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 스프링(가상자산의 봄)'을 맞이한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투자자를 끌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22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코인원은 다른 참가자와 자신의 거래 현황을 비교하며 투자를 즐길 수 있는 '랭킹보드' 서비스를 선보였다. 랭킹보드는 기존 '누적 거래 이벤트'를 '거래왕 랭킹전'으로 개선한 것이다. 대규모 상금을 두고 다른 참가자들과 거래량을 겨루는 방식으로, 실시간으로 순위를 확인할 수 있는 게임 요소를 가미했다. 코인원 웹 상단의 '서비스' 메뉴, 앱에서는 '인사이트' 탭에서 '거래왕 TOP3'를 터치하면 랭킹보드로 연결된다. 랭킹보드에서는 전체 참가자들의 거래량, 현재 순위, 예상 상금을 확인할 수 있다. 랭킹전 시작 이후 10분 주기로 참가자 데이터가 업데이트되며, 최종 톱3에 랭크된 참가자는 명예의 전당에 등재된다. 빗썸은 글로벌 시세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슈가 되고 있는 '김치 프리미엄' 정보를 정확하게 실시간으로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빗썸은 가상자산 가격 및 김치 프리미엄 정보 제공 서비스 '김프가'와 제휴를 맺고 해당 기능을 자사 앱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글로벌 시세 차이' 메뉴를 신설했다. 가상자산별 김치 프리미엄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데 기존에 5분 간격으로 업데이트 되던 것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바이낸스뿐만 아니라 다른 글로벌 거래소들과의 가상자산별 시세 차이를 손쉽게 조회할 수 있다. 한영준 기자
2024-04-22 18:36:52[파이낸셜뉴스] '크립토 스프링(가상자산의 봄)'을 맞이한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투자자를 끌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22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코인원은 다른 참가자와 자신의 거래 현황을 비교하며 투자를 즐길 수 있는 ‘랭킹보드’ 서비스를 선보였다. 랭킹보드는 기존 ‘누적 거래 이벤트’를 ‘거래왕 랭킹전’으로 개선한 것이다. 대규모 상금을 두고 다른 참가자들과 거래량을 겨루는 방식으로, 실시간으로 순위를 확인할 수 있는 게임 요소를 가미했다. 코인원 웹 상단의 ‘서비스’ 메뉴, 앱에서는 ‘인사이트’ 탭에서 ‘거래왕 TOP3’를 터치하면 랭킹보드로 연결된다. 랭킹보드에서는 전체 참가자들의 거래량, 현재 순위, 예상 상금을 확인할 수 있다. 랭킹전 시작 이후 10분 주기로 참가자 데이터가 업데이트되며, 최종 톱3에 랭크된 참가자는 명예의 전당에 등재된다. 코인원 프로덕트 담당자는 “기존 누적 거래 이벤트의 단점을 보완하고, 고객들이 가상자산 투자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빗썸은 글로벌 시세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슈가 되고 있는 '김치 프리미엄' 정보를 정확하게 실시간으로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빗썸은 가상자산 가격 및 김치 프리미엄 정보 제공 서비스 '김프가'와 제휴를 맺고 해당 기능을 자사 앱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글로벌 시세 차이' 메뉴를 신설했다. 가상자산별 김치 프리미엄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데 기존에 5분 간격으로 업데이트 되던 것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바이낸스뿐만 아니라 다른 글로벌 거래소들과의 가상자산별 시세 차이를 손쉽게 조회할 수 있다. 빗썸 문선일 서비스 총괄은 "차별화된 이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업계 최저 거래 수수료와 최저 수준 출금 수수료 등의 혜택과 함께 이용 편의성 개선에도 꾸준히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4-22 12:16:07최근 수년 새 김포족(김장을 포기하는 사람들)의 증가로 국내 포장김치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특급호텔 프리미엄 김치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급호텔 프리미엄 김치는 차별화 된 맛과 품질을 앞세워 비싸지만 '한번 먹어본 사람은 계속 찾는' 재구매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새롭게 김치시장에 나선 롯데호텔의 김치가 출시 초부터 높은 관심을 끌고있다. 지난 12일 롯데홈쇼핑 '최유라쇼'에서 최초로 시중판매에 나선 롯데호텔의 김치는 15분만에 완판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주말아침 방송이었는데 15분만에 완판된 것은 내부에서 기대했던 것보다 좋은 실적"이라며 고무된 분위기를 전했다. 현재 국내 김치시장은 약 1조4000억원대로 대상의 종가김치가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다수의 식품기업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롯데호텔은 치열한 김치시장에 '프리미엄'을 내세웠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후발 주자이나 국내 호텔 한식당으로서는 가장 오랜 44년 역사의 무궁화와 지난해 바이든 미국 대통령 한식 만찬등을 통해 축적한 미식 노하우를 보유한 점이 강점"이라고 전했다. 롯데호텔은 대한민국 요리 명장에 오른 김송기 총괄셰프의 손맛을 탁월한 품질의 식재료에 더해 김치의 완성도를 높였다. 김치는 강원도 영월과 전남 해남 등 계절별 최적 산지에서 공수한 제철 배추, 롯데호텔이 직접 품질을 관리하는 밭에서 수확한 영양산 고추 등으로 만들었다. 앞서 김치시장에 진출한 조선호텔과 워커힐호텔의 경우 이미 시장에서 순항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조선호텔의 경우 현재는 약 20여종의 김치를 판매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품목을 확대하는 중이다. 조선호텔의 김치는 당일 생산, 당일 납품이 원칙으로 하며 경북 영양의 고춧가루, 보령 젓갈, 전남 신안 천일염 등 좋은 품질의 지역 특산물을 사용하며 김치 종류별로 다른 조리법을 적용하고 있다. 이같은 제품을 앞세운 조선호텔의 올 상반기 김치 매출신장률은 32%에 달한다. 전년동기에도 37%가량 성장세를 나타내며 지속적으로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조선호텔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집밥수요와 프리미엄 김치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김치 판매량이 크게 성장했다"면서 "특히 김치는 첫 구매 후 괜찮다고 판단되면 재구매를 하는 특성이 있는만큼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3-08-20 18:58:0913조원 상당의 외화를 국외로 유출하고 3900억원대의 부당이익을 취득한 가상자산 투기 일당들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검찰청은 지난해 8월부터 관세청, 금융감독원과 함께 '김치 프리미엄'을 악용한 가상자산 투기 세력을 집중 단속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은 최근 2년 간 국내 가산자산 시장의 투자 열풍으로 가산자산에 대한 국내 시세가 해외보다 높게 형성되는 것을 뜻한다. 검찰은 가상자산 투기세력들이 매매차익 취득 목적으로 해외 가상자산을 국내 페이퍼컴퍼니로 보내 매각하고 매각대금 13조원을 허위 무역대금 등으로 가장해 해외로 송금한 불법 외화유출 사범 49명을 기소했다. 이 중 29명이 구속됐고 해외로 도주한 5명은 지명수배 상태다. 지난 2년 간 비트코인을 기준으로 '김치 프리미엄'의 평균치가 약 3~5%(최고점 기준 20% 상회)인 점을 고려하면, 해당 투기세력은 전체 송금액 13조원 기준 최소 3900억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취득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불법 외화유출을 방지·감독해야 할 금융회사 임직원들이 오히려 불법 외화유출 사범들의 범행을 묵인하거나 적극적으로 도와준 대가로 현금, 고가 명품, 골프 접대 등을 받은 사실을 밝혀내, 금융회사 직원 7명도 함께 재판에 넘겼다. 이들은 제출된 증빙자료 등이 허위인 사실을 알면서도 현금 등 대가를 받고, 거액의 불법 외화유출 범행을 지속시킴으로써 이 사건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고 검찰을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외국환거래 전반적 관리.감독 주의의무를 위반한 2곳의 금융회사 법인도 양벌규정에 따라 기소했다. A 은행 지점장은 4186억원 상당의 외화가 불법 유출되면서 해당 지점의 외환거래 실적이 이례적으로 폭증했음에도 이를 점검하지 않은 혐의다. 또다른 선물사 직원들은 파생상품 거래과정에서 7조 원 상당의 외화가 불법 송금됐는데 외국환거래법 관련 규정을 제대로 알지 못해 사전에 방지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검 관계자는 "가상자산 투기거래로 국부가 해외로 유출되고, 선량한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불법 외화유출 범행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3-07-25 18:08:44[파이낸셜뉴스] 13조원 상당의 외화를 국외로 유출하고 3900억원대의 부당이익을 취득한 가상자산 투기 일당들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검찰청은 지난해 8월부터 관세청, 금융감독원과 함께 '김치 프리미엄'을 악용한 가상자산 투기 세력을 집중 단속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은 최근 2년 간 국내 가산자산 시장의 투자 열풍으로 가산자산에 대한 국내 시세가 해외보다 높게 형성되는 것을 뜻한다. 검찰은 가상자산 투기세력들이 매매차익 취득 목적으로 해외 가상자산을 국내 페이퍼컴퍼니로 보내 매각하고 매각대금 13조원을 허위 무역대금 등으로 가장해 해외로 송금한 불법 외화유출 사범 49명을 기소했다. 이 중 29명이 구속됐고 해외로 도주한 5명은 지명수배 상태다. 지난 2년 간 비트코인을 기준으로 '김치 프리미엄'의 평균치가 약 3~5%(최고점 기준 20% 상회)인 점을 고려하면, 해당 투기세력은 전체 송금액 13조원 기준 최소 3900억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취득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불법 외화유출을 방지ㆍ감독해야 할 금융회사 임직원들이 오히려 불법 외화유출 사범들의 범행을 묵인하거나 적극적으로 도와준 대가로 현금, 고가 명품, 골프 접대 등을 받은 사실을 밝혀내, 금융회사 직원 7명도 함께 재판에 넘겼다. 이들은 제출된 증빙자료 등이 허위인 사실을 알면서도 현금 등 대가를 받고, 거액의 불법 외화유출 범행을 지속시킴으로써 이 사건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고 검찰을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외국환거래 전반적 관리.감독 주의의무를 위반한 2곳의 금융회사 법인도 양벌규정에 따라 기소했다. A 은행 지점장은 4186억원 상당의 외화가 불법 유출되면서 해당 지점의 외환거래 실적이 이례적으로 폭증했음에도 이를 점검하지 않은 혐의다. 또다른 선물사 직원들은 파생상품 거래과정에서 7조 원 상당의 외화가 불법 송금됐는데 외국환거래법 관련 규정을 제대로 알지 못해 사전에 방지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검 관계자는 "가상자산 투기거래로 국부가 해외로 유출되고, 선량한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불법 외화유출 범행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3-07-25 10:42:01【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 매체가 한국을 휩쓸고 있는 마약에 붙는 '김치 프리미엄' 현상을 다뤘다. '김치 프리미엄'은 한국에서 거래되는 가상 화폐의 시세가 해외 거래소 시세보다 높은 현상을 가리키는 신조어다. 마약 거래에서도 유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일본 경제지 겐다이비즈니스는 23일 "일본처럼 한국의 SNS에서도 마약 매매가 버젓이 이루어져 젊은이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확산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겐다이비즈니스는 "이들은 마약을 피자 한 판 가격으로 직접 구입하고 있다"며 "'김치 프리미엄'이 붙는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김치 프리미엄'은 가상자산 업계에서 사용된 전문 용어"라며 "한국은 독자적인 규제에 따라 상대적으로 가상자산의 국내 시세가 해외보다 비쌌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최근 한국에서는 마약 중에서도 각성제의 수요가 높아져 1그램 25만원(약 2만5800엔)까지 급등해 대략 3만5000원(약 3600엔)에 거래되는 미국에 비해 약 8배가량 높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중국과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국제범죄조직이 한국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매체는 "김치 프리미엄은 범죄 조직에 추가 이익을 주는 결과가 되고 있다"며 "한국은 지금 폭리를 요구하는 범죄집단의 모습 사냥터가 돼버렸다"고 전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3-05-23 09:38:52[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시세차익을 노리고 불법 해외송금을 한 혐의를 받는 투기세력 일당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국제범죄수사부(나욱진 부장검사)는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불법 해외송금 사건의 주범 및 은행브로커 등 11명을 구속기소하고 나머지 일당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8일 밝혔다. 해외도주한 1명에 대해서는 지명 수배를 내렸다. 이들은 이른바 '김치프리미엄'이라 불리는 가상자산 시세차익을 노려 허위 무역대금을 해외송금하고 금융당국의 제지를 피해 가상자산을 국내로 들여오는 등 외화를 해외로 송출한 혐의를 받는다. 김치프리미엄이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의 가상자산 시세가 해외 거래소 시세 보다 높게 형성되는 것을 말한다. 검찰이 파악한 이들의 송금 규모 액수는 총 4조 3000억원에 이르는데, 이들이 투기자금 제공자들과 나눠 가진 이익은 전체 송금액 4조3000억원 기준 약 1200~2100억원 상당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총책·중간책·송금업체 대표 등 역할을 분담한 뒤 총책이 직접 운영하는 다수의 송금업체를 통해 해외 업체간 골드바 거래를 중계무역 하는 것처럼 가장하는 방식으로 해외 무명대금 명목의 외화를 송금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투기세력 일당 기소를 하면서 시중은행 외환송금 시스템의 문제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투기세력 일당이 해외송금을 지속해 불법수익을 취하고 있는 동안 일부 은행들이 외환 영업실적에만 집중해 불법송금을 제지할 수 없었다고 분석했다. 검찰 관계자는 "추가 공범 및 나머지 송금업체들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겠다"며 "해외송금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명확히 규명하고, 범죄수익 환수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3-01-18 14:22:15금융당국이 국내은행에서 발생한 8조원대의 이상 외환거래에 대한 진상조사에 나선 가운데 가상자산 구매목적의 불법 외환거래가 지난해 최소 1조원대에 달해 그 연관성이 주목된다. 수년 전부터 불어닥친 코인 열풍에 편승한,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을 노린 가상자산 구매목적의 환치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금융당국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따라 가상자산업권법 제정을 비롯해 가상자산 관련 제도 정비를 통한 불법적 외환거래 방지 장치를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세청에서 제출받은 '가상자산 관련 외환거래법 위반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가상자산 구매자금 허위증빙 송금·은행을 통하지 않은 지급 등 법을 위반해 적발된 건수는 2459건으로, 위반 금액만 1조153억원에 달했다. 가상자산 구매자금임에도 그 목적을 제대로 밝히지 않고 허위증빙한 경우가 1764건으로 위반 금액은 8887억원, 은행을 통하지 않고 자금을 지급한 게 694건으로 1265억원이었다. 올해 8월까지 집계한 결과, 위반 건수가 총 1883건으로, 7376억원이 법 위반으로 적발되면서 적발 규모나 금액 면에서 작년과 비슷하거나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주목할 점은 지난 2018년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 열풍이 불었을 때 가상자산 구매목적의 외화송금 관련 법 위반이 많았다는 점이다. 2019년에는 법 위반 건수가 전체 6건에 불과했지만 김치 프리미엄으로 가상자산 투자 열풍이 시작됐던 2018년에는 법 위반 건수가 무려 1285건, 금액만 해도 372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년 후인 2020년 위반 건수가 130건(780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해서도 매우 높은 수치다. 이 같은 추세를 볼 때 최근 논란이 된 8조원대 이상 외환거래와도 관련이 있을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해외에서의 가상자산이 더 싼 시기에 가상자산 구매목적 외환거래법 위반이 많았다는 점에서다. 해외에서 가상자산을 사서 전자지갑에 담아와 국내에서 원화로 환산할 경우, 가격이 더 높은 점을 이용해 차익을 노린 가상자산 환치기가 아니냐는 것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허위증빙이나 은행을 통하지 않은 지급 모두 해외에서 가상자산을 사기 위해 외국으로 돈을 보내려고 하면서 법 위반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최근 금융당국이 조사중인 이상 외환거래와의 연관성 여부는 수사를 해서 밝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서지윤 기자
2022-10-04 18:00:43[파이낸셜뉴스] 국내은행에서 8조원대의 이상 외환거래가 발생한 가운데 지난해 가상자산 구매목적의 불법 외환거래로 적발된 게 1조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그 연관성이 주목된다. 수년전부터 불어닥친 코인 열풍에 편승한,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을 노린 가상자산 구매목적의 환치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금융당국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따라 가상자산업권법 제정을 비롯해 가상자산 관련 제도 정비를 통한 불법적 외환거래 방지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허위증빙 외화송금만 8900억원 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세청에서 제출받은 '가상자산 관련 외환거래법 위반 현황'에 따르면, 가상자산 구매자금 허위증빙 송금과 은행을 통하지 않은 지급 등 법을 위반해 적발된 건수는 지난해 2459건으로, 위반 금액만 1조153억원에 달했다. 가상자산 구매라는 송금 목적을 제대로 밝히지 않고 허위증빙한 경우가 1764건으로 위반 금액은 8887억원이었다. 사실은 해외 계좌를 통해 가상자산을 구매하기 위한 목적인데, 사전수입자금 등 무역대금이라고 속이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은행을 통하지 않고 자금을 지급해 적발된 게 694건으로 1265억원에 달했다. 특히 올해 8월까지 집계한 결과 위반 건수가 총 1883건으로, 7376억원이 법 위반으로 적발되면서 적발 규모나 금액면에서 작년과 비슷하거나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가상자산 투자 열풍' 때 급증.. 환치기 의심 주목할 점은 최근 논란이 된 이상 외환거래와의 '유사성'이다. 올해 8월까지 총 7376억원이 가상자산 구매자금과 관련한 법 위반으로 적발된 점을 고려할 때 이상 외환거래 일부와 겹치거나, 그 수법이 비슷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이 있었을 때 가상자산 구매목적의 외화송금 관련 법 위반이 많았다는 것도 이런 관측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2019년에는 법 위반 건수가 전체 6건에 불과했지만 김치 프리미엄으로 가상자산 투자 열풍이 시작됐던 2018년에는 법 위반 건수가 무려 1285건, 금액만해도 372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년 후인 2020년 위반 건수가 130건(780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해서도 매우 높은 수치다. 이 같은 추세를 볼 때 최근 논란이 된 8조원대 이상 외환거래와도 관련이 있을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해외에서 가상자산이 더 싼 시기에 가상자산 구매목적 외환거래법 위반이 많았다는 점에서다. 해외에서 가상자산을 사서 전자지갑에 담아와 국내에서 원화로 환산할 경우, 가격이 더 높은 점을 이용해 차익을 노린 가상자산 환치기가 아니냐는 것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허위증빙이나 은행을 통하지 않은 지급 모두 해외에서 가상자산을 사기 위해 어떤 식으로든 외국으로 돈을 보내려고 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최근 금융당국이 조사 중인 이상 외환거래와의 연관성 여부는 수사를 해서 밝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은행들이 가상자산 구매목적 송금을 제한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법 위반 행위가 많아졌다는 주장도 나왔다. 아직 가상자산 개념 정의나 관련 규정이 없기 때문에 은행으로서도 '가상자산 구매목적'이라는 송금 이유를 분류할 코드나 장치가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은 돈을 보내는 창구이지, 수사기관이 아니다. 은행에서 목적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은 극히 제한적"이라며 제도가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은행권에 무조건 책임을 돌려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는 "가상자산업권법 제정 등 가상자산 구매목적 불법 외환거래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며 금융당국의 관리·감독 강화와 함께 시급한 관련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서지윤 기자
2022-10-04 16:36:35【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가상화폐를 이용해 1000억 원대 불법 외환거래를 한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전북경찰청은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이른바 환치기 업자 A씨와 베트남 국적 B씨 등 25명을 검거해 이 중 24명을 검찰송치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이용해 베트남 화폐를 원화 1000억 원으로 바꿔 의뢰인에게 송금하고 수수료를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지난해 4∼7월께 가상화폐 한국 시세가 베트남보다 5∼10%가량 높은 일명 '김치 프리미엄'을 이용해 차익을 얻는 수법으로 쓴 것으로 파악됐다. 베트남에서 가상화폐를 산 뒤 비트코인 가격이 비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로 옮겨 매도하는 방식이다. 베트남과 한국에서 각각 계좌를 운영하며 수수료를 챙기던 고전적인 환치기 수법에서 가상화폐 차익까지 챙기는 수법으로 진화했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경찰은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한 뒤 이들을 차례로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나머지 가담자들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가상자산을 이용해 불법으로 해외에 송금하는 행위에 대해 엄정히 대응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2-09-21 15:5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