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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한미 공중훈련 '비질런트 에이스'결정된 바 없어"

국방부 "한미 공중훈련 '비질런트 에이스'결정된 바 없어"
서진=공군 제공
한미 양국이 펼치는 연합공군훈련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에 관해 국방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30일 정례브리핑에서 비질런트 에이스가 실시되느냐'는 질문에 "아직 그 부분에 대해서는 결정된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최 대변인은 "을지 프리덤 가디언과 해상 훈련인 KMEP(케이맵) 훈련은 중단키로 합의 한 바 있지만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은 미측과 어떠한 협의도 없었고, 정해진바 없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 28일(현지시각)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현재로선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더는 중단할 계획이 없다"고 말하면서 훈련 실시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매티스 장관의 발언은 향후 북한이 비핵화에 성의 있게 나서지 않을 경우 비질런트 에이스가 군사적 대북 압박 조치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지가 반영됐다고 알려졌다.

비질런트 에이스는 2015년부터 시작된 한미 연합공중훈련이다.
연합 전력의 전시 임무수행능력과 대비태세를 강화하기 위한 연례적인 훈련으로 매년 12월경에 열린다.

지난해의 경우 북핵 위기가 고조되면서 미군의 최첨단 자산인 스텔스 전투기 F-22, F-35A, F-35B 등 230여대가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전개됐다. 당시 북한은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에 극도로 민감한 반응를 보이기도 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