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는 청소년들의 봉사와 효행활동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한 '제17회 인당봉사상' 수상자들을 선정하고 시상했다.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앞줄 오른쪽에서 여섯번째)이 10일 대구시 북구 태전동 대구보건대 연마관 국제회의실에서 시상식을 갖고, 대상을 수상한 경북체고 김민영양(일곱번째) 등 수상자들과 함께 가념촬영하고 있다.
【 대구=김장욱기자】경북체육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김민영양이 대구보건대 '제17회 인당봉사상' 대상을 수상했다.
대구보건대는 청소년들의 봉사와 효행활동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한 '제17회 인당봉사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양을 비롯해 총 133명에 대해 상을 수여했다고 11일 밝혔다.
대구보건대는 한 달 동안 전국 239개 고등학교에서 3학년 재학생 375명의 추천을 받아 외부인사 등 공정한 심사를 거쳐 대상을 비롯해 효행부문 우수상에 경덕여자고등학교 김유진양, 사회봉사부문 우수상에 경북대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 최규환군을 각각 선정했다. 사회봉사부문 봉사상 15명, 효행부문 봉사상 15명, 장려상 수상자 100명도 함께 선정했다.
대상을 받은 김양은 어릴 때부터 편찮으신 조부모와 함께 생활하는 등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육상선수로 꿈을 키워나갔다. 처음엔 성적이 저조했으나 포기하지 않고 도전, 전국체전 경보종목 은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김양은 운동을 하면서 조부모가 계신 요양원을 수시로 찾아 마사지를 해드리고 말벗이 되는 등 효행심과 포기하지 않는 도전정신이 뛰어나 대상을 받았다.
김양은 수상소감에서 "얼마 전 돌아가신 할아버지도 하늘에서 기뻐하실 것"이라며 "운동도 봉사도 열심히 하고 이웃에 봉사하며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대구보건대는 대상을 수상한 김양에게 고교 1년간 등록금인 14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또 대구보건대에 지원, 합격할 경우 졸업 시까지 납입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우수상 2명에게는 각각 70만원의 장학금을, 봉사상 수상자 30명에게는 각각 35만원의 장학금을, 장려상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소정의 상품을 각각 지급했다.
한편 대구보건대는 인당봉사상 17회까지 1886명의 청소년을 발굴, 수상했으며 모두 4억8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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