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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여성, 91% 남자 가슴털 혐오

젊은 여성들은 남자 가슴털을 가장 혐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모병원인 JMO제모피부과는 20대~40대 여성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신체부위에 털이 많이 있는 남성에게 호감을 느끼는 여성은 2%에 불과했다고 12일 밝혔다.

과거 남성의 매력으로 여겨지던 털이 이제는 깔끔한 이미지에 방해가 되는 존재로 자리잡은 것이다.

남자 신체부위 털 중 가장 혐오하는 부위는 복수응답 결과 가슴털이 91%로 가장 많았다. 얼굴 및 수염, 남자가 삼각 수영복을 입을 때 드러나는 넓적다리 및 비키니 부위가 2, 3위를 차지했다. 몸에 털이 적게 난 남자가 더 깨끗한 이미지를 준다는 여성 응답자가 94%에 달했다. 남자도 몸에 털이 많으면 제모해야 한다는 답변은 88%였다.

자신의 남자친구나 배우자가 몸에 털이 많다면 레이저 제모를 권유할 의향이 있는 적극적인 여성들도 89%로 조사됐다.


실제로 JMO제모피부과에서 레이저 제모를 받는 남자들 중 대다수가 자신의 가슴털을 자가 제모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름이 되면 남자들도 반바지를 주로 입는데, 노출이 가능한 다리 털의 길이를 2cm이내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JMO제모피부과 고우석 원장은 "여성들이 남성의 털을 징그럽다고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남자들의 인식도 변화하고 있다"면서 "남성의 털은 상대적으로 털이 굵고 밀도가 높아서 여성보다 강한 레이저 제모시술이 필요하므로 부작용 없이 영구제모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시술노하우가 풍부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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