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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 저항' CCTV 열어본 추미애 "尹 옹졸하고 추하다"

'속옷 저항' CCTV 열어본 추미애 "尹 옹졸하고 추하다"
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이 1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열린 현장검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법사위는 윤석열 전 대통령 수감 중 특혜 제공 여부를 확인하고 특검 출석 요구 당시 윤 전 대통령이 옷을 벗고 버티는 과정이 있었는지 여부를 CCTV 등 영상기록 열람을 통해 확인할 예정이다. 2025.9.1/뉴스1 ⓒ News1 국회사진기자단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당시 서울구치소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윤 전 대통령을 향해 “추하디추한 모습만 확인했다”고 비판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추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체포영장을 모면하려 한참 나이 차이가 나는 젊은 교도관들을 상대로 온갖 술수와 겁박을 늘어놓는 궁색하고 옹졸한 모습뿐이었다”고 지적했다.

추 의원은 또 윤 전 대통령이 최근 변호인 접견에서 ‘군인들과 군에 대한 탄압을 멈추고, 모든 책임은 군 통수권자였던 내게 물어라’고 했다는 발언을 거론하며 “말만 번지르르하게 하지 말고 정녕 책임을 지는 자세를 보여라”고 촉구했다.

추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이 ‘한때 대통령이셨던 분 아닌가, 옷을 입어달라’는 지적을 듣고도 “나 검사 27년 했다” “내 몸에 손대지 마라” “이거 따르면 앞길이 구만리인 여러분 어떻게 할 거냐”라고 반발했다고 전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은) 내란의 밤에 불법 명령을 내리고, 사령관들에게 따르라고 거듭 재촉해 군 간부들의 신세를 망쳐놨다”며 “재판 거부와 수사 방해, 회피로 책임지기를 거부하면서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씨를 겨냥해 “내란 부부가 쌍으로 허언증이 심하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지난 1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를 찾아 체포영장 집행 당시의 영상을 확인했다. 윤 전 대통령은 1·2차 집행 시도에서 속옷 차림으로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