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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자유구역 자동차 글로벌 검점지역 부상

【 인천=한갑수기자】 인천 송도·영종·청라 지역에 세계 100대 자동차 부품 기업 10개사가 잇달아 둥지를 틀면서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자동차 거점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22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송도·영종·청라 지역에 완성차 업체와 세계 100대 자동차 부품 업체 10개 업체가 입주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이 글로벌 자동차 부품 생산의 핵심기지로 각광 받는 것은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을 갖고 있는 탁월한 입지여건이 수출에 용이하기 때문이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 'Automotive News'선정 세계 100대 자동차 부품 기업 가운데 17위인 스미토모사가 투자한 경신사는 지난 2012년 본사, 연구소 및 제조시설 건립을 완료했다. 지난해에 매출액 2조원을 돌파했으며 친환경 및 안전·편의성 확대를 뒷받침하는 IT융합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자동차 부품 관련 글로벌 기업인 헬러만타이툰사와 파이오락스사가 송도국제도시에 입주해 있다.

자동차 배기가스 촉매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벨기에 유미코아가 출자한 오덱사의 자동차 배기가스 정화용 촉매 및 수소연료전지용 촉매 개발 연구소가 오는 10월 준공될 예정이다.

만도와 헬라사는 지난 2009년 합작법인을 설립해 미래형 첨단 기술로 평가받는 운전자보조시스템 및 전자제어유닛 센서 양산으로 입주 6년 만에 연간 매출액 4000억원 이상의 기업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거뒀다.

자동차 전기모터 분야의 세계 1위 기업인 브로제사는 만도사와 합작법인인 만도브로제사를 2012년에 송도에 설립했다, 2003년 자동차 시트 및 윈도우용 모터 생산을 위해 설립한 브로제코리아사를 지난 9월 인천경제자유구역으로 이전했다.

글로벌 완성차 제작사인 GM사는 지난 2007년 청라국제도시 내 '자동차 주행시험장 및 연구개발 시설'을 건립, 연구인력 5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BMW그룹이 2014년 영종지구에 건립한 'BMW 드라이빙 센터'에는 2015년 8월말 14만여명이 방문했다. BMW그룹은 오는 2020년까지 200억원을 투자, 신차와 관련한 현지화를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확대를 위한 R&D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자동차 부품 관련 기업 10개사를 유치하면서 8781억원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냈으며 3000여명의 고용 창출을 이끌어 냈다.

인천경제청은 현재 입주한 기업 외에 국내 대기업을 포함한 4~5개 업체와 입주를 접촉 중으로 투자유치가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인근 남동국가산업단지 내 입주한 자동차 부품 관련 기업과 긴밀한 협업체계 구축을 지원해 국내외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동반 발전할 수 있도록 규제개선 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