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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서만 즐기는 특화 먹거리 개발"

인천 섬지역 관광 활성화 나선다
2020년까지 12개 섬 확대

【 인천=한갑수 기자】인천시가 섬 지역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섬지역의 특산물을 활용한 먹거리 개발에 나선다.

인천시는 섬 지역별로 특색 있는 먹거리를 개발하는 '섬 푸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그동안 섬 음식은 생선회나 매운탕, 칼국수 등 전국 어디서나 비슷한 메뉴를 차지하고 있고 맛 또한 비슷한 것으로 인식됐다.

또 관광객 대부분은 섬에서 하루가 지나면 먹을 만한 음식이 없다고 먹거리에 대한 불만을 표출해 왔다.

시는 '그 섬엔 그 맛이 있다'는 콘셉트로 섬에서 생산되는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새로운 먹거리를 개발키로 했다. 새 먹거리는 일반 음식점에서 팔지 않는 먹거리로 새롭게 개발된다.

시는 우선 올해 강화군과 옹진군 지역 각 1개 도서를 선정해 먹거리 개발을 시작해 내년에 5개 섬으로, 2020년까지 12개 섬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섬지역 특산물과 관광객수, 식당수 등을 고려해 사업 대상 도서를 선정할 계획이다.

청운대 호텔조리학과와 공동으로 이달 말까지 사업 대상 도서를 선정하고 9월 중 본격적인 레시피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시민과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개발된 레시피 품평회를 열어 반응이 좋으면 섬 특화 메뉴로 선정키로 했다.
해당 도서지역의 일반음식점을 대상으로 선정된 특색음식의 메뉴 컨설팅과 스토리텔링 코칭지도 등을 통해 11월께 관광객에게 제공키로 했다.

한편 시는 지역도서를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여객선 이용료의 50%를 할인해 주고 있다.

시 관계자는 "숨겨진 맛집을 찾아 먼 곳까지 방문하는 미식가들이 많은 점을 고려 수도권에서 당일치기가 가능한 섬에 특화된 먹거리를 개발해 관광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