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아파트에서 낮시간동안 웃음소리를 자제해달라는 황당한 공지문을 붙여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경기 화성시 소재의 A아파트 게시판에 협조문이 부착됐다. 해당 협조문에 따르면 크게 웃고 있는 여성의 얼굴 그림과 함께 '최근 OO동에서 여성분의 웃음소리로 인해 피해를 호소하는 세대가 있다. 낮에 조용히 쉬는 세대를 생각해 다 함께 생활하는 공동주택에서 큰소리는 자제 부탁한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제보자 B씨는 "이 아파트에서 1년 넘게 살았는데, 이런 민원은 처음 본다"면서 "어이가 없어 관리사무소에 연락했더니 '일주일은 공지해야 한다'며 대화 도중 전화를 끊어버렸다"고 주장했다. B씨는 "5월이 되자 문제의 협조문은 없어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은 "밤도 아니고 낮인데? 아예 숨 쉬는 것도 시끄럽다고 하지", "낮에 웃지 말라는 협조문을 보니 숨이 막힐 것 같다", "개인마다 듣기 싫은 소리가 있겠지만 공동 주택에서 웃음소리는 당연히 이해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오죽했으면 협조문까지 붙였겠냐", "직접 겪어 보지 않았으니 함부로 판단할 수 없는 노릇", "유난히 웃음소리가 시끄러운 사람이 있다" 등 민원인의 입장을 이해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02 13:13:18[파이낸셜뉴스] 옆집과 보일러 배관 신호가 바뀐 사실을 입주 6년 만에 알게 됐다는 70대 부부의 사연이 전해졌다. 29일 JTBC '사건반장' 보도에 따르면 제보자 A씨 부부는 지난 2017년 11월 신축 아파트로 이사를 갔다. 그런데 무슨 일인지 보일러를 틀고, 온도를 높여도 방은 따뜻해지지 않았다. '보일러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 건가' 싶을 정도로 집안이 온기조차 느껴지지 않는 냉골이었다. 이에 관리사무소 측에 문의했지만, 돌아온 답은 "아무 이상 없다"였다. A씨는 "(집 내부가) 실내가 아닌 바깥 같았다"라며 "온수매트, 전기매트 등 갖가지 난방기구를 샀지만 매트 위가 아니면 소용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황당한 건 2022년 12월부터 2023년 3월까지 보일러를 아예 틀지 않았는데 매달 난방비로 10~11만원이 나왔다는 것이다. 그리고 입주 후 6년이 흐른 지난해 겨울, 드디어 문제 원인을 찾았다. 알고 보니 보일러 배관 신호가 옆집과 바뀐 것이었다. 이에 A씨는 아파트 건설업체에 전화를 걸어 따져 물었지만, 건설업체 측은 사과는커녕 오히려 A씨를 탓했다. 건설업체 측은 "저희한테 문제를 접수하셨으면 좀 빨리 발견했을 것" "지금 거의 6년이 흘렀다" "저희한테 접수된 이력이 없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옆집과의 온수비 차액인 54만원을 지원하는 것 말고는 (다른 보상은) 못 해준다"라고 안내했다. A씨는 "제가 전문 시공업자도 아닌데 보일러 배관 신호가 바뀐 걸 어떻게 알 수 있겠나"라며 "건설업체의 대응에 너무나 실망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건설업체에서 이후로 별다른 연락은 오지 않았다"라며 "옆집과 바뀐 보일러 배관 신호는 수리한 상태"라고 전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30 07:05:51[파이낸셜뉴스] 뇌수술을 받았던 환자 머리에 쇠톱 날이 박힌 채로 발견돼 이틀 만에 재수술을 하는 의료사고가 발생했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에 사는 60대 여성 A씨는 지난 3일 유명 대학병원에서 4시간에 걸쳐 뇌종양 수술을 받았다. 다음날 경과를 확인하기 위해 자기공명영상(MRI)을 촬영했는데, A씨의 뇌 사진이 찍히지 않았다. 알고 보니 A씨의 머리뼈에 뇌종양 수술 중 사용했던 쇠톱 날이 박혀 자기공명을 이용하는 MRI가 정상 작동하지 못했던 것이다. A씨는 결국 수술 이틀째인 지난 5일 다시 전신마취를 해 두개골 속 톱날을 꺼내는 수술을 받아야 했다. A씨의 자녀들은 쇠약해진 모친이 연이은 전신마취와 2번에 걸친 머리 수술을 받았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A씨 자녀인 B씨는 “의사의 실수 때문에 하지 않아도 될 수술을 해서 너무 억울하고 화가 난다. 담당 의사는 실수를 인정하면서도 종종 발생하는 일이라고 변명해 황당했다. 환자를 대하고 수술 경과를 설명하는 과정도 미흡하다. 병원이 돈으로 보상해주겠다고 하지만 돈으로 해결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병원 측은 현재 의료 과실을 인정하고 보상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먼저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 본원은 이번 일에 대해 환자와 그 가족분들께 사고를 인정하고 정중히 사과의 말씀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이 조속하고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 앞으로도 환자분의 빠른 쾌유와 안녕을 위해 병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A씨는 다행히 수술 경과가 좋아 현재까지 운동과 언어, 인지 능력 등이 정상적으로 잘 회복되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21 21:59:03[파이낸셜뉴스] 아파트 승강기가 15층에서 급정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JTBC '사건반장'에 보도에 따르면 첫 사고는 지난달 28일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일어났다. 초3 딸과 엘리베이터 탄 아버지 급정거에 넘어져 이날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초등학교 3학년생 딸과 함께 23층에서 승강기를 타는 A씨의 모습이 담겼다. 부녀가 내려가던 중 승강기는 15층에서 심하게 덜컹하며 멈췄다. 이때의 충격으로 딸은 그대로 바닥에 넘어졌고, 성인 남성 A씨 역이 휘청였다. A씨는 "15층에서 1층까지 걸어갈까 망설였지만 허리 통증이 너무 심해 다시 승강기를 탔다"며 "그런데 1층에 도착했는데 또 문이 열리지 않아 결국 119를 불러 구조됐다"고 당시 전했습니다. 둘 합쳐 140kg인데.. 몸무게 탓한 관리사무소 황당한 건 관리사무소 측 대응이다. A씨가 보험처리를 위해 전화하자, 사무소 측은 "보험 접수를 하게 되면 보험 손해사정인이 결정해 줄 거고 '과실 비율'을 확인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A씨에게 과실이 있을 가능성을 제기한 것. 사무소 측은 A씨에게 "좀 체중이 있으시잖아"라며 "아이랑 장난을 치신 것 같은데 노후화된 승강기에서 그러면 급정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A씨 부녀의 몸무게를 합치면 약 140kg이며, 사고가 난 승강기의 허용 중량은 900kg 이라고. 승강기 업체는 "부품 노후화때문".. 보험처리 해주겠다 밝혀 승강기 업체에서 점검한 결과 사고 원인은 부품 노후화였다. 때문에 이후 똑같은 사고가 두 차례나 더 발생했다는 것이다. A씨는 "승강기 업체에서 책임을 인정하고 보험처리도 해준 상황에서 관리소 측 사과만 없다"며 "사고 때문에 딸은 승강기를 혼자 못 타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책임져야죠" "미안하다 시정하겠다 말하는 게 그렇게 어렵나?왜 일을 더 크게 만드는지.." "뭄무게가 1톤이라도 나갈거라 생각했나? 중량 초과면 경고음 나오고 문도 안 닫혔을 텐데 말이라고 막 내뱉으면 되는 줄 아는군"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19 06:40:40지난해 7월 코넥스시장에 입성한 이브이파킹서비스가 상장 8개월 만에 퇴출 위기에 내몰렸다. 지난해 감사보고서에서 '의견거절'을 받은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당혹감을 넘어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3월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넥스 상장사 이브이파킹서비스는 지난달 26일 제출한 감사보고서에서 최근 사업연도의 재무제표에 대해 감사범위 제한으로 '의견거절'을 받아 거래가 정지됐다. 감사를 진행한 정동회계법인은 "특수관계자와의 매출거래와 관련해 거래의 발생사실, 거래금액의 적정성 및 관련 채권의 회수 가능성을 판단하기 위한 충분하고, 적합한 감사 증거를 확보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코넥스시장의 상장규정에 따르면 감사인의 감사의견이 '의견거절'일 경우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된다. 다만, 15영업일(17일까지) 이내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이의신청서가 제출되면 1년 간의 개선기간을 부여하게 된다"면서 "감사의견이 적정인 2023년도 재감사보고서를 제출하거나 2024사업연도 감사보고서에서 적정의견을 받을 경우 상장폐지를 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논란의 소지가 되는 대목은 이브이파킹서비스가 상장한지 8개월 밖에 되지 않은 종목이라는 점이다. 2023년 감사보고서라는 점을 감안하면 거래소의 상장심사를 통과한지 불과 6개월 만에 문제점이 드러난 셈이다. 거래소 측은 회계와 관련된 부분은 회계법인을 의견을 믿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이브이파킹서비스 상장 당시 지정자문인이었던 증권사도 책임이 불가피해 보인다. 해당 증권사는 지난해 6월 제출한 상장적격성 보고서에서 "기업의 계속성이나 안정성, 기업지배구조, 내부통제제도 등에 특별한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고, 건전한 경영철학과 비전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기타 투자자보호 및 코넥스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저해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소개했다. 지정자문인은 상장시킨 코넥스기업에 공시업무 자문, 사업보고서 작성 지원, 기업현황보고서 제출, 상장기업 모니터링 등 종합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상장 후 1년 이내에 발생한 사유로 상장폐지가 되는 경우 지정자문인에 대해 일정 기간 신규 지정자문인을 제한하는 조취를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브이파킹서비스의 상장폐지 여부에 따라 코넥스 지정자문인 신규 업무가 중단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이브이파킹서비스는 상장 이후 코스닥 우회상장 검토, 미국에 전기차 충전기 생산공장 설립 추진 등의 언론보도가 나오면서 주가가 한 달여 만에 4배 이상 뛰기도 했다. 코스닥 우회상장에 대해서는 지난 1월 공식적으로 부인 공시를 냈고, 미국 전기차 충전기 생산공장 설립은 여전히 미확정이라고 답변한 상태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3-31 17:53:08[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을 15일 앞두고 다시 한번 입단속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27일 인천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반면교사 삼아주시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위원장은 "15일 밖에 안남은 상황에서 우리 몸이 뜨거워지고, 가슴이 뜨거워지면 말실수를 하기 쉽다"며 "더 절제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언행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위원장은 "어제는 (이 대표가) 정부가 의붓아버지 같다는 정말 황당한 말을 했다"며 "이건 대한민국 재혼가정 등에 상처를 준 것이다. 콩쥐팥쥐 때 생각을 하고 국민을 가르치려 들고 국민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정말 이래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이 대표를 비난하기 위해 말씀드리는 게 아니라 우리 모두 절대 그런 비슷한 말도 하지 말자는 뜻에서 드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홍요은 기자
2024-03-27 10:37:09[파이낸셜뉴스] 최근 온라인상에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끄는 소나무당의 '황당' 공약 내용이 확산하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소나무당의 공약'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한동훈 끌고 와 국정감사에서 가발 벗기기' '윤석열 국회에서 공적으로 범죄 입증 후 탄핵이 아닌 하야 시켜서 정권 끝장' '윤석열 사형' 등의 허무맹랑한 공약 내용이 적혀 있다. 해당 내용은 소나무당의 공식 공약은 아니다. 다만 비례대표 후보 2번인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해 온 말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변 후보는 윤 대통령을 1년 안에 조기 퇴진 시키겠다는 것을 공식 공약으로 내건 바 있다. 제3지대 신당들이 총선을 앞두고 앞다퉈 윤석열 정부를 향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지난 25일 기자회견에서 "삼류 조폭 수준의 국정운영을 도저히 두고 볼 수 없다"라며 "개혁신당은 윤석열 조폭정권, 범죄정권에 맞서 범죄와 전쟁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조국혁신당도 검찰의 민간인 사찰 의혹과 관련해 22대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조국 대표는 지난 26일 "국정조사 시 전직 검찰총장 신분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국회에 부를 것"이라며 "(혐의 사실이) 확인되면 탄핵 사유"라고 압박 수위를 높였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27 08:28:03[파이낸셜뉴스] 서울 만남의광장 휴게소에 '황당' 주차된 벤츠 차량이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14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기하게 주차한 사람 발견'이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확산했다. 작성자 A씨는 "만남의 광장에 왔다가 주차를 재미나게 한 사람을 봐서 공유한다"라며 "어떻게 저렇게 주차했는지 모르겠다. 참 신기하다"라고 적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휴게소에 주차된 택시와 카니발 차량 사이에 벤츠가 대각선으로 비스듬히 얹혀있다. 왼쪽 바퀴가 택시를 타고 올라가 완전히 들려있고 차체의 오른쪽은 카니발 쪽으로 쏠려 위태로운 모습이다. 사고 현장을 목격했다는 한 누리꾼은 "피해 차주로 보이는 분이 웃으면서 어딘가로 전화하고 있었다. 어이가 없을 만도 해 보였다"라며 "분위기가 심각해 보이지는 않았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나도 봤다. 바로 앞의 토스트 가게 아저씨한테 물으니 쾅 소리가 났다더라"라고 했다. 상황 수습을 직접 봤다는 이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벤츠를) 크레인 같은 거로 들어 올려서 밑에 깔린 택시부터 빼내는 것까지 봤다"라며 사진을 공유했다. 해당 사고를 두고 누리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하늘에서 벤츠를 떨어뜨린 거냐" "주차 방법도 가지가지다" "역시 비싼 벤츠는 날기도 하나 보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한편 고속도로 순찰대 관계자에 따르면 이는 벤츠 운전자의 운전미숙으로 인한 사고인 것으로 파악됐다. 관계자는 "당사자들끼리 보험처리로 사고를 해결했다"라고 전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14 09:01:05[파이낸셜뉴스] 자신이 버린 종량제봉투 속 쓰레기가 바닥에 쏟아져 있고, 남이 버린 쓰레기가 대신 채워져 있었다는 황당한 사건이 또 발생했다.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경기도 오산시에 나타난 신종거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어제 50ℓ 쓰레기봉투를 집 앞 쓰레기 버리는 곳에 내놨는데 오늘 보니 다른 물건이 담겨져 있었다”며 “이게 뭔가 싶어 자세히 봤더니 누군가 내가 버렸던 종량제 봉투를 잘라 주변에 쓰레기를 무단 투기한 뒤 본인 쓰레기를 버려두었더라”고 했다. A씨는 땅바닥에 버려진 택배 송장과 양말 등 자신이 버린 쓰레기와 새로 채워진 종량제 봉투 사진을 첨부했다. 그는 “종량제봉투에는 이불과 모자 등이 담겨 있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오산시청에도 민원을 접수했다. 50ℓ 종량제봉투에 인생을 파냐. 이 사람 꼭 붙잡혔으면 좋겠다”고 어이없어했다. 50ℓ 종량제봉투 한 장의 가격은 1200원이다. 한편, 이른바 ‘종량제봉투 도둑’ 사건은 이전에도 여러 번 발생했다. 과거 중년여성이 서울 은평구 빌라 앞 종량제봉투를 뒤적이는 모습의 CCTV 영상이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공개된 바 있다. 당시 피해자는 “봉투 상태를 이리저리 살피더니 쓰레기는 다른 곳에 쏟아붓고 내 종량제봉투만 가져갔다”고 주장했다. 지난 2020년 부산에서도 이와 비슷한 사건이 발생해 60대 여성이 재판에 넘겨진 바 있다. 당시 이 여성은 쓰레기 분리수거장에서 다른 사람이 내다 놓은 쓰레기를 쏟아버리고 75ℓ 쓰레기 봉투 2장을 훔쳤다. 1심 재판부는 벌금 50만원 형을 선고했다. 당시 봉투가격의 약 100배에 이르는 금액이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04 22:08:22[파이낸셜뉴스] 4선의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국민의힘 경선을 포기하기로 고뇌에 찬 용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충남 홍성·예산 현역인 홍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경선을 포기하기까지 수많은 이유와 사연이 있겠으나 지금은 오로지 총선 압승이라는 절체절명의 막중한 시대적 책무를 위해 총선 승리의 밀알이 되고 당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당 공천관리위원회 결정에 따라 오는 23일부터 이틀간 강승규 전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과의 경선을 치를 예정이었다. 홍 의원은 공관위의 감점 기준에 대해 집중적으로 불만을 제기했다. 홍 의원은 "당의 중진의원으로서 미력하게나마 보탬이 되고자 공관위 기준에 순응하며 경선을 준비했으나, 경선설명회 자리에서 동일지역구 3회 이상 낙선자 감점 관련 적용으로 -30% 감점 대상자임을 알게됐다"며 "경선이 시작된 시점에 예상하지도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도 않은 감점 적용을 받게돼 매우 당황스럽고 황당하다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홍 의원은 "13대부터~16대까지 연속 4번 낙선 했는데, 그 당시에는 선거구가 지금의 홍성·예산 선 거구가 아닌 청양홍성 선거구였음에도 동일지역구 기준을 적용해 감점을 줬다"며 "36년 전 낙선한 지역구를 지금의 전혀 다른 동일 지역구 기준으로 잡아 감전을 준 것은 너무나 가혹한 처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 전 수석의 '대통령 시계 배포 의혹'도 재차 언급했다. 홍 의원은 "지난 20일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님과 공관위 위원들에게 1만여개 대통령 시계 살포 의혹과 관광, 식사비 경비대납 등 수많은 선거법 위반 의혹을 받고 있는 강승규 후보에 대해 공관위 차원의 철저한 검증과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했으나 지금까지 아무런 답을 듣지 못했다"며 "경선 관련 역선택 문제에 대해 명확한 방지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이마저도 묵살되고 말았다"고 호소했다. 강 전 수석은 지난 20일 이러한 의혹 제기에 대해 "시민사회수석으로서 국민과 직접 소통하기 위해 용산 대통령실과 지역 현장에서 간담회를 개최했다"며 "간담회 후 시계를 비롯한 기념품이 간담회 참석자들에게 절차에 따라 제공됐다"고 해명한 바 있다. 홍 의원은 중진으로서 자신의 정치적 경험도 강조했다. 홍 의원은 "저는 예산-홍성군 지역구에서 4선 국회의원이 되기까지 눈, 비, 바람 맞으며 자갈밭을 옥토로 바꾸며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경상보다 더 탄탄한 국민의힘 조직력을 구축해 지난 대선, 지방선거는 물론 단 한번도 민주당에 패한적이 없는 정치적 성과를 거뒀다"며 "공천 과정에서 이러한 성과는 전혀 고려하거나 인정하지 않고 오직 감점만 적용한다면 투명한 공천 명분과 원칙에 맞지 않기에 너무 가혹한 잣대를 들이댄 것에 대해 섭섭한 심정을 금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홍 의원은 "이같은 요청은 저만을 위한 편의를 봐달라는 것도, 경선에서 특혜를 받고자 하는 것도 아니다"며 "오로지 공정한 경선을 담보해 국민들에게 말이 아닌 공정, 원칙, 투명한 공천으로 국민과 당원으로부터 신뢰를 받아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충심 어린 요청이었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많이 아쉽고 안타까운 심정이지만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시장경제로 국민행복시대를 열어가는데 맡은 바 자리에서 혼신을 다하겠다"며 "끝으로 존경하는 국민과 사랑하는 예산, 홍성 군민들을 위해 부끄럽지 않은 더 큰 정치로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2-22 17: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