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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2030년까지 9조원 투입 해양관광·물류 중심지로 육성

【인천=한갑수 기자】인천항에 2030년까지 9조원이 투입돼 해양관광·물류 중심지로 육성된다.

해양수산부는 수도권 물류 관문으로 인천항 항만물류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부가가치 해양관광 활성화 및 항만·배후도시 상생방안 마련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인천항 종합 발전계획 2030’을 28일 발표했다.

해수부는 인천항의 항만별 기능 재정립 및 특성화에 나서 오는 2030년까지 현재보다 50% 증가한 물동량 2억t(컨테이너 400만TEU)으로 확대키로 했다.

신항은 컨테이너 중심 물류허브로, 내항은 단계별 기능 전환을, 남항은 자동차 물류 거점으로 육성되고 북항은 14m로 항로증심을 통해 제철·목재 등 배후산업 물류지원 기능을 강화키로 했다.

특히 내항의 경우 1단계로 2020년까지 1·8부두를 개방 및 재개발하고 2단계로 2030년까지 2·6부두 기능 전환을, 3단계로 2030년 이후 전면 재검토키로 했다. 남항은 컨테이너 부두를 신항 이전 및 모래·석탄부두 기능을 폐쇄하고 자동차 물류단지, 항만재개발 또는 항만산업클러스터로 지정해 활용키로 했다.

또 인천항과 인천공항∼영종 매립지∼경인아라뱃길∼내항∼남항∼송도국제도시 등 주변 해양 거점지역을 연결하는 해양관광벨트를 구축해 2030년 해양관광객 180만명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내항을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도시관광의 중심으로 재창조하고 남항 ‘골든하버(2019년)’, 영종 ‘한상드림아일랜드(2020년)’를 핵심 거점화하기로 했다.

골든하버에는 22만t급 크루즈 전용부두와 국제 카페리 터미널, 복합쇼핑몰 등을 입주시키고 영종 매립지에 건설되는 한상드림아일랜드에는 호텔과 쇼핑몰, 연구소 등 관광, 레저, 공공기능이 조화된 국제적인 해양수변공간으로 재개발하기로 했다.

신항~제2외곽순환고속도로를 연결하고 신항에 화물 철도, 남항에 인천도시철도 1호선 등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해수부는 오는 2030년까지 항만물류(2.4조원), 해양관광(5.9조원), 도시상생(0.7조원) 등 모두 9조원을 투입해 인천항을 세계적인 해양관광 및 물류 중심지역으로 육성키로 했다. 소요재원은 정부 1조5000억원, 민자 6조9000억원, 지자체 6000억원을 투자해 조달키로 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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