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에 참석한 이세돌 9단과 해비치 이민대표(왼쪽).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가 13일 ‘2018 해비치 이세돌 대 커제 바둑대국’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바둑 스타 이세돌과 커제의 맞대결로 화제를 모은 이번 대국에서 이세돌 9단이 접전 끝에 293수만에 흑 1집 반차로 우승을 거뒀다. 우승자 이세돌에게는 상금 3천만원과 현대자동차의 소형 SUV 코나가 부상으로 제공됐고 커제에게는 상금 1000만원이 주어졌다.
대국 종료 후 이어진 시상식에서 이세돌은 ”중반부에 커제에게는 역시 힘들겠다고 생각했는데 후반부에 커제가 양보해준 것 같다. 좋은 기사와 바둑을 두는 것은 항상 즐겁다. 이렇게 특색 있는 대국이어서 더욱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번 대국에는 이민 해비치 대표, 원희룡 제주도지사, 송필호 한국기원 부총재, 이광국 현대자동차 부사장, 북경현대 이혁준 상무를 비롯 한중 취재진과 관광객 100여명이 자리했다. 특히 이번 대국의 후원사인 현대자동차는 사전 SNS 응원 이벤트를 통해 선정한 응원 메시지 및 음악을 신형 벨로스터에 적용된 ‘사운드하운드’ 활용해 이세돌과 커제 선수에게 직접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대국을 주최한 해비치 이민 대표이사는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는 앞으로도 다채로운 문화 콘텐츠 기획을 통해 제주 도민에게는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관광객들에게 제주를 찾는 다양한 계기를 제공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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