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사의를 수용했다. 황 수석의 이른바 ‘회칼테러’ 논란으로 야권은 물론 국민의힘에서도 사퇴 요구가 나오자 윤 대통령이 결단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황 수석의 사의를 수용했다. 황 수석이 자진사퇴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는 언론보도는 지난 18일 나온 바 있다. 다만 당시 대통령실은 “사실이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다 4월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에 악재로 작용하자, 황 수석이 자진사퇴를 하고 윤 대통령이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황 수석은 지난 14일 MBC 포함 일부 출입기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군사정권 시절 정보사 군인들이 비판 칼럼을 쓴 기자를 회칼을 휘둘러 습격했던 사건을 언급했다고 MBC가 보도한 바 있다. 황 수석은 이후 지난 16일 입장문을 내 “제 언행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3-20 07:16:11[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황상무 '회칼 테러' 발언을 두고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생선 회칼로 언론인과 국민을 위협하는 나라가 정상이냐"고 했다. 이날 이 대표는 강원 춘천 중앙시장을 방문해 "국민을 위해 뽑은 일꾼이 국민의 입을 틀어막고 심지어 회칼 위협까지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정권에 대들면 대검으로 찔러 죽였다고 말하고, 농담이라고 하면 이게 농담으로 들리냐"며 "실제로 생선 회칼로 보도기자를 칼로 찔러서 중상해를 입힌 일이 실제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이런 나라를 우리가 허용해야 하냐"며 "이제는 권력을 회수해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이 대표는 "충직한 일꾼은 커녕 주인을 물려도 대드는 일꾼, 머슴, 종을 이제 해고해야 한다"며 "우리가 이 나라의 주인"이라고 호소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김예지 기자
2024-03-19 14:04:41[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의 '회칼 테러' 발언 논란에 대해 "입틀막으로 모자라 칼틀막을 하는 것인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회의에서 "대통령은 당장 황 수석을 경질하고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행태가 갈수록 점입가경"이라며 "해병대 순직 사건 피의자를 해외로 도주시키고 이제는 대통령실 핵심 참모가 언론에 직접 대고 회칼 테러를 운운하면서 협박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윤 정부는 국민을 억압하고 언론을 탄압, 협박하는 그야말로 폭력 정권"이라며 "아무리 겁박하고 짓눌러도 국민의 심판은 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김찬미 기자
2024-03-18 10:25:10[파이낸셜뉴스]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이 16일 일부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1980년대 언론인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황 수석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사과 말씀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본인 명의 입장문에서 "저의 언행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황 수석은 "이야기를 듣는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리지 못했다"며 "언론인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황 수석은 "떠올리고 싶지 않았을 사건의 피해자 유가족 여러분께도 심심한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며 "앞으로는 공직자로서 언행을 각별히 조심하고, 더 책임있게 처신하겠다"며 밝혔다. 황 수석은 지난 14일 MBC를 포함한 일부 출입기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군사정권 시절 정보사 군인들이 군에 비판적 칼럼을 쓴 기자를 습격한 '정보사 회칼 테러'를 언급했다고 MBC가 보도한 바 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3-16 10:52:27[파이낸셜뉴스] 먹자골목에서 흉기를 들고 다니며 상인들을 위협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은평경찰서는 지난 11일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12시 20분께 서울 은평구 연신내 먹자골목에서 삼단봉으로 오토바이를 내려치고 회칼을 손에 든 채 골목을 활보한 혐의로 붙잡혔다. 경찰은 "흉기로 오토바이를 부순다"는 신고를 접수해 '최단 시간 내 출동'을 의미하는 '코드제로(code 0)' 발령 후 출동했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으며 응급입원 조치를 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2-15 11:25:50[파이낸셜뉴스]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 최모(22)씨가 범행 전 ‘신림동 흉기 난동 사건’을 검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밖에 나갈 때 회칼 들고 다니는 고졸 배달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하기도 했다. 6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최씨를 체포한 뒤 임의제출 받은 휴대전화 2대와 컴퓨터 1대를 디지털 포렌식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최씨는 범행 한 달 전부터 ‘사시미칼’ ‘가스총’ ‘방검복’ ‘칼 들고 다니면 불법’ 등도 검색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최씨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며 작성한 글들이 이번 사건과 연관돼 있는지 조사 중이다. 최씨는 지난달 29일 흉기를 들고 있는 사진을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리면서 ‘밖에 나갈 때 30㎝ 회칼 들고 다니는 23살 고졸 배달원’이라고 적었다. 또 ‘(신림역 살인사건과 스토커 발각) 두 사건을 기점으로 군사력 대폭 강화’, ‘이제 나 그만 괴롭히고 내 얘기 좀 들어보셈’ 등의 글도 올렸다. 특히 범행 전날인 지난 2일에는 “서현역 지하에 디저트 먹으러 가는 중”이라고 쓰기도 했다. 이날은 최씨가 흉기 2점을 구입하고, 서현역에 갔다가 범행을 포기하고 돌아간 날이기도 하다. 최씨는 지난 3일 오후 5시 59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AK플라자에서 흉기를 휘둘러 14명 사상자를 낸 혐의를 받는다. 그는 차량을 끌고 서현역 인근 인도에 돌진해 보행자 다수를 친 후 차에서 내려 백화점 안으로 진입, 무차별 흉기 난동을 벌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오후 6시 5분 최씨를 체포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8-07 09:41:08[파이낸셜뉴스] 제주의 한 유흥주점에서 흉기난동범을 장봉 하나로 제압한 경찰의 동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누리꾼들은 경찰의 용기 있는 대처에 누리꾼들은 박수를 보냈지만 한편 범인이 칼을 든 상황에서 장봉 만으로 대처한 것에 대해 적절한 무기 선택이었는지에 대한 갑론을박이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5일 경찰청 페이스북에는 제주 경찰이 흉기난동범을 검거하는 현장을 담은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경찰은 회칼을 든 남성이 사람들을 위협한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이 난동범은 경찰을 향해서도 흉기를 휘두르며 위협을 가했다. 경찰은 경찰봉(장봉) 하나를 들고 흉기 남성과 대치했다. 급박한 상황에서 경찰은 봉으로 흉기를 든 남성의 손목 부분을 내리쳤다. 이윽고 경찰 여럿이 모여들자 심리적 압박을 받은 남성은 회칼을 바닥에 던졌고 곧 제압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가게에서 여성 종업원에게 호감을 표했으나 거부당한 것에 화가 나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범인을 제압한 경찰의 모습에 존경심을 표하면서도 다급한 상황 속에서 과잉진압 지적에 대한 우려로 다른 무기를 쓸 수 없었던 상황에 대해 안타깝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칼을 들고 있는 상황에도 총기를 못쓰는 건가"라며 "언제 한 번 경찰관분들이 크게 다치고 온 나라가 떠들썩해질 사건 터지면 그때 허용할건가"라고 되물었다. 다른 누리꾼은 "테이저건을 쏘면 과잉진압 소리 나올까 봐 장봉을 쓴 것 같다"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8-08 23:50:30[파이낸셜뉴스] 식당에서 자리를 두고 실랑이를 벌이다 흉기를 휘두른 중국 동포 50대 남성 A씨가 구속됐다. 1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영등포구 대림동의 한 식당 앞에서 회칼을 휘두르는 등 폭력을 행사한 혐의(특수폭행 및 특수협박)를 받는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A씨는 지난 15일 피해자 B씨가 자신이 앉아 있던 의자에 허락 없이 앉았다는 이유로 시비를 걸었고, 이후 실랑이 중 흉기까지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에 더해 흉기를 피하다 넘어진 B씨를 발로 차기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다행히 흉기에 찔리거나 상처를 입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인근 지역에서 비명을 듣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와 B씨는 모두 중국 동포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조사 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인턴기자
2021-08-19 07:40:31"취임후 5개 연구부서가 재각각 예리한 회칼을 하나씩 가지고 있는데 이걸 용광로에 녹여 토르의 망치를 만들어 볼까 한다" 김명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신임 원장은 24일 경기도 과천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연구원이 가지고 있는 역량에 비해 4차산업혁명을 맞고 있는 현재 파급력 있는 융합기술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다. 더불어 "무엇보다 우리 연구소가 이 시대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 국민의 눈높이에 찾고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출연연구기관의 역할과 의무(R&R) 수립 작업과 관련해 "과기정통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방향성에 맞게 계획하고 있다"며 "아직 연구원 내부 협의를 거치지 않아 추후에 공개할 예정"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원 고유 사업 중 1000억원 정도의 사업이 일몰을 맞아 R&R 수립과 연계해 사업을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원장은 다음달 1일 임직원들과 향후 연구원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자리를 갖는다. 김 원장이 3년 만에 연구원으로 돌아와 보니 연구자들 사기가 많이 떨어진 것 같아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연구원 환경이 변하면서 한 팀내 일부 몇명에게만 모든 일이 몰린다. 기초원천연구를 강화하면서 사이언스, 네이처, 셀 등에 논문을 게재하는 요구가 늘고 중소기업 현장지원일에 기술특허 업무까지 가중되면서 이에 대한 부담이 큰 상황인 것이다. 김 원장은 이와 관련해 "논문, 현장 지원 문제해결, 특허, 기술료 등으로 연구자들의 평가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김 원장은 1986년부터 ETRI에 입사해 데이터베이스연구실장, 소프트웨어연구부장, 기획본부장, 소프트웨어(SW)콘텐츠연구부문 소장, 창의연구본부장 등을 역임하는 등 30여년간 몸담아온 ETRI의 산증인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19-04-24 17:28:26【창원=오성택 기자】 일을 제대로 못한다는 이유로 회칼 등으로 종업원의 머리를 내리치는 등 상습 폭행 및 협박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24일 자신이 운영하던 식당에서 회칼로 종업원의 머리를 내리치는 등 상습 폭행 혐의(특수상해)로 A(51)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2월 24일 자신이 운영하던 일식집에서 종업원 B(30)씨가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며 길이 30cm 회칼로 머리를 내리쳐 두피가 4cm 찢어지는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에서 횟집을 운영하면서 지난 2월부터 4월 14일까지 2~3일에 한 번씩 주먹으로 B씨의 얼굴을 때리는 등 상습 폭행을 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로부터 고소장을 접수받은 경찰은 A씨를 붙잡아 범행일체를 자백 받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8-05-24 08:3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