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인상어로 알려진 '백상아리'가 동해안에 연이어 출현하면서 정부가 국민 보호방안 수립에 나섰다.
13일 해양수산부와 국립수산과학원 등에 따르면 백상아리는 최대 크기 720cm, 몸무게 3400kg을 가진 육식성 어류다. 같은 상어류와 가오리류, 바다표범, 고래, 돌고래, 바닷새, 게 등을 주로 먹이로 삼는다. 해외에서는 백상아리가 어민 혹은 해수욕객을 공격했다는 사실이 수시로 보도되면서 '식인상어'로 불리고 있다. 상어 중에 가장 위협적이다.
우리나라에선 지난달 28일 경북 영덕군 남정면 일원에서 2.6m 크기의 청상아리와 8월2일 울산시 남화동 일대에서 환도상어가 발견됐다.
집계가 가능한 1959년부터 현재까지 백상아리 공격에 의해 충남과 전북 연안에서 6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당하기도 했다.
백상아리 외에도 우리나라 해역에는 40여종의 상어가 분포하고 있다.
해수부는 국내 상어 전문가인 군산대학교 최윤 교수와 공동으로 우리나라 연안의 상어류 분포를 파악하고 종별 표본 채집, 위(胃) 내용물 조사 등에 들어간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관계자는 "올해 말 연구결과가 나오는 대로 어업인과 해수욕객 보호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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