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빌저리언 인스타그램
1조 9000억원이라는 사상 최대의 당첨 금액으로 미국은 물론 전 세계를 뜨겁게 달궜던 미국 파워볼 복권. 이 복권을 5만 장 샀다면 과연 당첨 확률이 있을까? 미국의 한 억만장자가 파워볼 복권 10만 달러어치(한화 약 1억 2000만원)를 구입해 화제가 됐다.
미국 프로 포커 선수이자 억만장자로 알려진 댄 빌저리언(Dan Bilzerian)은 13일(현지시간) 파워볼 복권 추첨 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0만 달러에 달하는 현금 뭉텅이 사진을 올렸다. 그는 그 현금들을 모두 파워볼 복권을 사겠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자신의 팔로워들에게 특별한 이벤트를 열었다. 만약 자신이 파워볼에 당첨될 경우 해당 사진에 3명의 친구를 태그해 단 사람들 중 5명을 선발해 4명에게 각각 100만 달러(한화 약 12억)씩 주겠다는 것. 게시글은 댓글 530만여 개가 넘을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그는 곧 실제로 구입한 5만 장의 복권 인증 사진을 올렸다. 이 사진에도 2만여 개의 댓글이 달렸으며, '좋아요'는 32만 6000개를 돌파했다.
캘피포니아주와 플로리다주, 테네시주에서 각각 복권 당첨자가 나왔지만, 빌저리언이 복권에 당첨됐는지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사진=빌저리언 인스타그램
한편 댄 빌저리언은 자신의 SNS 계정에 꾸준히 일상 사진을 올리며 부를 과시하고 있다. 호화스러운 스포츠카와 요트, 헬기는 기본. 널려있는 명품가방에 권총까지 세계적인 부호 못지 않은 향락을 누리고 있다.
플로리다에서 태어난 그는 부동산, 석유,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투자해 많은 부를 쌓은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위험하고 스릴넘치는 놀이를 즐기는 것으로 유명해 '도박왕'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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