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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지역 경남마저 구제역 뚫렸다

그동안 청정지역으로 분류됐던 경남지역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했다. 전남북과 제주만이 위태롭게 구제역 광풍을 피해가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에 따르면 지난 23일 접수된 경남 김해시 주촌면 돼지농장의 의심신고에 대한 정밀조사 결과 구제역 양성으로 판명됐다고 25일 밝혔다. 경남 지역은 2000년 첫 번째 구제역 이후 단 한 번도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았던 곳이다.

방역 당국은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이날 김해의 백신 미접종 돼지 17만4000여마리에 접종을 시작했다. 또 이날 경북 문경시 문경읍 한우농가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해 이 농장에서 반경 500m 안에 있는 백신 미접종 소, 돼지에 대한 살처분을 시작했다.


구제역이 확산되면서 살처분 규모도 253만1531마리로 늘어났다. 이는 국내 전체 우제류(약 1330만 마리)의 20%에 육박하는 규모다. 특히 돼지는 국내 사육 규모(980만여마리)의 24%인 238만여마리가 살처분됐다.

/ch21@fnnews.com 이창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