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매체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평양에서 만나2차 조미수뇌회담준비를 위한 실무협상을 빠른 시일안에 개최하는데 합의하고 그와 관련한 절차적 문제와 방법들에 대해 논의 했다고 8일 1면에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7일 방북한 미국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를 접견했다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은 예정된 제2차 조미수뇌회담을 계기로 전세계 초미의 관심사인 문제해결과 지난 회담에서 제시한 목표달성에서 반드시 큰 전진이 이룩될 것이라는 의지와 확신을 표명했다"며 "제2차 조미수뇌회담준비를 위한 실무협상을 빠른 시일안에 개최할데 대하여 합의하고 그와 관련한 절차적문제들과 방법들에 대해 론의됐다"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폼페이오 장관을 따뜻이 맞이하고 반갑게 인사를 나누시면서 기념촬영을 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폼페이오 장관이 조미수뇌상봉과 두 나라사이의 관계발전을 위해 여러차례 평양을 래왕하며 정력적으로 활동하데 대해 높이 평가하면서 북한 방문을 열렬히 환영했다. 김 위원장은 폼페이오 장관과 담화에서 "제1차 조미수뇌회담에서 합의된 6·12공동성명 리행에서 진전이 이룩되는데 대해 평가하고 이를 위해 진심어린 노력을 기울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하며 자신의 인사를 전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긍정적으로 변화발전하는 반도지역 정세에 대해 평가하시고 비핵화 해결을 위한 방안들과 쌍방의 우려사항들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건설적인 의견을 교환했다"며 "제2차 조미수뇌회담 개최와 관련해 제기되는 문제들에 대한 량국최고지도부의 립장을 통보하고 진지한 토의를 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폼페이오 장관과 매우 생산적이고 훌륭한 담화를 진행하면서 서로의 립장을 충분히 리해하고 의견을 교환할수 있게 된데 대하여 높이 평가하며 만족을 표시했다. 김 위원장은 7일 미국 대표단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에서 오찬을 마련했다. 노동신문은 "오찬에서 조미수뇌회담의 성공과 조미관계발전을 위해 쌍방사이에 의사소통과 접촉래왕을 더욱 활성화해 나갈데 대한 흥미진진한 의견들이 교환됐다"며 "김 위원장은 량국최고수뇌들 사이의 튼튼한 신뢰에 기초하는 조미사이의 대화와 협상이 앞으로도 계속 훌륭히 이어져나갈 것이며 조만간 제2차 조미수뇌회담과 관련한 훌륭한 계획이 마련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18-10-08 11:15:55북미대화 재개를 놓고 양국 수뇌부의 '밀고 당기기'가 치열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도움이 된다면 3차 북미정상회담에 나설 것"이라며 긍정적 시그널을 보낸 반면,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연내 북미정상회담은 없을 것"이라고 가능성을 일축했다. 다만, 북한도 '여지'는 남겨둬 미국이 과연 북한이 원하는 대가를 치르느냐가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미국 측은 연내 3차 북미회담 개최 가능성의 문을 닫지 않겠다는 듯 긍정적인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며칠새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북미협상의 실무 책임자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방한을 마친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잇따라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을 내비치며 기대감을 키웠다. 특히, 북미대화가 굳이 정상간 회담이 아니더라도 이보다 낮은 수준이거나 또는 고위 지도자들 수준일 수도 있다고 언급하며 여러 가능성을 내비쳤다. 정상간 만남를 통한 '톱다운 방식'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채널을 통한 회담을 통해 꼬여있는 북미 협상의 실타래를 풀자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도 표면적으로는 "미국과는 당장 마주앉을 필요가 없다"며 부정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지만 정상회담의 문을 완전히 닫지는 않은 모양새다. 김여정 제1부부장은 지난 10일 담화에서 "조미수뇌회담이 올해에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은 "어디까지나 내 개인 생각"이라며 "또 모를 일이기도 하다. 두 수뇌의 판단과 결심에 따라 어떤 일이 일어날지 그 누구도 모르기 때문"이라고 여지를 뒀다. 담화 말미에는 "(김정은)위원장 동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업에서 반드시 좋은 성과가 있기를 기원한다는 자신의 인사를 전하라고 하시였다"며 북미 정상간 친분을 강조하기도 했다. 북한으로서는 냉온전략을 통해 '제재 완화'라는 미국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김 제1부부장은 수차례 '미국의 결정적인 입장 변화', '미국의 중대한 태도 변화'를 언급했다. 그렇다고 북미대화가 급물살을 탈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재선 가도에 '빨간불'이 켜진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대선을 앞두고 '10월의 깜짝쇼'를 연출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지만 위험부담도 작지 않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대선 국면에서 운신의 폭이 넓지 않은 만큼 성과가 담보되지 않는 한 더 큰 후폭풍에 처할 수 있다. 또 성과를 위해 대폭적인 제재 완화 카드를 꺼내기도 국제사회 여론 등을 감안할 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2020-07-12 17:58:55[파이낸셜뉴스] 북미대화 재개를 놓고 양국 수뇌부의 '밀고 당기기'가 치열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도움이 된다면 3차 북미정상회담에 나설 것"이라며 긍정적 시그널을 보낸 반면,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연내 북미정상회담은 없을 것"이라고 가능성을 일축했다. 다만, 북한도 '여지'는 남겨둬 미국이 과연 북한이 원하는 대가를 치르느냐가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미국 측은 연내 3차 북미회담 개최 가능성의 문을 닫지 않겠다는 듯 긍정적인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며칠새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북미협상의 실무 책임자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방한을 마친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잇따라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을 내비치며 기대감을 키웠다. 특히, 북미대화가 굳이 정상간 회담이 아니더라도 이보다 낮은 수준이거나 또는 고위 지도자들 수준일 수도 있다고 언급하며 여러 가능성을 내비쳤다. 정상간 만남를 통한 '톱다운 방식'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채널을 통한 회담을 통해 꼬여있는 북미 협상의 실타래를 풀자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도 표면적으로는 "미국과는 당장 마주앉을 필요가 없다"며 부정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지만 정상회담의 문을 완전히 닫지는 않은 모양새다. 김여정 제1부부장은 지난 10일 담화에서 "조미수뇌회담이 올해에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은 "어디까지나 내 개인 생각"이라며 "또 모를 일이기도 하다. 두 수뇌의 판단과 결심에 따라 어떤 일이 일어날지 그 누구도 모르기 때문"이라고 여지를 뒀다. 담화 말미에는 "(김정은)위원장 동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업에서 반드시 좋은 성과가 있기를 기원한다는 자신의 인사를 전하라고 하시였다"며 북미 정상간 친분을 강조하기도 했다. 북한으로서는 냉온전략을 통해 '제재 완화'라는 미국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김 제1부부장은 수차례 '미국의 결정적인 입장 변화', '미국의 중대한 태도 변화'를 언급했다. 그렇다고 북미대화가 급물살을 탈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재선 가도에 '빨간불'이 켜진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대선을 앞두고 '10월의 깜짝쇼'를 연출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지만 위험부담도 작지 않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대선 국면에서 운신의 폭이 넓지 않은 만큼 성과가 담보되지 않는 한 더 큰 후폭풍에 처할 수 있다. 또 성과를 위해 대폭적인 제재 완화 카드를 꺼내기도 국제사회 여론 등을 감안할 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2020-07-12 16:50:03[파이낸셜뉴스]북미 정상 회담의 연내 개최가 물건너갔나. 현재로선 그 가능성이 희박해 보이지만 또 그렇게 볼 일만은 아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연내 개최 가능성을 일축시킨 것이 사실이지만 곰곰히 따져보면 그 가능성을 완전 배제시키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김 제1부부장은 10일 담화에서 "조미(북미)수뇌회담과 같은 일이 올해에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물론 김 제1부부장은 "어디까지나 내(김 제1부부장) 개인의 생각"이라고 전제를 달았지만, 어쨌든 북한에서 김위원장 다음에 서있는 2인자다. 그런 그가 특히 미국을 향해 날린 담화가 그랬다. 무게감을 안 느낄 수 없는 이유다. 담화에서 김 제1부부장은 연내 담화를 않겠다고 못박았다. 그런뒤 그는 "김정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판단과 결심에 따라 어떤 일이 돌연 일어날지 그 누구도 모르는 일"이라고 말해 아주 많은 북미관계개선의 여지를 남겨놨다. 보기에 따라선 북한이 미국과 정상회담을 강력하게 하고 싶다는 의지를 또다르게 표현했다고 볼 수 있다. 김 제1부부장이 담화를 내놓은 시점도 안따져 볼 수가 없다. 이날은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이 2박3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방일, 일본 외무성 차관과 북핵회담을 하기로 돼 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이 연이어서 북미 정상회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해 왔던 시점과 궤를 같이한다. 보기에 따라선 미국이 북한에게 대화구걸을 한 모양새이기도 하다. 특히 미국은 11월3일 대선전에 3차 북미정상회담이 이뤄지길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북한도 미측과 입장이 맞아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경제제재로 인한 북한 경제의 위기는 하루라도 빨리 벗어나고 싶은 북한이다. 이를 극복할려면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제재를 풀어야만 가능한 일이다. 그러면서 김 제1부부장은 "연내 북미 정상회담이 미국 측에나 필요한 것이지 우리에게는 무익하다"고 단호하게 잘라 말하기도 했다.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제안한 뒤 다시 시치미를 떼는 듯한 발언이다. 이같은 의미는 "그런 회담으로 그나마 유지되여오던 수뇌들 사이의 특별한 관계까지 훼손될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그가 말한 대목에서 확연히 읽어낼 수 있다. 북한이 현 상황에서 북미관계를 송두리째 뿌리칠 수 없는 입장을 내비친 대목으로 풀이된다. 그렇더라도 올해안으로의 정상회담 가능성은 힘들어 보인다고 말한 김 제1부부장의 말뜻을 곧이곧대로 이해하면 안된다. 왜냐하면 김 제1부부장은 지난 6월4일 담화에서도 대남 도발과 관련, 북한군 총참모부를 앞세워 강공 드라이브를 지시했지만 대내외 여건이 북한쪽으로 불리해지자, 김 위원장이 갑자기 나와 대남 군사계획을 '보류'하라고 지시했다. 북한은 이랬던 것처럼 이날도 김 제1부부장은 "미국의 결정적인 입장 변화가 없는 한 올해 중 그리고 나아가 앞으로도 조미수뇌회담이 불필요하다"고 잘라 말했다. 그런뒤 "최소한 우리에게는 (북미정상회담이)무익하다"고 했다. 북한의 전략이 읽히고 있는 대목이다. 대화성사여부의 책임을 순전히 미측에 돌려 놓은뒤 미국의 태도를 보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다시말해 미국에 대해 북한의 운신의 폭을 넓혀놓으면서 미국이 태도변화를 크게 보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하락 지지세를 보이고 있는 트럼프 입장에서 새 대북카드를 뽑아 들며 반전을 꾀할 지를 두고 볼 일이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2020-07-10 11:46:55[파이낸셜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이달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발언에 이어 또다시 3차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을 시사했다. 신화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9일(현지시간) 국무부 브리핑에서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1월 미국 대선 이전에 제3차 북미 정상회담이 가능할지를 묻는 질문에 "우리는 (북한과) 대화를 계속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그것이 정상회담보다 낮은 수준이든 또는 그것이 고위 지도자들도 함께 다시 돌아오도록 만들만큼 적절하고, 개최하기에 유용한 활동이 있다면 그렇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북한과) 대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그리고 한반도 전체에 평화와 안정을 가져다주는 좋은 결과물을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지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구체적인 회담 계획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폼페이오 장관은 "누가 할지, 어떻게 할지, 시기에 대해서는 오늘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18년 6월과 2019년 2월에 2차례 정상회담을 열었지만 비핵화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했다. 이에 미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협상에 흥미를 잃어 11월 대선 전까지 김 위원장을 만날 계획이 없다고 예측했다. 그러나 트럼프 정부는 최근 코로나19와 흑인 인종차별 시위문지가 불거지면서 다시금 북한 문제로 화제를 돌리려는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그레이TV와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과 또 한 번의 정상회담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도움이 된다면 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북한과의 협상에 대해 "나는 그들이 만나길 원한다고 이해하고 있으며, 우리도 확실히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북한의 권정근 외무성 미국 담당 국장은 이달 7일 발표한 담화에서 "때 아닌 때에 떠오른 조미수뇌회담(북미정상회담)설과 관련해 얼마 전 우리 외무성 제1부상은 담화를 통해 명백한 입장을 발표했다"며 흥미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0-07-10 10:47:31[파이낸셜뉴스]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10일 연내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러나 비핵화 의지가 있다는 입장을 유지, 북미관계의 여지는 남겨놨다. 김 제1부부장은 이날 담화를 발표, "어디까지나 내 개인의 생각이기는 하지만 모르긴 몰라도 조미(북미)수뇌회담과 같은 일이 올해에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정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판단과 결심에 따라 어떤 일이 돌연 일어날지 그 누구도 모르는 일"이라고 말해 북미정상간 원만한 관계유지를 염두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연내 북미 정상회담이 미국 측에나 필요한 것이지 우리에게는 무익하다"고 단호하게 잘라 말한뒤 "그런 회담으로 그나마 유지되여오던 수뇌들 사이의 특별한 관계까지 훼손될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북한이 현 상황에서 북미관계를 송두리째 뿌리칠 수 없는 입장을 내비친 대목으로 풀이된다. 또 "쓰레기 같은 볼턴(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예언한 것이기 때문에 절대로 그렇게 해줄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근 볼턴은 오는 10월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었다. 이와함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9일(현지시간) "북한과 비핵화 대화를 매우 원한다"면서 '고위급 지도자들'이 다시 만날 가능성을 제기했었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들 발언이 나온지 6시간 만에 보인 북측의 반응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언론 인터뷰에서 3차 북미 정상회담에 긍정적인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이같은 입장과는 달리 김 제1부부장은 북한에 비핵화 의지가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우리는 결코 비핵화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지금 하지 못한다는 것을 분명히 한다"며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실현하자면 우리의 행동과 병행하여 타방(상대방)의 많은 변화, 즉 불가역적인 중대조치들이 동시에 취해져야만 가능하다는 것을 상기시킨다"고 했다. 그는 특히 올해가 지나 북미 정상회담 재개될 경우, 지난해 2월 노딜로 끝난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에서 논의됐던 '영변 폐기-일부 제재 해제' 카드를 재논의할 생각이 없음도 분명히 했다. 11월 미 대선이후의 차기 행정부와 협상을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 제1부부장은 "나는 '비핵화조치 대 제재해제'라는 지난 기간 조미협상의 기본주제가 이제는 '적대시 철회 대 조미협상 재개'의 틀로 고쳐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하노이 회담탁에 올랐던 일부 제재 해제와 우리 핵개발의 중추신경인 영변지구와 같은 대규모 핵시설의 영구적 폐기를 다시 흥정해보려는 어리석은 꿈을 품지 않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북한의 군사적 행위와 관련, "미국은 대선 전야에 아직 받지 못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게 될까봐 걱정하고 있을 것"이라며 "전적으로 자기들이 처신하기에 달려 있다", "우리를 다치지만 말고 건드리지 않으면 모든 것이 편하게 흘러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 제1부부장은 현재 북미 사이에 군사적 긴장이 생기지 않는 이유에 대해 "우리 위원장 동지와 미국 대통령간의 특별한 친분관계가 톡톡이 작용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며 북미 정상 간 친분을 언급했다. 특히 "위원장 동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업에서 반드시 좋은 성과가 있기를 기원한다는 자신의 인사를 전하라고 하시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며칠 전 TV 보도를 통해 본 미국 독립절 기념행사에 대한 소감을 전하려고 한다"며 "가능하다면 앞으로 독립절 기념행사를 수록한 DVD를 개인적으로 꼭 얻으려 한다는데 대하여 위원장 동지로부터 허락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2020-07-10 09:45:33[파이낸셜뉴스] 북한 김여정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10일 연내 북미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에 대해 일축했다, 김 제1부부장은 이날 담화에서 "어디까지나 내 개인의 생각이기는 하지만, 모르긴 몰라도 조미(북미)수뇌회담과 같은 일이 올해에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그러면서도 비핵화 의지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이에 상응하는 중대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내 북미 정상회담이 미국 측에나 필요한 것이지 우리에게는 무익하다"며 "그런 회담으로 그나마 유지되어오던 수뇌들 사이의 특별한 관계까지 훼손될 수 있는 위험"을 지적했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판단과 결심에 따라 어떤 일이 돌연 일어날지 그 누구도 모르는 일"이라고 전제하면서 올해 중에 북미정상회담이 열리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또 "쓰레기 같은 볼턴(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예언한 것이기 때문에 절대로 그렇게 해줄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번 담화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9일(현지시간) 북한과 비핵화 대화를 매우 원한다면서 '고위 지도자들'이 다시 만날 가능성을 거론한 지 6시간 만에 나온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7일 언론 인터뷰에서 3차 북미 정상회담에 긍정적인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다만 김 제1부부장은 북한에 비핵화 의지가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우리는 결코 비핵화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지금 하지 못한다는 것을 분명히 한다"며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실현하자면 우리의 행동과 병행하여 타방(상대방)의 많은 변화, 즉 불가역적인 중대조치들이 동시에 취해져야만 가능하다는 것을 상기시킨다"고 강조했다. 또 "타방의 많은 변화라고 할 때 제재 해제를 염두한 것이 아님은 분명히 찍고 넘어가자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올해가 지나 북미 정상회담 재개될 경우, 지난해 2월 노딜로 끝난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에서 논의됐던 '영변 폐기-일부 제재 해제' 카드를 재논의할 생각이 없음도 분명히 했다. 이는 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끝난 이후에 새 임기를 시작하는 행정부와 협상을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향후 북한의 군사적 행위와 관련, "미국은 대선 전야에 아직 받지 못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게 될까봐 걱정하고 있을 것"이라며 "전적으로 자기들이 처신하기에 달려 있다", "우리를 다치지만 말고 건드리지 않으면 모든 것이 편하게 흘러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 제1부부장은 현재 북미 사이에 군사적 긴장이 생기지 않는 이유에 대해 "우리 위원장 동지와 미국 대통령간의 특별한 친분관계가 톡톡이 작용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며 북미 정상 간 친분을 언급했다. 특히 "(김정은)위원장 동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업에서 반드시 좋은 성과가 있기를 기원한다는 자신의 인사를 전하라고 하시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며칠 전 TV 보도를 통해 본 미국 독립절 기념행사에 대한 소감을 전하려고 한다"며 "가능하다면 앞으로 독립절 기념행사를 수록한 DVD를 개인적으로 꼭 얻으려 한다는데 대하여 위원장 동지로부터 허락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2020-07-10 08:45:32[파이낸셜뉴스] 김여정 북한 노동장 제1부부장은 10일 "조미수뇌회담과 같은 일이 올해에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면서 연내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을 일축했다. 김 제1부부장은 이날 담화문을 통해 "조미수뇌회담이 누구의 말대로 꼭 필요하다면 미국 측에나 필요한 것이지 우리에게는 전혀 비실리적이며 무익하다"고 말했다. 또 "미국은 우리 지도부와의 계속되는 대화만으로도 안도감을 가지게 돼 있고 또 다시 수뇌들 사이의 친분관계를 내세워 담보되는 안전한 시간을 벌 수 있겠지만 우리는 미국과의 협상에서 거둬들일 그 어떤 성과도 없으며 기대조차도 하지 않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김 제1부부장은 "지금 수뇌회담을 한다면 또 그것이 누구의 지루한 자랑거리로만 이용될 것이 뻔하다"며 북미정상회담의 필요성 자체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더불어 북미정상회담의 기본틀 자체가 변화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노이 회담) 때에는 우리가 거래 조건이 맞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위험을 무릅쓰고서라도 제재의 사슬을 끊고 하루라도 빨리 우리 인민들의 생활 향상을 도모해보자고 일대 모험을 하던 시기였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2019년 6월 30일 판문점에서 조미수뇌회담이 열렸을 때 우리 위원장 동지는 화려한 변신과 급속한 경제 번영의 꿈을 이루기 위해 우리 제도와 인민의 안전과 미래를 담보도 없는 제재 해제 따위와 결코 맞바꾸지 않을 것이라는데 대해 분명히 천명했고, 이후 우리는 제재 해제 문제를 미국과의 협상 의제에서 완전 내던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핵화 조치 대 제재 해제'라는 지난 기간 조미협상의 기본 주제가 이제는 '적대시 철회 대 조미협상 재개'의 틀로 고쳐져야 한다"고 꼬집었다. 김 제1부부장은 대화 재개의 전제조건으로 미국의 태도변화를 언급했다. 미국 대선 이후에도 미국의 태도 변화가 없을 시 '대응능력 제고'에 더 많은 고민을 하겠다고도 밝혔다. 또 미국 대통령과의 관계에 따라 대미 전술과 핵 계획을 조정하겠다며 "우리 국익과 자주권을 수호할 전망적인 계획을 수립해야 하며 실제적인 능력을 공고히 하고 부단히 발전시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제1부부장은 "회담탁 위에서 무엇을 어떻게 더 빼앗아 먹겠는가만을 생각하는 미국과는 당장 마주앉을 필요가 없다. 미국의 중대한 태도 변화를 먼저 보고 결심해도 될 문제"라고 덧붙였다. 한편으로는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내비치며 미국을 재차 압박했다. 그는 "우리는 결코 비핵화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지금 하지 못 한다는 것을 분명히 하며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실현하자면 우리의 행동과 병행해 타방의 많은 변화 즉 불가역적인 중대조치들이 동시에 취해져야만 가능하다"고 했다. 더불어 "우리는 미국에 위협을 가할 생각이 전혀 없으며 이에 대해서는 위원장 동지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분명한 입장을 밝히신 적이 있다"고 밝혔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2020-07-10 08:30:56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특별대표가 7일 우리정부와 대북 문제를 집중 논의하기 위해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최근 북한의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사태 및 대화 거부로 한반도 정세가 악화되는 상황에서 그의 방한으로 한미간에 북한을 대화로 이끌어낼 새 해법이 모색될지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전에 북미간 대화 재개 가능성이 미국 정부 안팎에서 나오고 있고 우리 정부도 안보 라인 교체 이후 중재자 역할을 다시 모색중인 만큼 어느때 보다 기대감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다만 비건의 방한에도 북한이 이날 "미국과는 더 이상 마주 앉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북미 대화 복원까지는 험로도 예고했다. 비건 부장관은 이날 오산공군기지를 통해 방한, 8일부터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 정부 외교안보라인 인사들과 두루 만나 한반도 현안과 북핵 문제에 대한 해법 찾기를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비건 부장관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북한을 향해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면서 대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강경화 장관과의 만남 뒤에는 조세영 1차관과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는 한미 북핵수석 대표 협의 등 연쇄 회동을 이어간다. 또 회동 뒤에는 공동 회견이 나올 예정이어서 진전된 내용이 나올지가 주목을 받고 있다. 또 최근 우리 정부의 안보라인 교체에 따라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및 서훈 국가안보실장과의 면담 여부도 관심꺼리다.특히 비건의 이번 방한 기간 중에는 그가 청와대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과 면담을 하거나 판문점을 방문해 북한과 접촉을 통해 미국 정부의 메시지를 전달할 가능성이 관심을 받고 있다. 또 구체적인 대화 재개보다 미국 대선 일정까지 상황 관리에만 초점을 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다만 외교부 안팎에선 북측과의 접촉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어 실현 여부는 불투명해 보인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이날 미국과의 대화 거부 의사를 밝혀 북미간 신경전도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권정근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은 담화를 통해 "미국과 대화는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지난 4일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담화를 다시 소개하며 "미국은 조미(북·미)대화를 자국의 정치적 위기를 다뤄나가기 위한 도구로밖에 여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는 6일(현지시간) 미 국무부가 발표한 핵 문제 해결 원칙인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에 대한 반감을 드러낸 것 답변으로 보인다. 북한은 또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의 중재자 노력 의지에 대해 '오지랖이 넓다'거나 '잠꼬대 같은 소리를 한다'며 원색적으로 조롱했다. 권 국장은 "남쪽 동네에서 조미(북·미)수뇌회담 중재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헷뜬 소리들이 계속 울려나오고 있다"고 맹비난했다.비건 부장관의 방한에 앞서 미 국무부가 북핵 문제에 대한 미국의 기본 입장을 'FFVD'로 확인한 것도 북한의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의 선제적인 대북제재 면제 및 해제 조치가 동반되지 않는다면 북한의 대화 등 긍정적 반응은 기대가 어렵다는 것이 배경이다. 다만 양측이 서로의 입장를 확인하며 사전 신경전을 벌이는 것이라는 엇갈린 해석도 나온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0-07-07 17:38:33[파이낸셜뉴스]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특별대표가 7일 우리정부와 대북 문제를 집중 논의하기 위해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최근 북한의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사태 및 대화 거부로 한반도 정세가 악화되는 상황에서 그의 방한으로 한미간에 북한을 대화로 이끌어낼 새 해법이 모색될지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전에 북미간 대화 재개 가능성이 미국 정부 안팎에서 나오고 있고 우리 정부도 안보 라인 교체 이후 중재자 역할을 다시 모색중인 만큼 어느때 보다 기대감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다만 비건의 방한에도 북한이 이날 “미국과는 더 이상 마주 앉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북미 대화 복원까지는 험로도 예고했다. 비건 부장관은 이날 오산공군기지를 통해 방한, 8일부터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 정부 외교안보라인 인사들과 두루 만나 한반도 현안과 북핵 문제에 대한 해법 찾기를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비건 부장관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북한을 향해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면서 대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강경화 장관과의 만남 뒤에는 조세영 1차관과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는 한미 북핵수석 대표 협의 등 연쇄 회동을 이어간다. 또 회동 뒤에는 공동 회견이 나올 예정이어서 진전된 내용이 나올지가 주목을 받고 있다. 또 최근 우리 정부의 안보라인 교체에 따라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및 서훈 안보실장과의 면담 여부도 관심꺼리다. 특히 비건의 이번 방한 기간 중에는 그가 청와대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과 면담을 하거나 판문점을 방문해 북한과 접촉을 통해 미국 정부의 메시지를 전달할 가능성이 관심을 받고 있다. 다만 외교부 안팎에선 북측과의 접촉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어 실현 여부는 불투명해 보인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이날 미국과의 대화 거부 의사를 밝혀 북미간 신경전도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권정근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은 이날 담화를 통해 “미국과 대화는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지난 4일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담화를 다시 소개하며 “미국은 조미(북·미)대화를 자국의 정치적 위기를 다뤄나가기 위한 도구로밖에 여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는 6일(현지시간) 미 국무부가 발표한 핵 문제 해결 원칙인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에 대한 반감을 드러낸 것 답변으로 보인다. 북한은 또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의 중재자 노력 의지에 대해 ‘오지랖이 넓다’거나 ‘잠꼬대 같은 소리를 한다’며 원색적으로 조롱했다. 권 국장은 “남쪽 동네에서 조미(북·미)수뇌회담 중재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헷뜬 소리들이 계속 울려나오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비건 부장관의 방한에 앞서 미 국무부가 북핵 문제에 대한 미국의 기본 입장을 ‘FFVD’로 확인한 것도 북한의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의 선제적인 대북제재 면제 및 해제 조치가 동반되지 않는다면 북한의 대화 등 긍정적 반응은 기대가 어렵다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양측이 서로의 입장를 확인하며 사전 신경전을 벌이는 것이라는 엇갈린 해석도 나온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0-07-07 15:3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