환경 개선과 산업 재해율 경감을 위해 적극 행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6-16 10:57:216일 서울 용산구 원효로 다목적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년도 서울특별시 용산구 공무관(환경미화원) 채용 체력검정 시험에서 한 지원자가 모래주머니 던지기 검정을 치르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2023-02-06 18:09:442023년도 서울특별시 용산구 공무관(환경미화원) 채용 체력검정 시험이 6일 서울 용산구 원효로 다목적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이날 체력검정은 윗몸일으키기와 모래주머니 멀리 던지기, 모래주머니 어깨에 메고 20m 왕복달리기 등으로 진행됐다. 사진=김범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kbs@fnnews.com 김범석 기자
2023-02-06 16:1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