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BBC뉴스 캡처
이스라엘의 한 기자가 새로 개발된 '방검복'의 성능을 시험해보다 칼에 찔려 부상을 입었다.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인의 잇따른 테러에 대비하기 위해 내놓은 신제품이었다.
이스라엘 IBA(Israel Broadcasting Authority)방송 에이탐 란초버(Eitam Lachover)기자는 6일(현지시간) 채널1 저녁 뉴스에 출연해 이스라엘군이 개발했다고 밝힌 흉기 방어용 조끼를 직접 입고 성능 시연에 나섰다.
란초버 기자는 이날 방검 조끼를 만든 기관의 대표를 만나 방검 조끼의 성능을 시험하기 위해 방검 조끼를 입은 자신의 등을 칼로 찔러줄 것을 제안했다.
대표는 흔쾌히 허락하며 우려를 표한 기자에게 "아무것도 걱정할 필요 없다. 우리는 우리 제품에 매우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험에 사용된 칼은 전 세계 군대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강철로 만든 특공대용 코만도 나이프(Commando knife)였다.
▲사진=BBC뉴스 캡처
대표는 조끼를 입은 기자의 등 중앙부분을 여러번 사정없이 찔렀다.
하지만 갑자기 흉기가 방검 조끼를 뚫고 들어가면서 란초버 기자는 부상을 당했다. 그는 곧바로 병원으로 가 흉기에 찔린 상처를 꿰맨 뒤 퇴원했다.
조끼 제조 기관 부사장은 시연 당시 흉기로 찌른 곳이 보호 물질이 없는 부분이었다면서, 앞선 실험에서는 모두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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