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북구 정자항에서 벌어진 지난해 울산 환경보호협의회 회원들의 수중 폐기물을 수거모습. 울산시는 오는 22일부터 지역 어항을 대상으로 2018년도 바다 속 쓰레기 사업을 실시한다. /사진=울산환경보전협의회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가 수산자원을 보호하고 깨끗한 해양환경 조성을 위해 ‘2018년도 바다 속 폐기물 수거’ 사업을 실시한다.
20일 울산시에 따르면 올해 총 2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바다 속 폐기물 수거 사업’은 오는 10월까지 총 26회에 걸쳐 이뤄진다.
대상 지역은 △동구 방어진항, 상진항, 주전항 △북구 정자항, 당사항 △울주군 신암항, 평동항, 진하항, 나사항, 강양항 △남구 울산항 공용부두 등이다.
바다 속 폐기물 수거사업에는 (사)울산특전재난구조대, (사)한국재난구조단 울산지부, (사)해병대전우회 울산시연합회, (사)한국해양구조협회 울산지부 등 연인원 2430여 명이 투입된다.
수거 물량은 120t이다. 지난 2017년에는 111t을 수거했다.
첫 수거는 오는 22일 오전 10시 남구 장생포항과 매암부두 2곳에서 진행된다. 이날 작업에는 한국해양구조협회 울산지부 회원 80여 명(전문스쿠버 30명 포함)이 참여한다.
보트, 크레인 등의 장비를 동원해 울산항 장생포부두와 매암부두 바다 속에 방치되어 있는 폐어구, 폐어망 등을 수거할 예정이다.
오는 5월 13일에는 북구 당사항에서 폐기물 수거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해안을 보여주고, 깨끗한 해양생태계 및 수산자원서식처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관계 기관의 해양쓰레기 수거가 철저히 이뤄져야 하겠지만, 그에 앞서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선진 시민 의식이 선행돼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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