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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정상회담]北매체 "화해국면 이어갈 판문점선언 반드시 이행해야"

[평양정상회담]北매체 "화해국면 이어갈 판문점선언 반드시 이행해야"
판문점선언 이행을 촉구하는 북한의 선전물/사진=우리민족끼리
【평양·서울=공동기자단 강중모 기자】북한매체는 2018 평양남북정상회담 3일차인 20일 기사를 통해 "우리 공화국의 주동적 노력에 의해 북남관계에서 상상할 수 없었던 사변들이 련이어 펼쳐지고 있다"면서 최근 남북관계 개선에서 자신들의 역할을 강조한 뒤 '판문점선언'의 이행을 다시 한 번 주장했다.

북한의 대외선전용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지금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는 북남화해국면이 더욱더 훌륭한 결실로 이어지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민족의 지향과 시대의 요구에 맞게 북남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려면 판문점선언을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판문점선언에는 북남관계의 전면적이고 획기적인 개선과 발전을 이룩하며 조선반도에서 첨예한 군사적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전쟁위험을 해소하며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제반 실천적 문제들이 명시되여있다"고 썼다.

북한은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지기 전부터 여러 매체를 통해 판문점선언에서 남북이 합의한 사항은 철저히 이행돼야 하고, 미국 등 외세는 이행과정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이 매체는 "판문점선언이 성과적으로 리행될 때 북남관계가 획기적으로 발전하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통일위업실현에서 새로운 전진이 이룩되리라는 것은 의심할 바 없다"면서 "화해협력 궤도에 확실히 들어선 북남관계를 탈선 없이 이어나가는 것이 공화공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전일인 19일 평양에서 '9월 평양공동선언'에 합의했다. 여기에는 동창리 핵시설 영구폐기 등 비핵화 조치와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관계를 해소할 구체적 논의가 담겼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