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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펀드 어때요?]BNK 2차전지양극재 ETF


BNK 2차전지양극재 ETF 투자 주식
(%, 기준일 2023년 11월 10일. 설정일 2023년 10월 18일)
종목명 비중
POSCO홀딩스 13.98
에코프로 12.53
에코프로비엠 10.73
포스코퓨처엠 8.78
코스모신소재 8.59
LG에너지솔루션 8.28
SK이노베이션 8.18
LG화학 7.52
코스모화학 7.45
삼성SDI 7
엘앤에프 6.55

[파이낸셜뉴스] 'BNK 2차전지양극재 상장지수펀드(ETF)'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중장기 성장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이 내연기관차의 단종을 선언하면서 전기차 시장은 오는 2025년부터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BNK자산운용이 운용하는 ‘BNK 2차전지 양극재 ETF’는 지난해 10월 19일 상장됐다. 2차전지주 펀드로, 국내 양극재 관련 주식에 집중 투자한다.

설정 후 수익률(2023년 12월 18일 기준) -2.45%를 기록하고 있다. 9월부터 국내 2차전지주 전반이 큰 폭의 조정을 보인 때문이다.

다만, BNK자산운용은 "2차전지 관련 업체들의 실적 우려가 점차 완화되고 있고, 신규 수주 및 생산량 증설 등의 모멘텀은 그대로여서 견조한 흐름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BNK자산운용 박진걸 퀀트&ETF운용본부 ETF팀장은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올해 내내 꾸준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미국 전기차 시장이 여전히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양극재 대미 수출액은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상승했다. 2022년 8월 발효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박 팀장은 "새해부터는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특히 인기가 많은 픽업트럭, SUV 등의 신규 전기차 라인업이 새롭게 출시 예정이다. 국내 양극재 업체들의 실적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ETF는 패시브형 상품으로, 기초지수인 ‘iSelect 2차전지 양극재 지수’를 복제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 LG화학, 포스코퓨처엠, 엘앤에프, 코스모신소재 등 5대 양극재 회사 및 배터리 제조사(셀메이커) 3사 등 총 11종목에 투자한다.

지난해 11월 10일 기준 비중은 POSCO홀딩스(13.98%), 에코프로(12.53%), 에코프로비엠(10.73%), 포스코퓨처엠(8.78%), 코스모신소재(8.59%), LG에너지솔루션(8.28%), SK이노베이션(8.18%), LG화학(7.52%), 코스모화학(7.45%), 삼성SDI(7.0%), 엘앤에프(6.55%)다. 최근 LG화학 비중을 늘렸다.

박 팀장은 "전기차 성능에서 가장 중요한 에너지 밀도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양극재다. 배터리 산업의 여러 기술 가운데 양극재 분야의 진입장벽이 가장 높아 기술력이 높은 ‘K-양극재’ 업체들이 지속적인 기술의 초격차 지위를 누릴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배터리 전문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전기차 수요는 2030년까지 연 평균 33%씩 성장하고, 배터리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BNK운용은 올해 상반기 코스피지수가 2000 후반대를 재탈환하며 양호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국내 주식시장과 상관관계가 높은 수출지표에서 회복 신호가 감지되고 있어서다. 반도체 등 제조업 생산 및 고용 개선 등도 이를 입증한다.

박 팀장은 "미국증시가 역사적 신고점을 경신하는 등 매우 강한 모습을 보이며 글로벌 주식시장을 이끌고 있다. 그에 반해 국내 증시는 여전히 저평가된 모습이다. 예전에 비해 대중국 수출비중이 낮아졌다고 하나 아직 상당 부분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영향"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