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주년을 맞아 경제 살리기 차원에서 재벌총수 등 경제인을 특별사면하는 방안에 대해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54%는 반대, 35%는 찬성했으며 11%는 의견을 유보했다고 한국갤럽이 24일 밝혔다.
세대별로 보면 50대 55%, 60세 이상 59% 등 50대 이상에서는 경제인 특별사면 찬성이 더 많은 반면 40대 이하에서는 반대 입장이 우세했으며 특히 30대에서는 반대 비율이 80%에 달했다.
주요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은 찬성(56%)이 반대(33%)보다 많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은 찬성(24%)보다 반대(73%)가 많았으며 무당층에서도 61%가 반대했다.
재벌총수 등 경제인을 특별사면하는 것이 우리 경제에 얼마나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는지에 대해서는 52%가 경제인 특별사면이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반면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도 41%로 적지 않았다.
세대별로 보면 50대 58%, 60세 이상 63% 등 50대 이상에서는 경제인 특별사면이 경제에 도움될 것이라는 응답이 더 많았지만, 40대 이하에서는 부정적 견해가 우세했고 특히 30대에서 74%로 그 비율이 가장 높았다.
경제인 특별사면 찬성자 중에서는 86%가 '경제에 도움될 것'이라고 봤고, 특별사면 반대자는 82%가 '도움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해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한편 경제인 뿐만 아니라 이번 특별사면 대상에서 선거법 위반으로 구속되거나 피선거권이 박탈된 정치인도 포함될 것인지도 관심사다. 이에 대해 물은 결과 응답자의 79%가 반대했고 찬성은 12%에 그쳤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21~23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을 상대로 휴대전화 RDD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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