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에서 한 주취자가 평소 갈등이 있었던 동네 이웃과 언쟁을 벌이다 홧김에 흉기를 휘둘러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지난 23일 오후 4시 30분께 살인미수 혐의로 A모씨(50대)를 체포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연제구 연산동에 위치한 한 마트에서 동네 이웃 B모씨(40대)를 흉기로 찔러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사건 직후 병원 후송돼 치료 중이며 현재까지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피의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4-24 10:03:53[파이낸셜뉴스]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해 홧김에 이웃집 건물에 불을 내려 한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11부(김병철 부장판사)는 현주건조물방화미수 혐의로 기소된 김모씨(61)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서울 광진구에 거주하는 김씨는 지난해 8월 동네 주민인 피해자 A씨에게 화가 나 집에 불을 지르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씨는 A씨 집 앞에서 같이 술을 마시자고 제안했지만 A씨가 거절하자 술이 든 봉지를 바닥에 던지고 귀가했다. 이후 A씨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재워달라고 했지만 A씨는 받지 않았다. 이에 화가 난 김씨는 A씨 집에 불을 지르기로 마음 먹고 새벽 2시께 A씨 집 현관문 앞 바닥에 신문지를 쌓은 뒤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하지만 불길이 치솟자 겁을 먹고 발로 밟아 불을 껐다. A씨가 살던 건물은 총 9세대로 구성된 다세대 주택으로, 자칫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A씨가 평소 돈 자랑을 하면서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해 불만을 품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발로 밟아 스스로 불을 껐다며 감형 사유인 중지미수를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자신의 신체 안전에 대한 위해, 범행 발각시 처벌 등에 두려움을 느끼는 것은 중지 미수라고 볼 수 없다"며 "피고인이 불이 갑자기 커져 놀랐다고 진술한 점 등을 고려하면 범죄를 완수함에 장애가 되는 사정에 해당해 자의로 범행을 중지했다고 보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방화가 미수에 그쳤고 피고인은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면서도 "새벽 시간에 여러 사람이 거주하는 빌라에서 큰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할 위험이 있었고, 피해자는 상당한 충격과 공포를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했고 살인 전과 1회, 폭력 전과 6회 등 형사처벌 전과가 있음에도 범행에 이르러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2-16 16:47:01[파이낸셜뉴스] 실업급여를 못 받게 되자 홧김에 허위의 살인예고 글을 올린 40대 남성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김유미 판사)은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조모씨(43)에게 최근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조씨는 지난해 8월 휴대전화를 이용해 온라인 사이트의 한 뉴스 채널 실시간 채팅방에 "오늘 A(회사)에서 우리 엄마를 칼부림 살인한다"는 허위의 글을 올려 경찰의 직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씨는 10여년간 다닌 A사에서 퇴사하면서 실업급여를 받지 못한 데 대해 불만을 품고 회사 관계자가 자기 모친을 살해하려 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기로 마음을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결국 A사에 순찰차와 형사기동대를 투입해 계속해서 주변을 순찰해야 했다. 조 씨가 허위의 살인예고 글을 올릴 당시는 신림역·서현역 흉기난동 등 이상동기 범죄가 연이어 발생, 이를 추종한 온라인 범죄 예고도 다수 게시돼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진 상황이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허위 글을 게시하는 바람에 국가인력이 불필요하게 낭비됐다"며 "회사 안에 있던 사람들뿐 아니라 근방에 있던 사람들도 상당한 공포심과 정신적 불안감을 느꼈을 것이므로 죄질이 무겁다"고 지적했다. 다만 재판부는 피고인이 반성하고 있고 초범인 점, 즉흥적으로 범행을 한 점, 피고인이 지체장애인으로 건강 상태가 좋지 못하고 권고사직을 권유받아 퇴사하는 등 불안정한 심리 상태가 범행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이는 점 등은 유리한 정상으로 고려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2-10 10:10:19[파이낸셜뉴스] 부부싸움을 하다 격해진 감정에 아이를 그네에서 강하게 밀어 떨어뜨린 아빠가 아동학대 혐의로 입건됐다. 지난 6일 채널A에 따르면 경찰은 이달 초 남성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입건했다. 사건은 지난 10월 24일에 발생했다. 매체가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벤치에 앉아있던 A씨가 자녀가 앉아있는 그네로 성큼성큼 다가왔다. A씨가 그네를 거칠게 잡아끌자 아이는 바닥으로 떨어졌다. 아이가 그네에 다시 올라탔고 이번에는 A씨가 있는 힘껏 그네를 밀었다. 성인 키를 훌쩍 넘긴 높이까지 올라간 그네가 빠른 속도로 되돌아 내려오면서 아이는 뒤쪽으로 3m 가량 내동댕이쳐졌다. A씨는 쓰러진 아이를 다시 거칠게 일으킨 뒤 다가온 아내에게 아이를 건넸다.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에 의하면 A씨는 부인과 말다툼을 벌였는데, 이때 아이가 계속 그네를 밀어달라고 하자 홧김에 신경질적으로 민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는 "(부부끼리) 싸우는 소리를 들었고 (아이에게) 다가갈 때도 굉장히 감정이 격해진 상태로 (보였다)"라며 "(엄마는) '머리 까졌다'고 소리를 치는 상황이었고 (아이는) 심하게 울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아이는 다행히 찰과상에 그쳤지만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상황이었다. 결국 이를 지켜본 주민이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이 A씨를 체포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1-07 08:13:24[파이낸셜뉴스] 중국의 13살 소년이 아버지에게 혼나고 홧김에 아버지 택시로 500km를 주행하다 경찰 단속에 걸렸다. 29일 환구시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10시께 허베이성 랑팡고속도로 지구대 경찰은 신공항 북부 노선 검문소에서 통행 차량을 검문하던 도중 미성년자로 보이는 운전자가 택시를 모는 것을 적발했다. 운전자는 13살 판 모 군이었다. 택시에는 16살과 13살 소년 2명이 동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판 군은 전날 밤 택시기사인 아버지에게 혼난 뒤 아버지가 잠든 틈을 타 택시를 몰래 빼냈다. 이후 친구들을 태우고 집 주변 지역을 돌아다니다 랴오닝성으로 가기 위해 고속도로에 진입했다. 경찰 적발 전 판 군은 10시간 동안 500km를 주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다행히 별다른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판 군은 경찰에서 "평소 택시 조수석에 앉아 아버지가 운전하는 것을 보고 작동법을 익혔다"며 "아버지에게 혼난 뒤 바람을 쐬기 위해 멀리 떠나려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연락받고 온 부모들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재발 방지를 당부한 뒤 아이들을 인계했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0-29 17:07:20[파이낸셜뉴스] "눈이 마주쳤다"라는 이유로 모르는 사람들에게 야구방망이를 휘두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20일 채널A에 따르면 서울 중랑구에서 지난 7일 오전 5시40분쯤 남성 A씨는 대리기사가 몰던 차에 타고 있다가 내려 남녀 무리를 향해 위협을 가했다. 술에 취해 있던 A씨는 차에서 내려 무리에게 말을 걸더니 몇 초 후 다시 차로 돌아와 트렁크를 열고 70cm의 야구방망이를 꺼냈다. A씨가 남녀에게 방망이를 휘두르며 위협을 가하자 이내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고 대리기사와 주변 사람들은 이들의 싸움을 말렸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고, A씨와 다툼을 벌인 일행들을 모두 순찰차에 태워 연행했다. 다행히 A씨의 난동으로 다친 사람은 없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는 혐의를 모두 인정했으며 난동을 부린 이유에 대해 “나와 눈이 마주쳤다”, “술에 취해 홧김에 그랬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A씨를 특수협박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8-21 13:15:17[파이낸셜뉴스] 성인PC방에서 갖고 있던 돈을 탕진해, 홧김에 여성 종업원을 흉기로 위협하고 테이프로 묶은 뒤 금품을 빼앗은 50대가 구속됐다. 3일 광주 서부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A씨(54)에 대해 신청한 구속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2시 40분경 광주 서구 쌍촌동의 한 PC방에서 50대 여성 종업원 B씨를 흉기로 위협하며 의자에 테이프로 결박한 뒤, 현금 240여만원과 금 목걸이·팔찌 등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게임 도중 돈을 잃게 되자 홧김에 범행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A씨는 게임에 걸었던 돈을 잃자 인근 마트에서 구매한 흉기를 꺼내 들었고, B씨를 위협했다. 이때 PC방에는 A씨와 B씨 둘뿐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직후 택시를 탄 A씨는 전남 진도를 향던 도중 해남에서 4시간 만에 경찰에 검거됐다. 법원은 범행의 중대성과 A씨의 도주 및 증거 인멸 가능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7-03 13:31:20[파이낸셜뉴스] 아파트 엘리베이터 출입문을 부수는 등 난동을 부린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9일 경찰에 따르면 30대 남성 A씨는 5일 오후 10시30분께 경기 화성시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출입문과 공동현관문 키패드를 부셨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체포했다. A씨는 손목이 아프다고 호소해 우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치료 이후 범행 경위에 대해 조사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진술에서 '엘리베이터 문이 안 열려서 홧김에 범행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A씨가 부순 엘리베이터 문 옆 게시판에는 누군가 층간소음에 대해 욕설을 적어놓은 것이 포착됐다. 해당 욕설을 낙서한 이가 누구인지는 특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를 촬영한 사진이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게재되면서 '층간소음 때문에 공용 기물을 부순 것 아니냐'는 등의 추측성 게시글이 확산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4-10 09:41:50[파이낸셜뉴스] 가족과 함께 추석 연휴를 보내던 40대 남성이 자해 소동을 벌여 크게 다쳤다. 12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53분께 인천시 남동구 한 주택에서 40대 남성 A씨가 흉기로 자신을 찔렀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그는 가족끼리 모인 자리에서 아내와 딸이 말다툼을 하자 홧김에 자해한 것으로 파악됐다. 배 부위를 크게 다친 A씨는 근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중상을 입은 것은 맞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라며 "다른 부상자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치료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수습기자
2022-09-13 07:40:07[파이낸셜뉴스] 서울 영등포구 식당과 상가에 불을 지른 30대 남성이 세상에 대한 불만 때문에 방화했다고 진술했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오전 6시께 만취 상태였던 피의자 A씨를 현주건조물방화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현재 1차 조사를 끝냈다. A씨는 조사 과정에서 돈을 훔치려고 들어갔다고 진술했다. A씨는 '세상에 대한 불만 때문에 홧김에 불을 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했으며 범행 당시에도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피해자와 관련성이 없으며 원한관계 등도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구속영장은 이날 중으로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5분께 서울 영등포구의 한 식당에 불을 지른 데 이어 이날 오전 3시23분께 4층 높이의 상가 건물에도 방화한 혐의를 받는다. 식당에서 발생한 화재는 불이 난 직후 발견돼 금세 진압됐고 인명피해가 없었으나 상가 화재에서 60대 남성 1명이 사망하고 70대 여성 1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다 피의자 A씨를 포착해 추적한 끝에 검거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2-04-15 16:2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