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은 지난 10일 서울 홍제동 개미마을에서 연탄 4000장을 20가구에 배달하는 이웃 사랑 봉사를 실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봉사 활동에는 외과 의사 약 20명을 비롯해 수술 받은 환자의 완쾌를 돕는 병동, 중환자실, 수술실, 응급실, 외래 직원까지 총 100여명이 함께했다.
병원 직원들은 가파른 언덕길과 좁은 길을 지나 각 가정에 연탄을 쌓아 따뜻한 겨울나기를 도왔다.
연탄 기증 외에 주민들의 건강 고민을 들어주는 상담 시간을 가졌고, 응급 구급함도 같이 전달했다.
신준호 강북삼성병원 외과 진료과장은 "연탄값의 상승으로 나눔의 손길이 줄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외과에서는 송년회를 대신해 연탄봉사를 하게 됐다"며 "수술실에서 메스를 들고 환자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만큼 마음을 나누는 실천 또한 중요하므로 앞으로도 꾸준히 지역사회를 돕는 공헌 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강북삼성병원 외과는 미혼모 생활시설 애란원에 2014년 유모차 20대 기증, 2015년 출산용품 지원에 이어 금번에는 개미마을에서 연탄봉사를 실천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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