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최승도 기자】일본 검찰이 대형 해킹 사건이 일어났던 암호화폐 거래소인 마운트곡스 전 대표 마크 카펠라스에게 횡령 혐의로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12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도쿄 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검찰은 카펠라스 대표가 지난 2013년 고객 예치금 중 3억4100만엔(약 34억원)을 자기 계좌로 송금해 소프트웨어 개발권이나 고급 침대 구입에 썼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마운트곡스는 고객 예치금과 회사 자금을 같은 계좌로 관리하고 있었고 계좌 관리인은 카펠라스 대표 뿐이었다"며 그가 고객 돈을 임의로 인출했고 갚을 의사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카펠라스 대표는 "회사에서 빌리고 있던 자금이었으며 차후 정산할 생각이었다"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그간 일본에서는 마운트곡스 자금소실 사건 이후에도 올해 코인체크, 자이프 등 암호화폐 거래소가 연이어 해킹 등 보안 약점을 노출한 바 있다. sdc@fnnews.com 최승도 기자
2018-12-12 13:46:46한때 세계 최대의 비트코인 거래소였던 마운트곡스(Mt Gox)의 마크 카펠레스(30) 최고경영자(CEO)가 1일 이용자들이 예치한 비트코인 잔액을 부풀린 혐의로 일본 경찰에 체포됐다고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일본 경시청 수사 당국자들은 이날 도쿄 도시마(豊島)구에서 카펠레스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프랑스 국적의 카펠레스는 마운트콕스의 시스템에 접근해 잔액 데이터를 부정한 방법으로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카펠레스는 작년 2월 당시 환율로 480억 엔(4천528억원) 상당인 약 85만 비트코인이 없어졌다며 해킹 피해일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했다. 이후 20만 비트코인은 회수했지만 나머지 65만 비트코인은 아직 되찾지 못했다. 마운트곡스는 현재 파산 절차를 밟고 있다. 경찰은 비트코인 소실이 카펠레스의 '자작극'인지 여부를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카펠레스는 체포 전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코인 소실의 책임은 내게도 있어 죄송하게 생각하지만 훔친 사람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2009년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신원미상의 프로그래머가 개발한 인터넷상의 가상화폐다. 발행 기관의 통제 없이 P2P(다자간 파일공유) 기술을 통해 이용자들 사이에서 익명으로 거래된다. 연합뉴스
2015-08-01 09:34:58한때 세계 최대 비트코인(가상화폐) 거래소로 떠올랐던 일본 마운트곡스가 결국 파산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일본 도쿄지방법원은 24일 마운트곡스의 파산을 공식 선고했다. 회사의 남은 자산은 파산관재인 고바야시 노부아키 변호사가 현금화한 뒤 채권자에게 분배할 계획이다. 고바야시 변호사는 성명을 내고 "전문가와 함께 회사가 보유한 비트코인과 현금 액수를 조사할 것"이라며 채권자가 투자금을 얼마나 되찾을 수 있을지 보장할 수 없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해킹 사건 이후 투자자가 웹사이트에서 자신이 보유한 비트코인을 확인하더라도 이것을 반드시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해 왔다. AP는 이에 대해 상당수 투자자가 돈을 되찾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채권자 회의는 오는 7월 23일 열릴 예정이며 회의에 참석할 수 없는 투자자를 위해 관련 보고서는 온라인에 공개될 계획이다. 박종원 기자
2014-04-24 22:26:56한때 세계 최대 비트코인(가상화폐) 거래소로 떠올랐던 일본 마운트곡스가 결국 파산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일본 도쿄지방법원은 24일 마운트곡스의 파산을 공식 선고했다. 회사의 남은 자산은 파산 관재인 고바야시 노부아키 변호사가 현금화한 뒤 채권자들에게 분배할 계획이다. 고바야시 변호사는 성명을 내고 "전문가들과 함께 회사가 보유한 비트코인과 현금 액수를 조사할 것"이라며 채권자가 자기 돈을 얼마나 되찾을 수 있을지 보장할 수 없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도난사건 이후 투자자가 웹사이트에서 자신이 보유한 비트코인을 확인하더라도 이 것을 반드시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해 왔다. AP는 이에 대해 상당수의 투자자들이 돈을 되찾을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채권자 회의는 오는 7월 23일 열릴 예정이며 회의에 참석할 수 없는 투자자를 위해 관련 보고서는 온라인에 공개될 계획이다. 회사는 파산이 확정됨에 따라 최고경영자(CEO) 마크 카펠레스의 법적 책임도 조사대상에 오를 것이라고 전했다. 마운트곡스는 한때 세계 비트코인 거래의 80%를 담당했던 초대형 거래소였으나 올 2월 해킹으로 85만비트코인(약 4천800억원어치)를 잃어버려 미국과 일본에 각각 파산보호신청을 냈다. 도쿄 지방법원은 이미 이달 초 더 이상 회생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으며 이에 따라 파산절차가 진행되어 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14-04-24 20:56:39【 뉴욕=정지원 특파원】 온라인 가상 화폐인 비트코인의 세계 최대 거래소 마운트곡스(Mt.Gox)가 일본에 이어 미국에서도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마운트곡스는 전날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소재 법원에 파산 보호 신청을 접수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에 기반을 둔 마운트곡스는 컴퓨터 해킹으로 인해 85만 비트코인을 분실했다며 일본 법원에 최근 파산 보호를 신청한 바 있다. 그 이후 미국의 거주하는 마운트곡스 고객들이 일리노이주 법원에 집단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법률 전문가들은 마운트곡스의 이번 미국 파산 신청이 일리노이주 소송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보호차원의 조치라고 분석하고 있다. 마운트곡스측은 손해배상 소송과 관련, "법원의 자산보호 없이는 소송 비용을 감당할 수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코인은 국가가 인정한 통화가 아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거래소 폐쇄로 입은 손실을 보상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 월가의 대표적 비관론자로 통하는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은 금융사기와 같은 '폰지게임(Ponzi scheme)'"이라고 표현했다. 루비니 교수는 "비트코인은 금융계좌도, 또한 통화도 아니다"라며 "폰지게임에 가깝고 범죄와 불법행위를 유발하는 수단과 같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어 "비트코인은 해킹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폰지게임은 신규 투자자의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이자나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식의 다단계 금융사기를 말한다. 루비니 교수는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은 거대한 시장 리스크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지난 2009년 개발된 뒤 2011년부터 마운트곡스에서 거래되기 시작한 비트코인은 수개월 전 벤 버냉키 당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뒤 가격이 급등했다가 거품이 조금은 꺼진 상태다. 지난해 초 가치가 10달러 미만이었던 비트코인은 1년 사이 1200달러를 넘길 정도로 폭등했다가 현재는 약 600달러에 달하고 있다. jjung72@fnnews.com
2014-03-11 15:05:18가상화폐 비트코인 최대거래소인 일본 도쿄의 마운트곡스(Mt.Gox)가 지난달 28일 파산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워싱턴포스트(WP), N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뉴욕의 연방검찰이 수사에 착수했고, 일리노이주에서는 집단소송 자격을 얻기 위한 소송도 제기됐다. 발행·규제기관 없이 전적으로 사용자들의 신뢰에 존립기반을 둔 비트코인이 신뢰의 위기를 겪으면서 향후 전망이 불투명해졌다는 예상과 이번 사태는 보안이 허술했던 마운트곡스만의 문제로 되레 비트코인의 도약을 위한 전기가 될 것이란 낙관이 혼재하고 있다. 한편 마운트곡스가 자사 비트코인을 포함해 85만비트코인, 4억7000만달러(약 5011억원) 상당이 계정에서 사라졌다고 밝혀 인터넷에 이를 찾기 위한 '보물사냥'이 시작됐다. ■규제 강화 목소리 고조 WSJ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뉴욕 남부 연방검찰이 마운트곡스를 타깃으로 잡아 비트코인 관련 수사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수사 범위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검찰은 마운트곡스에 소환장을 보냈고, 특정 서류들을 보관할 것을 요구했다. 전날 일리노이주에서는 마운트곡스를 상대로 한 고객이 집단소송 자격을 얻기 위한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자신의 마운트곡스 계정에서 2만5000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이 사라졌다며 소송을 냈다. 비트코인 관련 규제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미 소비자금융보호청(CFPB)과 연방거래위원회(FTC)는 몇주 전부터 이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비트코인에 관할권을 갖고 있는지를 검토 중이며 연방준비제도(Fed) 역시 지난달 재닛 옐런 의장이 '가상화폐가 Fed 감독하에 있는 은행들에 접촉하지 않는 한' 규제에 나설 권한이 없다고 밝혔지만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인 조 맨친 상원의원은 아예 지난주 비트코인을 금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정부의 규제를 강화하라는 요구는 비트코인이 당면한 최대 위험요인이 될 전망이다. ■전화위복 될까 사양길 들어설까 비트코인 전망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비판론자, 낙관론자들 모두 마운트곡스 파산이 전환점이 될 것으로는 보고 있지만 서로 다른 미래를 예상하고 있다. Fed 조사관 출신의 마크 윌리엄스 보스턴대 경영대학원 재무학 교수는 "마운트곡스는 비트코인이 태생적으로 갖고 있는 구조적 문제점을 드러내는 축소판"이라면서 "분권화된 거래 방식, 익명성, 약한 통제환경에서는 투자자들이 큰 위험에 노출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마운트곡스가 파산했다는 게 놀랄 만한 게 아니라 최대 비트코인 거래소가 얼마나 느슨하게 관리됐는지 그 정도가 놀랍다"면서 "고객들은 거래소에 의지했지만 거래소는 고객들의 안전을 지키는 데 집중하지 않았다. 다른 거래소가 그러리라는 걸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는가"고 말했다. 신뢰를 잃고 있어 전망이 어둡다는 것이다. 비트코인은 법정통화가 아니고, 시스템 역시 제도권의 보호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마운트곡스 같은 거래소가 파산하면 은행파산과 달리 돈을 되돌려 받지 못할 수 있다. 보안컨설팅 업체 시큐리티 컴파스의 조프 보건 컨설턴트는 해커들의 공격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다만 "업계도 해커들이 가장 취약한 타깃을 노린다는 교훈을 이번에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거래소들이 문제를 신속히 찾아내려 할 것이라면서 다만 과정은 험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트코인 등의 가상화폐가 제도권에 흡수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 은행의 대명사 격인 JP모간이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 시스템 특허를 준비 중이고, 온라인 장터 세컨드마켓은 지난주 비트코인 거래 플랫폼을 출범시켰다. ■보물사냥 열풍 조짐 현금과 달리 비트코인은 누구나 볼 수 있는 장부에 거래 내역이 기록되기 때문에 흔적을 남기고 이를 추적하면 마운트곡스에서 사라진 비트코인을 찾을 수 있다. 이때문에 온라인 상에는 사라진 비트코인을 찾기 위한 보물사냥 열풍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마운트곡스가 사라졌다고 밝힌 85만비트코인은 전체 비트코인 거래 물량의 7%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비트코인 사냥꾼들은 흔적을 찾아내기 위해 팀을 구성해 움직이고 있다. 사라진 비트코인을 찾아내면 보물선을 찾는 것과 같은 '대박'을 터뜨리는 셈이다. 한편 마운트곡스 파산 신청 소식에 비트코인 가격은 더 떨어졌다. 지난 주말 2위 비트코인 거래소인 코인데스크의 가격지수에 따르면 1비트코인당 549달러로 하락했다. 도입 당시 1비트코인=1달러를 목표로 5년 전 출범해 2012년 하반기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비트코인은 지난해 초 13달러에서 12월 110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올 들어 중국 등의 비트코인 금지 소식에 하락세로 돌아서 지금은 최고치 대비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14-03-02 17:33:53마운트곡스 비트코인 가격 추이(단위: 비트코인 당 달러) *2013년 4월10일: 일시 거래 중단으로 가격 폭락 *2014년 2월7일: 마운트곡스, 계좌 인출 정지 **자료: 비트코인차트 닷컴, WSJ 가상화폐 비트코인 최대거래소인 도쿄의 마운트곡스(Mt.Gox)가 지난달 28일 파산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워싱턴포스트(WP), N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뉴욕의 연방검찰이 수사에 착수했고, 일리노이주에서는 집단소송 자격을 얻기 위한 소송도 제기됐다. 발행·규제기관 없이 전적으로 사용자들의 신뢰에 존립기반을 둔 비토코인이 신뢰의 위기를 겪으면서 향후 전망이 불투명해졌다는 예상과 이번 사태는 보안이 허술했던 마운트곡스만의 문제로 되레 비트코인의 도약을 위한 전기가 될 것이란 낙관이 혼재하고 있다. 한편 마운트곡스가 자사 비트코인을 포함해 85만비트코인, 4억7000만달러(약5011억원) 상당이 계정에서 사라졌다고 밝혀 인터넷에 이를 찾기 위한 '보물사냥'이 시작됐다. ■규제 강화 목소리 고조 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뉴욕 남부 연방검찰이 마운트곡스를 타깃으로 잡아 비트코인 관련 수사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수사 범위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검찰은 마운트곡스에 소환장을 보냈고, 특정 서류들을 보관할 것을 요구했다. 전날 일리노이주에서는 마운트곡스를 상대로 한 고객이 집단소송 자격을 얻기 위한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자신의 마운트곡스 계정에서 2만5000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이 사라졌다며 소송을 냈다. 비트코인 관련 규제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미 소비자금융보호청(CFPB)과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수 주 전부터 이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비트코인에 관할권을 갖고 있는지를 검토 중이며, 연방준비제도(Fed) 역시 지난달 재닛 옐런 의장이 '가상화페가 Fed 감독 하에 있는 은행들에 접촉하지 않는 한' 규제에 나설 권한이 없다고 밝혔지만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인 조 맨친 상원의원(민주)은 아예 지난주 비트코인을 금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정부의 규제를 강화하라는 요구는 비트코인이 당면한 최대 위험요인이 될 전망이다. ■전화위복 될까 사양길로 들어설까 비트코인 전망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비판론자, 낙관론자들 모두 마운트곡스 파산이 전환점이 될 것으로는 보고 있지만 서로 다른 미래를 예상하고 있다. Fed 조사관 출신의 마크 윌리엄스 보스턴대 경영대학원 재무학 교수는 "마운트곡스는 비트코인이 태생적으로 갖고 있는 구조적 문제점을 드러내는 축소판"이라면서 "분권화된 거래 방식, 익명성, 약한 통제환경에서는 투자자들이 큰 위험에 노출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마운트곡스가 파산했다는게 놀랄만한게 아니라 최대 비트코인 거래소가 얼마나 느슨하게 관리됐는지 그 정도가 놀랍다"면서 "고객들은 거래소에 의지했지만 거래소는 고객들의 안전을 지키는데 집중하지 않았다. 다른 거래소가 그러리라는걸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는가"고 말했다. 토대인 신뢰를 잃고 있어 전망이 어둡다는 것이다. 비트코인은 법정통화가 아니고, 시스템 역시 제도권의 보호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마운트곡스 같은 거래소가 파산하면 은행파산과 달리 돈을 되돌려 받지 못할 수 있다. 보안컨설팅 업체 시큐리티 컴파스의 조프 보건 컨설턴트는 해커들의 공격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다만 "업계도 해커들이 가장 취약한 타깃을 노린다는 교훈을 이번에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거래소들이 문제를 신속히 찾아내려 할 것이라면서 다만 과정은 험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트코인 등의 가상화폐가 제도권에 흡수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 은행의 대명사 격인 JP모간이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 시스템 특허를 준비 중이고, 온라인 장터 세컨드마켓은 지난주 비트코인 거래 플랫폼을 출범시켰다. ■보물사냥 열풍 조짐 현금과 달리 비트코인은 누구나 볼 수 있는 장부에 거래 내역이 기록되기 때문에 흔적을 남기고 이를 추적하면 마운트곡스에서 사라진 비트코인을 찾을 수 있다. 이때문에 온라인 상에는 사라진 비트코인을 찾기 위한 보물사냥 열풍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마운크곡스가 사라졌다고 밝힌 85만비트코인은 전체 비트코인 거래 물량의 7%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비트코인 사냥꾼들은 흔적을 찾아내기 위해 팀을 구성해 움직이고 있다. 사라진 비트코인을 찾아내면 보물선을 찾는 것과 같은 '대박'을 터뜨리는 셈이다. 한편 마운트곡스 파산 신청 소식에 비트코인 가격은 더 떨어졌다. 지난주말 2위 비트코인 거래소인 코인데스크의 가격지수에 따르면 1비트코인 당 549달러로 하락했다. 도입 당시 1비트코인=1달러를 목표로 5년전 출범해 2012년 하반기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비트코인은 지난해초 13달러에서 12월 110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올들어 중국 등의 비트코인 금지 소식에 하락세로 돌아서 지금은 최고치 대비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14-03-02 12:51:472억원까지 간다던 비트코인 가격이 9000만원 밑으로 추락하고 있다. '1억원을 넘겼던 지난달이 고점이 아니냐'는 위기론까지 불거지고 있다. 글로벌 코인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9일 오후 3시3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28% 하락한 6만2352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지난 23일 6만7000달러선을 회복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주말 사이 낙폭을 키웠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서는 9000만원 이하로 내려왔다. 같은 시간 빗썸에서는 전일 대비 2.35% 하락한 8883만원, 업비트에서는 8890만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이 9000만원 이하에서 거래된 것은 3월 3일 이후 두 달여 만이다. 30일 홍콩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거래되지만 이에 대한 기대감이 전혀 반영되지 않는 분위기다. 외신에서는 호주증권거래소도 연내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오히려 마운트곡스와 블랙록 ETF 등의 악재가 더 강하게 반영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4년 대규모 해킹으로 파산한 일본의 가상자산거래소 마운트곡스가 최근 비트코인 14만2000개를 매도해 채권을 상환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12조원어치가 넘는 물량이다. 글로벌 가상자산 분석업체 K33은 "마운트곡스의 상환 물량은 비트코인 가격에 부정적 압력을 가할 수 있다. 해당 물량은 시장을 놀라게 하는 데는 충분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비인크립토는 "예상대로 상환이 진행된다면 채권자들의 상당한 매도 압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짚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는 지난 24일과 25일 순유입액이 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월 10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를 승인한 이후 72일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올해 초 비트코인의 가격 급등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지만 최근 들어 순유입액이 감소하면서 시들해진 시장 상황을 대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코인 업계에서는 "이미 고점이 지났다"는 회의론까지 제기되고 있다. 미국의 유명 트레이더 피터 브랜트는 "사이클 관점에서 과거의 데이터를 살펴보면 비트코인은 이미 지난 3월 7만3835달러로 고점을 기록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09년 연말부터 현재까지 비트코인은 4차례의 주요 강세 사이클을 거쳐왔고, 현재 5번째 사이클이 진행중"이라며 "연속적인 측면에서 각 강세 사이클의 저점 대비 고점 수익률은 이전 사이클의 20% 수준을 나타내고 있는데 각 상승 사이클에서 종전 사이클의 상승 모멘텀 에너지가 80%씩 사라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투자분석회사인 울프 리서치의 롭스 긴즈버그 최고투자전략가도 고객들에 보낸 서한에서 "비트코인이 여러가지 호재에도 저항선(7만달러)을 뚫지 못하고 정체돼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2021년 신고점을 경신한 이후 정체된 것과 비슷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식고 있는 상황에서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더 오를 가능성보다 밀려날 확률이 크다"면서 비트코인 하락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달리, 블록체인 벤처캐피털 DWF랩스의 안드레이 그라체프 창립자는 "시장이 차분하고 지루한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지금이 매수하기에는 좋은 시기로 보여진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향후 몇 달간 하락과 횡보가 지속되다가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등으로 인해 시장 활동이 증가하면서 다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4-29 18:46:15[파이낸셜뉴스] 2억원까지 간다던 비트코인 가격이 9000만원 밑으로 추락하고 있다. '1억원을 넘겼던 지난달이 고점이 아니냐'는 위기론까지 불거지고 있다. 글로벌 코인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9일 오후 3시3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28% 하락한 6만2352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지난 23일 6만7000달러선을 회복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주말 사이 낙폭을 키웠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서는 9000만원 이하로 내려왔다. 같은 시간 빗썸에서는 전일 대비 2.35% 하락한 8883만원, 업비트에서는 8890만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이 9000만원 이하에서 거래된 것은 3월 3일 이후 두 달여 만이다. 30일 홍콩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거래되지만 이에 대한 기대감이 전혀 반영되지 않는 분위기다. 외신에서는 호주증권거래소도 연내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오히려 마운트곡스와 블랙록 ETF 등의 악재가 더 강하게 반영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4년 대규모 해킹으로 파산한 일본의 가상자산거래소 마운트곡스가 최근 비트코인 14만2000개를 매도해 채권을 상환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12조원어치가 넘는 물량이다. 글로벌 가상자산 분석업체 K33은 “마운트곡스의 상환 물량은 비트코인 가격에 부정적 압력을 가할 수 있다. 해당 물량은 시장을 놀라게 하는 데는 충분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비인크립토는 “예상대로 상환이 진행된다면 채권자들의 상당한 매도 압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짚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는 지난 24일과 25일 순유입액이 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월 10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를 승인한 이후 72일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올해 초 비트코인의 가격 급등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지만 최근 들어 순유입액이 감소하면서 시들해진 시장 상황을 대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코인 업계에서는 "이미 고점이 지났다"는 회의론까지 제기되고 있다. 미국의 유명 트레이더 피터 브랜트는 “사이클 관점에서 과거의 데이터를 살펴보면 비트코인은 이미 지난 3월 7만3835달러로 고점을 기록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09년 연말부터 현재까지 비트코인은 4차례의 주요 강세 사이클을 거쳐왔고, 현재 5번째 사이클이 진행중"이라며 "연속적인 측면에서 각 강세 사이클의 저점 대비 고점 수익률은 이전 사이클의 20% 수준을 나타내고 있는데 각 상승 사이클에서 종전 사이클의 상승 모멘텀 에너지가 80%씩 사라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브랜트는 “나쁜 소식을 전하는 것은 싫지만 데이터는 실재한다”며 “개인적으로 이번 사이클에서 비트코인이 이미 정점을 찍었을 가능성을 25%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투자분석회사인 울프 리서치의 롭스 긴즈버그 최고투자전략가도 고객들에 보낸 서한에서 "비트코인이 여러가지 호재에도 저항선(7만달러)을 뚫지 못하고 정체돼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과 반감기라는 핵심 상승 촉매제에도 저항선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면서 "지난 2021년 신고점을 경신한 이후 정체된 것과 비슷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식고 있는 상황에서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더 오를 가능성보다 밀려날 확률이 크다"면서 비트코인 하락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달리, 블록체인 벤처캐피털 DWF랩스의 안드레이 그라체프 창립자는 "시장이 차분하고 지루한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지금이 매수하기에는 좋은 시기로 보여진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향후 몇 달간 하락과 횡보가 지속되다가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등으로 인해 시장 활동이 증가하면서 다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4-29 15:39:40[파이낸셜뉴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비트코인이 소폭 반등했다. 그러나 폭락에 대한 우려는 상존하고 있다. 글로벌 코인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0일 오후 4시30분 기준 비트코인의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99% 오른 3592만5898.95원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0.03% 오른 3642만원에 거래되는 중이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약보합세를 보인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코인마켓캡에서 0.05% 떨어진 216만7492.39만원을, 빗썸에서는 0.27% 하락한 219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제롬 파월 의장이 어떤 메시지를 낼지 주목하고 있다. 둔화세를 지속하던 미국 물가 상승세가 최근 국제유가 상승이란 복병을 만났기 때문이다. 이에 연준이 고강도 긴축 정책을 예상보다 오래 끌고 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연준은 19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진행한 FOMC 정례회의 결과를 20일 오후 2시(한국시간 21일 오전 3시) 발표한다. 이어 30분 뒤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진행된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5.25∼5.50%로 동결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자산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과 함께 금리 인상 기조에 맞춰 출렁이는 경향이 있다. 이날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0.31%,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0.22% 하락했다. 가상자산시장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것으로 알려진 나스닥지수는 0.23% 하락했다. BTC, 3000만원 밑으로 떨어질까 그러나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견이 엇갈리는 중이다. 싱가포르 가상자산거래소 QCP캐피털은 비트코인 가격이 2만2000달러(약 2927만원)까지 하락할 거라고 지적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QCP캐피털은 "파산한 글로벌 거래소 마운트곡스의 채권사 상환 기한이 연기될 거란 소문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했다"라며 "글로벌 리스크와 미국 정부 셧다운 가능성으로 4·4분기에 반등이 꺾이고 가상자산 시장과 주식시장은 주춤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업비트 마켓 인덱스(UBMI)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5927.8포인트로 전날보다 1.17% 상승했다. 알트코인 시장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UBAI 지수도 0.81% 상승했다. 총 거래대금 중 비트코인의 거래대금 비중은 6.52%이다. 개별 종목별로 보면 이캐시(XEC) 종목은 거래대금 증가율(이전 30일 평균 거래대금 대비 전일 거래대금)이 757.21%로 가장 높았으며, 가격 또한 4.12% 상승해 0.04원을 기록했다. 거래대금이 5113억원으로 가장 많았던 아크(ARK) 종목의 경우 오전 9시 기준 850원으로 전날보다 32.81% 올랐다. 테마별로 보면 대부분의 테마 디지털 자산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데이터저장 서비스 관련 디지털 자산들의 상승 폭이 8.41%로 가장 컸다. 그러나 게임시장 관련 디지털 자산들은 상승장 속에서도 소폭 하락했다. 업비트 공포지수는 전날에 비해 2포인트 상승한 50포인트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현재 시장이 중립 상태에 있음을 의미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09-20 16:5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