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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상봉]개별·단체상봉 마치고 2일차 상봉 종료

[이산상봉]개별·단체상봉 마치고 2일차 상봉 종료
다시 만난 자매(금강산=연합뉴스)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2회차 둘째 날인 25일 오후 북한 금강산이산가족면회소에서 열린 단체상봉에서 북측 강호례(89) 할머니가 남측 강두리(87) 할머니가 대화하고 있다.[뉴스통신취재단]
25일 제21차 남북이산가족상봉 2차 상봉의 둘째 날 도시락을 겸한 개별상봉에 이어 2시간 동안의 단체상봉까지 마쳤다. 이산가족들은 내일 작별상봉으로 만남도 잠시, 다시 이별을 하게 된다.

남북 이산가족들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개별상봉을 한 뒤 북측이 준비한 도시락을 객실에서 전달받아 1시간 동안 객실 내에서 함께 점심을 먹었다.

이산가족들은 편안한 분위기 속에 못 다한 말과 기막힌 사연, 그동안 살아왔던 이야기를 총 3시간 동안 사적인 공간에서 나눴다. 개별상봉에 이은 개별중식은 이미 1차 상봉에서도 만족도가 큰 일정이었다.

개별상봉 이후 잠시 휴식을 한 이산가족들은 단체상봉에서 다시 만났다. 첫 날 감격과 이날 3시간 동안의 만남으로 어색함이 사라진 가족들은 단체상봉장에서 러브샷을 하고 건배를 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웃음소리도 곳곳에서 들렸다.

하지만 일부 가족들은 내일로 다가온 작별을 벌써부터 슬퍼하면서 아쉬움 섞인 한숨을 내쉬기도 했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단체 상봉 이후 이산가족들은 남측과 북측 각각 따로따로 저녁을 먹고 둘째 날 일정을 끝냈다. 이산가족들은 숙소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고 내일 마지막 일정을 준비하게 된다.

내일인 26일 이산가족들은 금강산 호텔에서 열리는 작별상봉에서 이별을 나눈 뒤 오후 1시 30분 금강산을 떠나 복귀한다. 금강산.서울=공동취재단 강중모 기자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