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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루에 4000칼로리나 먹는다고?.. 충격에 90kg 감량

내가 하루에 4000칼로리나 먹는다고?.. 충격에 90kg 감량
사진=에이미 르로이 인스타그램

남들처럼 평범하게 세 끼 식사를 했을 뿐인데, 하루에 4000칼로리나 되는 어마어마한 양을 먹고 있었다면? 그 충격에 90kg를 감량한 여성이 있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켄터키주 로렌스버그에 살고 있는 두 아이의 엄마 에이미 르로이(29)씨의 사연을 10월 26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몸무게가 158kg나 됐던 에이미 씨는 10개월 간 무려 90kg를 감량했다.

그는 2년 전 스마트폰 칼로리 계산 애플리케이션을 받은 뒤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자신이 하루에 먹은 음식이 무려 4000칼로리를 넘었던 것이다. 성인 여성 일일 섭취 권장량의 두 배 수준이다. 심지어 한 끼가 1500칼로리를 넘는 경우도 있었다.

고도 비만이었던 에이미 씨는 평생을 다이어트와 씨름해 왔다. 하지만 식단이 문제였다. 그는 항상 과식했으며 달콤한 간식이나 가공식품, 특히 땅콩버터를 좋아했다. 먹는 양을 조절해보려 2006년에는 위장 절제술까지 받았지만 음식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충격이 컸다. 영양 정보를 찾아보며 자신이 과도하게 지방을 섭취하고 있단 사실도 깨달았다. 그는 변화를 시도했다.

에이미 씨는 욕심내지 않고 작은 목표부터 달성해나갔다. 우선 하루 세 스푼씩 떠먹던 땅콩버터를 끊었다. 그리고 SNS 계정에 다이어트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스스로를 응원해주고 용기를 갖기 위해서다.

차츰 식단의 85%가 샐러드나 요거트, 콩으로 채워졌다. 하루에 먹는 양은 1500칼로리까지 줄였다. 몸이 가벼워지자 운동도 즐거웠다. 그렇게 1년여의 시간이 지나자 놀랍게도 그는 90kg 감량에 성공했다.


뚱뚱한 몸매 때문에 사람들 앞에 서는 것이 두려워 우울증 치료까지 받았던 에이미 씨는 이제 자신감이 넘친다. 인생의 어느 때보다 살아있음을 느낀다는 에이미 씨는 SNS에서 자신과 같은 고도 비만 환자들에게 영감을 주며 힘든 다이어트 여정을 함께하고 있다.

에이미 씨는 "살이 빠진다는 사실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죠. 하지만 제가 성공했듯 할 수 있습니다"라고 격려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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