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등 경북 농식품 수출 성장세 지속

【 안동=김장욱기자】경북 농식품이 수출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아세안 국가 신흥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1일 도에 따르면 지난 2월까지 6684만6000달러 농식품 수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동기 6012만달러보다 11% 증가한 수치. 지난해 최초 5억달러 달성에 이어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도 관계자는 설명했다.

특히 신 남방정책 대상인 아세안 시장 수출이 전년 대비 46% 증가해 신흥 주력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원화강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등 대내.외적 여건악화 속에서도 수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것은 괄목할 만한 성과.

분야별로는 조류인플루엔자 등의 영향으로 축산물이 44% 감소했다. 하지만 농산물 8%, 임산물 6%, 수산물은 24%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사과(12%↑), 배(62%↑) 등 과실류 및 인삼류(176%↑)가 대대적인 춘절 판촉행사의 영향으로 늘었다. 또 대만, 일본 등 아시아시장 수출호조에 따라 파프리카(82%↑), 배추(145%↑), 딸기(456%↑)와 같은 채소류도 증가하면서 신선농산물이 전반적으로 호조세를 보였다.

반면 김치(8%↓), 음료류(17%↓) 등 가공식품이 일부 감소했고, 수산물 중 게살(21%↓) 등이 줄었다. 하지만 전반적인 성장세로 전체 수출증가세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국가별 수출액은 미국이 4% 감소한 반면 일본은 6% 증가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영향력에서 회복되고 있는 중국은 김 수요가 지속되며 15% 늘었다.

특히 베트남(37%↑), 인도네시아(44%↑) 등 아세안 국가의 성장세가 뚜렷해 아세안시장이 수출을 견인하고 있는 양상을 보였다.

김주령 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앞으로도 신 남방정책을 통해 20억 거대시장인 아세안 시장에서 경북농식품의 입지를 확고히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mail]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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