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당국은 제10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4차 회의를 26일 오전 9시30분 서울 서초동 국립외교원에서 개시했다. 외교부 공동취재단
한·미 외교당국은 제10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4차 회의를 26일 오전 9시30분 서울 서초동 국립외교원에서 개시했다.
우리측 수석대표 장원삼 외교부 한·미 방위비분담협상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양측은 세 차례 회의에서 상호 입장을 충분히 파악하고 이해했다"며 "최근 한반도 안보 환경을 둘러싸고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 여건 마련 및 연합방위체제 강화, 나아가 한미동맹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방위비분담협의의 원만한 타결이 중요하다는데 모두가 동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측 수석대표 티모시 베츠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 대표는 "한반도 상황에서 좋은 결과를 바라지만 그 논의에 포함되지 않은 우려도 여전히 많다"며 "그런 우려를 우리가 불식시켜 나가야 한다. 한미동맹은 역내 평화 안보를 통한 중심축이며 세계 안보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SMA는 양국 동맹의 건전성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주변 정세가 변한다고 해도 우리 임무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최근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8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등 한·미연합훈련이 유예돼 이번 SMA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
그동안 미국 협상단이 한·미연합훈련에 전개되는 항공모함, F-35 등 전략자산 비용을 분담하라며 분담금 증액을 요구한 바 있어 미국측 명분이 약해질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한·미 양측은 그동안 3월 초 하와이 호놀룰루, 4월 제주도, 5월 워싱턴을 오가며 3차례 회의를 진행했다. 그간 회의에서 분담금 총액을 비롯한 각종 사안에서 이견을 확인한 양측은 이번 회의부터 본격 협상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공동취재단 임광복 기자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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